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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entopiabooks-blog · 3 da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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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한 신이자 보살인 관자재는 저 너머의 지혜가 있는 심오한 길을 따라 움직이고 있었다. 그는 높은 곳에서 아래를 내려다보고 다섯 개의 더미를 보았지만, 그것이 원래 텅 빈 공허한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대가 그 지점에서 바라보면... 예를 들면, 나는 그대에게 그대 안에 있는 붓다에게 절을 올린다고 말한 바 있다. 그것은 저 너머로부터의 비전이다. 나는 그대가 잠재적으로 붓다가 될 수 있는 존재로 바라본다. 그리고 또 다른 비전은 그대를 텅 빈 껍데기로 바라본다.
그대가 생각하는 자기 자신은 그저 텅 빈 껍데기에 불과하다. 누군가 그가 인간이라고 여기지만, 그것은 공허한 생각일 뿐이다. 의식은 남성적이지도 여성적이지도 않다. 누군가 그가 매우 아름다운 육체를 가졌다고 생각하고, 그가 아름답고 강인하다고 여기고, 이런저런 생각을 하지만, 그것은 에고가 그대를 기만하는 공허한 개념에 불과하다. 누군가 그가 많은 것을 안다고 생각하지만, 그것은 그저 무의미할 뿐이다. 그의 기계는 기억을 축적해왔고, 그 기억들에게서 기만을 당하고 있다. 이것은 모두 텅 빈 공허한 것들이다.
그래서 초월적인 것으로부터 바라볼 때, 한 편으로 나는 그대를 싹을 틔우고 있는 붓다로 바라보기도 하고, 다른 한 편으로 나는 그대를 그저 텅 빈 껍데기로 바라본다.
- 오쇼의 <기적의 차크라>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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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entopiabooks-blog · 5 da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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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는 행위자가 아니라 관찰자이다.
그대가 관찰자, 주시자가 되는 것, 그것이 바로 명상이 가진 비밀이다. 나무를 베고, 우물에서 물을 깃는 것처럼 행위는 저절로 이루어지면서도 거기엔 아무런 문제가 없다. 그대는 소소한 일과 거대한 일을 모두 할 수 있다. 그러나 오직 한 가지만 잃지 않으면 된다. 즉 자신의 중심잡기를 잃지 않는 것이다. 바로 그러한 자각, 그러한 주시가 전혀 방해받지 않고 가려지지 않은 채로 머문다.
명상은 매우 단순한 현상이지만, 집중은 매우 복잡한 일이다. 그대는 자신을 뭔가에 억지로 우겨넣어야 하기 때문에 매우 지치는 일이다. 묵상은 그보다는 낫다. 운신의 폭이 약간은 있기 때문이다. 점점 더 좁아지는 협소한 구멍을 통과할 수는 없는 일이다. 집중은 터널의 비전이다. 터널 안을 본 적이 있는가? 자신이 서 있는 쪽에서 바라볼 때, 그것은 커 보인다. 하지만 터널이 2마일 정도 길 경우, 반대쪽 입구는 아주 작고 동그란 빛처럼 거의 보이질 않는다. 터널이 길수록 반대쪽 입구는 더 작아 보인다. 위대한 과학자일수록 그 터널은 더욱 길다. 그는 초점을 맞춰야 하는데, 초점을 맞춘다는 것은 언제나 긴장된 일이기 때문이다.
집중은 마음에게 자연스러운 일이 아니다. 마음은 방랑자이다. 늘 이리저리 떠다니는 걸 좋아한다. 늘 새로운 것에 흥분한다. 집중을 할 때, 마음은 거의 감옥에 갇힌 죄수처럼 되고 만다.
- 오쇼의 <마음챙김이란 무엇인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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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entopiabooks-blog · 6 da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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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삶은 그저 헛된 낭비에 불과하다. 그대는 자신이 어떻게 시간과 에너지를 낭비하며 살아가는지 전혀 모르기 때문에 삶을 헛되이 낭비하게 될 수 있다. 결국 삶이 어떻게 낭비되는지 그대는 전혀 자각하지 못한다. 삶은 계속 흘러가 버리고 있다. 모든 것이 하수구로 떠내려가고 있다. 죽음이 왔을 때 비로소 눈이 번쩍 뜨일 만큼 크게 깨어나고 주의가 깊어진다. 난 도대체 뭘 하고 살아왔는가? 내가 도대체 삶을 어떻게 살아온 것인가? 중요한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왜 삶을 낭비하며 지내왔을까? 그대는 진즉에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자신이 지금 하고 있는 바로 그 일에 대해 단 한 번도 깊게 되돌아본 적이 없다.
삶은 그냥 지나쳐버릴 일이 아니다. 삶은 자기 내면 깊은 곳에 도달하는 일이다. 삶은 표면이나 주변부가 아니라 가장 깊은 중심에 있다. 그대는 아직 중심 근처에도 가지 못했다. 정신 차려라! 충분히 많은 시간을 낭비했다. 자신이 뭘 하고 있는지에 주의를 기울이고 유심히 관찰하라. 그대는 지금 무얼 하고 있는가? 돈을 추구하고 있는가? 그것은 괜찮다. 하지만 돈은 궁극적으로 무용지물에 불과하다. 돈은 놀이이다. 다른 사람들보다 돈을 더 많이 갖고 있으면 기분은 좋다. 하지만 다른 사람이 돈을 더 많이 갖고 있으면 그대는 기분이 나빠진다. 그것은 놀이일 뿐이다. 하지만 과연 그 의미는 무엇인가? 그대는 돈에서 무얼 얻는가? 이 세상 모든 돈을 다 갖는다 해도, 죽음이 오면 빈털터리로 떠나게 될 것이다. 세상의 모든 재화도 그대를 풍요롭게 만들어주지는 못한다. 그런 놀이는 그대를 풍족하게 만들어줄 수 없다. 그러니 부디 정신 차려라!
- 오쇼의 <마음챙김이란 무엇인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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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entopiabooks-blog · 9 da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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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이 다가오면 인간은 늘 ‘나에게 시간이 더 있다면 신을 모시는 데 그 시간을 쏟았을 것이다. 신이 내 꿈을 모두 이루도록 배려하지 않은 채로 내 생명을 빼앗아가는 것은 너무나 부당해 보인다.’라고 말한다.
죽음의 순간에 인간이 겪는 어려움이 바로 이것이다. 인간의 열망이 충족되지 않은 채로 육체가 그를 떠나려고 한다. 그런 미완성의 열망들은 곧바로 새로운 탄생을 찾아갈 것이다. 그것들은 성취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 전에는 세상으로부터 자유롭게 벗어나지 못한다. 좀 더 살고 싶은 그대의 열망이 또 다른 탄생의 원인이 된다.
따라서 죽음은 사실 자궁에서 시작되는 게 아니라 또 다른 자궁으로 들어가기 전에 이미 시작된다는 점을 깊게 이해하라. 이런 죽음의 순환은 그대가 전생의 죽음에서 더 살고자 하는 열망을 가졌을 때 이미 시작된 것이다. 그대가 그 현상을 더욱 깊게 들여다보면, 그 열망들이 바로 계속 이어지는 죽음들을 연결시키는 고리라는 점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젊은이나 늙은이나 자신이 성취하고자 하는 열망이 있다면, 그것이 바로 여러 탄생과 여러 죽음의 원인이 된다.
- 오쇼의 <초월의 명상>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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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entopiabooks-blog · 11 da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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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는 끝없이 사랑을 요구한다. 그대는 누가 자신을 사랑해주기를 바란다. 그리고 누가 그대를 사랑하면 기분이 좋아진다. 그러나 상대방 역시 그대로부터 사랑받기를 바라기 때문에 그대를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그대는 알지 못한다. 마치 누가 물고기에게 미끼를 던지는 것과 같다. 그는 물고기가 미끼를 먹기를 바라는 것이 아니라, 물고기를 잡기 위해서 미끼를 던지는 것이다. 물고기에게 미끼를 주고 싶은 것이 아니라, 물고기를 원하기 때문에 미끼를 던질 뿐이다. 사랑에 빠진 사람들 모두가 사랑을 얻기 위해서 미끼를 던지고 있다. 그들은 상대방이 미끼를 던진 사람으로부터 사랑을 받을 가능성을 느끼기 시작할 때까지만 미끼를 던진다. 마침내 둘 다 거지라는 것을 깨닫기 전까지 약간의 사랑을 보여준다. 그들은 실수를 저질렀다. 각자 서���가 황제라고 여겼다. 그리고 때가 되면 각자는 서로에게서 자신이 원하는 사랑을 얻지 못한다는 것을 깨닫고, 그때부터 갈등이 시작된다.
그래서 결혼생활은 지옥처럼 여겨진다. 사랑을 원하지만, 사랑을 어떻게 주는지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것이 모든 싸움의 근원이다. 내가 말하는 바가 이루어지지 않는 한, 남편과 부인의 관계는 그대가 아무리 조절을 하고, 어떤 종류의 결혼을 했고, 어떤 사회적 규범이 있다 하더라도 절대로 조화로워질 수 없다. 결혼생활을 개선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사랑은 오직 주는 것이며 요구할 것이 아니라는 점을 깨닫는 것이다. 사랑이란 오직 줄 수 있는 것을 말한다. 아무리 큰 축복을 받고 있다 하더라도 그것은 사랑에 대한 대가가 아니다. 사랑은 주어지는 것이고, 그대가 받는 것은 그저 축복이지 대가가 아니다. 아무것도 받지 못하더라도 줄 수 있다는 것에 항상 행복하다.
남편과 아내가 서로에게서 사랑을 요구하는 대신 서로에게 사랑을 주기 시작하면, 삶은 천국이 될 수 있다. 이 세상은 너무나 신비로워서, 사랑하면서 더 이상 사랑을 요구하지 않으면, 더 많은 사랑을 받게 되고, 사랑의 신비를 체험하게 된다.
- 오쇼의 <명상이란 무엇인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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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entopiabooks-blog · 13 da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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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해두어라. 두 개의 상반된 에너지는 50대 50으로 정확히 똑같다. 그래서 그 둘로부터 벗어나는 건 매우 쉽다. 그 둘은 서로 싸우고 밀어내기에 그대는 어느 쪽에도 완전히 사로잡히지 않기 때문이다. 그대가 가진 슬픔과 분노는 50대 50으로 동등한 에너지이다. 그래서 서로를 똑같은 힘으로 잡아당기면서도 또 그렇게 서로를 밀어낸다. 그러면 그대는 돌연 자유를 얻고 거기서 빠져나올 수 있다. 그러나 슬픔이 70퍼센트를 차지하고 분노가 30퍼센트를 차지하면 초월하는 건 매우 어려운 일이 될 것이다. 반대로 분노가 70퍼센트, 슬픔이 30퍼센트이면 40퍼센트의 슬픔이 여전히 남아서 그대는 쉽게 벗어날 수 없을 것이다. 그 40퍼센트가 그대를 사로잡을 것이다.
따라서 내면의 에너지가 지닌 기본 법칙 가운데 하나는 이렇다. 정반대의 양극성을 늘 균형 상태로 유지하는 것이다. 그러면 그대는 그 둘로부터 쉽게 빠져나올 수 있다. 두 사람이 싸우고 있을 때 그대가 쉽게 빠져나올 수 있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그 둘이 서로에게 얽매어있어서 그대는 걱정할 필요 없이 손쉽게 빠져나올 수 있다.
- 오쇼의 <감정을 초월하라>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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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entopiabooks-blog · 15 da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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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의 정수는 깊은 침묵에 들어가서 그대 안에 어떠한 생각의 끈도 존재하지 않고, 그대와 현실 사이에 어떠한 언어도 생겨나지 않고, 언어의 그물 전체가 무너져 내리며, 이제 그대가 완전히 홀로 있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홀로있음과 순수성, 구름 한 점 없이 맑은 존재로 머무는 것, 그것이 바로 명상이다. 그리고 명상은 삶의 모든 신비를 푸는 황금열쇠이다.
- 오쇼의 <나는 누구인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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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entopiabooks-blog · 16 da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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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방은 그대 자신과 마찬가지로 하나의 목적이다. 사랑은 착취가 아니라 서로의 존재를 나누고, 기쁨과 음악, 시적인 삶을 나누는 것이다. 서로 나누는 사랑이다. 첫 번째 차원의 사랑은 소유하려 하며, 두 번째 차원의 사랑은 소유하지 않는다. 첫 번째는 구속을 만들고 두 번째는 자유를 준다. 세 번째 차원의 사랑은 신적이며, 신성이다. 사랑의 대상이 없고 관계를 맺는 사랑이 아니며, 사랑이 존재의 상태가 된다. 그대는 그저 사랑한다. 특정한 사람과 사랑에 빠지는 게 아니라 사랑의 상태가 되며, 무슨 일을 하든지 사랑으로 한다. 누구를 만나든지 사랑으로 만난다. 바위를 만지더라도 마치 연인을 쓰다듬듯 한다. 나무를 바라볼 때도 사랑이 가득 찬 눈으로 바라본다. 첫 번째 차원의 사랑은 상대방을 수단으로 사용한다. 두 번째에서는 상대방을 더는 수단으로 보지 않는다. 세 번째에서는 상대방이 사라진다. 첫 번째 차원은 구속을 만들고, 두 번째 차원은 자유를 주며, 세 번째 차원에서는 그 모든 것을 다 초월한다. 이원성을 뛰어넘는다. 사랑하는 사람도 사랑받는 사람도 없다. 오로지 사랑이 있을 뿐이다. 그것이 사랑의 궁극적 경지이며 인생이 성취해야 할 목표이다. 대부분의 사람이 첫 번째 차원에 갇혀 있다. 아주 소수의 사람만이 두 번째 차원으로, 극소수만이 세 번째 차원에 도달한다. 예수나 붓다 같은 사람들이다. 이 세상에서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의 사람들이 세 번째 차원에 도달해 있다.
- 오쇼의 <사랑이란 무엇인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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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entopiabooks-blog · 17 da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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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할 때엔 깊게 사랑하라. 그러면 시간은 사라진다. 진정으로 사랑하는 자신의 연인이나 친한 벗과 함께 있을 때 시간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대는 깊은 곳으로 들어간다. 음악을 깊게 사랑하면 시간이 멈춘다. 미적인 감각이 있어서 장미꽃을 깊게 바라보다보면 시간은 사라진다. 달을 바라보라. 시간이 느껴지는가? 돌연 시계가 멈춘다. 시계바늘은 계속 움직이지만 시간은 멈춘다. 그대가 뭔가를 깊게 사랑하다보면, 자신이 시간을 초월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 비밀은 여러 차례 그대에게 드러난 바 있다. 삶은 자기 자신을 그대에게 드러낸다.
삶은 그대가 삶을 만끽하고 축하하고 삶에 깊게 참여해서 과거를 후회하거나 과거를 떠올리지 않기를 바란다. 매순간 그대는 점점 더 깊게 삶을 향해 들어가기 때문이다. 매순간 삶은 더욱 아름답고 통합되며 최고의 경험으로 다가온다. 그대가 최고의 삶과 조화를 이루게 되면 그곳이 바로 그대의 거처가 된다.
깨달은 사람들은 매순간을 전체적으로 살아간다.
- 오쇼의 <초월의 명상>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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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entopiabooks-blog · 20 da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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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디가 교회의 헌금 접시에 5달러를 넣으며 목사에게 물었다.
“이 돈은 모두 어떻게 되나요?”
목사가 대답했다.
“그것은 모두 신께 바쳐집니다.”
“아, 그렇군요.”
패디가 접시에서 5달러를 다시 꺼내며 말했다.
“나는 일흔다섯 살이요. 내가 당신 같은 젊은 사람보다 먼저 신을 만나게 되어 있으니, 그 돈을 신께 직접 주면 되겠군.”
참으로 대단한 긍정적 태도이다! 젊은 성직자보다 먼저 신을 만날 수 있는데, 5달러를 성직자에게 줄 이유가 어디 있겠는가? 중개자인 성직자를 통하는 것보다 신에게 직접 주는 편이 낫다. 게다가 과연 정말로 그 돈이 신에게 바쳐지는지 누가 알겠는가? 누구도 장담할 수 없는 일이다.
심각하지 않고 즐겁고 흥겹게 살아가야 함을 명심하라. 그대가 심각하지 않고 흥겨워질수록 그대의 ‘이해’는 더욱 명확해진다.
심각한 사람은 이해를 멈춘다. 그는 이미 확고하게 정해지고 변하지 않는 특정한 태도를 취했다. 그는 이미 편견에 휩싸여 있다. 그대의 예스는 편견이 되어서는 안 된다. 그렇지 않으면, 내가 말하는 의미에서의 예스가 되지 못할 것이다. 내가 말하는 ‘예스’는 그 안에 ‘노’를 담고 있다. 내가 말하는 창조성은 그 안에 파괴를 담고 있다. ‘노’가 없는 ‘예스’는 무기력해지기 때문이다. ‘노’는 ‘예스’가 갖지 못하는 특징을 갖고 있다. ‘노’가 그대의 주인이나 보스가 되지 않게 하라. ‘예스’가 최고의 가치가 되고, ‘노’는 하인이 되어야 한다. 그때 ‘노’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노’는 자기만의 매력을 갖는다. 그것이 ‘예스’의 그림자가 되었을 때 비로소 큰 가치를 지닌다. 그리고 ‘노’라고 말하지 못하는 사람의 ‘예스’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
- 오쇼의 <네멋대로 살아라>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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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entopiabooks-blog · 22 da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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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의 신비주의에 따르면, 모든 것은 스쳐 지나가기 마련이지만, 결코 그냥 지나가지 않는 뭔가가 존재한다. 모든 것이 생겨났다가 사라지지만, 결코 생겨나지도 사라지지도 않는 뭔가가 존재한다. 그대가 영원불멸의 원천에 중심을 잡지 못하면, 평화와 고요를 발견하지 못할 것이다. 지복과 만족을 찾을 수 없을 것이다. 우주 안에서 편안하고 안락한 느낌을 받지 못할 것이다. 그대는 그저 하나의 우연한 사건으로 머물고, 꼭 필요한 존재가 되지 못할 것이다.
모든 명상법은 그대를 ‘결코 변하지 않는 것’, ‘늘 존재하는 것’에 가까이 데려다주기 위해 노력한다. 그것은 ‘시간’을 알지 못한다. 변화가 존재하지 않는데 어떻게 과거, 미래, 현재가 있을 수 있겠는가? 과거, 미래, 현재를 아는 세상은 그저 상대적인 실체가 될 수 있을 뿐이다. 오늘은 그것이 있어도 내일이면 그것은 사라진다. 그대가 그토록 소중하다고 믿어온 육체가 언젠가는 죽어 없어진다. 그것은 육체라는 메커니즘의 일부분이었다.
- 오쇼의 <무엇이 그리 두려운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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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entopiabooks-blog · 23 da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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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이란 ‘관여하면서도 동떨어져 있을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그것은 역설처럼 보인다. 하지만 위대한 진리는 모두 역설적이다. 그대는 그런 역설을 경험해야만 한다. 그래야만 그것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다. 어떤 일을 아주 기쁘게 하면서도 그대는 행위자가 아니라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을 관찰하는 주시자로 머문다. 단순한 일부터 시도해보라. 그러면 그대는 이해하게 될 것이다. 내일 아침 산책을 가서는 산책을 즐겨라. 나무 위에서 새들이 지저귀고 햇살과 구름과 바람이 그대를 반겨준다. 만끽하라. 그러면서도 그대는 자신이 거울이 되어 구름과 나무와 새들과 사람들을 비추는 거울이라는 점을 기억하라.
- 오쇼의 <깨달음이란 무엇인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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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entopiabooks-blog · 24 da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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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여러 가지 방식으로 파괴적이 될 수 있다. 사랑이 모두 깨어있는 건 아니기 때문이다. 엄마는 아이를 사랑한다지만 세상은 고통에 빠져있다. 엄마들이 자녀들을 사랑하기 때문이다. 정신과의사나 심리학자들에게 물어보라. 모든 정신질환을 엄마와 아이의 관계로 해석한다. 정신병원에 있는 사람들은 다름 아닌 사랑 때문에 고통스러워한다. 아버지는 아들을 사랑한다고 말하고, 성직자들과 정치인들도 사랑한다고 말한다. 모든 사람이 사랑하고 있다지만 모든 사랑이 반드시 깨어있는 것은 아니다. 깨어있는 사랑만이 자비가 된다. 그 사랑은 전혀 다른 특질을 갖는다. 자유를 안겨준다. 전적으로 자유를 안겨주는 데 기여한다. 그런 사랑은 자유에 대해 말할 뿐만 아니라 그대를 자유롭게 만들어준다. 그리고 자유를 향한 길에 있는 모든 장애물을 없애는 노력을 기울이게끔 도와준다. 사랑은 있을 수 있지만 깨어있지 못한 사랑은 파괴적이다. 사랑만으로는 충분치 않다. 그랬다면 세상은 이미 천국이 되었을 것이다. 그대는 연인을 사랑하고 연인은 그대를 사랑한다. 그런데 결국 어떤 일이 벌어지는가? 파괴만 남을 뿐이다. 사랑은 괜찮지만 그대는 괜찮지 않다. 깊은 무의식 속에서 뭔가가 계속 그대를 깨어있지 못하게 만든다. 사랑을 부정하라는 게 아니라 사랑이 앞서면 안 된다는 말이다. 자각이 먼저다. 사랑이 그림자처럼 자연스럽게 그 뒤를 따라야한다.
- <오쇼 메디테이션 365>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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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entopiabooks-blog · 26 da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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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을 잊고 사랑을 발견하라.
사원을 잊고 그대의 가슴 안에서 찾으라. 신이 존재한다면, 그는 바로 그곳에 있기 때문이다. 신이 어떤 이미지를 갖고 있다면, 그것은 바로 사랑이다.
그러나 그런 이미지는 돌에 새겨진 우상들에서 사라졌다. 신의 사원이 존재한다면, 그것은 바로 가슴 안에 있다.
그러나 가슴의 사원은 흙으로 빚어진 사원들에 완전히 덮여 버렸다. 신은 신을 위해서 만들어진 우상과 사원들로 인해 잃어버려진 것이다. 신은 사제들로 인해서 그를 만나는 게 어려워졌다. 신을 위해 부르는 찬송가와 기도로 인해서 신의 목소리를 듣는 게 불가능해졌다.
인간의 삶에 사랑이 돌아온다면, 신 역시 사랑과 함께 돌아올 것이다.
- 오쇼의 <초월의 등불>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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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entopiabooks-blog · 27 da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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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사들은 명상의 상태를 나뭇잎이 모두 떨어지고 나무가 벌거벗은 가을이라는 계절로 표현한다. 낙엽이 모두 진 나무와 같이 의식이 모든 생각들을 떨쳐버리고 바람과 달과 태양과 비에 무방비 상태로 드러나 그 무엇도 감추거나 덮지 않은 때이다.
그런 드러남 속에서 존재계와의 합일이 일어난다.
그런 합일이 바로 사랑이다.
그런 합일 속에서 사람은 존재계의 연인이 된다.
- 오쇼의 <아침에 오쇼>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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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entopiabooks-blog · 28 da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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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면으로 들어가는 것은 바로 신에게로 다가가는 것이다. 내면으로 들어가는 것이 바로 존재의 모든 연금술적 변형의 비밀이다. 도망가는 것은 아주 소중한 시간을 낭비하는 일에 불과하다. 그리고 위대한 노래, 창조성, 빛의 축제가 될 수 있는 삶을 포기하는 일이다. 자신으로부터 멀리 달아날수록 그대의 삶은 더욱 암울해지고 불행해진다. 더 많은 근심과 상처가 생기고 자기 자신으로부터 더 많은 비난과 거부를 받을 것이다. 멀리 달아날수록 집으로 돌아가는 길을 찾기가 더욱 어려워진다.
그대는 여러 생 동안 계속해서 자기 자신으로부터 멀리 도망치며 살아왔다. 하지만 올바른 명상의 길로 접어든다면 그리 멀리 벗어나지 않을 것이다. 명상은 지금 그대가 있는 곳으로부터 그대가 있어야 할 곳으로 이동하는 지름길이다. 그리고 명상은 매우 간단한 방법이므로 누구나, 심지어 어린아이도 기적의 땅에 들어설 수 있게 도와준다.
- 오쇼의 <마음챙김이란 무엇인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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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entopiabooks-blog · 1 mon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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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빠지면 맹세는 자연스럽게 하게 된다. 하려고 해서 하는 게 아니다. 이런 감정은 자연스럽게 찾아오며 이따금 이렇게 말하게 된다. ‘나는 당신을 영원히 사랑할 겁니다.’ 이것이 바로 이 순간의 깊이다. 내일은 아예 염두에 두지도 않는다. 그것은 약속이 아니다. 저절로 ‘죽음이 우리를 갈라놓을 때까지 당신을 영원토록 사랑합니다.’라고 말하게 하는 깊고도 완전한 사랑이다. 이것이 총체적인 사랑의 느낌이다.
다시 한 번 말하겠다. 그것은 내일도 그 사랑이 계속된다는 의미가 아니다. 누가 알겠는가? 그것이 중요한 것은 아니다. 내일은 내일대로 굴러간다. 사랑에 빠진 마음에 내일이 끼어들 틈이 없다. 내일은 전혀 상상할 수 없다. 미래는 사라지고 순간이 영원해진다. 이것이 바로 맹세이다.
- 오쇼의 <사랑이란 무엇인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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