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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소시스트
flyingbikenyan · 11 mont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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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보다 만 것들 (목록 장난아님)
- 천관사복
- 청의 엑소시스트
- 바둑왕 고스트
- 헌터헌터
- 사카모롤데이즈
- 그래도 마을은 돌아간다
- 디스러브
- 솔티 러스트
- 리버시블 애니멀즈
- 종말의 세라프
- 슈퍼 커브
- 나루토 (ㄷ)
- 트라이건 스탬피드
- 아즈망가 대왕
- 노라가미 (1화남기고 밀당중이라 제정신아님)
- 쿠농
- 귀멸의 칼날 (자진하차)
- 주술회전 (고죠사토루 아직 휴가중인걸로 안다)
실제로 보는중인 거
- 화산귀환
- 닥터스톤
나중에 뭐보지고민될때 이글보면됨
이게진짜 찍먹충의 최후인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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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just-said-that · 5 mont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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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이야기
어릴 때 오빠의 영향으로 공포 영화를 많이 섭렵했다고 일전에도 몇 번 썼다. 비디오 방에서 오빠가 빌리는 것이 대체로 '13 고스트', '링-일본판', '링-미국판', '큐브', '데스티네이션', 뭐 이런 것이니.
그렇다고 '시체들의 밤', '사탄의 인형(처키)', '13일의 금요일', '엑소시스트' 같은 고전 중의 고전은 보지 않았고. 그 당시에 비디오 대여점에서 한창 잘 나갔던 공포 영화를 빌려보곤 했고, 난 그때마다 별 생각 없이 오빠가 빌리는 걸 지켜봤던 것 같다. "무서우니까 다른 거 보자"라는 항변은 안 했던 걸로 기억하니.
오빠는 '데스티네이션' 시리즈 중 '파이널 데스티네이션'까지 커서도 챙겨봤으니 얼마나 공포 영화를 좋아했는지 알 만하지. 성인이 되고 '컨저링' 시리즈 같은 공포 영화도 별 감흥 없이 본 것만으로도 얼마나 내성이 생겼는지를 알 수 있다. (극장에서 혼자 본 게 '컨저링 2'였던 것 같다. 무서운 영화라고 해서 본 건데 영화 보는 내내 '돈 아깝다'고 생각했다)
그래도 꼬맹이 때나 지금이나, 예전부터 무서운 영화는 딱 정해져 있다. '여고괴담' 1편, '링' 일본판/미국판. 겁나 무서워. 이 두 영화의 어떤 공통점이 내 공포심을 자극하는지 모르겠다.
한 많은 소녀의 저주? 아님 동양 공포에 특화된 코드? 진짜 있을 것 같은 거? 우리나라 고등학교라던지, 집에 있는 TV라던지. 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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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una02 · 7 mont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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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소시스트: 믿는 자 The Exorcist: Believer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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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is1124 · 1 y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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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의 증상에 대해서 - 바른기생활건강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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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atokk3453 · 1 y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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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나트렌드 2023년 1월 6일 업데이트
이세계는 스마트폰과 함께 25화
저의 백합은 일이에요! 40화
피치보이 리버사이드 리메이크 32화
유즈모리 양 33화 완결
이세계 마법은 뒤떨어졌다!!! 46-3화
귀축 영웅 16화
온라인 게임의 신부는 여자아이가 아니라고 생각했어 45화 완결
원나잇 모닝 38화
이세계 영양식당 ~30대 영양사의 세컨드 라이프~ 9화
여신의 스프린터 35화
양아치는 이세계에서 정령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42화 완결
연옥의 도시 16화
엠퍼러와 함께 39화 완결
포치쿠로 43화 완결
전설의 용사의 혼활 15화 완결
인기남이 되는 비결 34화 완결
페이트 제로
골든 카무이
울트라맨
전생했더니 슬라임이었던 건에 대하여 이문 ~마국에 사는 트리니티
에로망가선생
토라도라
맛의 달인
믹스(MIX)
문호 스트레이독스
코바야시네의 메이드래곤 -칸나의 일상-
청의 엑소시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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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나토끼
마나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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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lflowerlch · 1 y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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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소시스트 이 후 엑소시즘을 느끼게 해준 영화 수녀의 금기 도전 지켜보자~! #프레이포더데블 #프레이포더데블_메가박스관람인증(메가박스홍대에서) https://www.instagram.com/p/Cl5T_8PPqie/?igshid=NGJjMDIxMW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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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naright · 5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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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영화 사바하 메인 예고편
보고 왔는데 영화 분위기 ㅎㄷㄷ...
엑소시스트에 관심있는 사람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영화!
그리고 진선규 짱짱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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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cle-video · 2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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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장면 없이 무서운 영화 '악마의 씨' (19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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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an-1 · 5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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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다시 보고 있는 청엑
예전엔 밤에 시간 맞춰 보느라고 빠뜨린 에피소드가 많았던듯 지금 보니까 못 봤던 화가 반 이상이다ㅋㅋ
넷플 다른 만화도 더 많이 스트리밍 해줘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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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mmypark1713 · 7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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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 #호러 #엑소시즘 #카톨릭 #실화 #천주교 #악령 #엑소시스트 #믿음 #주님 #성모마리아 #광복절 #모바일티켓 #귀신 #개꿀잼 #예매 #관람완료 #모처럼 #숙녀와 #캐고맙 #데이트 #빨강날 #징검다리 #극초성수기(롯데시네마 브로드웨이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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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share-korea · 7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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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시현 에디터가 고른 '저주받은' 영화 5편
안녕하시현 에디터가 고른 ‘저주받은’ 영화 5편
사진출처: 포스트쉐어 (이하) http://js.hnscom.com/etc/hns/mobitree_postshare.js 1. 배트맨 : 다크 나이트 장르 : 액션, 범죄, 드라마 러닝타임 : 152분 감독 : 크리스토퍼 놀란 출연 : 크리스찬 베일, 히스 레저, 아론 에크하트 2008년 1월, ‘조커’ 역할을 맡았던 히스 레저가 영화 개봉 전 자신의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 사인은 약물과다복용, 하지만 주치의는 그가 평소 많은 약물을 복용하지 않았다고 주장 영화 촬영 도중 한 스태프가 알 수 없는 이유로 사망하기도 했다 촬영 중에도 스턴트 우먼이 사고를 당하고, 엑스트라 배우가 심장마비를 일으켜 급사했다   2. 오멘 장르 : 공포, 스릴러, 미스터리 러닝타임 : 111분 감독 : 리처드 도너 출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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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una02 · 8 mont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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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소시스트 3 The Exorcist III (19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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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start · 4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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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플스토리 세인트 엑소시스트 훈장 얻는 방법 (능력치, 외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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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labo-kanon · 6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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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 합작] VICTORY!! ~RPG AU 합작~
[영영 / 그림 / 테니스의 왕자님 / 카이 유지로x키하라 유우키 / 용사x궁수 / [email protected] / @WATCHER_1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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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Dragon Quest VIII / Square Eni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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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커플의 ‘RPG’ 합작을 모집합니다:D!
최애캐 X 오리주(드림주) 및 최애캐 X 오너캐 의 형태를 띄는 드림커플만이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물론 드림주 X 최애캐의 리버시블 포함!)
따라서 드림커플에 거부감을 가지고 계시거나, 드림 장르에 대해 모르시는 분들은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 합작 모집 개요
1. 신청 모집 기간: 180317~181031
2. 제출 마감일: ~181130 23시 59분
3. 합작 공개일(예정): 181201
4. 공개 방법: wix 홈페이지를 통한 공개.
* 합작 신청 안내
- 글 / 그림 / 만화 총 세 개의 타입으로 신청 받습니다.
- 글: 최소 공미포 2000자 이상. 최대 글자수 제한 x. 파일 형식은 txt, doc, hwp 파일 중 선택하여 보내주세요. (단 주최자가 일본 윈도우를 쓰기 때문에 hwp 파일의 경우 간혹 글자가 깨질 우려가 있습니다.)
아울어 글의 경우 제목이 있으면 더 예쁘게 편집을 할 수 있습니다…! 참고해주세요.
- 그림: 가로 800px, 세로 제한 x. 풀채색. 파일 형식은 png 파일. 배경 투명화된 파일로 부탁드립니다. 최소 반신 이상. 전신이 가장 바람직합니다.
- 만화: 가로 800px. 세로 제한 x. 최소 4컷 이상. 컬러 흑백 자유. 파일 형식은 jpg 파일 혹은 png 파일 중 선택하여 보내주세요. 파일 여러개를 보내시는 것보다 하나로 정리해 주시는 게 좋습니다:)
- 파일명 양식: [닉네임] 커플명(풀네임x풀네임) 절대 줄여서 적지 말아주세요
* 신청하시기 전 유의사항
1. 본 합작의 주제는 RPG AU입니다. 기존의 세계관(현대, 서양 등)을 떠나 RPG 중세 판타지풍을 따라 글/그림/만화를 작성해주시면 됩니다. 따라서 이미 세계관이 RPG풍 세계관을 띄고 있을 경우에는(ex. 새벽의 연화, 머나먼 시공 속에서 등) 참여가 힘들 것 같습니다.
2. 겹드림이 불가능한 합작입니다. 따라서 1인 1신청 가능합니다.
3. 2번과 같은 이유로서 양날개는 받지 않습니다.
4. 지각 / 사유펑크는 제출 마감일 전에 미리 알려주세요. 무단펑크는 삼가해주세요.
5. 겹드림이 불가능한 합작이기 때문에 신청은 반드시 신중히 해주시길 바랍니다.
6. 커플성향 HBGL 모두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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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RPG 직업에 대해서 정하기 힘드신 분들이 계시면 위 표를 참고해주세요!
그 외에 다른 RPG 게임이나 소설, 만화 등 기타 컨텐츠에서 나오는 직업은 전부 가능합니다.
* 신청 양식 및 제출 안내
1. 아래와 같은 양식을 복사&붙여넣기 하시어 덧글로 남겨주세요.
[닉네임/글 or 그림 or 만화 중 택1/신청 장르/드림 커플명(드림캐 이름x드림주 이름. 리버시블 가능.)/직업명(드림캐 직업x드림주 직업)/제출하실 메일 주소/연락 가능한 트위터 아이디]
동시 신청의 경우 위 양식을 두 개 작성해주세요.
신청사항의 수정은 마감일 전까지 부탁드리겠습니다.
2. 제출하실 때에 메일 제목에 [RPG합작제출] 을 반드시 달아주세요. 합작을 제출하실 메일 주소는 [email protected] 으로 부탁드립니다.
3. 합작 신청 뒤의 연락은 제 트위터 아이디 @do_u_darling으로 멘션/디엠 주세요. 멘션과 디엠이 많이 혼잡하므로 누락될 확률이 있사오니 내용의 수정은 코멘트에 부탁드립니다. 수정 뒤에 제게 연락을 해주시면 적용토록 하겠습니다.
4. 신청 뒤의 취소는 불가능하오니 양해 부탁드립니다.
기타 질문 사항은 상기한 저의 트위터 아이디 혹은 덧글에 달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럼 잘 부탁드립니다 :D
* 신청자 목록 (취소선은 제출 완료 / 기울임은 사유펑크)
[카논/글/데스노트/멜로x티에라/왕자x마왕/[email protected]/@do_u_darling]
[디트/글/도키메키 메모리얼 걸즈 사이드 3rd/코우나츠(사쿠라이 코우이치x이즈미 나츠키)/길드마스터x공작영애/[email protected]/@dte_yu]
[큐/글/아이돌마스터sideM/시노카스(시노노메 소이치로X니시우미 카스미)/백마도사X나이트/[email protected]/@L1DEL1GHT]
[슬예/글/앙상블 스타즈!/마마슬예(미케지마 마다라x양슬예)/건슬링거x건슬링거)/[email protected]/@SEULYE_S2]
[페아/글/프리파라/히비이샤(시쿄인 히비키X히이라기 아이샤)/왕자X공주/[email protected]/@ReversibleMe]
[피아/글/청의 엑소시스트/루시루카/마왕X궁수/[email protected]/@whalepia]
[히노/글/반야로/키리가쿠레 자쿠로+쿠루스 마코토/거너+백마도사/[email protected]/@GefahrteKurusu]
[ 먀리 / 글 / 위험한 그놈들 / 백유현x먀리 / 음유시인x마왕 / [email protected] / @kkotmya ]
그림
[유리/그림/노래하는 왕자님/아이유리(미카제 아이x히이라기 유리)/인큐버스x세이렌/[email protected]/@charmant_you]
[새우/그림/앙상블 스타즈/레오리리(츠키나가 레오×사쿠마 리리)/기사왕×마물왕녀/[email protected]/@saewooo_]
[샤샤/그림/원피스/에이샤(포트거�� D 에이스x아이샤)/용사x마왕/[email protected]/@shasha_dream_]
[Esoruen/그림/히프노시스 마이크/돗포카네(칸논자카 돗포x카네자시 진)/학자x네크로맨서/[email protected]/@Ruen_dream]
[유키/그림/은혼/긴유키(사카타 긴토키x호시노 유키)/용사x용사/[email protected]/@ginuki1010___]
[힌/그림/스타뮤/카이하유(츠키가미 카이토x하즈키 하유)/소환술사x흑마도사/[email protected]/@charaemonight]
[네들 / 그림 / 아이실드21 / 네곤(콘고 아곤x모치즈키 네토리) / 드래곤슬레이어x흑마도사 / [email protected] / @603neidle]
[힌/그림/스타뮤/카이하유(츠키가미 카이토x하즈키 하유)/소환술사x흑마도사/[email protected]/@charaemonight]
[노에/그림/하이큐/스가노에(스가와라 코우시x유키노 노엘.)/마검사x점성술사/[email protected]/@Noeh_loves_S]  
[무나/ 그림 / 원피스 / 로빈무나 (니코 로빈x데아벨라 무나.)/ 마왕X마법사 / [email protected] / @M_with_robin ]
[슈가/그림/A3!/사쿠히나(사쿠마 사쿠야x사토 히나)/소드마스터x인형사/[email protected]/@cottencandy_B]
[예리엘/그림/가정교사 히트맨 리본!/바질예리엘(바질X예리엘)/기사X마왕/[email protected]/@yeriel_BY]
[ 앙 / 그림 / 앙상블스타즈 / 오토가리 아도니스x아사히나 유카 (아도유카) /검투사x엘프/ [email protected] / @panme_110 ]
[ 완두 / 그림 / 앙상블 스타즈 / 엔리치아(에치젠 엔리 X 모리사와 치아키) / 용사 X 왕자 / [email protected] / @OAO_Y_OAO ]
[ 월하 / 그림 / 하이큐!! / 리에시타 (하이바 리에프x츠키시타 카에데) / 인큐버스x프리스트 / [email protected] / @Sita_Dream ]
[ 별 / 그림 / 사이퍼즈 / 루드별(루드비히 와일드x별) / 마왕x점성술사 / [email protected] / @lud_byeol ]
[리츠/그림/디그레이맨/라비x유하/정보상x엑소시스트/[email protected]/@Ritsu_Dream]
[서니/그림/Fate 시리즈/로드 엘멜로이 2세x클라라 셀레스티얼/현자x마법사/[email protected]/@1NSP1RABLE_L0V3]
[ 먐 / 그림 / 노래의 왕자님 / 오토신아(잇토키 오토야×타치바나 시나) / 검사x학자 / [email protected] / @sunflower_with_ ]  
[모찌 / 그림 / 은혼 / 오키하나(오키타소고x아이하라하나비)/ 용사x엘프 / [email protected] / @_momozzi_ ] 
[취향/ 그림/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 이야캇 (바쿠고 카츠키x이야덴데 시즈미)/ 창술사x검사/ [email protected]/ @my_sunf1ower]
[영영 / 그림 / 테니스의 왕자님 / 카이 유지로x키하라 유우키 / 용사x궁수 / [email protected] / @WATCHER_11109]
[디너/ 그림/ 도쿄구울 re/ 우리료(우리에 쿠키x아사히나 료)/ 마왕x흑마도사/ [email protected] /@DINNERT1ME ]
만화
[루아/만화/원피스/로우마리(트라팔가 로우x마리)/검사x무희/[email protected]/@rua__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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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ggic-blog · 5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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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805_0530pm
영화 리뷰 첫번째_사제
- 모든 역경,고난에는 다 이유가 있다.
- 사랑하지 않으면 미워할 수 없다.
- 기존 엑소시스트 + 판타지약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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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lliantson · 7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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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소액 대출 창구에서 거절 당한 것처럼 춥고, 생활은 하루도 나를 속이지 않은 날이 없고, 만사가 사후 경직처럼 뻣뻣해 인간이 되는 것조차 무서울 때, 사람들은 내일 혜성이 지구를 박살 내도 유실수를 심자던 스피노자의 태평한 금언을 빌린다. 핵의 대학살 순간에 들국화 꽃잎을 세는 여자아이 모습도 그린다. 그 철 지난 음풍농월들을. 조금만 참으면 이런 일쯤 금방 지나갈 거라던 솔로몬의 속삭임도, 가장 위대한 선은 타인의 행복이라던 프란시스 허치슨의 예쁜 말도 다 성가실 뿐이다.
이번 겨울은 평생 가장 길고 추웠다. 뼛속까지 빙점이었다. 오늘, 젖은 담요처럼 하늘을 덮었던 도스토예프스키의 음습한 추위도 걷히고 청라 언덕 위에 햇빛 비치는 봄이 간신히 왔는데, 마음은 화창해지지 않는다. 조명 박스에 끼워진 엑스레이 필름을 보는 이런 기분은 무엇일까? 몸통을 통과한 저 희미한 음영은 뭐지? 검은색과 흰색 중 어느 것이 더 불길하다는 얘기야? 이런 쇠락한 감정에는 마법 같은 특징이 있다. 되돌아 갈 수 없을 때가 되어서야 뭔가 돌보려 한다는.
역사는 간략하고 의심할 여지가 없다. 사람들은 이성을 지키기 위해 이성을 버린다. 그런데도 스스로 이성적인 동물이라 우기는 이들의 대문 앞에서 매일 비웃어주고 싶지만 나는 마감도 해야 하고 바쁘다.
신경과학이며 사회과학은 사람들이 현실보다 낙관적이라고 밝힌다. 공부 안 하고도 시험 잘 보고, 문자 하나로 마음을 얻고, 본 보인 것 없이 아이가 분별 있기를 바라고, 시든 재료 써놓고 최고로 맛있다고 윽박지르는 건 우리의 일상이며 이상. 일주일에 낮술 포함 여덟 번 술을 마시고, 좋아하는 음식은 글루텐 범벅, 운동이라곤 숨만 쉬어온 내장 비만의 황제가, 평균 수명보다 30년 더 살 거라고 눈 부릅뜨는 것도 이해는 돼. 이해하긴 싫지만. 적도에서 선크림을 안 바른다거나, 위를 4분의 3이나 잘라냈는데도 폭식 습관을 못 버린다거나, 5년 부은 적금을 깨 개미 투자 승부사가 되는 걸 보면 불안한 낙천성이 명랑한 모습 뒤에 숨겨진 반응을 얼마나 질펀하게 드러내는지 알겠다. 실은 뭐에 홀려서, 타고나길 그래서, 어디서 본드를 불어서일 수도 있겠지만. 한편, 한쪽 다리를 잘랐지만 죄책감 없이 종일 TV를 봐서 너무 좋다는 후배를 보면 진짜 꼬리 달린 세포 핵에 숨겨진 마법사의 돌이 미래의 황금 광산으로 저 아이를 데려가는 것 아니야? 상을 주려고? 싶다. 아님 단순히 뇌의 깊은 곳 피질하부의 조작질? 아무튼 낙관 속에서 놀라운 탄성을 자랑하며 어떤 경우에도 나쁜 가능성을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이야말로 가히 현대의 참 스승 같다. 의식의 혁명에 이렇게 기름을 퍼붓다니.
그런데 정작 내 주변 사람들은 대체로 비관적이다. 웃을 때도 씀바귀 씹는 것 같다. 호환, 마마를 찜 쪄 먹을 뉴스들만 창궐하니 그동안 자유 평등 평화 행복 가득한 희망의 나라가 어디 있었겠어? 물론 약간의 우울증은 세상을 있는 그대로 보고 미래도 허장성세 없이 예측하게 만든다. 비현실적이도록 활짝 핀 성격을 관리하는 신경 메커니즘이 없다면 인간은 맨날 미간에 온천 마크를 그리며 살았겠지. 낙천주의의 진실은 태어날 때 이미 지니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지 않았다면 조상들은 절대 모험을 안 했을 테고, 멀리 떨어진 부족들을 찾지도 않았을 거고, 추운 동굴에서 체온으로 부대끼며 사느라 벽화 그릴 생각도 못했을 것이다.
기분이 나쁠 땐 얼른 기분 좋은 생각을 꺼낸다. 비행기가 이륙하는 순간 같은. 와인 몇 잔 천천히 원샷 하고 나면 착륙 멘트가 들리고, 기장과 스튜어디스에게 무사히 태워줘서 고맙단 미소를 날린다. 고주파 음을 내는 아기도, 만취해 흰 눈자위 까뒤집는 엑소시스트 승객이 없어서 더 좋았어요, 라고 말하고 싶은 걸 꾹 참고. 신경 세포는 워낙 재미있는 추억을 개인사의 상점에 예쁘게 진열하도록 설계된 탓에 나쁜 정보를 일일이 새기지 않는다. 부자의 성공담을 들으면 그자처럼 갑부가 될 날이 와줄 것도 같지만, 송사 이야기를 듣는다고 내 결혼도 파탄 나겠지, 그러나?
기억이 늘 생생할 리는 없다. 옛날 일을 재생하는 용도로만 쓰이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과거의 퍼즐들이 재조립되는 동안 세세한 정보는 지워지고 해괴한 상념들이 주입되기도 한다. 기억의 핵심은 일어나지 않은 일에 대비해 미래 시나리오를 상상하는 것. 확실히 낙천주의는 인간이 가진 가장 비정상적인 재능이다. 예전 일을 관찰하고, 앞으로 닥칠 일을 예견하며 시간의 앞뒤, 공간의 좌우로 움직이는 건 장구벌레보다 복 받은 능력일 텐데, 그건 재난 영화에서 끝까지 남는 사람들의 생존 기술이기도 하다. 태평한 상상력이 진화 과정 중 선별된 건 그래서일 것이다. 오늘 나의 행동이 다음 세대에 끼칠 영향을 헤아리는 것이 사회 속 나의 영향력으론 거창하게 들리지만, 100년 뒤의 세상을 생각하지 않는다면 지구 온난화를 걱정할 이유가 없다. 지금 건강을 외칠 필요도 아이를 가질 명분도 없다. 어쨌든 미래를 보는 능력은 어차피 할아버지 신 내림을 받아서가 아니라 부분적으로 해마가 담당하기 때문인걸.
결정을 내린 뒤엔 갑자기 판이 달라진다. 여태껏 내린 판단 중 제일 괜찮아 보이고 다른 옵션은 괜히 별로 같다. 꼬리 달린 신경 세포가 기대치를 신호화하고 계속 추적�� 보상 과정을 처리하다 보면 가치가 점점 확장되다 결국 마음의 보상으로 돌아오는 거지. 그렇지 않다면 우주는 맨날 두 번째 선택이라는 의혹만으로 빽빽해질 것이다.
나는 몇 년 전 크게 아파서 후유증을 하나 얻었다. 그리고 가끔 이런 생각을 한다. 그래서 내가 얻은 건 뭐지? 세상이 아름답다는 황홀한 자각? 그래도 인생은 계속된다는 차분한 결의? 아니, 아무것도. 솔직히 더 잘생겨 보일 때는 있었지만, 병원 침대에서 살이 빠져 윤곽이 뚜렷했을 때 얘기고, 지금은 다시 투포환 선수로 돌아왔다. 하지만 공자님도 부처님도 일이 꼬이다 보면 종국엔 이 불행이 축복의 가면이라고 합리화할 근거를 찾을 것이다. 누구도 태생부터 지닌 성향을 이해하도록 태어나진 않았으니 허리 아픈 그 후배처럼 속 편하게 지내다 보면 어느 날 허리에 철심 박은 철인 28호로 둔갑할지 모르지. 아무도 못 건드리게.
희망의 업적은 경험을 이긴다. 세상 모든 게 마음에 안 든다고 모태에서 나오지 않을 수도 없었잖아. 윤리적 자양분을 모두 낭비한 사회가 익사 직전에 숨을 몰아쉬게 된 봄날, 그동안 증언하지 않던 시절을 살게되었다. 서재 창문 밖으로 나의 꿈, 나의 달, 나의 봄꽃 가지가 핀다.
지큐코리아 4월호, 이충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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