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mgik
kongnarae · 7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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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힌 마음 꾹 닫은 입 터질 것 같은 심장 그래도 앙 다문 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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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ngnarae · 7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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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난 나 자신과의 싸움을 누구에게 화풀이하고 있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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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ngnarae · 7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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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천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 가서, 아름다웠더라고 말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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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ngnarae · 7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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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조금은 힘들더라도 장인처럼 천천히 길을 가고 싶은 나에겐 끈임없는 스스로와의 싸움이 일어난다. 비록 펀치는 남이 날렸더라도 싸움을 시작하자 결정하는 쪽은 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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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ngnarae · 7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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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급함
첫째, 언제 죽을지 몰라 둘째, 목표없는 중요도 셋째, 습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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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ngnarae · 7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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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의 계절
꽃이 피고 벌이 날아 다니니 당장의 꽃보다 일곱살 적 망상이 더 푸르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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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ngnarae · 8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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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110
삶에 있어서 주체적이지 못한 지금이 나에게 얼마나 독인것일까. 하루하루의 나태함 또한 내 의지라면 그 의지의 주체는 내가 아니기를 바란다. 뭐가 우선이고 무엇을 버려야하는지 아직 판단이 서질 않는다. 당신의 세계를 질투하고 나의 지금을 허투루 쓰는 기분. 하루하루 잠드는게 두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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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ngnarae · 9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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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결국.
나는 결국 내가 그리 할 것이라는 것을 안다. 나는 결국 (내가 하고싶은 대로, 그 만큼) 그리 할 것이라는 것을(아주 잘)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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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ngnarae · 9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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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서야.
어느순간 깨달았다. 나에게 위로를 해주는 사람이 고마웠던 날들이 있었다는 것, 그리고 지금은 나의 말을 위로로 받아들여 주는 사람과 그런 사람들의 마음이 훨씬 중요하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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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ngnarae · 9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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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한 해가 끝이났다. 도대체 어떻게 살았는지, 정신이 없다.
올 해 일이 작년 일 같기도하고 어제 일이 내일 일일 것만 같다.
1월엔 매달렸고, 2월은 기다렸으며, 3월은 처참했고, 4월은 결심했다. 5월은 그리웠고, 6월은 아쉬웠고, 7월은 시작했으며, 8월엔 새로웠다. 두근거리는 9월과 정신없는 10월을 보내며 다시 다짐하는 11월을 거쳐 12월은 11월이 무색해질만큼 생각이 많았다. 해가 바뀐다는 것에 대한 큰 의의를 두었던 20살때와는 달리 이젠 나이를 먹는다는 슬픔보단 단지 내년이 되는 그 하루을 어떻게하면 제일 평범하지만 재미있게 보낼 지 생각하는 나이가 되었다. 하고 싶은 얘길 하자면 2014년은 내 인생의 포인트였다.’터닝’이라고 말하기엔 아직 미숙한 단계인 년도. 겪어보지 못했던 감정들과 사건, 경험들이 뒤섞여 정신적으로 성숙해지는 계기가 된 반면, 어떠한 감정들은 남들처럼 시드는 안타까운 진화을 했다. 다시는 겪고싶지 않는 감정들은 나를 이해하고 기도하는 아이로 만들었고, 또 다시 겪고 싶어졌던 일들은 나를 더 큰 세계로 인도하고 있다.
 내가 이렇게 변화하게 될 줄 몰랐다. 이 세상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들엔 옳고 그름이 명확하다고 생각했고, 논리로 따질 수 있는 일들을 더 믿었으며 감정적인 나를 은근히 동정하며 마음쓰기도 했었다. 남들이 보기에 융통성 없어보일 수도 혹은 강압적, 직설적으로 느껴질 만한 나였다. 하지만 이 세상엔 대부분이 말로 표현 할 수 없는 일들과 사람들이 있었고, 그 큰 세계에 더 나가고 싶어졌으며 인연들 사이에도 묘한 운명이 있다고 생각이 들었다.(여기서 묘한 운명이라함은, 글쎄 원해도 소유할 수 없고 원하지 않아도 소유되지만 서로가 원해서 원했다는 감정도 모른채 자연스럽게 ���수되는 연 정도?)
 정말 정의 내릴 수 없는 한 해를 보내고 12월 쯤, 2014년을 정리할 만한 단어를 찾고 싶었다. 한달을 고민한 끝에 31일 난 이 단어을 찾았다. 미안함.
 나에게도, 당신들에게도 참 미안한 한 해 였던 것 같다. 스스로를 사랑해 주지 못한 나에대한 벌을 받았던 해라고 생각한다. 또한 자존감이 낮아 그 감정적 폭발을 상대방에게 끼쳤던 일들이 미안한 한 해이다. 제대로 놓아 주지 못했던 인연에게도, 내 감정만 앞세워 말해 당황케 했던 이들에게도, 이런 나을 힘겹게 이끌어 주던 친구에게도, 미성숙한 나를 그래도 이해해주려 노력했던 우리 가족들에게도, 미안하다. 사실 앞으로 더 미안할 일들이 많을 것 같다. 하지만 그 미안함에 고마움과 사랑함과 보답도 함께한다는 것을 알아주길. 
 마지막으로 나에겐 2014년에 나를 버티게 했던 3구절이 있다.
 1. 사과를 먹으면 사과가 사라진다.
 2. 나는 나의 생각을 컨트롤 할 수 있다.
 3. 내가 좋은 사람이 되면 자연스레 좋은 사람들이 주위로 모인다. 내년에도 더 밝게, 건강하게, 발전적으로, 행복하게, 하고싶은 일 하며! 잘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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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ngnarae · 9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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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수는 어떻게 괴물이 되었나
최민수는 어떻게 괴물이 되었나
2008년 9월
세상은 얼마나 쉽게 이유를 만들고 합리를 씌워 결과를 만들어내는가. 누군가의 신념을 매도하고 개성을 희롱하고 사실을 왜곡하기에 얼마나 편리한 곳인가.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다. 아무도 뒤돌아보지 않는다. 그렇게, 누군가는 괴물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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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ngnarae · 10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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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겨울.
불안한 겨울이다. 작년 처럼 춥진 않지만 마음이 차갑다. 뭐랄까, 의미없이 그저 걷는 기분. 오늘 아침은 유난히 날카로웠다. 늦잠도 잤고,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지하철에서 들었던 노래는 내 마음을 더 우울하게 했다. 첫눈이라던데, 내가 가는 길엔 첫눈다운 첫눈이 내리질 않았고, 엎친 데 덮친 격 안타까운 이가 떠나는 소식을 듣게 되었다. 주위 사람들의 고민과 불행과 어려움과 다행스러움과 정신없음 속에 나는 어떤 위치에 어떻게 서있어야 하는지 고민이 되는 요즘, 당장 행복하자는 친구의 말에, 안그래도 힘들어 하는 친구가 하는 그 말에, 다시 행동을 추스르게 된다. 당장 행복해지자. 누굴 위로할 상태가 못 되는 친구의 말이 나에게 위로가 되고, 떠나가는 이에게 위로가 되길 바라며. 또 나의 말에 그 녀석, 혹은 그들에 마음이 조금은 평온해지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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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ngnarae · 10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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될 때 까지.
뭐가 옳은지가 아닌, 그저 내 마음이 다시 평정을 찾게 될 때 까지 묵묵할 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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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ngnarae · 10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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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
I know. But it’s so l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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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ngnarae · 10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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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핑계.
나는 떠나라는 소리를 쉽게는 못하겠더라. 왜냐, 우리 곁에 있는 현실들이 너무 가혹하니까. 나만 바라보는 우리 엄마, 가족을 책임져야 하는 어깨에 모든 걸 포기한 아부지, 그냥 묵묵히 큰 돈 안들여가며 공부하는 동생들(나 키우는 데만 돈이 드는 것 같은 부담스런 기분), 세상 모든 것이 걱정인 우리 할무니, 당장 내야하는 월세와 휴대폰비(개인적으로 가장 아까운 돈), 고급화 전략에 놀아나서 사고야 마는 비싼 커피들, 혹시 모를 결혼에 대비해야 하는 자금. 걸리는게 너무 많다. 그래서 난 힘들다 괴롭다 떠나고 싶다 하는 이들에게, '가능하면' 떠나 '봐' 라고 말을한다. 지난 겨울을 너무 춥고 가혹하게 보낸 나는 사실 반쯤 미쳐있는 상태였다. 내가 떠날 수 있었던 것은, 저 위의 약 8개의 것들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나의 안위만 걱정하고 있었을 때였기 때문이다. 경기도에 있기 싫었고, 나아가 한국에 있기 싫었고, 일상을 벗어나고싶었으며, 나를 찾고 싶다라는 생각뿐이었다. 그래서 사표를 냈고, 열흘만에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사실 나는 굉장히 한국적인 사람이었고, 해외는 먼나라 이웃나라 속에나 나올 이야기였으며, 유학은 꿈이었다(이건 지금도 약간 꿈.). 중학교 때 유학가는 친구를 보며 '굳이, 가야하나' 싶었고, 한국에서 더 잘먹고 잘 살 수 있을 거 같았으며, 성인이 된 후 내가 유학이란 이야길 꺼내면 얼굴이 굳는 부모님을 보는 것도 짜증이났다. 이런 저런 이유로 나의 인생이 '그냥 여자'의 인생이 되려는 찰나, 떠났다. 떠나보지 않으면 모를 일들이라는 게 있을거라곤 생각지도 못했던 내가 혼자, 떠났다. 당신들의 일생에도 분명 반 미쳐버리는 사건들이 있을 것이다. 늘 떠남을 열망했지만 그러지 못한 사람들은 내 이야기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보았음 좋겠다. "지금 당신에겐 떠날 아주 아주 아주, 좋은 핑계가 생긴것이다. 이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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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ngnarae · 10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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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망시키지 말아요.
어찌보면 이런 저런 이유를 다 붙이고 족쇄를 채워 결코 나를 실망시키지 말라고 다짐에 다짐을 받고 싶었던 걸지도 모르겠다, 라고 생각했다. 이런 생각에 분하지만 진심으로 미안한 생각도, 안쓰러운 나에 대한 자괴감도, 그리고 언제나 나와 함께했던 후회와 반성도 내 곁에있는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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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ngnarae · 10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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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것에 대입해보라.
부조리를 바로 잡겠다는 자에게 ‘정확하게 하라’도 아니고 그냥 ‘나대지 말라’ 훈수를 두는 사람들은 대개 바로 그 드센 사람들이 꼴사납게 자기 면 깎아가며 지켜준 권리를 당연하다는듯 받아챙기면서, 정작 그들을 꾸짖어 자신의 선비됨을 강조하기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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