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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jracles · 9 mont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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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 jun hyuk - gudoro commercial film (30s)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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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d333777 · 11 mont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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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mkenlee-blog · 7 mont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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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자유부인 시리즈 정리"
'자유부인'은 정비석이 1954년부터 서울신문에 연재한 소설 제목이다. 1953년 7월에 한국 전쟁 휴전한 이듬해란 점이 미묘하다 느낀다. 일제강점기 때 일본을 거쳐 커플 댄스가 들어오긴 했지만 모던보이, 모던걸들만 즐기던 남사스러운 마이너 문화였다면, 비록 전쟁통이라곤 해도 미군으로부터 커피, 초콜릿뿐만이 아니고 무형의 문화가 다방면으로 유입됐으리란 추정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봄. 왠지 '자유부인'도 이로부터 자유로울 순 없지 않을까 싶다.
마광수 씨는 1992년에 출판한 '즐거운 사라'가 음란물이란 혐의로 구속돼 수감생활을 했듯, 정비석 씨 또한 '자유부인'이 단행본으로 나오자 구속돼 심지어 고문까지 받았다고 나무위키에 나오더만. 예술/외설 시비는 사람마다 기준이 달라 정답이 없는 영역이긴 하나, 난 이 두 건 만큼은 사회가 작가에게 외설 누명을 씌워 탄압한 사례라고 봄.
이 소설은 영화로도 여러 편 제작됐다. 첫 번째는 1956년 개봉해 공전의 히트를 했다. 여주인공이 생소한 분인데, 왠지 연기력보다 사교댄스가 가능한 조건을 우선 적용해 캐스팅한 게 아닐까 싶다.
나는 중세 유럽의 바사 댄스(Bassa Danza)에서부터 근현대에 이르는 소셜 댄스 전체 역사를 추적하는 짓을 하고 있기 땜에 필수 시청해야 했던 영화다. 뿐만 아니라 중간에 빅밴드 재즈가 출연해 '체리 핑크와 애플 블로썸 화이트(=Cherry Pink and Apple Blossom White)', '멋진 맘보(=Que Rico Mambo)'를 연주하는 장면도 흥미롭게 시청.
여기에서 트럼펫 솔로를 하는 분은 박주근이란 인물로 1909년 신의주 출생이란 거 외엔 알려진 게 없다. 미국처럼 재즈사를 연구하는 학자가 없다 보니 세월이 흐르며 사라져 버리는 정보가 태반이라는…
영화 흥행에 힘입어 이듬해인 1957년에 속편이 개봉했다는데 아마도 필름 자체가 유실된 듯.
1969년 리메이크작은 김지미가 주연했으나 흥행 실패했다고 한다.
1981년 개봉한 '자유부인 81'은 윤정희 주연으로 히트. 이거는 유튜브에 전편이 올라와 있어서 봤는데, 커플 댄스와는 무관한 불륜 이야기였다. 아마 이후에 만들어진 시리즈 또한 같은 구도로 제작된 거로 보임.
1986년 개봉한 '자유부인 2'는 또다시 흥행 실패.
1990년에 고두심 주연으로 개봉한 걸 끝으로 더 이상 이 시리즈는 만들어지지 않은 듯. 이거는 유튜브에 15분짜리 요약본이 있어서 시청.
내가 어릴 땐 '애마 부인'이 (비디오가 아닌) 극장용 에로 영화의 대명사였다. 왠지 '자유부인'이 선도한 거 같기도 하다. '애마부인' 1기 배우 안소영 씨가 1982년 개봉한 '자유처녀'란 아류작에 출연한 적이 있다 하니 전혀 관련없다고 할 순 없을 듯. 근데 '자유처녀'를 아류작이라고 낮춰보기엔 남자 주인공이 신성일이고, 감독이 '하녀'로 유명한 김기영. 하지만 유튜브엔 예고편만 올라와 있어 더 평가를 할 수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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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ckdekal · 1 y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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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 후기그림과 챕터 4 표지그림(중간저장)한 것 ^^
챕터 3에서 김희재가 꽤 여럿을 엿먹였기에 ... 모두 김희재에게 빠큐를 하고 싶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그려보았음 (약간 오프레 설정 ^^)
오프레망상은 항상 재미있는데 막상 설정땅땅 해서 au로 만들면 재미가 뚝 떨어지는 것 같아서 캐릭터 성격이나 나이나 기타등등 설정은 자세히 생각 안 하려고 한다
챕4 표지그림은 둘의 흉터가 보이면 좋을 것 같아서 이런 구도로 ^^ 그런데 너무 채색을 오랜만에 하다 보니 좀 헤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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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wesomedavidkang · 2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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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된 국제 정세 속에서의 한미관계: 문제는 신뢰다
손 학 규
2021. 5. 9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 이후 미중의 대결구도가 예민하게 발전하고 있는 가운데 5월은 한반도의 운명을 가름할 중요한 계기가 될 것 같다. 4월 30일에는 바이든 정부의 대북정책 검토가 완료되어 정책기조가 발표되었고, 문재인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의 한미정상회담이 5월 21일로 잡혔다. 6월 11일에는 영국에서 서방 중요국의 G7정상회의가 열리고 문재인 대통령도 여기 참석한다.
미중 대결 체제에서 미국이 집중할 중국 견제는 군사 안보 차원에서 뿐 아니라 반도체 등 경제 전쟁에서 코로나 백신 전쟁에까지 확산되고 있다. 한국은 미국과의 전통적인 동맹관계를 유지해야 하는 것은 말할 것도 없지만, 중국과의 끊을 수 없는 관계를 갖고 있는 한국은 지금까지는 안미경중(安美經中) 즉 ‘안보는 미국, 경제는 중국’이라는 양다리 전략으로 버텨왔다. 그러나 이번에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대한민국은 자칫 미국과 중국을 오가는 전략적 모호성의 포기를 강요받을 염려조차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대북 평화프로세스를 펼쳐오던 문재인 정부는 바이든 행정부의 등장 이후 한·미, 한·중, 한·일, 남북 관계 등 모든 국제관계에서 새로운 길을 모색해야 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문재인 정권은 임기가 1년밖에 남지 않았고 대선을 생각하면 국제관계를 대응할 실효적 기간이 몇 달 안 된다. 앞으로 이 나라를 책임지겠다고 나설 주자들이나 정당들도 나라의 미래와 안보, 경제, 그리고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에 대해 깊이 있는 대응책을 지금부터 준비해야 한다.
<전개 과정>
미국의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후 세계 전략의 중심 과제에서 중국 견제를 제1의 목표로 설정하고 이를 실행에 옮기고 있다. 취임 후 준비기간을 거쳐 3월 12일 쿼드(Quad: 미국, 일본, 호주, 인도)정상회담을 시작으로, 15-18일 블링컨 국무장관과 오스틴 국방장관의 일본과 한국 방문, 18-19일 알래스카에서의 미·중 고위급 외교 회담으로 국제정세 관리를 시작했다.
쿼드 정상회담을 통해 중국 견제를 목표로 한 인도·태평양 전략을 확인한 미국은 알래스카 고위급 외교회담에서 대 중국 압박을 노골화했다. 미국은 블링컨 국무장관의 발언을 통해 신장 위구르족 인권문제를 비롯해 홍콩과 대만 문제를 꺼내는 등 처음부터 중국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중국의 양제츠 정치국원도 2분으로 예정되어 있던 모두 발언을 15분이나 하면서 미국의 내정간섭에 단호히 반대한다며 미국을 비난했다. 그는 ‘미국에는 미국식 민주주의가 있고 중국에는 중국식 민주주의가 있다’고 하며 미국이 말하는 보편적 가치에 대해 정식으로 반기를 들었다. 미국이 중국의 인권 문제를 거론한 데 대하여는 미국 내 흑인 인권문제를 제기하며 반론을 제기했다.
한국과 일본을 견인하기 위한 양국의 경쟁도 불꽃을 튀겼다. 4월 2일에는 미국 매릴랜드주 소재 해군사관학교에서 한·미·일 3국의 안보실장회의가 열렸고, 중국은 다음날인 3일에 한국 외교부장관을 중국에 초청해서 한·중 외교장관 회담을 개최했다. 회담 장소도 대만을 바로 앞에 둔 푸젠성 샤먼으로 미국을 상대로 신경전을 펼친 것이다.
군사적 대결도 자주 벌어지고 있다. 3월 26일에는 중국 군용기 총 20대가 대만 서남부 방공식별구역(ADIZ)에 진입해 역대 최대 규모의 무력시위를 벌렸다. 4월 10일에는 항공모함 랴오닝함을 주축으로 하는 항모전단이 남중국해로 들어왔다. 미국이 전날 핵추진 항공모함 루스벨트함을 앞세워 남중국해에서 훈련을 전개한 데 대한 대응으로, 양국 간 군사적 대결의 일면을 보여준다.
4월 16일에 열린 바이든-스가 정상회담에서 미·일은 대중국 공세 수위를 높였다. 양국은 공동성명에 “대만 해협의 평화와 안정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양안(중국과 대만)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권장한다.”고 발표했다. 정상회담 공동성명에서 대만을 거론한 것은 1969년 리처드 닉슨 미국 대통령과 사토 에이사쿠 일본 총리의 회담 이후 52년 만이다.
4월 28일에 행한 상하원 합동 연설에서도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과의 경쟁을 승리로 이끌어 미국의 세계적 리더십을 확보하겠다는 뜻을 명확히 했다.
미·중 대결은 군사 안보적인 차원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경제 패권전쟁으로 확산되고 있다. 반도체 부족으로 자동차 공장이 휴업하는 상황이 발생하자 바이든 대통령은 4월 12일 백악관에서 19개 대기업 CEO를 화상으로 초청해 회의를 개최하면서 중국과 반도체 전쟁을 선언한 것이다. 이 회의에는 미국의 IT회사와 자동차 회사뿐 아니라 우리나라 삼성전자와 대만의 TSMC 등 반도체 회사도 초청했다. 중국에 대한 압박이었다. 또한 미국은 백신전쟁에까지 나서고 있다. 코로나 백신이 세계적으로 부족한 상황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5월 5일 백신 지적재산권 면제를 지지하겠다고 선언했다.
<한국의 위치 찾기>
이렇게 미·중간 패권 경쟁으로 동아시아가 새로운 분쟁 지역으로 부상하고 있다. 한국은 그 한가운데에서 미국과 중국 양국으로부터 협공을 받고 있다. 우리는 대한민국이 가야할 길을 정확히 찾아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새롭게 전개되는 환경에서 우리가 처해있는 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해야 하는 것이 첫째로 할 일이다.
배의 선장을 지냈던 친구 한사람이 언젠가 나에게 물었다. “학규야, 선장의 가장 중요한 책임이 무언지 아니?” 나는 잘 몰라서 “선원들을 잘 지휘하는 건가?” 하며 어물거렸다. 그는 “선장의 가장 중요한 책임은 망망대해에서 내 배의 위치가 어디인가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거야. 그래야 어디로 갈지 방향을 정하고, 그에 따라 항해 준비를 하는 거지.”라고 말했다. 바로 그거다. 급변하는 세계정세 속에 대한민국이 어디에 위치해 있는지를 정확히 파악해야 우리가 나아갈 길을 결정할 수 있는 것이다.
한국은 미국 동맹국의 중심에 있는가? 미국이 한국을 핵심적인 동맹국으로 인정하고 있는가? 혹시 핵심동맹에서 이탈했는가? 미국과 중국의 대결구도에서 한국은 어디에 위치하고 있는가? 미국과 중국의 한 가운데 있는가? 그럴 수는 있는가? 전략적 모호성은 계속 유지할 수 있는가? 미국의 입장에서 한국은 아직도 동북아 안보의 핵심축(linchpin)인가? 인도·태평양 세력의 중심에 들어갈 수 있는가? 중국과의 관계에서 친중을 표방해야 하는 것은 아닌가? 일부에서 말하고 있는 중립화론은 한국에게 가능한 시나리오인가? 우리가 생각해 보아야 할 여러 가지 위치 설정의 예(例)다.
분명한 것은 미국의 세계 전략에서 한국의 위치는 과거와 많이 달라져있다는 것이다. 미국의 동아시아 전략이 과거에 일본의 주춧돌(Cornerstone), 한국의 핵심축(Linchpin)에 기초해 있었다면, 이제는 미국-일본-호주-인도를 연결하는 쿼드가 주도하는 구도로 세력전이가 발생하고 있다. 미국의 세계 안보와 국가 이익에서 한국은 그만큼 옆으로 비껴서고 있는 것이다.
왜 그렇게 되었을까? 대국적으로는 중국의 급격한 부상과 미·중 대결구도로의 변환으로 한국의 전략적 가치가 그만큼 축소된 때문이고, 현실적으로는 한·미 안보동맹에서 한국에 대한 신뢰의 상실이 그 이유다.
미·중 대결구도가 첨예화됨에 따라 미국의 입장에서 볼 때 한국은 더 이상 동아시아의 유일한 전초기지가 될 수 없게 되었다. 중국은 일대일로 계획을 통해 유라시아 대륙과 인도양, 지중해를 석권하려하고 있고, 그 전초전으로 중국 앞의 동중국해와 남중국해에서 주도권을 장악하려하고 있다. 앞으로 항공모함을 4척으로 증가시켜 미국이 독점하고 있던 해양권을 나누어 가지려하고 있고, 대만, 센가꾸 열도 등을 끼고 있는 인근 해역부터 장악하려 하고 있다. 중국은 세계제일국가를 꿈꾸는 중국몽의 실현을 위해 한 발짝 한 발짝 나아가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팽창하는 중국을 견제해야 할 미국으로서는 오직 한국의 휴전선에서 중국을 방어하고 압박한다는 것은 이미 구시대의 세계전략이 되고 있는 것이다. 중국의 코앞인 한국에서 대적하기 보다는 보다 크게 포위, 압박하는 것이 미국의 새로운 전략이 되고 있는 것이다. 그것이 미국이 새로운 전략개념으로 설정하고 추진하고 있는 인도·태평양 전략이고, 그 기초가 미국-일본-호주-인도를 엮는 쿼드 전략인 것이다.
미국은 쿼드에 인근 국가를 더 참여시킬 계획을 세우고 있을 것이다. 소위 쿼드 플러스다. 한국, 베트남, 대만, 필리핀 등이 그런 나라들이고, 유럽의 동맹 국가로 범위를 확대하는 생각도 하고 있을 것이다. 전 세계적으로는 민주주의 국가들로 구성된 D-10이 그러한 구상 중의 하나일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민주주의를 향한 정상회담(Summit for Democracy)'을 계획하고 있으며, 민주주의라는 가치와 동맹을 중심으로 하는 다자주의로 중국을 포위하고자 하는 것이다.
<문제는 미국의 신뢰다>
문재인 정권이 들어선 이후 한미동맹이 흔들리고 있다는 관측 속에 한국 정부에 대한 미국의 신뢰에 금이 가고 있다는 말이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다.
미국이 한국을 신뢰하지 않는 이유는 여러 가지다. 우선 한미동맹의 가장 큰 축인 군사적 동맹에 관한 사항이다. 문재인 정권이 들어선 이후 한국 정부는 한미 연합군사훈련의 축소 또는 연기를 요구했고, 지난 3년간 한미연합훈련은 야외기동훈련 없이 지휘소 훈련만 실시했다. 키리졸브(KR), 독수리훈련(FE), 을지프리덤가디언(UFG) 등 3대 연합훈련을 폐지하고 병사와 장비가 실제로 투입되는 야외기동훈련이 없이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활용한 방어적 성격의 지휘소 훈련으로 대체한 것이다. 합동참모본부는 “한미동맹은 코로나19 상황, 전투준비태세 유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을 위한 외교적 노력 지원 등 제반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훈련 참가 규모를 축소했다고 발표했다.
물론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주한미군 철수론 등 미국 정부의 한반도 전략 재검토 과정에서 미국 측이 한미연합훈련에 소극적이었다는 평가도 있다. 그러나 군사훈련 축소를 요구하는 한국 정부의 요구가 주된 요인이었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올해(2021)도 전반기 한미연합군사훈련인 한미연합지휘소훈련(CCPT)이 3월 8일부터 18일까지 주로 컴퓨터 시뮬레이션 방식으로 실시되었다. 비록 도상훈련이기는 하지만 한미연합훈련이 열리는 기간에 미 국방장관이 한국을 방문했는데 그는 훈련소에 들르지도 않았다. 평상시 군대는 훈련으로 존재한다는 점을 의식하면 야외기동훈련이 3년째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 한미 군사동맹을 맺고 있는 미국의 입장에서는 결코 반가울 리 없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은 2020년 10~11월 실시된 미·일 양국군 4만 6천명이 참가하고 항공모함 등 전략자산이 동원된 미·일의 ‘킨 소드 (Keen Sword) 21’이나 21년 2월 미·일·호주 연합공중 훈련으로 미군의 B-52H, 일본 항공 자위대의 F-15J 등이 참가한 ‘콥 노스 (Cope North) 21’ 그리고 4월 6일 전개된 미·일간 스텔스기 연합훈련 등의 실제 군사훈련과 대비된다.
미국의 동맹과 신뢰 면에서 일본은 우리보다 훨씬 앞서고 있으며, 한반도가 미국의 동북아 안보의 핵심 축에서 점점 벗어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미국의 입장에서는 한미연합군사훈련의 축소가 북한의 요청을 한국 정부가 수용한 것으로 받아들였을 것이다. 미국은 한국정부가 한미동맹을 진정으로 원하는지에 대한 의구심을 갖기에 충분하다.
둘째, 전시작전통제권의 전환 문제도 있다. 노무현 정부 때 한국 정부가 전작권 전환을 요구했고, 이명박, 박근혜 정부 때 이를 연기했는데,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서 조기 전환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우리는 군사주권을 앞세워 전작권 전환을 요구하고 있지만, 미국은 조건이 성숙하지 않았다고 부정적인 견해를 밝히고 있다.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이 2021년 3월 18일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한·미 외교·국방장관 회의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전작권 전환을 위한 조건을 충족하려면 시간이 더 걸리겠지만 이 전환 과정을 통해 동맹이 강화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 발언의 핵심은 한국군이 현재 전작권 전환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으며, 또 이 상태를 해소하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점��다. 오스틴 장관의 이날 발언은 수개�� 전 트럼프 행정부의 마크 에스퍼 전 국방장관이 2020년 10월14일 미국 워싱턴 펜타곤(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제52차 한·미 안보협의회의(SCM)에서 “전작권을 전환하기 위해 모든 조건을 완벽하게 충족시키려면 시간이 걸릴 것” 이라고 발언한 것과 똑같다. 그간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 미군사령관도 전작권 전환이 시기상조라고 누차 말해왔다.
한국 정부는 미국이 전작권 전환에 부정적인 점을 인식하고 최근 문재인 대통령 ‘임기내 전작권 전환’에서 ‘전작권 전환의 시기를 도출’하는 것으로 목표를 변경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미국은 전작권 전환을 요구하는 문재인 정부에 대해 불편한 기운을 숨기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셋째, 중국에 대한 문재인 정부의 저자세도 미국으로서는 불만의 요소다. 박근혜 대통령의 2015년 9월 중국 전승절 열병식 참관은 당시 중국으로부터는 커다란 환영을 받았지만 미국으로서는 불만일 수밖에 없었다. 그 뒤 박근혜 대통령이 미군의 사드 배치를 발표했고 사드가 일부 배치되었지만, 아직까지도 진행과정이 순조롭지 못하다. 중국은 이에 반발해서 보복조치를 이어왔고, 문재인 정부는 이에 대응해서 ‘사드 추가 배치 계획이 없고, 한국이 미국 미사일방어체계(MD)에 편입되지 않으며, 한·미·일 군사동맹으로 발전하지 않는다’는 ‘3불 정책’을 내세웠는데, 사드를 둘러싼 한국 정부의 조치가 미국으로서는 불만일 수밖에 없다.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미국 정부는 조용히 문재인 정부의 대 중국 자세를 주시해 왔을 것이다. 당선 이후 문재인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는 2월 4일로 일본 수상보다 1주일이나 늦게 이뤄졌는데, 문재인 대통령이 1월 26일에 시진핑 중국 주석과 먼저 통화를 한 것이 이유가 됐을 것이라는 추측이 무성했다. 미국 정부의 공식 입장은 없었지만, 설사 시진핑 주석 측에서 통화 요청이 왔더라도, 지금은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통화부터 하는 것이 미국 신임 대통령에 대한 예의라고 하며 양해를 구했어야 했을 것이다. 미국은 한국이 이러한 외교적 역량이 없는데 대해 의구심을 가질 것은 당연하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취임 후 첫 해외출장이 하필 중국이며, 미국에서 한·미·일 고위급 외교회담이 열리는 같은 시각에 양국 외교장관 회담을 개최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의구심을 가질 만 하다. 물론 미 국무장관의 한국 방문으로 한·미간에 장관회의가 열린 후이긴 하지만 중국 정부가 한국 정부의 입장을 난처하게 만드는 처사에 한국 정부가 쉽게 응낙하는 것을 보는 미국의 눈이 고울 리는 없을 것이다. 한·중 외교장관 회담의 장소가 하필이면 샤먼인 것에 대해서도 미국 정부로서는 쉽게 납득할 수 없었을 것이다.
넷째, 일본과의 불편한 관계는 미국 정부를 난처하게 만드는 또 하나의 큰 요인이다.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5년, 바이든 대통령이 부통령 때 중재해서 성사시켰던 위안부 문제 합의가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서 사실상 무효화된 것이 바이든 대통령으로서는 유쾌했을 리가 없다. 강제징용자 배상 판결과 관련한 대통령의 반일적 자세도 마찬가지다. 최근 들어서서 문재인 대통령이 일본에 대해 유화적인 입장변화를 표명하기는 했지만 구체적인 세부 지침을 내놓지 못하고 시일만 끌고 있는 것도 미국으로서는 불만일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러한 일로 주일 한국대사가 일본에 부임한지 석 달이 넘었는데도 일본 외교부장관 면담도 못하는 사태가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과 관련해서도 미국은 한국정부에 불만을 갖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한·미·일 안보동맹의 중요한 기제의 하나인 지소미아는 미국의 특별한 관심사였다. 그러나 ‘징용·위안부 배상 판결’ 문제가 한·일 양국간의 갈등으로 비화하자 청와대는 2019년 8월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열고 “지소미아를 종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고 지소미아는 폐기 직전까지 갔다. 다행히 종료 통보 효력이 발생하기 하루 전인 2019년 11월22일 정부가 ‘지소미아 종료 조건부 유예’를 내걸어서 효력이 유지되고 있기는 하지만, 미국으로서는 문재인 정부가 한·미·일 안보 공조 체제에 대한 믿음이 있는지 의심하게 만들었을 것이 틀림없다.
다섯째, 그리고 아마도 가장 중요한 것은 문재인 정부의 대북관이다. 문재인 정권은 북한에 대해 저자세로 임하고 북한의 요구를 무비판적으로 수용하는 것으로 보이고 있다. 한반도 평화프로그램에 입각해서 북한과 대화와 협력의 기조를 유지하는 것은 이해한다고 하지만 북한의 도발에 대해서도 제대로 된 비판 한마디 없고, 핵문제에 대한 북한의 태도 변화가 없는데도 일방적으로 제재 완화만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문재인 정부의 종전 선언 요구도 한국에 대한 신뢰감축의 요인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줄곧 한반도의 종전선언과 평화 협정 체결을 요구해 왔다.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원하는 문재인 정부의 진정성과 상관없이, 미국의 입장에서 종전선언은 자칫 주한미군의 철수론으로 연결되는 불안한 이슈다. 종전선언은 북한의 비핵화가 이루어진 연후에 할 수 있는 것으로 문재인 정부가 순서를 제대로 읽지 못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는 또한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 재개를 요구하고 있는데, 미국은 북한의 비핵화를 이루기 위해서 제재는 필수적이고 더욱 강화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나 자신도 박근혜 정부의 개성공단 폐쇄가 잘못되었다고 비판하고 북한과의 교류협력을 조속히 재개하라고 요구해 왔다. 그런데 문제는 북한이 핵문제에 대해서 아무런 진전된 방책을 제시하지 않는 가운데 한국 정부가 일방적으로 제재 완화를 요구하니까 문재인 정부에 대한 미국의 신뢰가 무너지고 있는 것이다.
이상과 같은 미국의 문재인 정부에 대한 신뢰의 결여는 한·미 관계의 여러 마당에서 엇박자를 보이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북핵문제에 대한 양국의 다른 표현이다. 문재인 정권은 북한의 비핵화 문제에 대하여 항상 ‘한반도 비핵화’로 표현해 왔고, 미국은 ‘북한의 비핵화’로 표현하고 있다. 미국의 입장에서는 문재인 정권이 말하는 ‘한반도 비핵화’가 주한미군의 철수 내지 미군의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를 반대하는 북한의 입장을 대변하는 것이라고 의심할 수밖에 없다.
3월 18일 한·미 2+2 외교/국방장관 회담 후 발표된 블링컨 장관의 기자회견문에는 공동발표문에 들어있지 않았던 ‘북한으로부터의 위기,’ ‘북한 비핵화 의지,’ ‘중국의 반민주주의적 행태’에 대한 지적이 직설적으로 표현되었다. 반면에 정의용 장관은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등 북한에 대해 유화적으로 표현했다. 한·미간에 입장 차이가 있어서 북한, 중국 문제를 공동성명에 넣지 못했고 미국은 기자회견에서 이를 언급한 것이다. 직전에 일본에서 열린 미·일 2+2 회담에서는 공동성명에서 북핵과 중국 문제가 거론된 것과 비교가 된다.
4월 2일 열린 한·미·일 안보실장 회의에서도 미국의 발표문과 한국의 서훈 안보실장의 기자 회견 내용이 달랐다. 미국은 회의 후 성명을 내고, “3국 실장이 인도·태평양 안보 문제를 포함한 공동의 우려 사안에 대해 협의했다”고 하며, “3국 안보실장들이 북한을 비롯한 국제사회가 관련 유엔 안보리 결의를 완전히 이행하는 것이 필수적(imperative)이라는 데도 동의했다”고 밝혔다. ‘인도·태평양 안보 문제’는 곧 중국 견제를 의미하는 것이고, 북핵 문제에 대한 강력한 제대 의지를 표현한 것이다.
그러나 서훈 실장은 회의 후 특파원들을 만나 한·미·일 3국이 “북핵 문제의 시급성과 외교적 해결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했고, 북·미 협상의 조기 재개를 위한 노력이 계속되어야 한다는 데 대해서 뜻을 같이 했다”고 말했다. ‘북·미 협상의 조기 재개를 위해 노력한다’는 이 내용은 백악관 언론 성명에는 담기지 않았다. 백악관 성명에는 ‘핵 확산을 방지하고 한반도 내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협력해 나가자’는 내용만 있을 뿐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4월 16일 스가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 후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미·일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에 전념할 것을 재확인했다고 말했고, 4월 28일의 상하원 합동 연설에서는 ‘북한의 핵 프로그램’에 대해 단호한 억지 전략을 공언했다. 4월 30일 백악관의 사키 대변인이 대북정책 검토를 발표하면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로 표현했지만, 이는 문재인 대통령의 입장을 고려하고 북한에 대화의 창을 열어놓고 있다는 사인을 준 것에 불과하다.
5월 3일 런던에서 개최된 G7 외교장관회의에서도 미·일 회담의 발표문에서는 ‘북한 핵·미사일 프로그램에 대한 우려 공유‘라고 표현되어 있는데, 한·미 회담 발표문에서는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한·미·일 3각 협력’으로 표현되어 있다.
바이든 정부가 미국 국민들에게 말하는 것과 한국정부에게 표현하는 것이 다를 때 과연 한국 정부에 대한 진정한 신뢰를 가졌다고 말할 수 있을까? 일본과는 공유하면서 한국에게는 억지로 숨기는 북한 핵에 대한 표현을 보면서 ‘과연 미국이 한국을 제대로 신뢰하는가? 미국은 한·일간 갈등에서 어느 편을 들어줄 ��인가?’하는 의문을 숨길 수 없다.
<미국과의 신뢰관계의 중요성>
우리가 미국의 신뢰를 잃고 동맹이 약화되었을 때 무슨 일이 벌어질까? 우리가 미국, 중국과 등거리 외교를 하면서 미·중의 중간에 서있다고 했을 때 우리에게 어떠한 효과가 있을까? 우리는 국익을 지키고 남북관계는 호전될까?
미국은 분명히 쇠퇴하고 있으며 미국의 국제적인 영향력은 분명히 감소하고 있다. 2차 대전 이후 형성된 미국의 패권적 권위는 이제 현저히 약화되고 있고 미국 중심의 세계 문명은 변화를 바라보고 있다. 2001년 9.11사태로 미국은 아랍 국가들과 격심한 분쟁상태에 진입하였고, 2008년에 미국에서 발생한 금융위기 이래 미국의 경제적 위상 또한 크게 추락하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등장 이후 국제 정치상의 리더십도 크게 상실되었고, 최근 벌어진 트럼프 지지자들의 의사당 난입, 인종 차별 총기사건 등으로 미국의 도덕적 위상도 심하게 훼손되었다.
중국은 경제력이 급부상하고 있을 뿐 아니라 군사력도 강화되고 국제정치적인 위상도 높아져서 미국과 더불어 양대 패권국가로 등장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와는 가장 인접해 있는 국가로 역사적으로나 문화적으로 끊으려야 끊을 수 없는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다. 우리나라 무역의 1/4 이상이 중국에 의존되어 있는 현실에서 중국은 우리나라 생존에 결정적인 영향력을 갖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가 미국에 일방적으로 의존해 있으면 우리나라의 국익은 여러 면에서 타격을 입을 것이고, 따라서 미·중간 등거리 외교는 필수적이며 미국과 일정 수준 거리를 두는 것도 불가피하다고 할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가설은 정말로 진실일까?
미국이 약해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미국은 아직도 국제사회의 수장으로 민주주의 국가, 특히 시장경제 사회를 진두지휘하고 있는 국가다. 미국은 압도적인 지적재산권을 소유하고 있어서 IT산업뿐 아니라 새로이 전개되고 있는 4차산업혁명의 신기술을 주도하고 있는 세계 경제의 리더다.
뿐만 아니라 세계 금융을 주도하고 있어서 미국이 금융제재에 나서면 어느 나라도 경제를 제대로 움직일 수 없다. UN의 대북 경제제재도 사실상 미국이 주도하고 있으며 2005년 북한에 대한 금융 제재가 대표적인 사례다. 미국 재무부는 마카오에 있는 중국계 은행인 BDA에 대해서 북한이 이 은행을 통하여 돈세탁을 해 왔다는 이유로 미국 금융기관들이 이 은행과 직간접 거래를 하지 못하도록 했다. 다른 나라들에 대해서도 해당 은행의 불법 금융 활동에 유의하도록 통보함으로서 북한에 대한 금융 제재를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었다. 이는 금융 거래에 관한 미국의 통제력을 보여준 사건으로, 지금의 북한에 대한 경제제재도 미국의 금융통제권으로 실효를 발휘하고 있는 것이다.
중국을 버리라는 게 아니다. 우리의 기본 노선은 미국과는 한미동맹을, 중국과는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를 계속 유지해 나가면서 국익을 지켜나가는 것이다. 미국과 거리를 두어 중국의 호의를 얻으려 할 것이 아니라 오히려 미국과의 관계를 돈독하게 발전시켜 중국으로 하여금 한국을 어렵게 여기고 중시하도록 하여야 한다. 중국도 미국 시장과 미국의 기술, 미국의 금융에 의존하지 않으면 생존이 불가능하다. 한국의 기술 산업에 대한 의존도와 한국 시장의 효용성 등을 생각하면 중국은 우리가 미국과 친분을 유지하더라도 한국을 바로 내치치는 못할 것이다.
중국이 북한과 혈맹관계에 있으면서도 북한에 대한 UN제재를 전면적으로 거부하지 못하는 것은 미국이 갖고 있는 힘 때문이다. 대만이 미국과 안보상 긴밀한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도 중국이 대만을 배척하지 못하는 것도 눈여겨보아야 한다. 대만의 총수출에서 중국의 비중이 58%나 되지만 대만의 반도체 없이는 중국의 제조업이 가동되지 못하는 현실 때문에 대만이 미국과 안보 군사 면에서 더욱 밀착하면서 다른 한 편 중국과 안심하고 경제적인 거래를 하고 있는 것이다.
그 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대한민국이 추구하는 가치다. 바로 민주주의와 시장 경제다. 민주주의는 공정성, 다양성과 개방성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확장성을 보장한다. 시장 경제는 시민사회의 자유와 자율성을 기반으로 한다. 우리는 이러한 가치를 바탕으로 미국과 정치적, 외교적, 군사적, 경제적, 문화적 동맹을 이루어 왔다.
중국은 우리와 오래된 역사적, 문화적 가치를 공유하고 있고, 동북아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중국이 갖고 있는 정치적, 사회적 가치를 공유할 수는 없다. 중국 공산당을 지배하는 폐쇄적 가치는 우리가 추구하는 민주주의와는 상충된다. 동북 공정을 비롯한 여러 가지 ‘공정’ 작업에서도 나타나듯이 중국이 오랫동안 지녀왔던 한반도에 대한 지배 정서는 쉽게 씻어지지 않는다는 점 또한 명심해야 한다.
한반도 평화와 앞으로 추구해야 할 통일에서 중국은 중요하다. 독일 통일에 소련의 협조가 필수적이었듯이 중국의 협조는 앞으로 전개될 한반도 평화와 통일에 필수적 요소다. 그러나 우리가 명심해야 할 것은 서독이 소련의 협조 하에 독일 통일을 이루었지만 당시 서독은 나토의 일원으로 미국과 끊을 수 없는 맹방이었다는 사실이다. 미국과의 특별한 신뢰 관계 속에서 소련과 협상을 벌일 수 있었던 것이다. 마침 고르바초프라고 하는 소련의 지도자가 개방성에 입각해서 독일 통일을 지지한 점을 생각하면 오늘의 폐쇄적인 중국 공산당 지도부와는 다르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일본은 한미관계가 원활하게 돌아가지 않는 것을 내심 반기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것이 한일관계에서 일본의 입지를 강화하는데 오히려 도움이 된다고 생각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문재인 정권이 들어선 후 지난 몇 년간 일본이 한국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견지한 것도 한·미간의 균열을 목도한 때문이다. 문재인 정권이 미국과 불편한 관계를 조성하고 미국이 한국에 대한 신뢰가 약해진 것을 본 일본은 마음 놓고 한국을 압박하고 위안부 문제나 강제징용자 배상 문제에 오직 자신들만의 주장을 강요하고 있는 것이다.
일본이 최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방류하기로 결정한데 대해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일본의 입장을 지지하고, 미국이 주도하는 IAEA도 방류에 문제없다고 입장을 표명하였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방한 중인 존 케리 미국 대통령 기후특사에게 한국 정부와 국민의 ‘심각한 우려’를 전달하면서 미국 측의 중재를 요청했지만 케리 특사는 ‘개입 불가’ 원칙을 분명히 했다. 그는 “미국은 일본 정부가 매우 엄격한 절차를 요구하는 IAEA와 충분히 협의했다고 확신한다”며 “일본이 가능한 모든 방안을 검토했고, 그 과정에서 영향이 투명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일관계의 악화 속에서 미·일관계의 친밀도를 보여주며, 미국이 한국을 경시하는 단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
북한과의 대화와 협력을 위해서 한·미간의 돈독한 관계는 더할 나위 없는 필수 요소다. 북한의 첫째 관심은 미국과의 국교 정상화다. 이를 통해 북한 정권의 국제적 정당성을 인정받고 서방세계의 지원을 받아 북한 경제를 부흥시키는 것이 북한의 목적이다. 김정은 위원장이 남한에 원하는 것은 문재인 정권이 북·미관계 정상화에 가교 역할을 해주는 일일 뿐이다. 그 때문에 김정은은 2018년 3월 정의용과 서훈 대북 특사를 만난 직후 사흘 만에 미국에 보내 트럼프에게 북·미 정상회담을 제의하는 메신저 역할을 맡겼고, 2018년 6월 싱가포르 한·미 정상회담은 그렇게 해서 열렸던 것이다.
그러나 2019년 2월 하노이 회담의 결렬 이후 김정은은 한국이 아무런 역할을 하지 못한다는 것을 파악했고, 북한은 미국의 신뢰를 받지도 못하고 중재자 역할도 제대로 할 수 없는 문재인 대통령을 헌신짝 걷어차듯 버렸다. 그 이후 북한은 김여정 등을 통해서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 입에 담지 못할 욕설과 비난을 가하고 있는 것이다.
결국 대한민국이 미국의 신뢰를 받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은 중국이나 일본, 그리고 북한 등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데 결정적으로 저해요소가 된다. 미국과 돈독한 신뢰관계가 형성될 때라야 중국, 일본, 북한으로부터 좋은 대접을 받고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것이다.
<미국과의 신뢰회복을 위해서 해야 할 일>
한미동맹을 복원, 강화시키는 데는 우선 군사동맹의 강화, 특히 한미연합군사훈련을 과거 수준으로 복원하고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문재인 정부는 한미연합군사훈련을 비난하고 항의하는 북한의 입맛에 맞추기보다는 미군과의 합동훈련으로 우리의 방위력을 증강시켜야 한다. 북한이 저항하고 분쟁을 일으키더라도 북한에게 우리의 방위태세를 이해시켜야 한다.
컴퓨터 시뮬레이션에 의한 지휘소 훈련이 아니라 군사력을 동원한 실제 야외기동훈련을 실시해야 한다. 한미연합훈련에서 항공모함이나 폭격기, 정찰기와 같은 미국 전략자산의 전개를 더욱 강화하여 북한에 대해 한미 연합군의 전쟁억지력을 확실히 보여주어야 한다. 전작권의 조기 반환 요구는 중단되어야 한다.
둘째, 중국과의 관계에서 미국의 불신을 사는 행동을 해서는 안 된다. 중국과 갈등을 빚을 발언이나 행동을 해서도 안 되지만 지나치게 친중·반미의 뉴앙스를 풍기는 발언이나 행동은 삼가야 한다.
문재인 대통령이 바이든 신임 대통령과의 첫 통화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에서 시진핑 주석과 먼저 통화한다든지, 외교부 장관이 샤먼이라고 하는 미·중 대결의 상징성이 있는 장소에서 한·중 외교장관회의를 연다든지해서 미국이 한국을 의심의 눈초리로 보게 하는 일은 삼가야 할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4월 20일 보아오포럼에 보낸 영상 메시지에서 “개도국에 대한 백신 기부와 같은 다양한 코로나 지원 활동을 펼치는 중국 정부의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며 중국을 치하했는데, 4월 26일 수석보좌관 회의에서는 미국을 겨냥해서 “백신 개발국의 자국 우선주의, 강대국들의 백신 사재기”를 비판했다. 미국 정부로서 편했을 리가 없다.
셋째, 일본과의 관계 개선은 필수적인 요소다. 문재인 대통령과 그의 지지자들이 보여준 반일 정책은 문재인 정권의 가장 큰 실책중의 하나다. 문 대통령은 위안부 문제나 특히 강제징용자 배상 판결과 관련하여 일본 정부와 타협할 수 있는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대책을 내 놓아야 한다.
나는 2019년 8월 대법원의 ‘일본 강제징용 배상 판결’ 후폭풍인 일본의 경제 보복 사태에 대해서 “우리는 물질 배상 요구를 포기하고 정신적인 역사 청산을 요구하는 방식으로, 도덕적 우위에 선 대일 외교를 하자”고 제의했다. 또한 “대법원의 판결을 존중하되 대통령은 국가의 원수다. 해결책은 대통령과 국가가 내놓아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은 법률적인 차원에서가 아니라 국가의 수반으로 대승적인 차원에서 정치적이고 역사적인 해결책을 내 놔야 한다는 말이다. 한일 관계는 이해당사자나 지지자, 특히 국민감정이 개입되어 있는 만큼 국민을 설득하는 것이야말로 정치의 최고 책임자인 대통령의 몫인 것이다.
최근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출 결정에 대해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일본 대사에게 유감을 표명하고 국제해양재판소에 제소를 검토하라고 지시한 것은 대일 외교의 미숙함을 다시 그대로 보여준 것이다. 대통령의 최측근이 ‘죽창가’ 논란을 일으킨다든지 하는 것도 문재인 대통령의 반일 속성을 보여준 것으로 일본은 문재인 정부에 대한 불신을 쉽게 해소하지 못할 것이다. 기업인을 비롯한 일본과의 이해관계에 익숙한 인물과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일본과 실질적인 조율을 시도해야 한다. 이렇게 해서 문재인 대통령은 퇴임 전에 일본과의 관계를 회복시켜 놓아야 한다.
넷째, 북한에 대해서도 원칙���는 자세로 대해야 한다. 햇볕정책은 우리가 추구해야 할 대북정책의 기본이다.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는 우리가 가야할 길이다. 햇볕 정책은 김대중 대통령의 대북정책으로 독일 브란트의 ‘접촉을 통한 변화’를 추구한 대북 정책이다. 나 자신도 김대중 대통령 당시 소속 정당은 달랐지만 공개적으로 햇볕정책을 지지하고 경기도 지사 시절 이를 실천했다. 북한에 벼농사지원사업을 통해 단순한 지원이 아니라 경제적 기반을 마련하는 길을 제시했고, 2005년에는 평화축전을 개최하며 임진각에 ‘평화누리’를 건설하는 등 남북 평화와 협력에 기여했다.
그러나 북한은 문재인 정권이 들어선 이후 3번의 남북 정상회담과 3번의 북미 정상회담을 거치면서 좋은 관계를 유지하다가 하노이 회담이 파탄으로 끝난 뒤에는 남한과 문재인 정부에 대해 갖은 욕설로 비난과 조롱을 일삼으며 남북관계를 파탄으로 몰아가고 있다. 드디어 2020년 6월에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공개리에 폭파하고, 이후 지속적으로 금강산과 개성공단에 대한 위협을 이어가고 있다.
이제는 북한에 대해 원칙을 세우고 엄정하게 원칙을 준수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우리가 합리적인 원칙을 세우고 엄정하게 지키는 것을 알면 북한은 그에 따르지 않을 수 없다.
내가 경기도지사로 있을 때 일이다. 경기도의 농업관계 기술자가 평양에 상주하면서 벼농사 지원사업을 했는데, 2005년 가을에 수확을 기념하는 행사가 계획되고 우리는 비행기를 대절하여 방북을 준비하고 있었다. 그러나 북한 측이 우리에게 아리랑 축제를 참관하라고 요구하였고 우리는 그 요구를 거부하면서 결국 북한 방문을 취소하였다. 다음해 봄에 모내기 행사에 참석을 준비하는데 북측이 우리가 방문하기 어려운 곳을 방문(참배)할 것을 요구하였다. 경기도 교섭단이 북측에게 ‘그러면 우리 지사님이 또 안 오실텐데요’ 하니까 북측이 자기들의 요구를 취하하였다.
2007년에는 평양에서 동아시아미래재단이 북한의 민족화해협의회와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공동 학술대회를 가졌다. 나와 북한의 아태평화위원회 이종혁 부위원장이 기조연설을 한 행사였다. 우리는 TV 카메라와 기자를 대동하겠다고 했으나 북측에서는 자기네가 촬영과 보도를 맡겠다고 하며 언론 대동을 거부해서 실랑이가 벌어졌다. 우리는 우리 측 언론이 없이는 북한에 가지 않겠다고 우겨서 결국 우리 요구대로 언론이 동행했다. 남북이 북한에서 공동으로 학술 대회를 갖는 것도 처음이지만 우리 측 TV 카메라가 동행한 것은 정상회담 말고는 없는 일이었다. 북한에 대해서도 그들이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는 원칙을 세우면 그들도 따르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북한에 대해 줄 것은 주고 요구할 것은 요구해야 한다. 북한이 한국에 대해 무한정의 혜택을 요구하면서 계속 한국을 비난하고 업수이여기는 것은 우리 정부의 원칙없는 태도 때문이다. 북한에게 한미동맹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이에 따른 한·미 연합훈련의 불가피성을 설득해야 하다. 북한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우리는 원칙에 따라 행동해야 한다. 북한도 우리가 진정을 갖고 현실을 인정하라고 요구할 때 그들도 원칙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중요한 것은 미국의 신뢰다. 미국의 한국에 대한 신뢰 회복이야말로 북한에 대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길을 여는 첩경이다. 신뢰회복을 위해서는 동맹관계의 회복이 가장 중요한 과제다. 무엇보다도 대한민국이 미국과 동맹관계를 유지하고 강화시키는 것이 동북아에서 안정과 평화를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확고한 신념이 중요하다.
정부의 외교안보정책 연구기관인 국립외교원의 김준형 원장은 한미관계를 ‘가스라이팅’ 상태라고 표현하고 ‘동맹중독’이란 말까지 써가며 한국이 미국의 예속관계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했다. 이러한 한미동맹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문재인 정부의 입장이라면 한국에 대한 미국의 신뢰는 깨질 수밖에 없다.
김대중 대통령은 미국을 중시해서, “북한과의 대화에 대해 숨소리까지 미국에 알려주라”고 말했다고 한다. 한미관계가 두터워야 북한이 한국을 어렵게 대할 것이라는 점을 우리가 깨달아야 한다.
<대책>
우리는 바이든 행정부의 취임과 함께 미·중 대결의 꼭지점에 놓이게 되었다. 그동안 중국 견제를 위한 포석을 해온 바이든 행정부는 한국 정부와 대중, 대북 정책과 관련한 외교적 시험을 시작한 것이다. 우리는 우리나라의 운명이 걸린 이 상황을 슬기롭게 대처해야 한다.
우리는 무엇보다도 우리의 경제력을 향상시켜야 한다. 미국이 우리를 중시하고 소홀히 대하지 못하는 것도 세계 10위의 경제력이고 반도체를 비롯한 우리의 기술력이다. 한국이 G7 정상회의에 초청받고 앞으로 개최될 D-10 회의에 초청받을 것도 모두 우리 경제력이 그 기초다.
우리는 경제력을 강화해야 하고 특히 기술력 강화에 매진해야 한다. 사드 사태에 롯데가 중국의 탄압을 못 이기고 결국 중국에서 철수했다. 그러나 중국이 삼성전자에 보복을 가하지는 못했다. 이러한 사례는 우리가 탁월한 기술 분야가 아니면 승부처가 없다는 사실을 일깨워준다. 반도체 등 첨단기술산업에서 기술 격차를 더욱 벌려 중국이 한국을 무시하거나 배제할 수 없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살 길인 것이다.
그러나 우리의 반도체 위상이나 우리가 추구하고 있는 ‘초격차’는 지금 위기에 처해있다. 대만의 TSMC는 비메모리 분야에서 생산력과 기술력 모두 압도적으로 삼성전자를 앞서고 있고, 투자도 앞으로 3년간 1천억달러(112조원)가 넘는 자금을 투입하기로 한 가운데 미국 애리조나에 짓는 파운드리 공장도 1개에서 최대 6개로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바이든의 반도체 투자 정책으로 인텔 등 미국 기업도 반도체 투자를 선언했다. 중국도 2015년 ‘중국 제조 2025’를 통해 반도체 산업을 비롯한 첨단 기술산업에 국가적 총력을 기울이며 첨단 기술 산업의 기술 격차를 빠르게 좁혀오고 있다.
우리나라도 반도체 전쟁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정부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책을 강구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4월 15일 확대경제장관회의에서 “지금 세계가 맞이하고 있는 반도체 슈퍼 사이클을 새로운 도약 계기로 삼아 종합 반도체 강국 도약을 강력히 지원하겠다”며 다각도의 지원 방안을 수립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재정지원이나 세제 지원 등보다 기업이 자신있고 활력있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다. 사회적인 친기업 분위기 조성이 필요한 것이다. 세계적인 기업의 총수를 미국 대통령이 초청한 회의에 참석할 수 없도록 구속하고 있으면서 어떻게 기업지원을 말할 수 있는가?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은 4월 12일 바이든 대통령의 반도체 화상회의에 참석하지 못했을 뿐 아니라, 2016년 12월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자 시절 애플, 아마존, 테슬러 등 미국 최고의 기업 CEO 14명과 트럼프 타워에서 테크 서밋(Tech Summit)을 하는 자리에도 초청받았으나 참석하지 못했다. 외국 기업인으로는 유일하게 초청받은 자리였는데 특검의 출국 금지 조치로 가지 못해 트럼프 정권과의 효과적인 소통의 기회를 놓치고 만 것이다. 이러한 기업환경을 바꾸어주는 것이야말로 대통령이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이다.
나는 이재용 부회장이 재상고를 포기하고 형이 확정된 1월 25일 그의 사면을 요구했다. 최근 경제단체장들이나 종교단체협의회 등에서 사면건의를 했고, 언론과 여당 국회의원들도 사면을 요구하고 있다. 지금 전개되고 있는 치열한 반도체 전쟁에 우리나라가 뒤지지 않기 위해 이재용 부회장이 역할을 해야 한다. 시간적으로 촉박하겠지만 문재인 대통령은 이재용을 사면하고, 뿐만 아니라 이번 한미정상회담에 참여할 기업인 대표단에 그를 포함시켜 한국 정부의 친기업 분위기와 경제활력화 의지를 보여주기 바란다.
둘째, 대한민국은 강력한 국방력 확대를 추진해야 한다. 우리의 자주적 군사력 확대와 한미동맹의 강화야 말로 새로이 전개되는 신 냉전체제에서 우리가 살 길이다.
지금 논의되고 있는 경항모 구축 계획을 확실히 시행하고, 오히려 경항모가 아니라 항공모함의 수준을 높여 한국 해군이 세계로 나아갈 수 있는 길을 열어놓아야 한다. 물론 엄청난 예산이 소요되는 항공모함 사업을 당장 쉽게 결정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한국 해군과 군사 능력의 강화를 지금부터 준비하는 것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일이다.
2021년 4월 9일 시제기를 공개한 한국형 전투기 ‘KF-21 보라매’ 프로젝트와 같이 최신예 전투기를 자체 개발 기술로 생산하는 항공산업의 발전은 국력의 향상 뿐 아니라 대한민국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데도 기여할 것이다. 이러한 군사력의 향상은 미국 등과 동맹의 수준을 높이는 데도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우리 군사력 강화는 여기에 그쳐서는 안 된다. 인구 절벽과 4차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하여 우리 군의 구조를 AI 기반 무인·로봇 체계로 전환하는 체제 혁신을 준비해야 한다. 지금의 인구 추세로는 2026년이 되면 병력 50만, 2036년에는 40만을 유지하기 힘들다. 미국, 중국 등은 4차산업혁명과 연계해 군 체계를 전환시키고 있다. 첨단기술과 AI가 결합해 첨단과학기술강군으로 군대를 재설계, 개조해서 미래에 대비해야 한다. 강력한 군사력의 확보야말로 미국의 신뢰를 확보하는데 필수적인 요소다.
셋째, 북한에 대해서는 지금까지의 유화적인 자세를 버리고 확고한 원칙에 따라 대해야 할 것이다. 2019년 1월 트럼프와 김정은의 판문점 회담만 하더라도 문재인 대통령의 참여 없이는 북미 정상간의 회동을 만들어 줄 수 없다고 강력하게 주장했으면 그때와 같은 수모를 겪지 않았을 것이다.
북한은 비핵화의 의지가 없다. 핵무기를 폐기할 의도도, 가능성도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북한의 핵을 머리 위에 이고 사는 대한민국의 국민은 불안하기 짝이 없다. 우리는 북한이 핵과 미사일로 무장해서는 한반도 평화와 북한의 번영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북한에 설득해야 한다. ‘북한 비핵화’ 프로세스에 대해 명확한 프로그램을 내 놓으라고 북한에 요구해야 한다. 우리는 한반도 문제, 북한 핵문제의 제3자가 아니라 당사자다. 북한이 주장하는 바를 단순히 미국에 전달하는 것은 중재자의 역할이 아니다.
북한은 핵과 미사일을 고수하면서 대북제재에 따른 경제적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고난의 행군’을 선포했다. 북한 인민의 삶은 같은 동포로서 우리가 같이 책임을 느껴야 할 부분이다. 이를 위해 북한이 핵을 포기할 길을 함께 찾는 것은 우리의 의무다.
북한에 대한 제재는 완화되어야 한다. 금강산 관광이나 개성 공단 등 우선적으로 열 수 있는 길은 열어야 한다. 그러나 이를 위해서는 북한의 상응한 조치가 있어야 한다. 비핵화를 위한 납득할 만한 조치가 필요한 것이다. 북한을 설득해서 미국과 서방 국가들이 납득할만한 조치를 먼저 요구해야 한다. 그것이 대한민국이 해야 할 일이다. 북한은 반발하겠지만 남북이 함께 할 수 있는 길을 찾는 것이야말로 우리의 책임인 것이다.
넷째, 한국 외교를 이끌 적절한 인사의 등용은 외교의 가장 중요한 과제다.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초부터 정실인사, 캠프인사, 포퓰리즘으로 한국 외교를 어지럽혀 놓았다. 전문적인 직업외교관을 홀대하고 해서 외교관의 사기와 자존심을 무참하게 꺾어놓았다. 국제관계를 폭넓게 이해하고 넓은 인맥을 갖고 있는 원로들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 기껏해야 이분들을 간혹 청와대에 초청해서 점심 식사를 대접하는 면피용으로만 이용했다. 그분들의 조언을 제대로 정책에 반영한 일이 없다.
개인을 말하는 것은 조심스러우나, 안보실장에 서훈 씨를 임명한 것은 문재인 대통령의 한계다. 서훈 씨는 대한민국의 외교안보를 총괄하기보다는 대북관계를 다루는 실무적인 인물이다. 대북 평화 프로세스를 진행할 인물로 북한과의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데 유용한 인물이지, 대한민국의 국제관계를 총괄하고, 특히 미국과 교류하면서 신뢰관계를 구축하는데 적임자는 아니다. 그가 한·미·일 고위 외교회담에 나가 어떤 역할을 했을지는 상상하고도 남는다.
정의용 외교부장관은 외교부에서 통상전문가로 오랜 외교관 경력을 가진 능력있는 직업외교관이다. 문제는 그가 문재인 대통령 밑에서 안보실장을 하면서 대북 관계를 주로 관리하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익숙해진 사람이라는 점이다. 미국의 입장에서는 정 장관과 같이 북한의 입장을 미국에 전달하는데 익숙해진 사람이 지금과 같이 새로운 미국 외교를 추진하는 바이든 정부와 제대로 코드를 맞출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것이다.
김대중 대통령은 전임 김영삼 대통령 시절 국무총리를 지낸 이홍구 총리를 주미대사에 임명했다. 이홍구 총리가 사양했음에도 불구하고, 격에 맞지는 않지만 나라를 생각해서 미국 대사를 맡아달라고 간청한 것이다. 미국의 중요성을 설득해서 이홍구 대사의 응락을 받아낸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금이라도 바이든 정부의 출범에 맞춰 외교 진영을 미국과 조율을 잘 할 수 있는 외교안보팀으로 바꿔야 한다. 미국의 입장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변화된 모습을 보고 싶어 할 것이고 그것은 인사의 변화에서 보여주는 것 외에는 다른 길이 없다.
미국과의 신뢰관계 회복을 위해서는 미국이 납득하고, 미국을 설득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 일례를 들면, 현 정부와 갈등을 빚긴 했지만 노무현 대통령 때 안보실장 및 외교부 장관을 하면서 그에게 ‘반미하면 우리나라가 망합니다’라고 설득한 송민순 장관 같은 인물이다. 꼭 송민순을 쓰라는 얘기가 아니다. 찾아보면 사람은 많다. 내 사람, 내 편만을 고르다 보니 시야가 좁아지는 것이다. 선거 때 나를 도왔다고, 이념적으로 나와 같다고, 내 진영에 속한 사람이라고 자질과 관계없이, 국익에 상관없이 사람을 써서는 안 된다. 열린 자세로 사람을 찾아야 한다. 미국이 신뢰하면서도 대하기 어려워 존중하는 사람들이 한미관계 등 우리 외교를 발전시키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이러한 모든 것을 위해서는 대통령의 철학이 바뀌어야 한다. 이번에 국무총리를 임명하면서 대통령은 통합을 강조했다. 바로 대통령에게 필요한 것이 통합의 정신이다. 대통령은 국익에 우선해야지 이데올로기나 진영에 집착해서는 안 된다. 대한민국의 안보와 국제관계는 오직 국민에게 봉사해야지 특정 이념이나 진영의 이해관계에 따���서는 안 된다. 대통령은 국민을 설득해서 국민의 뜻을 하나로 모으는데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김대중 대통령의 햇볕정책이 좋은 뜻에도 불구하고 ‘퍼주기’논란에 휩싸여 많은 어려움을 겪었던 점을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한다.
지금 이 자리에서 다룰 사안은 아니지만 국민통합을 위한 정치제도의 개혁은 항상 우리 앞에 놓여있는 숙제다. 대통령제가 갖는 지나친 권력집중이 국민통합에 저해요소가 된다는 점은 이제 국민 모두가 공감하고 있다. 독일이나 유럽의 여러 나라들과 같이 권력 분산을 통해서 국민을 진정으로 통합해야 한다. 이를 위한 개헌을 준비하는 일은 우리 국민 모두의 과제다. 그것이 내가 말하는 7공화국이다. 우리도 이제는 대통령 한사람에 모든 것을 거는 권위주의가 아닌, 권력이 분산되어 국민이 주인되는 진정한 민주주의로 가야 한다.
<에필로그>
나는 대학 시절에 이런 노래를 불렀다.
바람이 분다 바람이 불어
태평양에서 불어온다
미국대사관에 불이 붙었다
잘탄다 신난다
양키들은 카메라만 돌린다
불은 붙어도 물이 없어 못끈다
라라랄라 랄랄라 라라랄라 랄랄라
소방대들은 구경만 한다
잘탄다 신난다
양키들은 카메라만 돌린다
한일회담 반대 운동이 대학가를 휩쓸 때 “일본대사관에 불이 붙어도 ‘쪽바리’는 카메라만 돌린다”는 반일운동가를 ‘미국대사관’과 ‘양키’로 바꿔 부른 노래였다. 그만큼 당시 운동권에는 반미 정서가 강했고 나는 그 바람 속에 대학생활을 했던 것이다.
나는 대학생활을 반일운동으로 시작해서 박정희의 유신 반대 운동으로 젊음을 보낸 사람이다. 삼성재벌 소속 한국비료의 사카린 밀수사건 반대 운동을 주도해 처음 무기정학을 받았고, 모택동에 심취해서 ‘모순론’ ‘실천론’을 읽다가 감옥에도 갔다.
그런 내가 오늘 중국보다 미국을 중시해야 하고, 삼성과 이재용을 소중히 여겨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나이가 들어서 진보에서 보수로 바뀐 것인가? 그건 아니다. 세상이 변한 것이다. 세상이 바뀐 것을 내가 경험하고 있는 것이다. 민족주의 운동의 시대에서 민주화의 시대로, 이제는 세계화를 넘어 첨단 기술 산업의 4차산업혁명 시대로 넘어가면서 우리가 가야할 생존과 번영의 시대를 보고 있는 것이다.
박정희의 유신이 끝나고 영국에 유학을 갔다. 바깥세상에서 세계를 보고 나의 생각에 변화가 왔다. 김우중의 말대로 ‘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다.’ 우리들만의 좁은 우리에 갇혀 있어서는 안 된다. 세계를 보고 역사를 읽어야 한다.
미국은 쇠퇴하고 있다. 중국은 강국으로 등장하고 있다. 샌드위치 신세같이 강대국의 틈바구니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우리 한반도는 새로운 문명의 중심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또다시 속국이 되어서는 안 된다. 우리의 미래를 보고 지금 준비해야 한다.
미국과의 관계 회복이 가장 중요한 과제다. ‘신뢰’는 한·미관계의 핵심적인 요소다. 미국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해야 할 일을 다시 점검해야 한다.
그리고 우리의 힘을 세우는 일이 중요하다. 경제력과 군사력, 지금 전개되고 있는 4차산업혁명의 시대에 걸 맞는 기술산업의 혁신이 필요하다. 무엇보다도 통합의 리더십이 우리 국력강화의 초석이 될 것이다.
민주주의는 위대하고 영원하다. 끊임없이 새로워지는 민주주의를 추구하고 그 원칙에 충실한 것이 우리의 살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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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lmcalmcalmly · 2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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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얼굴 안나오는 구도로 찍었는데 꾸역꾸역 화면에 들어오는 거북목
아침?(일어난 건 점심)부터 이래저래 기분 안좋지만 기분따라 행동하지말고 천천히 내 할 일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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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행률 75%.. 그래도 수고했당 내일은 더 잘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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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anshikkim · 5 da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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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의 꿈, 버릴 것인가?(2301)
통일 이야기를 꺼내면 좀 생뚱맞게 느껴지는 요즈음 사회 분위기이다. 그런 상황에서 이틀 전 (재)통일과나눔에서 토론회를 열었다. 그때 밝힌 필자의 소견을 간단히 소개하고자 한다.
현재 국제정치는 한반도 통일의 반대 방향으로 작동하는 원심력이 커졌다. 미국과 중국이 7년 전부터 대결 구도로 들어섰고 상호 간에 경쟁과 불신의 강도가 높아졌다. 그래서 한반도 문제를 놓고도 서로 합의를 이뤄 낼 여지가 적어졌다. 6자 회담 틀에서 북한 비핵화에 협력하던 중국과 러시아가 지금은 북한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을 비난하는 안건 채택에 매번 거부권을 행사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도 자유주의 대 권위주의 대결 구도를 강화하고 있는데 남북이 반대 진영에 서서 대결하는 형국이다.
남북 관계에서도 통일의 방향으로 서로 끌어당기는 힘, 즉 구심력이 매우 약화되었다. 북한의 핵 개발로 남북 경협이 단절된 지 오래다. 더구나 북은 2019년 하노이 핵협상 실패 후 군사력을 더욱 강화하며 남을 위협하고, 작년 12월 말 남북 관계를, 같은 민족으로 통일을 지향하는 특수 관계가 아니라 적대적 국가 관계로 규정했다. 별거가 아니라 아예 이혼하자고 나선 셈이다.
국내 상황도 비슷하다. 통일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국민 비율이 갈수록 줄고 있다. 통일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2014년 69.3%에서 2022년에는 53.4%로 감소했는데, 특히 20대 청년층의 경우는 61.5%에서 39.1%까지 떨어졌다. 진보와 보수 진영 간의 통일방법론과 대북정책을 둘러싼 갈등도 여전하다.
그러니 이제 통일의 꿈은 버려야 하는가? 그럴 수 없다고 생각한다. 지금 절망스럽게 보이는 강고한 국제정치 구도도 언젠가는 변할 것이다. 주변 국가들의 내부 상황이 그렇다. 저성장으로 접어든 중국 경제는 인구 감소, 부채 누적, 부동산 버블, 외국기업 철수 등의 구조적 요인들로 상당히 어렵다. 국민은 공산당 일당 지배를 수용하고 정부는 국민을 잘살게 해주겠다는 당과 국민 간의 묵계 기반이 흔들리고 있고, 이는 정치·사회적 불만과 불안 요인이다. 미국도 올 11월 대선 결과에 따라 내정과 외교가 크게 변할 수 있다. 북한은 남북 적대국가 관계론을 내세워야 할 정도로 극심한 경제난으로 인한 주민 불만과 사상적 이완이 심각하다. 주변국들의 이런 내부 요인들이 언제 어떻게 터져 나와 국제 정치 구도를 바꿀지 아무도 모른다. 독일도 통일 1년 전까지 냉전 붕괴로 통일이 가능하게 될지 아무도 예측하지 못했다. 그러니 우리도 흔들림 없이, 긴 호흡을 갖고 역사를 바라보는 자세가 필요하다.
그러면서 한반도 통일이 국제사회에도 큰 플러스가 됨을 설득하고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 통일되면 지금과 같은 군사적 초긴장 상태의 골칫거리 한반도가 아니라 네덜란드처럼 통상·물류·문화의 허브 국가로 거듭나, 주변국들의 평화와 번영에 도움이 될 것임을 설명해야 한다.
남북 차원에서도 북한의 위협에 대한 억제는 튼튼히 하면서도 우발적 충돌의 확전 가능성을 제거하기 위한 소통 창구 마련을 꾸준히 모색해야 한다. 그리고 인간의 존엄이라는 우리의 헌법적 가치에 입각해, 의료지원 등 북한 주민의 삶을 조용히 돕기 위한 직접적 또는 우회적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
우리 국내에서도 통일 역량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 통일의 기회가 와도 우리의 정치, 경제, 사회 체제가 그것을 감당 못 한다면 아무 소용이 없다. 지금 같은 극단적 정치 양극화로는 통일과 같은 큰일을 감당할 수 없으니, 정치 제도와 문화를 바꿔나가야 한다. 예컨대 독일의 경우, 이질적 정치 체제 속에서 살아온 주민들을 민주주의로 통합해 내는 데 지방자치제도가 대단히 중요했음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경제적으로도 신자유주의적 양극화를 지양하고 사회안전망을 강화해야 한다. 그래서 효율성과 복지를 아우르는 사회 통합적 자본주의로 나아가야 한다. 살벌한 무한경쟁 체제에서 안정적인 삶이 보장되지 않으니, 국민들의 마음이 “우리 먹고살기도 힘든데 무슨 통일이냐”는 것이다.
지금도 우리는 3·1절, 광복절, 6·25전쟁 기념일마다 선조들이 나라를 위해 목숨 바쳐 희생한 덕분에 우리가 이만큼 잘살게 되었다며 감사하고 기린다. 그렇게 선조 덕을 본 우리들이 피를 나눈 아들, 딸, 손주, 그 자손들이 더 떳떳하고 더 풍요롭게 살게 될 통일에 대해서는, “내 호주머니에서 세금 더 내야 할 통일은 못해”라고 생각한다면? 우리의 의식 속에서 ‘역사’와 ‘공동체’는 사라지고, ‘지금’의 ‘나’에게만 매몰되어 있는 모습이다. 또 그런 모습을 자식들에게 물려주고 있는 것이 우리 기성세대 어른들이다.
폴란드는 독일, 러시아, 오스트리아 대국 사이에 끼어 세 번씩이나 영토를 분할 당했다. 그러다 1795년부터 아예 지도상에서 사라졌다. 그런데 123년의 긴 세월 동안 그들은 국가 재건의 열망을 포기하지 않았다. 국가 소멸 후, 1830년과 1863년 등 수차례에 걸쳐 국민적 봉기가 있었다. 그러한 열망이 있었기에 1차 대전 종전으로 독일 제국, 러시아 제국,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이 무너져 힘의 공백이 생겼을 때 국제적인 지원을 받아 나라를 재건할 수 있었다. 그들에게는 뜻이 있었기에 길도 열렸다. 우리는 어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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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deng · 3 mont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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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박한 구도로 쫓아갔더니 겨우 염소시체나 먹어서 실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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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tv7004 · 6 mont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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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총선 출마설, 본인 직접 긍정 답변? 한동훈-이재명 구도로 가나? 연말 정국 빅뱅? [레지스탕스TV, 정광용TV]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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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hgfh · 7 mont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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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히 검증/인증된 토토사이트 아너스!!!
텔레그램: @alai0303한미일 정상회의는 우리 외교사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국제질서가 한미일과 북중러의 대결 구도로 회귀하는것 아니냐는 불안감도 물론 있습니다. 평생주소 : https://www.hn-99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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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그램: @alai0303그 답은 자명합니다. 다만 얻는 것이 있다면 잃는 것도 있을 텐데, 그 손실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과제가 우리에게 남겨져 있을 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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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ejona21 · 8 mont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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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은 에피로스, 피로스 제국으로 잡음
보다시피 이번 세계에서는 셀레우코스는 벌써 조져버렸고,
나바테아가 시리아 제국이 되버림.
아나톨리아는 페르가몬이 장악, 아라비아에는 사바, 극동에는 박트리아로 중동은 대략 3강 구도로 형성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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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70턴을 지나는 상황인데 피로스 제국은 아직도 저 영토에서 못벗어남. 로마랑 전쟁이 끝나지가 않음. 존나 집요하게 계속 수도를 공격함.
피로스군으로 로마 제압하기 너무 힘들다. 죽여도 계속 군단 뽑아서 밀려들어옴. 이런 상황은 솔직히 처음 겪어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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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8ㅡ90턴쯤인가 로마 시발새끼 죽여버리겠다하면서 겨우 로마 점령하고 얘랑 싸우는거 질려버려서 평화맺고 갈리아 새끼 공격들어가서 현재 영토임.
이렇게 진행이 안된 적이 없는데 피로스 너무 어렵다. 바다 끼고 있는 지역에서 싸우는거 너무 짜증남.
한편, 중동은 아테네가 로마한테 본거지를 잃었지만 중동가서 셀레우코스가 되어버림.
콜키스, 키메리아가 중흥하면서 중동은 대혼돈.
나바테아 시리아 제국은 아테네한테 개털리면서 지는 해가 됨. 내가 이 새끼랑 한 번 싸워보고 싶었는데 아테네 시발새끼.
아프리카는 원래 앰흑이 거의 장악했는데, 암내나는 갈리아놈들이 거의 싹다 장악중. 난 아르베르니가 제일 싫어. 왜냐? 뽕이 하나도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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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roadme · 10 mont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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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7. 8 ~ 9.
가평 펜션으로 하루 쉬러 가기로했다. 아침에 일어나 사랑을 하고 경애는 가면서 먹을 요리를 하고 나는 차를 가지고 왔다. 가면서 먹을 두부 유부초밥과 ��각 주먹밥을 만들어 챙기고 짐을 챙겨 길을 나섰다.
네이게이션에 도착 시간이 2시30분. 생각보다 오래걸려 조금 속도를 올려 달렸다. 속도를 올려 달리며 걱정이 됐다. 경애가 다치면 어쩌지 경애는 달리는 속도를 보고 천천히 가자는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
가평에 도착해 카페에 갔다가 시간에 맞춰 장을 보고 펜션에 도착했다. 우리는 짐을 풀고 편한 옷으로 갈아입고 침대에 누워 인기가요를 보았다. 경애가 좋아하는 샤이니가 마지막 무대였다. 따라부르는 모습이 정말 소녀팬 같았다. 저렇게 좋아하고 궁굼해하는 모습이 늘 부럽다. 나도 많이 사랑받고싶다. 끊임 없는 애정과 관심. 나에대한 열병같은 사랑. 받고싶다. 우리는 곧 영화 한편을 보다 사랑을 하고 편한 외출 복을 입고 산책을 갔다. 옆 펜션 다리 짧은 강아지가 우리를 안내하듯 앞을 쫒아왔다. 강가에서 꽃을 따 꽃다발을 서로에게 만들어주었다. 숙소로 돌아와 저녁 준비를 했다. 경애는 내가 고기를 구울 동안 채소를 담고. 찌개를 끓이고. 내가 좋아하는 감자전을 했다. 우리는 저녁을 먹으며 이야기하고 노래를 듣고. 경애는 고기가 너무 맛있다고 했다. 경애는 이제 술을 줄이고 싶다했다. 근데 술이 너무 좋다했다. 저녁을 다 먹고 치우고서 소화시킬겸 편의점에 갔다. 가는길 내 키보다 훌 쩍은 옥수수와 사진을 찍고 들어가기 무서운 굴다리를 보았다. 꼭 공포영화에 나오는 에피소드 처럼 다음날 저런곳 없다 하면 어쩌지? 하며 웃으며 이야기했다. 숙소에 돌아와 씻고 영화를 보며 맥주를 마시며 경애는 잠이 들었다. 아침에 경애 보다 조금 일찍일어나 스파를 하기 위해 물을 받았다. 물이 절반 쯤 차오를 쯤 경애가 일어났다. 우리는 스파를 하며 영화를 보았다. 내가 어제 이야기해서 틀어 놓은 영화 같았다. 우리는 퇴실시간에 맞춰 씻고 짐을 챙겨 거울 앞에서 사진을 남겼다
<경의 디카에서 본 펜션 구도의 사진이 문득 떠올랐고 생각은 금방 사라졌다, 그런 사진을 문득 접하게 될 때 경애가 상대를 더 좋아하는 티가 사진에서 많이 나타난다. 글이나. 간판에 이름이 같다고 찍거나. 상대가 올려놓은 사진과 비슷한 구도로 찍어 담아보거나. 그런 걸 보면 경애가 상대를 더 많이 좋아했던 것 같다. 난 참 애써가며 마음을 바래왔는데>
집에 와서 짐을 놓고 옷을 갈아입고 경애를 재웠다. 나는 차를 반납하고 집에와서 책상에 앉아 있었고 5시가 되어 경애를 깨웠다. 사랑을하고 저녁을 먹기 위해 창동에 가서 치킨을 먹었다. 집에 오는길 가보자했었던 카페가서 차를 마시고 집에 돌아와 영화를 한편 보았다. 로크. 톰 하디가 나왔고. 내용이 너무 기분나빴다. 불륜, 바람에 내용이 들어있는 영화를 보면 너무 무섭다. 나를 배신할까봐. 무섭다. 나를 떠날 것 같은 오해가 풀리지 않았다. 잠들기전 경애에게 나를 배신하지 말아 달라고. 다른 사람을 나를 다 배신해도 너는 절대 배신하지 말아달라고. 끌어안으며 이야기했다. 부디. 나를 힘차게 당겨 안아 주었으면. 즐거운 주말이였고. 가평에서의 하루가 좋은 기억에 남았다.
난. 너의 지난 모든 사랑의 합계 그리고 사랑의 최종 본 그러니 우린 영원할 수 밖에 없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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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ido · 11 mont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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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미리보기 '사막에 핀 달' 리뷰
웹툰 미리보기 '사막에 핀 달' 전사와 노예의 사막생활
  네이버 - 사막에 핀 달   장르 : 시대극, 무협 글/그림 : 선지 연재처/요일 : 네이버/월요웹툰 시청연령 : 전체 이용가   웹툰 미리보기 '사막에 핀 달' 소개   초반에 설명만 보고 중동 사막을 배경으로 하는 로판(로맨스+판타지)인 줄 알았는데 조금 더 잔잔하고 참신한 웹툰입니다. 사랑에 모든 것을 투자하는 건 아니지만, 여주와 남주에 어느 정도의 로맨스 전개도 중요한 요소 중 하나로 두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로맨스적 텐션을 위해 과하거나 무리하지 않으며, 독자가 만족할만한 순간을 위해 전개를 희생시키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로맨스 4라고 하면 스토리로써의 서사는 6? 어느 정도 느껴집니다. 의외로 좋은 점은 제법 강하지만 주인공과 작가, 그리고 작품 속 분위기 입니다. 최근 인기 작품에서는 보기 드문 웹툰중의 하나 인 것 같습니다.     웹툰 미리보기 '사막에 핀 달' 줄거리 리뷰   일단 주인공은 악역도 아니고 무조건 착한 선량한 사람도 아닙니다. 주변 사람들이 천사라고 생각할 만큼 착하고 착한 성격의 소유자도 아니였습니다. 그녀 역시 전생에 평범한 회사원이자 학생이었지만, 새로운 삶을 살아가기 시작하면서 막까파로 변해가는 성격의 소유자는 아니다. 주인공은 독자들의 쉬운 이입을 위해 독자들의 특성을 일부 따르지 않고, 자신의 능력을 앞세워 주변 사람들을 악랄하게 만들지도 않습니다.   독자들에게 카타르시스를 유발하는 경우가 아닙니다. 주인공은 사막의 전사로, 세상을 이해할만한 기준의 내면에 있습니다. 예를 들어 멋진 신세계에서 야만인 존에게 세상이 생겨난 이유와 대지의 신비에 대해 말해주던 족장처럼 말입니다. 전사로서의 삶을 살아왔기에 자신의 확고한 기준과 판단력을 고수하는 능력은 그럭저럭 괜찮았습니다. 그가 사막에 살다가 갑자기 화려한 마을에 왔다고 해서 주눅들어 있는 성격도 아니니깐요...   사막에서 고기를 잡아먹으며 살던 사나운 여자, 달처럼 아름다운 남자에게 길들여질수 있을까요? 타잔의 성별을 알수 있는 구성은 아니지만, 사막에서 전사로 살았기 때문에 확고한 기준과 발판을 갖고 있습니다. 새로운 세계에 노출됐음에도 불구하고 살아온 방식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자신과 새로운 세상과의 연결점을 찾아보고 원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관찰하는 좋은 이야기인 것 같습니다. 처음엔 작화 때문에 댓글이 달려있었는데 귀찮아서 댓글은 안읽었어요.   그림을 보다가 저도 조금 당황을 했네요. 세세한 부분과 그 부분의 배경을 너무 대충 그린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나중에 갈 수록 작가가 원하는 바를 표현할 수 있는 기본적인 연출력이 많이 늘었습니다. 이제 웹툰 시장은 품질 제한 측면에서 많은 자유가 있습니다. 정말 돈만 벌고 싶은 사람들이 풀컬러로 웹툰을 그리겠지요.   이말년씨리즈, 오빠왔다, 하루세컷 등등... 일상툰 위주로.. '감성'을 잡아내기만 하면 그림 수준이 그렇게 좋지않아도 많이들 보게 됩니다. 이미 증명된 만큼 직화만으로만 절대 상위권에 오를 수 없습니다. 다른 많은 독자들에게는 반감을 살수는 있지만 이미 같은 작품은 연재되었으니까요. 지금은 그들을 비판하는 독자들이 그 가운데를 떠나고 작가가 표현하고자 하는 분위기와 연출을 좋아하는 사람들만 남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솔직히 이 웹툰은 스토리와 묘사가 정말 좋아서 제 기준에서는 좋은 웹툰으로 기업됩니다 영상의 클로즈업/줌아웃 컨셉처럼 비슷한 정면 구도를 반복하고 같은 구도로 그림을 조금씩 바꿔가며 사용하는 등 아쉬운 부분은 있습니다. 많은 작가님들의 도움이 되는 웹툰이 아닌 이상, 개인에게 너무 많은 것을 기대하시면 안 될 것 같아요. 다음 이야기를 궁금하게 하는 작가님의 연출도 높이 평가하고 싶습니다.     웹툰 미리보기 '사막에 핀 달' 개인평   제목처럼 사막의 선선한 밤의 느낌을 주는 작품입니다. 힐링이기도 했고, 두 주인공의 감정선도 따듯하고 완벽했다고 생각합니다. 몽글몽글하면서도 로맨스의 강도는 그렇게 심하지 않다는게 포인트인 듯 합니다. 힐링 로맨스에 숨겨진 약간의 집착과 침착한 로맨스? 정말로 잘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이 작품이 왜 그렇게 알려지지 않았는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여주인공은 로맨스 물은 쥐약이지만 '사막의 핀 달'에서 여주인공 나디아는 착하고 진취적이며 귀엽습니다. 물론 세상 물정 모르는 청순한 모습으로 청량한 여우 같은 모습을 보여주는 이셀리온의 모습도 매력적입니다. 서로가 서로를 아끼며 여전히 중독처럼 치명적인 힐링 로맨스의 관계를 보고 싶다면 지금 달려가 읽어보세요! 이 웹툰의 순위를 높이고 오랫동안 시청할 수 있도록 모두 도와줍시다. 비슷하다고 느낀 작품들의 그 이유) 프린세스: 여러 인물들의 이야기가 있고 약간 그 판타지장르의 로맨스가 가미된 느낌이고 옛날 느낌 나는 만화여서 느껴지는 옛날감성. 은주의 방: 인물들이 마냥 악인이거나 마냥 선하지는 않다. 캐릭터의 행동의 원인이 되는 구체적인 빌드업이 캐릭터 내부에 존재함. 그판세: 소재는 판타지인데 판타지 세계속에서 살아가는 인물들이 한없이 현실적으로 행동을하며 또 묘사된다는점. 손에 들고있는게 마법이고 마법무기일뿐 그걸 다루는 인간은 현실을 살아가는 우리와 다를바 없다는듯이 우리가 겪는 괴로움, 고통, 질투, 아픔 등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는 점에서이다.   아직 이웹툰을 보지 못하신 분들이 있으시면 링크사이트 링크스타 에서 사이트 추천을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 뷰티풀 군바리 - 사랑의 헌옷수거함 Read the full arti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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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식 PD의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이후 복귀작이다.[6] # 주, 조연 가릴 것 없이 시즌 2의 캐스팅이 거의 그대로 이어졌다. 사실 시즌 2도 시즌 1 캐스팅 대부분이 이어지긴 하였으나 주로 조연 배우들 위주로 이어졌고 시즌 1 주연 배우였던 유연석, 서현진, 양세종 등은 하차하였는데,[7] 이번에는 시즌 2에서 새로 합류하였던 안효섭, 이성경, 소주연, 신동욱, 김주헌, 고상호 등이 하차하지 않고 그대로 출연하게 되었다.[8] 윤아름은 지난 시즌에서는 응급의학과 레지던트 4년 차로 등장하였지만 이번 시즌에서는 응급의학과 전문의로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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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에 새로 출연하는 이신영, 이홍내는 각각 돌담병원 일반외과 전공의 3년차 장동화와 흉부외과 펠로우 1년차 이선웅의 역할을 맡았다. # # 지난 두 시즌에서는 도윤완 역을 맡은 최진호가 김사부 역을 맡은 한석규와 대립하였지만[9] 이번 시즌에서는 악역 전문 배우 중 한 명인 이경영이 차은재의 아버지이자 새로 부임하는 흉부외과 전문의 차진만 역으로 돌아와 김사부와 대립하는 구도로 스토리가 펼쳐진다. # 한석규와 이경영은 영화 〈프리즌〉 이후 6년 만에 재회한다. 이성경은 전작인 〈사랑이라 말해요〉에 이어 자신이 출연한 두 작품이 연속으로 디즈니+에 공개된다. 시즌 1 주연 배우였던 유연석이 낭만닥터 김사부3 이번 낭만닥터 김사부3 11화 11회 시즌 특별출연을 확정하였다. # 변우민은 먼저 방영을 시작한 〈하늘의 인연〉과 출연 시기가 겹치게 되었다.
[1] SBS를 퇴사하였으나, 이번 시즌도 그대로 연출한다. [2] 〈열혈사제〉 조연출, 〈왜 오수재인가〉 임시 연출 [3] 이는 펜트하우스 시리즈와도 비슷한 점이다. [4] 2023년 4월 26일 안효섭, 이성경 출연 [5] 닥터 차정숙과 김사부는 장르가 의학이지만 메인이 다르다. 차정숙은 통속극이 주가되며, 김사부처럼 자세한 수술이나 정치싸움 보다는 치정싸움이며 사이다를 보여준다. 김사부는 자세한 수술장면이 나옴으로써 거부감을 들게 할 수 있고, OTT도 차정숙은 티빙과 넷플릭스, 김사부는 웨이브와 디즈니+에서 스트리밍 하므로 시청자를 양분하였다고 볼 수 있다. [6] 2회에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낭만닥터 김사부3 11화 11회 배우들이 돌담병원 지원자들로 특별출연하기도 하였다. [7] 이 중 양세종만 시즌 2 14회 엔딩과 15회 특별출연을 하게 낭만닥터 김사부3 11화 11회 [E11] 다시 보기 풀ver 되었다. 유연석은 같은 장르인 메디컬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과 촬영 일정이 겹쳤고, 서현진은 드라마 〈블랙독〉 촬영 일정이 겹쳤다. 다만 양세종처럼 특별출연 여지는 남아있다. [8] 적어도 작중 설정대로라면 강동주, 윤서정, 도인범은 언젠가는 다시 돌담병원에 복귀할 예정이다. [9] 도윤완이 이번 시즌에 출연할지 여부는 불분명하지만(담당 배우인 최진호가 낭만닥터 김사부3 직전까지 일일 드라마 〈내 눈에 콩깍지〉에 출연하였기에 이번 시즌에 다시 나오기에는 간격이 상당히 짧은 편이다.), 스토리 진행에 따라 재등장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 직장인(39) A씨는 5월 19일 은행으로부터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연 4.45%에서 연 6.09%로 오른다는 문자를 받았다. 최근 대출금리가 계속 떨어지고 있다는 소식에 A씨도 본인의 금리가 내리길 기대했는데 오히려 금리가 오르면서 이자 부담이 더 심해졌다고 낭만닥터 김사부3 11화 11회 [E11] 다시 보기 풀ver 토로했다.
잔액기준 가계대출 금리, 3월에 ‘10년 만에’ 최고치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들어와 낭만닥터 김사부3 11화 11회 신규취급액 기준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매달 떨어지고 있지만, 정작 주담대를 예전부터 보유하고 있는 고객들에겐 금리 인하는 체감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는 대출금리 변동 기간이 보통 6개월 단위로 이뤄져 있기 때문으로, 은행 업계는 다음달부터는 다수의 대출자들이 대출 금리 인하 소식을 들을 것으로 보고 있다.
KB국민은행·신한은행·낭만닥터 김사부3 하나은행·우리은행·NH농협은행 낭만닥터 김사부3 11화 11회 등 낭만닥터 김사부3 11화 11회 [E11] 다시 보기 풀ver 5대 은행의 주담대 변동금리는 5월 22일 기준으로 하단이 연 3.97%로 4% 아래를 유지하고 있다. 고정형(혼합형) 주담대 금리 하단은 연 3.71%다. 고정형 주담대 하단 금리는 올해 1월 30일 연 4.13%를 기록한 바 있다.
신규취급액 기준 대출금리는 낭만닥터 김사부3 지난해 12월 정점을 찍고 매달 떨어지고 있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으로 신규취급액 가계대출 금리는 연 4.96%로 지난해 말보다 0.68%p 낮아졌다. 같은 기간 주담대 금리는 0.23%p 인하된 연 4.40%, 일반신용대출은 0.77%p 낮아진 연 6.44%를 기록했다.
저축은행에서는 은행권보다 늦은 올해 3월부터 대출금리가 인하되기 시작했다. 신규취급액 기준으로 저축은행 주담대 평균 금리는 3월에 연 7.18%로 전월보다 0.81%p 인하됐고, 일반신용대출은낭만닥터 김사부3 11화 11회 [E11] 다시 보기 풀ver 연 낭만닥터 김사부3 11화 11회 16.96%로 0.51%p 떨어졌다.
반면 은행권의 잔액기준 대출금리는 신규취급액과 반대로 계속 오르는 중이다. 3월에 잔액기준 대출금리는 지난해 말보다 0.35%p 오른 5.01%를 기록해 2013년 3월 이후 10년 만에 최고 수준에 달했다.
잔액기준 대출금리가 최근까지 낭만닥터 김사부3 상승한 이유는 보통 은행의 대출금리 변동 기준이 6개월 단위로 이뤄져 있기 때문이다.
은행에서는 대출 상품을 낭만닥터 김사부3 판매하는 입장에서 금리 변동 주기가 짧아지면 대출의 유지 및 관리가 어려워지고 이에 발생하는 비용을 고객에게 전가할 가능성도 높다고 설명한다. 고객 입장에서도 지난해와 같은 급격한 금리 변동 시기에 매달 금리가 바뀌면 혼란을 겪을 낭만닥터 김사부3 11화 11회 [E11] 다시 보기 풀ver 가능성이 높아진다.
지금처럼 금리가 다소 떨어지는 상황에서는 낭만닥터 김사부3 11화 11회 6개월로 고정된 금리가 단점이 될 수 있지만, 6개월이라는 시차를 두고 금리 변동을 보게 되면 은행과 고객 모두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고 특히 향후 금리 추이를 예상하고 대출을 관리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올해 초부터 신규취급액 기준 가계대출 금리가 떨어지기 시작했기 때문에 오는 6월 이후부터는 기존에 대출을 유지하고 있는 낭만닥터 김사부3 11화 11회 [E11] 다시 보기 풀ver 다수 고객들이 금리 인하를 체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올해 1낭만닥터 김사부3 월부터 주담대와 신용대출 금리가 떨어졌고 일부 대출자들은 이미 금리 인하 문자를 받고 있을 것”이라며 “6월 이후부터는 고객 대부분이 금리가 떨어졌다는 문자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5월 ‘기준금리 동결’ 되면 대출자엔 희소식
특히 시장에서는 5월 25일 열리는 한은의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가 2월과 4월에 이어 세 번째 동결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월에 3.7%로 낮아졌고, 5월에 조사된 기대인플레이션율이 3.5%로 집계되며 전달보다 0.2%p 떨어졌기 때문이다. 기대인플레이션은 지난해 5월의 3.3%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기대인플레이션은 소비자가 향후 1년 간 물가낭만닥터 김사부3 11화 11회 [E11] 다시 보기 풀ver 상승률을 전망하는 수준을 의미한다.
한은 입장에서는 물가와 금융안정이 중요한 만큼 최근 떨어지는 물가 상승률을 보며 서민들의 이자 부담을 높이지 않기 위한 조치로 기준금리 동결이 필요하다고 판단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낭만닥터 김사부3 제롬 파월 낭만닥터 김사부3 11화 11회 의장이 6월에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시장에서는 주요 중앙은행의 연말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높아진 상황이다. 이 영향에 시장금리가 선제적으로 추가 하락하며 대출금리가 더 떨어질 가능성도낭만닥터 김사부3 11화 11회 [E11] 다시 보기 풀ver 제기된다.
대출은 동지도 적도 아니다.” 한 은행원의 말입니다. 가계부채는 1870조원을 넘었고, 가계들의 상환 능력은 떨어지고 있습니다. 적과의 동침이 불가피할 때입니다. 기사로 풀어내지 못한 부채에 관한 생생한 이야기를 ‘부채도사’에서 전합니다. [편집자주]
최근 가계대출이 다시 들썩이고 있다. 낭만닥터 김사부3 여전히 금리가 높은 상황이지만 최근 가계대출은 8개월 연속 감소에서 증가로 전환했고, 신용대출도 확대될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사회 문제가 되고 있는 전세대출도 빠르게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금리가 다소 떨어진 영향인데, 고금리 시대가 저물지 않은 상황에서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과 낭만닥터 김사부3 11화 11회 [E11] 다시 보기 풀ver 빚투(빚내서 투자)가 부활할 지 업계 불안이 높아지고 있다.
고정형 주담대 금리 연 3%대 중반으로
먼저 대출 금리가 떨어지는 현상들은 곳곳에서 낭만닥터 김사부3 11화 11회 발견된다. 먼저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 산정의 기준이 되는 신규 취급액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는 올 4월에 전달보다 0.12%p 떨어진 3.44%를 기록했다.
코픽스는 지난해 11월에만 해도 낭만닥터 김사부3 4.34%까지 높아졌지만 당시엔 레고랜드 사태 등 채��� 시장에 가해진 일시적 충격 영향이 컸다. 이후 시장금리 하락세가 나타나며 코픽스는 5개월 동안 0.90%p 떨어졌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들의 자금을 조달할 때 적용된 가중평균금리다. 은행들이 시장에서 끌어오는 자금의 금리가 낮아지면 코픽스도 낭만닥터 김사부3 11화 11회 [E11] 다시 보기 풀ver 떨어진다.
실제로 변동금리 기준이 되는 은행채 6개월물(무보증·AAA) 금리는 5월 15일 기준으로 3.666%를 기록했다. 올 초인 1월 9일에는 4.002%를 기록한 바 있다. 고정형 주담대 금리의 지표로 활용되는 은행채 5년물 금리(무보증·AAA)도 같은 기간 4.373%에서 3.892%로 낮아졌다.
이에 KB국민은행·신한은행·하나은행·우리은행·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주담대 변동금리는 5월 16일 기준으로 하단이 3%후반대로 떨어졌고, 고정형(혼합형) 주담대 금리 하단은 3.64%로 3%대 낭만닥터 김사부3 11화 11회 [E11] 다시 보기 풀ver 중반을 향해 가고 있다.
한은 기준금리는 5월에 추가 동결될 가능성이 높다. 한국 경제성장률이 1.5%로 낮게 전망되고 있고, 경제 주체들이 더 이상의 금리 상승을 견뎌내기 어렵다는 분석이 많기 때문이다.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3.7%를 기록해 14개월 만에 3%대로 내려와 한은이 시장 낭만닥터 김사부3 11화 11회 [E11] 다시 보기 풀ver 추이를 더 지켜볼 가능성이 있다.
문제는 시장금리가 떨어지고 있지만 여전히 대출 낭만닥터 김사부3 11화 11회 금리는 높다는 점이다. 그런데도 시장에서는 대출 확대 조짐이 벌써 나타나고 있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낭만닥터 김사부3 따르면 올해 3월 신규취급액 기준 주담대 금리는 연 3.84%를 기록했고, 신용대출은 5.46%를 보였다. 2년 전에 약 2%대 금리에서 주담대를 받았던 것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여기에다 올해 3월 신규취급액 기준으로 고정금리 낭만닥터 김사부3 11화 11회 [E11] 다시 보기 풀ver 대출 비중은 57.5%를 기록했다. 다수의 대출자들이 코로나 이전과 비교해 높은 수준의 금리에서 고정금리 대출을 확대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도 대출이 다시 증가하면서 부동산 연착륙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아파트 매매거래량이 증가하는 가운데 전세대출도 다시 확대돼 시장 불안을 키우는 중이다.
한은에 따르면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2월 3만1000호에서 3월 3만5000호로 증가했다. 지난해 말에는 1만5000호를 기록했다. 낭만닥터 김사부3 11화 11회 [E11] 다시 보기 풀ver 전세 거래량은 3월에 5만3000호로, 지난해 말의 4만7000호보다 증가했다. 이에 가계대출은 4월 들어와 8개월 연속 감소에서 2조3000억원 증가로 전환했다.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은 지난 2월과 3월에 각각 2조4000억원, 3조원 감소했지만 4월 들어와 5000억원 감소로 감소 폭이 크게낭만닥터 김사부3 11화 11회 줄었다.
전세대출의 경우 총부채원리금낭만닥터 김사부3 상환비율(DSR)에 포함되지 않아 개인이 알아서 상환능력을 따져야 한다. 전세대출이 DSR 규제에 묶이지 않은 이유는 실수요자 대출로 여겨졌고, 전세계약 만기 시 자동으로 은행에 상환돼 안전하다고 여겨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는 낭만닥터 김사부3 11화 11회 [E11] 다시 보기 풀ver 금리가 오르지 않고 전세 값이 떨어지지 않는다는 조건에서 가능한 일이다. 최근처럼 전세 가격이 떨이지면 집 주인이 전세 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하는 낭만닥터 김사부3 11화 11회 경우가 많아져 사회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
여전히 부동산 시장 불안이 높은 가운데서도 아파트 매매거래량과 전세 물량이 많아지면서 전세를 바탕으로 주택을 구매하는 이른바 갭투자가 커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영끌의 분위기가 다시 나타나 시장 불안을 키울 수 있다는 지적이다.
박춘성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전세자금대출 보증은 대출 공급자 및 수요자 모두에게 대출을 쉽게 만들어 가계부채를 증가시키는 경향이 있다”며 “갭투자를 쉽게 만들어 주택가격과 거래변동성을 높일 수 있고 가계부채가 누적돼 거시경제적 충격에 낭만닥터 김사부3 11화 11회 [E11] 다시 보기 풀ver 대한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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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리밍 미디어는 공급자가 전달하는 동안 최종 사용자가 지속적으로 수신하고 제공하는 멀티미디어입니다. 낭만닥터 김사부3 11화 11회 트리밍 동사는 이러한 낭만닥터 김사부3 방식으로 미디어를 전달하거나 획득하는 과정을 나타냅니다. [설명 필요] 스트리밍은 매체 자체가 아니라 매체의 낭만닥터 김사부3 11화 11회 [E11] 다시 보기 풀ver 전달 방법을 나타냅니다. 대부분의 전달 시스템이 본질적으로 스트리밍(예: 라디오, 텔레비전, 스트리밍 앱)하거나 본질적으로 비스트리밍(예: 책, 비디오 카세트, 오디오 CD)이기 때문에 배포된 미디어와 전달 방법을 구별하는 것은 특히 통신 네트워크에 적용됩니다. 인터넷에서 콘텐츠를 스트리밍하는 데는 문제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인터넷 연결에 충분한 대역폭이 없는 사용자는 콘텐츠의 중지, 지연 또는 느린 버퍼링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또한 호환되는 하드웨어 또는 소프트웨어 시스템이 없는 사용자는 특정 콘텐츠를 스트리밍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라이브 스트리밍은 라이브 텔레비전이 텔레비전 신호를 통해 전파를 통해 콘텐츠를 방송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인터넷 콘텐츠를 낭만닥터 김사부3 11화 11회 [E11] 다시 보기 풀ver 실시간으로 전달하는 것입니다. 라이브 인터넷 스트리밍은낭만닥터 김사부3 소스 미디어 형태(낭만닥터 김사부3 11화 11회 예: 비디오 카메라, 오디오 인터페이스, 화면 캡처 소프트웨어), 콘텐츠를 디지털화하기 위한 인코더, 미디어 게시자, 콘텐츠를 배포 및 전달하기 위한 콘텐츠 전달 네트워크가 필요합니다. 라이브 스트리밍은 종종 발생하지만 원래 지점에서 녹화할 필요는 없습니다. 스트리밍은 최종 사용자가 콘텐츠를 보거나 듣기 전에 콘텐츠에 대한 전체 파일을 얻는 프로세스인 파일 다운로드의 대안입니다. 스트리밍을 통해 최종 사용자는 전체 파일이 전송되기 전에 미디어 플레이어를 사용하여 디지털 낭만닥터 김사부3 11화 11회 [E11] 다시 보기 풀ver 비디오 또는 디지털 오디오 콘텐츠 재생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스트리밍 미디어"라는 용어는 라이브 자막, 티커 테이프 및 실시간 텍스트와 같이 비디오 및 오디오 이외의 미디어에 적용될 수 있으며 모두 "스트리밍 텍스트"로 간주됩니다.
♢♢♢ COPYRIGHT ♢♢♢
저작권은 일반적으로 제한된 시간 동안 창작물을 복제할 수 있는 독점적 권리를 소유자에게 부여하는 일종의 지적 재산입니다. 창작물은 문학, 예술, 교육 또는 음악 낭만닥터 김사부3 형식일 수 있습니다. 저작권은 창의적인 작업의 형태로 아이디어의낭만닥터 김사부3 11화 11회 원래 표현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지 아이디어 자체를 보호하는 것은 아닙니다. 저작권은 미국의 공정 사용 원칙과 같은 공익 고려 사항에 따라 제한됩니다. 일부 관할 구역에서는 유형의 형식으로 저작물을 "고정"해야 합낭만닥터 김사부3 11화 11회 니다. 낭만닥터 김사부3 11화 11회 [E11] 다시 보기 풀ver이는 종종 여러 저작자들 사이에 공유되며, 각 저작물은 hMy Hero Academia: World Heroes' Mission 저작물을 사용하거나 라이선스할 수 있는 일련의 권리이며, 일반적으로 hMy Hero Academia: World Heroes' Missioners의 권리라고 합니다. [더 나은 출처 필요] 이러한 권리에는 종종 복제, 파생물에 대한 통제, 배포, 공연, 저작자 표시와 같은 저작인격권이 포함됩니다. 저작권은 공법에 의해 부여될 수 있으며 이 경우 "영토권"으로 간주됩니다. 이것은 특정 주의 법에 의해 낭만닥터 김사부3 11화 11낭만닥터 김사부3 11화 11회 회 [E11] 다시 보기 풀ver 부여된 저작권이 특정 관할권의 영역을 넘어서 확장되지 않음을 의미합니다. 이 유형의 저작권은 국가마다 다릅니다. 많은 국가, 때로는 대규모 국가 그룹에서 작업이 국경을 “초과”하거나 국가의 권리가 일치하지 않을 때 적용할 수 있는 절차에 대해 다른 국가와 합의했습니다. 일반적으로 낭만닥터 김사부3 11화 11회 [E11] 다시 보기 풀ver 저작권의 공법 기간은 관할권에 따라 작성자가 사망한 후 50년에서 100년 사이에 만료됩니다.낭만닥터 김사부3 일부 국가에서는 저작권을 설정하기 위해 특정 저작권 절차가 필요하고, 다른 국가에서는 정식 등록 없이 완성된 작업의 저작권을 인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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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lplparty · 2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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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yunceo · 2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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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ristian Petzold · Phoenix (2014)
 한번은 “우리는 자기 자신에게 거짓말을 할 수 있나?” 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었다. 번개로 만들어진 뜻밖의 자리였음에도 서로 나름의 진솔한 생각을 공유하는 그 내밀함이 무척이나 귀하게 느껴지던 하루였다.
 “거짓말을 할 수 있다.”라는 말에는 으레 일련의 과정들이 전제되어 있다. 우선 그 말이 거짓이라는 진실을 알고 있는 한 개인이 있어야하고, 그 진실을 모르고 있는 또 다른 개인, 혹은 집단이 있어야한다. 그 다음으로 요구되는 것은 기민한 관계의 역학이다. 나는 너에게 어떤 말을 건넨다. 나는 그것이 거짓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지만 너에게 그 사실까지 일러주지는 않는다. 너는 그 말을 믿을 수도, 믿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대개의 거짓말을 건네는 경우는 상대방이 그 말을 사실로 받아들이기를 의도하고 있다. 따라서 그 의도를 관철시키기 위해 세부적인 사항들을 면밀하게 조율한다. 그렇지만 듣는 이 역시 내가 하는 말을 사실 혹은 거짓으로 판명할 수 있다. 그 판명 이전까지 건너오는 말들은 어떤 의미에서 붕뜬 명제일 뿐이다. 상과 이미지를 불러일으키기 위한 하나의 도구로써의 명제. 그런 면에서 어떤 한 거짓말이 보다 능동적인 거짓말로서 성립되는 순간은 듣는 이가 그 말을 그 진실로서 받아들이고 서로간에 진실에 관한 한 위계상의 격차가 발생할 때이다. 거짓말쟁이의 책임소재를 덜고자 하는 것은 결코 아니지만 관계에 있어서 아이러니하게도 중간 항의 ‘신뢰’가 ‘거짓말’을 성립시킨다. 내가 하는 말을 상대방이 참으로 믿을 것이라는 신뢰, 상대방이 내게 진실을 말하고 있다는 신뢰. 이 결탁 속에서 썩은 사과는 은밀하게 한 쪽에서 다른 쪽으로 건너간다. 따라서 “우리는 자기 자신에게 거짓말을 할 수 있나?”라는 질문은 그 이중의 역학관계가 한 개인 안에서도 동시에 성립이 가능한지를 묻는 것과도 동일할 것이다. 속이려는 나와 속는 내가 동시에 성립할 수 있는지. 질문의 문답 구조에 충실하자면 나는 절대로 나에게서 속을 수 없다. 어떤 명제가 거짓임을 알고 있고, 그것이 거짓말이라는 사실 역시 나의 뇌리 속에서 말끔하게 참으로 변할 순 없다. 하지만 그건 얼마간 부차적인 문제로 남는다. 질문에서의 자기 자신에게 거짓말을 할 수 있다는 말은 거짓 명제를 압도하는 또 다른 참으로의 믿음으로 이어진다는 의미일지도 모른다. 우리가 가끔 타인에게 건네는 선의의 거짓말의 경우 ‘선의의 참됨’을 믿게 되는 것과 같이, 내가 나 자신에게 거짓말을 가하는 그 순간, ‘수호해야할 신념’이건 ‘치졸한 일순간의 안위’건 그 거짓을 믿어야만 할 모티브가 더욱 더 거대한 진실의 파도로서 모든 것을 집어삼킨다. 거짓을 직시하는 그 순간에, 우리는 또 다른 압도적인 참의 명제를 믿고 섬긴다.
 페촐트의 <Phoenix>에 등장하는 넬리와 조니 역시 이중의 자아를 통해 스스로를 속고 속이는 가운데 무언가를 굳건히 믿고자 하는 인물들이다. 넬리는 에스더라고 하는 대역의 정체성을 의도적으로 수용하지만 동시에 조니와의 사랑 그리고 아우슈비츠 이전의 일상으로의 돌아갈 수 있음을 굳게 믿는다. 조니의 경우엔 넬리를 비롯한 모든 주변 인물들을 속이는 한편 요하네스로서의 정체성으로 거머쥐게 될 부를 믿는 인물이다. 얼핏 성(聖)과 속(俗)의 구도로 나뉘어보이는 이들의 진실에도 그 너머 모종의 거짓이 작동하는 매커니즘은 유사하다. 물론 개인적인 의미의 ‘신념’은 진위여부와도 무관할 수 있다. 종교에 있어서도, 사랑에 있어서도. 하느님이 진짜로 존재하는가, 그의 사랑이 참된가와 무관하게 삶에서 결정적인 믿음들은 때로는 맹목적이다. 나의 신념이 틀렸음이 입증되는 가혹한 순간들에서도, 사람들은 그 명제가 참이어야만 하는 개인적 진실에 매달린다. 그리고 나아간다. 그러나 그것이 공동체의 역사적 진실와 관련되었을 ��� 이는 다른 문제가 된다. 역사적 맥락에 천착해왔던 페촐트의 본 영화에서는 수정주의 역사관에 대한 비판적 메타포를 엿볼 수 있다. 한 개인이 신체로써 관통해 온 역사적 진실 앞에서는 그 어떤 대안적 진실도 감히 성립할 수 없다. 앞선 <Undine>에서도 ‘진보란 불가능하다(Fortschritt ist unmöglich)’고 천명했던 그는 아우슈비츠 이후의 서정시를 믿어보고자 하는 이들에게 한 편의 서늘한 서정시를 들려준다. 그것이 진정 서정적으로 들리느냐고 그는 니나 호스의 처연함을 빌려 묻는다. 발사되지 않을 총은 극에 등장해서는 안 된다는 체호프의 총 이론을 거역하면서도, 때론 외면하고자 하는 진실을 마주하는 것이 총탄보다 더욱 깊숙이 폐부를 찌를 수 있음을 증명해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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