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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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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행은 생각보다 길지 않고 행복은 생각보다 가까운 곳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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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mmypark81 · 2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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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여만에 #이전회사 #재직시절 #많이오던 #식당찍고 #파주출판단지 #맛집 #비밥돈까스 #슬로피타운 #서부전선 #북녘땅 #가까운 #경기도 #🇰🇷🔥🤔 #일요일 #월요병 #드라이브 @apple #ev @teslamotors @xiaomi.global @rayban (파주에서) https://www.instagram.com/p/Ci7XZJPh3KPwFeft4Z9enfjy5r6Vtzapd69d100/?igshid=NGJjMDIxMW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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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steuryouth · 3 mont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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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안녕.
벌써 엄마와 이별한 지 1년이 됐어. 시간 참 빠르네. 작년의 어제까지만 해도 엄마가 살아 있었다는 게 이제는 꿈 같은 이야기가 됐네. 여전히 보고 싶고, 여전히 미안하네. 아무는 데 시간이 좀 걸리는 일인가봐. 언제쯤이면 엄마를 만나러 갈 때 웃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 아직까지는 착잡해.
잘 지내고 있나 모르겠네. 더는 아프지 않아서 다행인 것 같기도 하면서 한편으로는 다른 고통이 있지 않나 싶어 걱정이 된다. 엄마를 괴롭히던 암덩어리들이 다른 방식으로 엄마를 아프게 하는 건 아닌가 몰라. 지켜보고 있다면 알겠지만 나는 지난 1년 간 잘 지내지 못했어. 하루에도 수십 번씩 무너지는 마음은 아직도 여전하네. 엄마는 내가 잘 살���를 바라겠지? 그럴 거라 믿고 힘내는 중이야. 
1년 전 오늘은 세상이 반으로 접히는 기분이었어. 반으로 접힌 세상에 내 몸도, 마음도 전부 반으로 접혀서 제대로 일어설 수가 없었지. 정신 차려 보니 하나 둘 조문객들이 모이기 시작했어. 모두 우리에게 위로의 말들을 건넸지만 사실 와 닿지는 않았어. 엄마가 더는 세상에 없다는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했거든. 아직도 가끔은 엄마가 세상에 있는 것만 같아.
엄마를 보러 가려는데 궂은 날씨가 야속하더라. 비가 내리다 눈이 내리고 도로는 공사 중이라 진흙을 밟아가면서 올라갔지. 엄마 많이 춥겠더라. 그래도 우리가 가서 조금은 온기가 향했기를 바라. 봄, 여름, 가을에는 경치도 좋아서 괜찮았는데 눈 내리는 겨울에 가니 많이 시리겠더라. 춥지 않게 자주 갈게. 
엄마가 진짜로 왔는지 모르겠지만 일요일 밤에 내 꿈에서 닭강정을 먹고 싶다고 했었어. 꿈에서 깨자 마자 엄마가 좋아했던 신림 꿀벌닭강정이 아직 장사를 하는지 검색했더니 폐업했더라고. 아쉽다. 되는 대로 시장에서 사갔는데 마음에 들었나 모르겠네. 먹어본 적 있는 가게 닭강정인데, 엄마가 좋아하던 맛이랑 비슷해. 앞으로도 종종 사서 갈게.
어떻게 1년이 지나갔는지도 모르겠어. 반쯤 정신을 놓고 살다 보니 한 해가 다 지났더라고. 이제는 정신 차리고 살아보려 해. 엄마 없다고 아빠 심심하게 두지 않을게. 엄마랑 같이 못 가봤던 일본도 모시고 가서 아빠 좋아하는 맥주도 실컷 사드리고 올게. 엄마도 멀지만 가까운 곳에서 함께 할 거라 믿어. 
엄마, 나 이제 잘 살아볼게. 엄마가 안 깨워줘도 잘 일어나고, 잘 챙겨 먹고, 부지런히 살아볼게. 엄마 없이도 잘 산다고 너무 서운해하지는 말아줘. 다 엄마가 그리워서 하는 거니까. 여전히 보고 싶고 쓰리다.
영원한 나의 사랑, 조만간 또 편지로 만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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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ndoh · 5 mont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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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새치기하는 아줌마 아저씨 노인들이 너무 싫어. 젊은 친구들도 빨리 가고 싶은 건 매한가진데 말이야. 유독 나이 많은 사람들이 꼭 그래.’ 라고 엄마에게 철부지 같은 푸념을 했던 날이 있다. (사실 철부지라고 생각도 안한다. 정말 급한 사정 아니고서야 질서 의식 없이 무리하게 끼어드는 사람들이 나는 내가 더 늙어보기 전까진 일단 계속 싫을 예정이다.) 그런데 엄마는 ‘나이가 든 사람들은 너보다 체감하는 시간이 짧다고 느낄 거야. 괜히 시간이 빨리 가는 것 같고 그래. 그러니 너보다 시간이 없구나 생각하면서 한 번씩 참아줘.’ 라고 말했다. 아하. 엄마처럼 참고 넘기는 방법도 있구나. 라고 생각했다.
아빠와 가끔 밤 드라이브를 하던 때가 있었다. 아빠가 사는 곳은 10시 언저리만 되어도 길에 개미 한 마리 안 보이고 불 켜진 간판 하나 없는 재미없는 동네다. 아빠는 적어도 내가 아는 한도 내에선 고리타분하지만 그래도 지켜야 하는 모든 질서를 준수하는 어른이고, 나는 그에 반(反)하는 성질의 자식인 지라 늘 혼자 속을 끓인다. ‘아무도 없는 시골 동네에서 이렇게 거북이 같은 속도로 다 지키면서 가야 돼?’ 답답한 마음에 물으면 ‘제일 사랑하는 사람이 옆에 타고 있는데 안전하게 모셔야지’ 라고 아빠는 답한다. 나는 매번 똑같은 질문을 하고, 아빠도 매번 똑같은 답만을 내놓는다.
내가 가장 사랑했던 친구가 있었다. 나는 오늘의 날씨라거나 계절이 주는 풍경에 민감한 성격이라 그런 것들을 빤히 바라보는 일을 좋아한다. 그래서 늘 그 친구의 조수석에 앉아 강의 건너편, 아침 하늘, 해질 녘, 일렁이는 야경 같은 것들을 보며 지냈다. 하늘이 너무 예쁜 날이라거나, 때로는 아무 소리 없이 우리 사이에 공백만 흐르던 날. 그 친구는 늘 나를 하늘과 가장 가까운 갓길로 데려가며 ‘좋아하는 거 예쁜 거 많이 봐.’ 말하곤 했다. 참 무수했던 나날들 중 유난히 휘황찬란하던 달이 너무도 예뻤던 어느 날에 ‘저 달 너무 예쁘지?’ 물으며 고개를 그의 쪽으로 돌리니 그는 앞을 보고 있었다. 생각해보니 짧은 찰나를 제외하곤 그 친구는 오로지 앞만 볼 수 있었다는 걸 뒤늦게 알아차린 것이다. 여태껏 이 예쁜 풍경들을 나만 만끽하고 있었다는 미안함이 한순간에 몰려왔다. 나의 무지함이 그리도 슬플 수가 없었다. 빨리 면허를 따서 보답하겠다며 펑펑 울던 내게 ‘나는 너 태우고 운전하는 게 좋아’ 라고, 그 친구는 답했다.
무수한 관계의 소멸이 내게 남기는 기억 조각들은 참 소중하다. 내가 어떻게 살아온 사람인지 알게 한다. 나의 다음 챕터를 더 골똘히 생각하게 한다. 이 기억들도 우리의 관계처럼 언젠간 소멸되겠지만, 사라지지 않길 바랄만큼 따뜻한 조각들이다. 살다가 한 번씩 꺼내어볼 수 있게 내 안에서 제발 잊히지 않고 계속 남아있어주면 안 되겠냐고, 믿지도 않는 아무개 신들에 기도를 올리고 싶은 그런 기억 조각들.
덕분에 이제는 안다. 사랑은 감히 섣부를 수 없는 아주 귀하고 어려운 행동이란걸. 알면 알수록 더 어려워지고 자신 없는 마음이란걸. 적어도 사랑을 하는 시간 동안 만큼은 무한정일 것만 같은, 결국 유한한 희생과 응원을 의식 없이 자연스럽게 나눌 수 있어야 사랑이라는걸. 내가 그런 사랑을 나누고 받으며 이만큼 컸구나. 스스로에게 확신도 사랑도 주지 못하는 이 추운 계절에 따뜻한 자들이 남겨준 기억 조각들로 또 한번 답과 위안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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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kookminsupporter · 6 mont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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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meone shared this article on Twitter and using AI again, I was able to translate it more accurately, I think.
"Is there a way to experience military life with a friend?"
Published on July 7, 2022
One representative way to experience military life with friends is by joining the Army together through the companion enlistment program. This program allows close friends or relatives, such as schoolmates or siblings, to enlist together, undergo training, and serve in the same unit until their discharge, supporting each other throughout their military service.
To be eligible for companion enlistment, individuals aged 18 to 28 as of the year of application submission, and are eligible for active duty service in physical grades 1 to 4, can apply without the need for a military examination. Those not undergoing a military examination will only go through a physical examination if selected in the first round. If eligibility criteria are met, they are finally selected as companion enlistees.
The application period is generally from the end of each month to the beginning of the next month, and if you apply as a companion enlisted soldier and are finally selected, you will be enlisted 3 months from the application deadline. After applying, enlisted soldiers are selected through a computerized lottery without any procedures such as submission of additional documents or interviews. If disqualifications arise due to physical grade or criminal history, they will be excluded from selection.
After enlistment, accompanying enlisted soldiers serve in units within the same living area as friends or relatives who enlisted together. In standing divisions/army and corps direct service, they serve together at the medium and platoon level, and in regional/mobilized divisions, they serve together at the medium and battalion level. The service area is the field unit (Gangwon, Gyeonggi area) under the Ground Operations Command (Eastern and Western).
For detailed information on applying for companion enlistment, you can check the Military Manpower Administration webs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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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bosub · 5 mont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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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줄과 쇠사슬을 맨 나는 주인님이 샤워기로 데려가셨다
“배 하늘 로 보고 누워“
사지를 대자로 벌리지 않고 강아지처럼 팕은 구부로그져있고 다리는 엠자로 최대한 벌려서 누웠다. 주인님은 샤워기로 곳곳을 물로 닦아주셧다. 샤워기 물에 보지가 닿을때마다 간지럽고 기분이 좋았다..기분이 묘할때쯤 샤워가 끝나고 주인님이 목줄을 끌어 다시 나를 이동시켰다. 샤워했지만 내 보지는 아직 묘한 흥분으로 보짓물이 고여있었고 촉촉했다. 난 흘리지 않으려고 힘주며 기었다. 수건으로 물을 닦지 않아 내 긴머리카락은 바닥에 끌리고 바닥은 물 범벅이 되면서 내 흔적을 남겼다.
모든 장기의 배설물을 비운채이고 샤워도 하여 깨끗한 상태였다. 주인님은 나를 문앞으로 데려가셨다. 문을 여니 코르셋만 입고있은 젓가슴이 크고 유륜이 큰 키큰 여자 노예가 서 있었다. 얼굴은복면을 쓰고있어 가려져있었고, 방안을 지키는..것처럼 보였다 .
여기는 주인님 방같았다. 어두웠다. 작은 조명하나 켜져있어서 간싣히 보일수있었다.침대도 있고 침대밑에 목줄을 걸수있는 쇠기둥과 커다란 동그란 방석도 있고 옆엔 몇개의 케이지도 있었다.. 많은 기구들과 채찍도 보이고, 벽에 십자가 판같은 것도 있었다. 쇼파도 있고 앞엔 작은 테이블과 구석엔 식탁같은 테이블도 있었다.
주인님께서 말하신다
“이제 너가 봉사할곳”
난 어리둥절했지만
“감사합니다 주인님”
이라고 답하며 주인님 다리 옆에 가서 주인님 구두를 혀로 정성스럽게 핥고 , 바닥에 얼굴을 붙이고 보지는 하늘높게 들어 감사의 표시를 하였다.
주인님은 그에 응하면서 목줄로 날끌어당기셔서 에널플러그 있는곳으로 가셨다. 길다란 뾰족한 강아지 꼬리를 달아주셨다. 난 그에 맞게 엉덩이를 흔들며 꼬리를 세차게 흔들고 주인님께 뒷보지와 보지를 보여드리며 감사 인사를 하였다.
주인님은 나에게 머리 쓰다듬으며 하얀 알약하나를 주셨다. 난 몬지 모르지만 칭찬의 알약으로 받아드리며 “감사합니다 주인님” 이라고 하였다.
그치만 날아오는건.. 세차게 뺨을 맞앗다.
“개꼬리를 달았으면 사람말을 왜해”
난 강아지처럼 낑낑거리며 손으로 얼굴을 가리며 바닥에 얼굴을 숙였다.
난 이제 개 한마리나 다름없다. 조심해야겠다.
주인님은 쇼파 앞으로 날 데려가시고 내 목줄을 끌고가서 나를 일으켜 세우셨다 . 어느 천장에 고리가 있었나보다
난 그 고리에 목줄의 쇠사슬이 걸려지고 까치발을 들어 겨우 서있게 되고 목과 머리는 천장과 목줄이 타이트하여 고개를 아래와 앞을 보지 못하고 사선 위를 볼수 밖에 없었다. 그래도 다리가 닿아서 너므감사했다..
주인님은 가죽수갑으로 내팔을 뒤로 고정시켜 주셨다.
그리고 주인님은 내앞으로 오셔서 젖었는지 확인하시면서 한손으로 내 허리에서 부터 클리에서 내 보지를 쓰다듬으며 확인하셧다. 보짓물이 머금어져있어서 투명한물이 쫄깃하게 쭈욱 늘어났다. 주인님은 천천히 내 주위를 쭉돌아보시며 감상하셨다. 주인님이 감상하실때는 항상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드리기위해 엉덩이는 빼서 보지가 잘보이게 하고, 가슴은 쭉 내밀고 혀는 내미는 자세로 있엇다.
주인님은 내모습을 보고 다시 전보다 큰 링개구개를 입에 걸어주시고 내 젖가슴에는 짤랑소리가 나는 집게를 하나하나 달아주셨다.
주인님은 쇼파에 앉아서 나를 쭉 지켜보셨다. 난 너무 지켜봐주는것에 감사하였다.
그 주인님의 노예인 여자가 길다란 판과 그 길다란 판에 여러가지 딜도가 일자로 크기 순서대로 6개로 박혀있는 판이었다.
주인님과 나 사이에 판이 길게 있고 내쪽에는 작은 딜도부처 시작하고 주인님한테 가까운 딜도일수록 주먹하나보다 더 굵고 긴 딜도 순서대로 박혀있었다.
난 아까 먹은 약이 효과가 나는것인지 주인님의 시선으로 인한 감사함인지 몽롱함과 동시에 내 보지가 따뜻해지며 애액이 내 허벅지를 타고 끈적이게 타고 내려가는 느낌이 들었다
천장에 걸려있던 내 목줄이 점점 풀려 내려오고 그 여자 노예는 나를 첫번째 딜도에 나를 앉혔다
주인님은 이제 내가 주인님의 자지를 얼마나 받아들일수 있는지 트레이닝하는것이었다. 얼마나 쪼일수 있는지와 .
첫번째 작은 딜도는 내 보짓물로 살살 비벼가며 넣었다.다리를 활짝벌리고 주인님에게 들어간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몸을 뒤로 살짝 젖혀서 위아래로 피스톤질을 하였다. 손은 뒤로 묶여있어서 난 간신히 천장에 매달린 목줄과 내 목으로 균형을 잡고 주인님의 노예가 내 뒤를 받혀주고 있었다.
주인님은 “다음” 이라고 하셨다.
난 그 다음전에 딜도에서 내 보지를 빼고, 주인님께 내 보짓구멍이 줄어드는걸 보여드렸다.
한걸은 앞으로 와서 조금 더 큰 딜도 위에 앉았다. 휴지심정도 크기.
조금 그래도 크지만 내 보짓물이 흥건하기에 충분히 잘 들어갈수 있었다. 난 점점 얼굴이 홍조가 생기고 링개구개 밖으로 내 입보지 에서 침이 질질 흘려지면서 내 젖꼭지 타고 쭈욱 늘어졌다. 난 그래도 주인님한테 예뻐보이기위해 뒤로 돌아서도 딜도를 꽃아 넣고 앞뒤로 천천히 피스톤질을 하였다. 최대한 딜도가 내 보지에 들어간것이 잘 보이게 보지를 하늘로 들면서. 다음이라는 말을 기다리며
주인님이 다음 3번째 명령하신다.
다시 난 주인님에게 다시 타이트해진 보지를 보여드렸고 , 손가락 하나를 내 보지 깊슉하게 넣어 질 안을 확인하셨다.
작은 200미리 캔정도크기이고 점점 두꺼워지는 모양.
지금 충분히 다리를 써서 덜덜 떨리며 딜도 앞으로 갔다. 내 보지에 묻어있는 보짓물로 비비고 , 뾰족한 부분부터 넣었다. 하지만 더이상 네 보지가 늘어나지 않아 내 다리는 점점 더 떨리고 아파서 계속 다 삽입하지 못한 엉거주춤한채로 있으면서 위아래로 피스톤질을 하려고 노력하였다.
하지만 되지않자, 옆에 주인님의 노예가나를 일으켜 세우고, 주인님 발밑에 나를 끌고 가였다.
“누워”
주인님은 나를 배를 하늘 향하게 눞히셔서 난 바로 다리를 엠자로 만들어 보지를 벌렸다.
주인님은 내 보지안을 손가락으로 점점 늘려주시고, 에널플러그도 다시 잘 꽂아 넣어주셨다. 그리고 주인님이 내 목줄을 쭉끌어당겨서 한손으로 잡고 다른한손으로 나 뺨을 수차례 때리기 시작하셨다.
난 볼이 더 빨게지고 더 정신이 없어지고 침은 점점 더흘렸다. 내 몸이 점점 힘이 빠지는 느낌.. 다리랑 팔은 점점 덜덜떨리며 중심을 잡을수 없었다.
주인님은 나를 수차례뺨을 더 때렸고 난.. 졸립진 않지만 몽롱해져가는 의식을 붙잡으려고 주인님 허벅지를 잡고 겨우 매달리려고 노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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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ttyofficial · 7 mont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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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8.12.
돌아온 파파이스를 자주 즐겨 간 거 같다. 제주맥주랑 치킨 3조각에 감튀주는데 9,500원인가? 너무 좋아.
파파이스 치킨은 일단 국내산 생닭이고, 맛은 어디서 많이 먹어본 익숙한 바삭함과 적당하게 짜고 적당하게 맵다. 단 치킨이라고 느끼하니 코울슬로나 탄산이나 맥주를 곁드리면 좋다.
신분증 인증으로 주류판매하는 자판기 대박이더라 진짜 인간의 기술 발전을 못따라고 있다. 젊은 나도 키오스크에서 어버버 하는데 어르신들은 어쩔까.
스파이 패밀리 전시관을 갔었다. 이 만화가 이렇게나 성공했구나. 약간 강철의 연금술사 그림과 비슷해서 기억한다.
그리고 그땐 우리가 투썸도 다녔구나(...) 늘 별다방만 다닌 줄 알았는데.
그리고 다시 돌아온 파파이스는 인테리어에 힘을 많이 준 거 같아서 보기 좋다. 민트와 주황과 노랑이 주는 깔끔함과 모던함에 전통을 입히는 컨셉이 좋다.
2023.10.24.
집 가까운 회사에서 스카웃을 받았다. 일단 가기로 마음 먹었다. 돈도 더 주고 집에서 전철 2정거장 출근이니까 삶의 질도 올라갈 거 같고 여러모로 괜찮은 제안이다.
여기는 일을 추진하기에 너무 많은 제약이 있다. 이제 그런 제약은 벗어 던지고 갈수 있겠다.
내게 갑질한 팀장 지금도 갑질하고 온 회사를 경영방해 하는 그런 사람들과 안녕할 수 있는 좋은 제안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도망친 곳이라고 저런 밥버러지 들이 없겠냐만, 그래도 나를 인정해주고 불러주는 거라면 마땅히 가야지.
그리고 내가 만든 ESG 인덱스와 FP 인덱스는 배점이 들어가는 게 부담스럽다며 배점을 지우고 매뉴얼화 해서 공통으로 관리하자고 이야기를 나눴다.
아침 청소 너무 싫다. 과연 주민들은 청소 해주는 자치단체장을 좋아할까? 주민들의 삶의 질을 올려주는 자치단체장을 좋아할까? 정말 주민들이 바라는 건 교통체증 해결, 생활기반 시설(마트, 병원) 개선, 교육의 양극화 해결, 주거비용 부담 줄이기 등 정말로 피부에 와닿는 정책인데.
물론 위의 문제들은 지방정부가 얼마나 해결 할 수 있으며, 얼마나 와닿겠냐만 한 가지 정책이라도 몰두하면 소기의 성과가 나오지 않을까 싶다.
결국은 재정자립도와 큰 연관이 있는데, 재정자립도가 낮을 수록 국비와 시비에 의존하게 되고 지자체가 자기만의 사업이 힘들 수 밖에 없다. 제발 여러가지 벌리지 말고 여기 우리 동네가 가진 지역성에 기반한 정책만 했으면 좋겠다.
참 정책 보면 안쓰럽다는 생각뿐이다.
분명히 여기 동네가 가진 지역성이 있고 그로인한 브랜드 파워가 있는데 그걸 어떻게 풀어나갈 지 모르는 게 역력하다.
역사와 대학 그로 인한 파생되는 우리 동네만의 고유성이 있으니 그 부분은 더욱 돋보이게 하고 위에서 언급한 지역의 문제들 중 하나라도 해결하는 쪽으로 사업을 전개했으면 좋겠다.
이제 나이를 먹나보다, 다 들고가는 거 보다. 잘하는 건 더욱 잘하게 하고 못하는 거 딱 하나만 들고 가려고 한다.
올해까지는 성과지표를 BSC + MBO + 행안부 편람을 섞어서 만들었는데
내년에는 OKR + MBO + 행안부 편람으로 가보려 한다. 고유 팀단위별 목표를 계량화 하여 목표 부여를 행안부 편람으로 공통 지표로 묶으며 각 부서별 고유 목표 달성이 사업달성으로 엮어 보려고 한다.
성과 관리라는 거 재미있다. 물론 그 실효성을 느끼기 어려워서 계속 고민하는 것도 재미있다. 아직까지 내 일을 좋아해서 다행이다.
아 맞다, 요즘 뉴진스의 발랄함이 너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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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hyeyeon · 9 mont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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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 저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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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팬무
컬러는 다르지만 요런 스타일. 색은 수박색과 핑크색이 섞여있는 아이로.. 비가 오는 새벽이라 옥상 파라솔 회동은 불가! 야간에 시설팀에서 아예 옥상 출입을 막아놓은 듯 해요. 바람이 불면 날아갈 수 있으니 파라솔도 접고 테이블도 구석으로 치워 놓고요. 탕비실에서 커피 내리면서 잠깐 오팬무 보고 완료! 소추본부장님(입에 잘 안 붙고 지나치게 기네요) 제가 커피 내리고 아이스 커피 만드는 동안 뒤에서 스커트 밑으로 어떤 팬티인지 더듬어 상상해 보고 눈으로 확인하기 게임! 여름에는 팬티 스타킹 안 신기 때문에 직접 터치가 가능하죠. 워낙 팬티가 많기 때문에 두 번 같은 팬티 입은거 볼 기회가 없었을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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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아무튼 시리즈
특정 사물이나 습관, 행위에 대한 자신만의 덕후적 경험과 사유를 담은 에세이 시리즈인데요. 몇 번 저도 포스팅에서 언급해서 기억하시는 분들 계실 거에요. 제일 처음 접한 시리즈는 "아무튼 떡볶이" (가수이자 작가, 독립서점 주인장인 요조 작가님 작품)였고, 그 뒤에 "아무튼 피트니스", "아무튼 쇼핑", "아무튼 서재" 등등 자신만의 독특한 취향을 담은 에세이를 부담없이 읽었어요.
최근에는 "아무튼 메모"와 "아무튼 양말"을 읽었고, 밀리의 서재를 통해서도 몇 권 더 훑어본 적이 있습니다.
읽다보면 저도 "아무튼 티팬티"로 몇 꼭지까지는 흥미로운 글을 쓸수 있을것 같단 생각이 들곤해요. 이런 생각이 드는 경우는 좀 밋밋하게 글을 쓴 작가의 글을 접할 때고요. 톡톡 튀는 독특한 표현과 재기발랄한 유머와 반전을 녹여낸 감탄스러운 글을 읽다보면 그런 생각은 싹 사라지고 쭈글해져 버리죠.
제가 아직 구매하지 않은 티팬티는 위와 같은 진주알 티팬티. 전적으로 이벤트용인데.. 저는 팬티라이너 붙이기 어려울 것 같아서 장바구니에 담지 않았던 실용주의자인 걸 보면 "아무튼 티팬티"를 쓸 자격이 아직 모자라는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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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가슴 가슴 가슴
어제 달리기 사진 올렸던 AI 모델(?)에 대해 단톡방에서 의견이 좀 있던데요. 어제 정도의 가슴이 왜 저의 희망하는 정도라고들 생각하시는지 어이가 없....
같은(?) 모델의 다른 몸매를 찾아 봤는데.. 이 정도라면 저도 다음 생에는 한번 갖고 싶단 생각이 듭니다.
뭐 그렇다구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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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A
Q 티팬티속 라이너는 하루에 한번 갈아치우나요? 그거안차면 팬티가 젖여서?
A 많이 젖지 않는 날은 오전 오후 한번씩. 아침부터 유난히 자극을 많이 받고 많이 젖는 날은 수시로 갈아차요. 대부분 제가 입는 팬티는 애액을 흡수하는 기능을 애초부터 상실한 애들이라.. 라이너 안차면 스커트에 자국이 생기죠.
Q 양재천 코스는 주로 어디로 달려요? 일상생활에서 바이브나 딜도 꽂고 있을때 타인에게 노출 등 의도치않은 실수 사례 없었는지 궁금. 글고 첫 돔(?)을 경험해보면서 섭 입장에서 즐길때와 어떤 부분이 다르다고 느꼈는지 궁금.
A 특정 장소 언급하는게 요즘같이 흉흉한 시기에 위험하다고 조언해주시는 분들도 계시는데요. 양재천변 코스는 번화가까지는 아니지만 진짜 조깅, 라이딩, 산책하시는 분들도 붐벼요. 물론 자정 가까운 시간이 되면 많이 한산하고 그땐 좀 위험할 수도 있겠지만요. 레깅스 입고 다니는 분들 많아서 제가 눈에 확 들어올 일은 없을듯요? 그리고 양재천 코스는 탄천과 만나는 지점부터 과천시청까지 2~30km는 되기 때문에 특정 장소라고 할수도 없어요.
일상에서 딜도를 꼽고 있는 일은 없고요. 바이브나 애널 비즈를 끼고 다니긴 하죠. 근데 다른 여자분이 회사에서 끼고 있는거 눈치 챈 적은 있지만 제가 타인에게 노출된 적은 없어요. 적어도 제 기억에는요. 혹시 저도 모르는 사이에 제가 봤던 여성분처럼 들킨 적이 있었을지도?
첫 돔 경험했다는 건 소추본부장님과의 관계 얘기겠죠? 권력관계에서 분명 펨돔 역할인 건 맞는데, 천성이 섭체질이어서 몸에 안 맞는 옷을 입은 느낌이죠. 소추를 희롱하면서 잠깐 잠깐의 짜릿함은 있지만 곧 이어서 맘이 편치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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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가 한풀 꺾였네요. 오늘도 발기차게 시작하세요!
230823 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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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j2point0 · 2 mont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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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를 대할 때나, 회사직원을 대할 때나, 어쩌면 내가 미처 몰랐던 아빠의 모습이 있을지도 모른다. 아니 모르는 모습도 당연히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아빠가 참 좋은 가장, 정말 멋진 사람이라고 확신하는 이유는
아빠는 늘 같은 자리에 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엄마와의 갈등이 최고조였던 순간에도, 사업에 어떤 변수가 생겨도, 정말 가까운 사람에게 상처를 받았더라도.
모처럼 아빠와 둘이 시간을 보내며 참 많은 대화를 나누었다. 소중한 대화 속에서 아빠의 남은 인생에 내가 아주 좋은 친구가 되고싶다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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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uoekim · 2 mont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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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촌 누나(1)
사촌 누나는 4명이 있고 내가 아기였던 시절 나보다 7살 많은 가장 큰 누나가 날 엄청 이뻐했다고 해. 본인도 어린이인데 날 끼고 살았다는군. 물론 난 기억이 나지 않지. 그리고 몇년 후 고모 가족들은 해외로 이민을 갔어. 그 기억은 어렴풋이 기억이 나는것 같아. 하지만 그 사촌 누나의 모습은 기억이 나지 않았어.
그 뒤로 20년 좀 안되는 시간이 흘렀고 난 대학생이 되었어. 2학년이 되었던 때 그 사촌 누나가 약 한달간 한국으로 오게 되었고, 우리집에 머물게 되었지. 부모님은 그 누나가 오면 나보고 같이 다녀주라고 했어. 당시 여자 친구가 있던 난 좀 불만이었지만 어쩔 수 없기에 알았다고 했지.
누나가 오는 날 온 가족이 마중을 나갔어. 게이트가 열리고 많은 사람들이 나오고 있었고, 약간 외소하고 까무잡잡한 한 여자가 소리를 지르며 우리에게 왔어. 사촌 누나였지. 부모님께 인사를 하고 날 보던 덥석 안았어.
"너가 ○○ 구나. 아기때 내가 널 엄청 이뻐했었는데 기억나?"
사실 기억이 안났어. 공항에 나 혼자 나왔으면 누군지도 몰랐을꺼야. 암튼 누나는 날 꼭 안고 볼에 뽀뽀까지 했어. 날 이뻐했던 누나가 맞나봐. 암튼 그렇게 만나서 집으로 왔지. 같이 저녁을 먹으면서 외국생활 등에 대해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지. 누나는 내 옆에 앉아 나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했어. 보고 싶었다는 둥 아직도 아기처럼 이쁘다는 둥. 그러면서 볼을 꼬집고 안기도하고 암튼 스킨십이 많았어. 산만한 분위기에 정신이 없었고 사실 누군지 기억이 없기 때문에 어색하기도 했어.
암튼 다음날 부터 누나와 같이 다니게 되었어. 길도 모르고, 한국말도 서툰 부분이 있다보니 생각보다 손이 많이 갔지. 그리고 누나에게서 쏟아지는 애정표현과 스킨십도 반복되다 보니 처음보단 덜 어색했지.
둘째날 아침 늦게 일어난 나는 혼자 아침을 먹고 있었고 씻고 나온 누나는 내 앞에 앉았어. 참 말이 많은 누나였어.
"오늘 누굴 좀 만날건데, 아무것도 묻지 말고 내가하는 대로 따라와줘."
무슨 말인지 몰랐지만 알겠다고 했지.
나도 나갈 준비가 끝나고 누나와 나갔어. 그리고 누나가 알려준 곳으로 같이 갔지. 사람들이 약속 장소로 많이 정하는 곳이었어.
"손 좀 잡아. 남자친구 같이."
난 무슨 소리인지 몰라서 누나를 멀뚱멀뚱 쳐다봤어.
"그냥 잡아. 그리고 카페에 가면 가까운 테이블에서 기다려줘."
무슨 말인지 모르겠지만 암튼 손을 잡고 누나에게 바싹 붙어서 갔어. 약속 장소에는 남자 한명이 있었고, 굉장히 반가운 표정으로 누나를 맞이했어. 누나의 옆에 붙어 손을 잡고있는 나를 굉장히 불편한 시선으로 봤고. 어찌되었든 어색하게 인사를 하고 카페로 갔지.
"자기 잠시만 저기서 기다려줘."
누나는 날 자기라 부르며 좀 떨어진 테이블을 손으로 가르켰어. 난 어색하게 대답하고 그 테이블로 가서 앉았어. 책을 보며 기다리는데 누나와 그 남자가 앉아있는 테이블에 시선이 갔어.
그는 굉장히 반가운 눈치였으나, 누난 시큰둥해 보였지. 둘이 이야기를 나눈듯 했어. 거리가 떨어진 나에겐 들리지 않았지만 그 남자는 왠지 좀 실망한 눈치였지. 약 30분이 지나고 그 남자가 일어나 카페를 나갔어. 누나는 날 돌아보며 자기한테 오라고 손짓을 했어.
"이메일을 통해 알게 된 친구인데, 한국에 오면 자꾸 보자고 해서. 나를 좋아한다고 그러는데 난 마음이 없어서. 거절하러 온거야."
스토커까지는 아니지만 계속 누나를 귀찮게 하던 녀석이었고, 남자친구(?)인 나를 보여주며 단념을 시킨거였어. 누나는 이런 부탁해서 미안하다고 했고. 난 아무생각 없었고, 그냥 누나가 원하던 일이 잘되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어. 어떤 일이든 누나를 잘 데리고 다니는게 내 일이었으니까.
"근데, 우리 손잡고 다니면 안될까. 너 나 잃어버리면 안되잖아."
이건 또 무슨 일인가 싶어 누나를 쳐다봤어.
"손 잡자. 그냥 손 잡고 싶어. 아까 손 잡으니까 좋았단 말이야. 하나 밖에 없는 남동생아."
나보다 나이도 많은 누나가 되지도 않는 애교를 부리는데 웃기기도 하고 귀엽기도 해서 그냥 손을 잡고 다녔어. 이것도 계속 반복되니 이상하지 않아졌고, 시간이 지나면서 알게모르게 물리적인 거리도 가까워 졌어. 내가 아닌 누나 쪽에서.
한국에 있는 누나 친구를 만나면 누나와 동생 같아 보이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누나는 그런 이야기를 좋아했어.
"좋겠다. 사촌 동생이지만 동생이 항상 이렇게 같이 다녀줘서. 이쁘게 생겨서 데리고 다닐 맛도 나고"
"부럽지? 진짜 이런 남자친구 있으면 좋겠어."
"너네는 지금 연인이라고 해도 믿겠어. 어떤 누나가 그렇게 동생한테 폭 안겨다니냐."
누나는 날 가슴팍에 꼭 안았어. 누나에게서 예전에 만난 아줌마처럼 여자 냄새가 났고, 그때처럼 설레였어.
"얘는 내꺼야. 아무도 못 가져가."
누나는 웃으며 친구에게 말했고, 그 친구는 눈꼴 시렵다는 듯이 손사래를 쳤어. 난 그렇게 잠시동안 안겨있으면서, 예전과 같은 두근거림을 느꼈어.
누나는 내가 가지고 싶어하는 모든걸 사줬어. 그렇다고 누나 등골을 빼먹은 것은 아니고. 사봤자 보고 싶었던 책이나 가지고 싶었던 음악 앨범 등 이었지. 자꾸 옷이나 비싼 무엇인가를 사주고 싶어 했지만 내가 받지 않았어. 그때마다 누나는 굉장히 아쉬워 했지.
어느덧 내가 먼저 누나의 손을 잡고 버스나 지하철에서 누나에게 기대어 자는 것들이 너무 자연스러워 졌어. 난 누나의 손을 잡고 싶고, 체취를 맡고 싶고, 살결과 그 살결의 말랑함을 느끼고 싶었어. 물론 속으론 갈등되었지. 어찌되었든 누나에게 이런 감정을 품어도 되나, 여자친구가 있는데도 이래도 되나 등의. 그래도 본능은 이길 수 없었고, 점점 누나에게 여자로서의 모습을 갈구하게 되었어.
어느날 그날의 일정을 마치고 밤거리를 누나와 오붓하게 걸었어. 말이 좋아 누나의 일정을 따라 다닌것이지, 그냥 여기 저기 놀러 다닌것이고 놀았다기보단 데이트였어. 편의점에서 캔커피를 사서 공원 벤치에 앉아 커피를 마시며 같이 담배를 피웠어.
"너 여자친구 만나야 하는데, 내가 방해하는거 아니야?"
난 여자친구가 있었고 못 만난지 2주 정도 되었어. 여자친구가 어느정도 내 사정을 이해준다고 했지만 그 2주 동안 전화로 몇번 싸웠어. 사촌 누나하고 하루 종일 붙어 다니며 자기를 못 만나는게 이해할 수 없다며. 나도 이해할 수 없었지만 누나와 같이 있고 싶었어.
"괜찮아. 이해해줄꺼야."
"좋은 여자친구네. 보통 누나라면 동생 여자친구와 함께 저녁도 먹고 커피도 마실텐데.... 난 그러고 싶지 않아."
무슨말인지 모르겠어.
"여자친구한테 너 빼앗긴 것 같아. 내가 더 먼저 알았고, 더 먼저 이뻐했는데. 그리고 지금도 이뻐 죽겠고, 더 이뻐해주고 싶은데."
그녀는 손을 튕겨 담배불을 껐어. 그리고 고개를 돌려 날 봤어.
"내 친구 이야기 들었지? 우리 연인처럼 보인다고. 우리 그냥 하자. 연인. 나 갈때까지만."
여자친구도 있는데 바람을 피우고, 바람을 피우는 상대는 또 누나이고... 하지만 사실 나에겐 어느날 갑자기 나타난 여자이고, 그리고 나도 그 여자가 좋고... 그냥 단순해지고 싶고, 지금 이순간의 감정에 따르고 싶었어. 그리고 누나는 곧 가니까.
난 고개를 끄덕였어. 누나는 환하게 웃으며 날 껴안았어. 더운날 하루종일 다닌 덕에 그녀의 옷은 살짝 축축했고, 내가 아는 그 여자 냄새는 더 진해진것 같았어.
누나는 나에게 입을 맞추었어.
"너 바람피우면 안돼."
바람 상대가 나보고 바람을 피우지 말라고 했어. 그녀에게 이런 모순을 말을 해주려다 말았어. 그녀의 기분을 해치고 싶지 않았고, 어차피 2주 후면 그녀는 가니까. 그리고 이전의 생활로 돌아 갈 것이라 생각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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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m-ited · 2 mont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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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가원 가는 길에 자주 듣는 조니미첼의 음악들. 어렸을 땐 비가 오거나 다소 센치해진 날에만 찾아듣곤 했는데, 이제는 기분이 꽤 괜찮은 날에도 편안한 마음으로 듣게 된다. 상쾌한 공기를 마시며 곡을 따라가다 보면, 그녀의 목소리가 주는 느낌처럼 나의 일상 또한 잔잔하고 청명해지길 기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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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청거리던 내 모습을 볼 때마다 친구들은 귀에 피가 나도록 요가를 해보라는 권유를 했다. 나는 그 조언들을 ‘지루한 건 답답해서 못해’라는 대답과 함께 몇 년간 귓등으로 튕겨내기만 하다가 이렇다 할 대체안은 커녕 불면에는 수면유도제, 헐빈해진 마음에는 맥주만 채우며 모지리처럼 삑사리 구간을 탔었다. 그렇게 평생 몸과 마음에 좋다는 건 챙겨본 적 없는 내가 기계체조든 쌈바춤이든 뭘 해도 이전보다는 낫겠지 하는 심정으로 올해는 친구들이 그토록 추천했던 요가를 얼떨결에 시작하게 됐다.
한 시간 동안 땀을 똑똑 흘리는 동작들을 이어가다 온몸의 힘을 풀고 송장처럼 누워 올라간 체온과 심장박동수를 소강시키는 마지막 1분 사바아사나. 요가를 시작한 뒤로 이제는 60초 남칫의 그 짧은 순간만이 하루일과 중 내가 가장 또렷하게 살아있음을 느끼는 시간이 되었다.
눈을 감고 죽어있는 자세를 취하고 나서야 안들리던 호흡소리가 들리고 생명력을 느끼는 내가 스스로도 웃기단 생각을 하다가, 그렇게 막 대했어도 아직까지 뛰어주는 심장에게 고마운 마음도 들다가, 역대급 취업난과 경제불황기에도 불구하고 아침저녁으로 돈내고 죽은 척도 해볼 수 있는 형편과 심적여유가 있는 삶. 실은 참 속 편한 팔자구나란 생각도 한다. 지난 날 인생이 버겁다고 징징거렸던 내 모습이 떠올라 한 대 콱 때리고 싶기도 하다.
사바아사나의 마지막 10초 정도가 남았을 땐 항상 ‘내일 또 어떻게 잘살지’란 생각으로 귀결되곤 하는데 그동안 지겹게 찾아헤매던 삶의 동력이란 게 이런걸까. 생의 진리를 크게 깨우친 마냥 들뜬 마음으로 상념에 잠길라 치면 기가막힌 타이밍에 종소리가 뎅-하고 울린다. 쓸데없이 짱구굴려봤자 다 소용없으니 일어나기나 하라고 말한다. 아쉽지만 두손으로 바닥을 짚고 살아날 시간이다. 그래 다시 땀 좀 흘려줘야 내일도 이자리에 죽은 척 속편하게 누울 수 있겠지. 죽다 살아서 돌아가는 발걸음이 이상하리만치 가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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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에 첫 사바아사나 타임에 선생님이 틀어주신 음악.
작년 여름. 가까운 동네 요가원을 검색하고 무작정 1일 요가 체험권을 끊었다. 생소한 동작들을 감흥없이 따라하다가 수련 끄트머리에 듣게 된 명상음악. 첫소절부터 울컥 반해버렸다. 처음 수업이었으니 조금 더 생각해보라는 선생님의 우려에도 곧바로 무제한권을 덜컥 끊어버렸고, 그렇게 나의 요가라이프는 벌써 일년을 꽉 채워간다. 그날의 충동 결제(?)만큼은 내 삶에서 가장 후회없는 선택이 될 것 같다.
올 한 해도 나만의 호흡과 속도에 집중해보자. 몸과 마음 모두 유연해져가는 나를 기대하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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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ngun143 · 4 mont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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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도날
서머싯 몸 / 민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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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세계대전에 참전 후 겪은 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찾기 위한 여정을 떠난 래리와 그를 둘러싼 사람들의 이야기. 얼핏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지 않아 보이는 인물과 영향을 주고받기도 하고 그 과정에서 사랑과 성공 그리고 실패를 겪기도 한다. 2024년을 면도날로 시작한 것 아주 좋았고..그의 다른 작품인 달과 6펜스가 생각나는 책이었다. 다만 달과 6펜스보다는 좀 더 본질적인 삶의 이유에 대해 깊이 파고드는 책이었다. 솔직히 사는 게 힘들었을 때 이 책을 읽었다면 중간에 포기했을 것 같다. 내가 이 책을 완독할 수 있었던 이유는 나 또한 한 번뿐인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관심이 많았고 이상하게 래리라는 캐릭터가 매력적으로 느껴져서 가능했다. 결말은 어느 정도 예상했다. 이 결말이 아니었다면 오히려 당황스러웠을 정도로. 사실 나는 래리보다는 이사벨에 가까운 인간이다. 그래서 래리가 간혹 답답하게 느껴졌는데 그럼에도 래리의 이야기를 듣는 건 무척 즐거웠다. 만약 눈앞에 그가 있었다면 나는 아마 눈을 떼지 못했을 것 같다. 래리가 마지막에 내린 결론 또한 정말 래리 다웠다. 해답은 사실 멀리 있지 않았다는 어쩌면 뻔하지만 진리에 가까운 결론 말이다.
"때로 사람은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일을 하려면 주변 사람을 불행하게 만들게 되나 봐."
"어떤 일을 하고자 하는 열망에 너무 강하게 사로잡혀서 자기 자신도 스스로를 어쩌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거야. 그들은 어떻게든 그 일을 하지 않을 수가 없지."
"저는 인간이 세울 수 있는 가장 위대한 이상이 자기완성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완독은 진작에 했는데 글이 너무 안 써져서 이제서야 쓰는 독후감.. 이렇게 해서 투고는 할 수 있을지..<면도날>은 서머싯 몸을 좋아하거나, 지금 삶의 의미를 찾고 있는 사람이 읽어보면 좋은 책이다.꽤나 재밌게 읽은 편이었지만 고전문학 특유의 종교와 영생 같은 것들을 길게 이야기하는 부분은 읽기가 힘들었다. 읽으면서도 내가 이걸 왜 읽어야 하지..?의문이 들 정도로..나는 아직도 고전이 어려운데 최근 출간되는 책들을 계속해서 읽다 보니 깊이에 대한 목마름이 생기기 시작했다. 올해는 고전 좀 많이 읽어야지 또 다짐. 다음 책은 <케이크와 맥주> 아니면 <19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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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ie-alcock · 5 mont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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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전에 쓴 글을 조금 고쳐보았다. 메리 크리스마스 텀친님들.
이건 나의 이른 크리스마스 인사. 
겨울은 사람을 불러내는 힘이 있다.
앙상한 겨울나무가 햇빛을 쐬고 있는 것처럼 체온을 가깝게 두고 가까운 사람에게 쉬이 그 체온을 내어주고 싶어진다. 겨울이 지나면 각종 녹색의 향연이 펼쳐질 거고 자연은 머무르는 법 없이 일단 왔다 하면 우린 찬탄 외엔 할 말이 없을 것이다. 그리고 아무런 기별 없이 흘러가고 다시 돌아온다. 우리는 아무것도 되지 않아도 괜찮은 자연의 일부라는 말을 해주고 싶다. 이건 크리스마스 인사. 모든 씨들은 아주 어두운 흙 안에 잠들어 있기 마련이고, 땅속 깊숙이 박혀있다 해도 싹이 트지 않는 일은 없다. 우리가 그 씨앗이라고 생각해주길. 본인보다 자신을더 믿어주는 사람이 곁에 함께하기를, 빛을 끌어안는걸 주저하지 않기를. 메리 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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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an0v0 · 1 y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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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가 담배 피우나 안 피우나 검사하다가 뒤늦게 지나치게 가까운 거리를 느낀 피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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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2alpaca · 7 mont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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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쿠버는 큰 도시니까 대중교통타고 다니는 게 나의 계획이였는데 내가 일하는 시간엔 대중교통이 없…🥲 잠시 깜빡한 것이다. 내가 24/7 돌아가는 필드이서 일하고 있다는 것을 😅
결국 피앗을 벤쿠버까지 갖고 가기로 했는데 두둥! 월요일 폭설 주의보. ❄️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부랴부랴 집을 나섰다. 눈 오기 전에 로키만 빠져나가면 된다는 심정으로. 결론은, 산 지날 때 비가 와서 창문이 조금 얼어붙긴했지만 무탈하게 벤쿠버까지 잘 도착! 10시간 잘 달려준 피앗이 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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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쿠버에서 나는 리치몬드지역에서 지낼 예정이다. 자고로 집은 일터 가까운 곳이 최고! 이 지역 주민들은 홍콩/마카우 출신 분들이 압도적이라 외모적으로는 스르륵 스며들어 살기엔 문제 없을 듯! ㅎㅎㅎ 길도 복작복작하고 높은 콘도들도 많고. 월마트를 갔는데 주차 장소 문제 때문인지 지상은 주차장이고 2층, 3층은 마트인 식이라 뭐랄까 한국 풍경 같기도 하다. 비가 자주 와서 맑은 날을 잘 못봤는데 추위보단 낫지않나… 생각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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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그렇게 하루종일 달려 벤쿱오고, 화요일 집으로 비행기 타고 왔다. 알버타 폭설땜에 비행기 딜레랑 캔슬 많았는데 다행히 내가 탈 비행기는 막판에 핀 스왑되어서 토론토에서 벤쿠버 온 비행기라 거의 제시간에 출발 함. 천만다행이다. 공항에서 집 가는 길에 수많은 차들 디치에 빠진 거 보고 그렇지, 이게 알버타지..눈이 제법 왔나보네! 생각하고 집이 와선 차고앞 눈 치우고나니 이제서야 집에 왔구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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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isuiiii · 7 mont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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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동네산에 가까운 록키산맥
CG같으면서도 그림같고 대자연에 놀라지만 나는 네온사인좋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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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도시같이 찍힌 ㄴ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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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불은 너무한 스웨러ㄹㄹ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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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아이돌 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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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도 귀얍게 보이는 가을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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