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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홍철의 프로그램 일정 (NHC Program Timetable 卢洪哲的节目时间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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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나 혼자 산다(MBC I live alone/MBC 我独自生活) 금요일 밤 11시 20분 Time(时间):Firday 11:20pm(周五)  http://www.imbc.com/broad/tv/ent/singlelife/index.html MBC 쇼 음악중심 (MBC Show Music Core/MBC Show!音乐中心) 토요일 오후 4시 Time(时间):Saturday 4:00pm(周六)  http://www.imbc.com/broad/tv/ent/musiccore/index.html MBC 무한도전(MBC Infinity Challenge/MBC 无限挑战) 토요일 오후 6시 20분 Time(时间):Saturday 6:20pm(周六)  http://www.imbc.com/broad/tv/ent/challenge/main.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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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홍철의 Birthday Project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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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yo!我们的卢教主_卢洪哲要生日了!
 往年生日应援是由卢洪哲百度贴吧(中国粉丝团)制作
 但不少卢弘喆的粉丝分布世界各地 可能不知有此活动
 所以 我们这次以联合各大卢洪哲粉丝团进行这项生日视频活动!
  方法
 1.写上你的名字,来自哪个国家和1张个人照(最好是真人照,如是录影祝福无需个人照)
 2.你可以留言祝福,录影,绘画,唱生日歌等创意方式表达你的祝贺。
 3.留言祝福字数不能多过50字,最好以英文或韩文留言。(弘喆可能看不懂中文哦!)
 4.录影尽量不超过15秒,如视频超过,主管我会编辑哦!
 5.如是以创意拍照方式,不能多5张哦!6.最后请把资料电邮至[email protected],截止日期为在27/3/14(星期4)。
  虽然这个生日应援不算大型,却包含来自各全球地粉丝对卢弘喆的爱戴和祝福。当31/3/14时候,我们一同协力推特给卢洪哲吧!
谢谢!biong!
  *四大粉丝团联合(不分前后):
-卢洪哲百度贴吧
-노홍철_The 소녀FansClub
-卢洪哲香港后援会
-f1_hongch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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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yo! Our Hong Chul oppa's birthday is coming soon!
The birthday project was done by No Hong Chul Baidu Post Bar (Chinese Fansclub) before.
But since many international fans could not know this project,we will combine all the No Hong Chul Fansclub to make the birthday project this time!
  Ways of participation:
1.Send us your photo with your name and nationality.(The photo must attached yourself. The photos are unnecessary only if you send your birthday wishes by video)
2.You can send your wishes by messages,video, painting, singing or any other creative ways.
3. Birthday wishes cannot be more than 50 words and it is best to leave the wishes in English or Korean. (Hong Chul may not understand Chinese!)
4. Videos try not to be over 15 seconds. If the video is over the time limit, the admin I will edit the video!
5. If sending in creative photographs, 5 photos are the maximum!
6. Lastly, please email all of these to [email protected] deadline for this project is on 27th of March 2014 (Thursday)
    Although this is not quite a large birthday project, it contains the love and blessings for No Hong Chul from fans all over the world. On 31st of March 2014, let us tweet this to No Hong Chul!
    Thank you! Biong!
    Translater (listed in no particular order):
-草原君子-粽子
    4 Fan-bases behind the project (listed in no particular order):
- 卢洪哲百度贴吧
- 노홍철_The 소녀FansClub
- 卢洪哲香港后援会
- f1_hongch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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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yo! 우리 무한 긍정교의 노교주, 노홍철 씨의 생일이 곧 올 겁니다!
 예전에 생일 응원은 다 “노홍철의 백도 까페 (중국 팬 클럽)” 쪽에 담당했는데 사실은 노홍철 씨의 팬들이 온 세계 이리저리 다 찾을 수 있으니까 중국 사람들끼리만 응원하면 여러분이 모를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우리는 노홍철 씨의 여러 개 팬 클럽들과 연합해서 이 생일 동영상 응원 활동을 펼칩니다!
  참여 방법:
 1. 여러분의 개인 사진 한 장을 (실재 인물 사진 최적. 단, 축복 동영상의 경우 필요 없음) 준비하고 이름과 어느 나라에서 오는지 쓰십시오.
 2. 여러분이 축복 메시지, 동영상, 그림, 생일 축가 등, 창의적인 방식으로 축하를 표현할 수 있습니다.
 3.남기실 축하 메시지가 50자이하로 해 주세요. 되도록 영어나 한국어로 남겨주세요. (노홍철 씨가 중국어를 모를 수 있으니까요!) 
 4. 영상 메시지는 되도록 15초를 넘지 않는 것으로 해주세요. 시간 초과할 경우 편집될 수 있습니다!
 5. 창의적인 사진을 촬영하는 방식일 경우 5장을 넘지 않도록 해주세요.
 6. 마지막으로 축하 메시지를[email protected]로 보내주세요. 마감시간은 2014년3월27일(목요일)입니다.
  이번 생일 응원은 대형적인 것이 아니지만 전 세계 팬들이 노홍철 씨에 대한 사랑과 축복이 담겨있습니다. 2014년3월31일에 우리가 힘을 모아 노홍철 씨에게 트위터를 보냅시다!
  감사합니다! 뿅!!
  번역(순서없이)
 -LoveLancome
 -skatks
  4대팬연합회(순서없이)
 -卢洪哲百度贴吧
 -노홍철_The 소녀FansClub
 -卢洪哲香港后援会
 -f1_hongch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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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홍철의 프로그램 일정 (NHC Program Timetable 卢洪哲的节目时间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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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나 혼자 산다(MBC I live alone/MBC 我独自生活) 금요일 밤 11시 20분 Time(时间):Firday 11:20pm(周五)  http://www.imbc.com/broad/tv/ent/singlelife/index.html MBC 쇼 음악중심 (MBC Show Music Core/MBC Show!音乐中心) 토요일 오후 4시 Time(时间):Saturday 4:00pm(周六)  http://www.imbc.com/broad/tv/ent/musiccore/index.html MBC 무한도전(MBC Infinity Challenge/MBC 无限挑战) 토요일 오후 6시 20분 Time(时间):Saturday 6:20pm(周六)  http://www.imbc.com/broad/tv/ent/challenge/main.html tvN 더 지니어스 2(tvN the genius season 2/tvN 游戏的法则2) 토요일 오후 10시 30분 Time(时间):Saturday 10:30pm(周六)  http://ch.interest.me/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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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 member in PSY - GENTLEMAN MV 无挑成员在PSY - GENTLEMAN MV HAHA/哈哈-0:25 & 0:34 HONGCHUL/洪哲-0:42 JAE SUK/在石-0:46 ALL IC MEMBER全部无挑成员-1:00 GILL/吉-1:20 HA&SOO/河&秀-1:22 DONNY/亨敦: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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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T:likemudo
유재석, 박명수, 노홍철, 정형돈, 하하 In Coke Play (6 photos) (출처 : 코카콜라브랜드 공식 블로그 http://cocacolakoreablog.co.kr/5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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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듀크(Noh-duke) I retouched a picture of 노홍철(Noh hong chul). he is well known as Elevator Guy in Gangnam style.
I am reminded him when I first saw Duke’s face.
original pic is h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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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likemudo:
무한도전 2012 4th 미공개 사진展 IN GS SHOP APP - 제1관 무한상사 : 단체사진들 (10 photos) - 박명수 & 정준하 & 유재석 & 길 & 정형돈 & 노홍철 &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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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likemudo:
무한도전 2012 4th 미공개 사진展 IN GS SHOP APP - 제1관 무한상사 : 노홍철 (2 pho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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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홍철 "노갈량이 제일 좋아요"
CR:[CJ ONE] ONE Creators http://www.cjone.com/cjmportal/index.j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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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홍철│“에너지가 다른 사람보다 막 넘치는 사람은 아니에요”(www.10asiae.co.kr 2011)
 차를 직접 운전한다고 해서 도착 전 주차 문제 때문에 연락을 줄 줄 알았는데 바로 문 앞까지 와서 노크를 해서 깜짝 놀랐어요. (웃음) 노홍철 : 누구를 기다리게 하거나 시간 허비하는 걸 제일 싫어하거든요. 같이 다니는 동생(매니저)도 지금 어디서 놀고 있을 거예요. 끝나면 전화해서 내려간다고 하구요. 대기하게 하고 그런 거 너무 너무 싫어해요. 
“나와 어울리는 방송 환경은 내 인생에 도움이 되는 것”
 <무한도전> 녹화 때도 대기하거나 가만히 있는 걸 별로 안 좋아하는 거 같았어요. (웃음)  노홍철 : 그렇죠 그렇죠! 이거 하다 딴 거 더 좋은 거 있으면 좋은 거 해야지, 억지로 끝까지 가는 거 되게 싫어해요. 무조건 도움 되는 거 해야죠.   방송도 하기 싫으면 안 하잖아요? (웃음)  노홍철 : 네, 그대로에요, 그대로 그대로. 그대~로! 제가 에너지가 다른 사람보다 막 넘치는 사람도 아니고, 사람들은 다 똑같아요. 하고 싶은 거 할 때는 막 업 되고 하기 싫은 거 할 때는 다운되고. ‘영웅호걸’처럼 착하고 귀엽고 예쁘고 이런 친구들이랑 있으면 누굴 갖다놔도 힘이 넘칠 거예요. 제 의지가 아니라 환경이 정말 괜찮아서 방송을 하게 돼요.   어울리는 환경이란 어떤 건가요?  노홍철 : 무조건 하나에요. 솔직히 방송의 재미나 시청률은 크게 중요하지는 않고, 내 인생에 도움이 돼야 해요.   어떤 도움이요?  노홍철 : 여러 경험을 해봤는데 방송이 제일 재밌더라구요. 제가 <무한도전>을 좋아하는 이유가, 다~ 가르쳐줘요 다! 춤이면 춤, 노래면 노래. 매주 촬영을 하러 가면 정말 재밌는 사람들을 세팅해 주고 심지어 돈도 주잖아요. 저는 방송 하고 나서 비즈니스 클래스도 처음 타봤거든요. 그런데 막 태워주고. 이런 장점들이 너무 너무 많아요. 그렇게 내 인생을 풍요롭고 값지게 살찌울 수 있는 게 제일 좋아요.   하고 싶은 걸 하려면 다른 사람들 요구에도 맞춰야 하기도 하잖아요? 노홍철 씨는 개성이 강해서 그런 걸 맞추기가 쉽진 않았을 거 같아요.  노홍철 : 맞아요. 사실 제가 제 요구조건 같은 걸 처음부터 굉장히 강하게 어필했어요. 제가 저를 굉장히 잘 알기 때문에 “나는 내가 재밌어야 할 수 있다”는 걸 강력하게 스태프 분들에게 계속 얘길 해요. 그래서 다른 분들이 제 이런 모습에 오해가 덜해요.   Mnet에서 데뷔를 했는데, Mnet에서는 캐스팅하면서 뭐라고 하던가요?  노홍철 : 처음엔 그 때 하던 여행사(홍철투어) 사업 때문에 출연하려고 했었어요. 광고비가 비싸니까, 엠넷이면 우리 여행사 고객으로 라인을 하나 걸쳐놓으면 정말 큰 시장이다. (웃음) 그리고 채널을 가졌으니까 내가 노출되면 우리 홍철 투어가 정말 어마어마한 이득이다. 그래서 엠넷에서 같이 하게 된 PD형한테도 만나자마자 “어우, 형님~ 형님은 취미가 뭐에요? 여행 좋아해요?”이러고, 방송 얘기하려고 하면 “아, 잠깐만요. 그런 거 말고, 형님 여행 좋아해요? 저한테 정말 잘 보이면 50%로 여행, 그리고 정말 제가 감동을 느낄 정도로 잘 해주면 공짜로 여행 보내드릴게요” 이랬어요.  으하하. 캐스팅하러 온 사람한테 영업을!  노홍철 : 그래서 그 형하고 같이 방송하면서 제 여행사를 통해서 중국 여행을 가는 걸 찍었는데 다 좋았어요. 그 형도 좋고, 나도 좋고. 
“AFKN을 본 순간, 해탈했던 거 같다”
 대학 시절에도 학교에서 의사 가운을 입고 상담을 해줬다는 얘기를 들었어요. 사람을 설득하고 대화하는 걸 참 좋아했나 봐요.  노홍철 : 제가 말은 잘 하는 편이 아닌데 얘기하는 걸 너무 너무 좋아해서 어렸을 때 다양한 사람들한테 낯가리지 않고 얘기를 막 했어요. 중국 음식점에서 음식 시켜먹다가도 종업원 분이랑 얘기를 많이 하고, 경비 아저씨랑도 앉아서 이런저런 얘기를 오래 하고.   어떤 부분이 그렇게 즐겁던가요?  노홍철 : 이렇게 말하면 안 되지만, 제가 체험하지 못한 인생에 대해 손에 물 한 방울 안 묻히고 들을 수 있다는 게 (일동 폭소) 너무 너무 흥미진진하더라구요. 대학교 와서 그게 절정이었는데, 저는 공대였지만 경영학과 애들하고 친해지니까 얘들이 미시 경제가 어떻고 거시 경제가 어떻고 얘기해요. 사실 잘 모르는 데 계속 얘기를 들으면 머리에 남잖아요. 그러면 그 쪽 관련된 사람을 만나면 “제가 뭐, 깊게는 모릅니다만 미시 경제랑 거시 경제, 그리고 앨빈 토플러의 <제 3의 물결>은 정말 의미가...” (웃음) 방송에서는 그게 사기꾼 캐릭터지만 사람 만날 때는 상대방에 대한 예의인 것 같아요. 낯선 사람 만나서 그런 얘기를 하면 대화의 물꼬도 금방 터지잖아요.   정말 방송에 타고난 사람이었던 거죠. (웃음) 노홍철 : 정말! (웃음)   그런 설득의 힘은 어디서 나오는 것 같아요?  노홍철 : 그걸 보여주면 돼요. “얘는 나한테 요만큼도 뭘 원하는 게 없고 나는 얘한테 도움되는 게 없어. 근데 내가 쟤한테 도움 받을 게 조금이라도 있으면 있지 도움 줄 건 없어” 그런 걸 조금 심어주면 돼요. 그런데 이게 의외로 굉장히 간단한 것 같아요. (일동 폭소) 오해하실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전 정말 사기꾼이 아니라구요! (웃음) 사기치려고 공부한 적도 없고. 캐릭텁니다 캐릭터! (웃음)   아쉬운 게 없다는 건 본인에 대한 자기 긍정이나 자신감에서 나오잖아요. 우리나라에서는 부모님이나 학교에서 마음대로 살라고 하지는 않는 편인데 어떻게 그게 가능했죠?  노홍철 : 많은 경험들을 통해서 “아, 이게 맞구나” 라는 걸 깨닫게 된 건데, 저도 처음에는 다를 바 없었죠. 부모님이 원하는 착하고 공부 잘 하는 아들이 되고 싶었어요. 그런데 살아 보니까 그게 의지처럼 쉽게 되지 않더라구요. (웃음) 착한 것까진 하겠는데, 성적이 안 나오니까 당황스럽더라구요. 공부를 아무리 안 해도 성적의 마지노선이라는 게 있는데 그 선을 막 파괴시키고 그러니까 (웃음) 그러다 중학교 때 정말 큰일 날 점수를 받은 적이 있어요.   대체 어떤 점수길래. (웃음)  노홍철 : 정말 큰일 날 점수요. 초등학교 때 부모님이 “중학교 때는 너 정말 초등학교 때랑 다르다. 중학교 가면 네가 좋아하는 친구들조차도 너를 멀리 할 수도 있다.” (일동 폭소) 이런 얘기를 해도 별 생각 없었어요. 부모님이 굉장히 따뜻하게 말씀 해 주셨거든요. 그런데 점수가 이렇게 나왔잖아요. 부모님한테 어떻게 보여드리지 하다 일단 엄마한테 보여드리고 조마조마하고 있는데, 그 때 AFKN을 틀었어요.   거기서 뭘 봤나요?  노홍철 : 그걸 보는데 내 주위 사람들은 다 우울하고 저도 점수 때문에 힘든데, 거기에 제 또래 애가 나온 거예요. 그런데 막 입이 귀에 걸려 있고 “와우~” 이런 감탄사 연발하고 이름도 막 토닌가? 되게 좋은 이름인 거에요. (웃음) 그 때, 점수가 아무 것도 아니란 걸 알게 됐어요. 쟤도 내가 맘만 먹으면 비행기 한 열 시간만 타고 가면 만날 수 있는 앤데 쟤는 아무렇지도 않구나. 심지어 쟤는 내가 자길 봐서 기분 좋다는 것도 모르잖아요. 그러면서 뭔가 “짜잔-! ”한 거예요. 딱 해탈한 거예요. 그 때부터는 시험에 대해 전-혀! 스트레스라던가 하는 게 없어졌어요. 그냥 내가 하고 싶은 거 하고, 하지만 피해 주면 안 되니까 부모님한테는 그냥 독서실 갔다 온다고 하고. 흐흐흐. 
“재석이 형은 ��무 배울 점이 많은 사람”
 부모님 입장에서는 받아들이기 힘들었을 거 같은데. (웃음)  노홍철 : 어떤 부모님이나 다 그러시겠지만 “하고 싶은 대로 다 해도 되지만 남한테 절대 피해 주면 안 된다”는 말을 많이 하셨어요. 그리고 부모님이 자식이 공부 열심히 하고 바르게 사는 걸 좋아하지 막 “으아아아~! 우어어어~!”이러면 부담스럽잖아요. (웃음) 그래서 학교에서는 엄청 개구쟁인데, 집에서는 조용히 위장하고 있었죠. 아직도 저희 할머니는 저한테 “사람 조심해라. 차 조심해라. 우리 강아지 어떡하냐” 그러세요.   부모님을 상대로 사기를! (웃음) 하지만 형한테까지 사기가 통하진 않았을 텐데요. 나이 차이도 많이 안 나서 노홍철 씨의 사기에 대해 다 알고 있지 않았나요?  노홍철 : 형은 공부를 아주 잘했고, 저는 뭐 처음부터 쭉....(손으로 하향곡선을 그리며) 그랬고. (웃음) 그래서 형은 밥 먹을 때도 책을 보니까 부모님이 “밥 먹을 때는 밥만 먹는 게 좋은 거야. 성철아”이러고, 저는 책을 너무 너무 안 봐서 아버지가 어느 날 만화책을 사오시면서 “이거라도 봐 주면 안 되겠니” 하셨어요. 그리고 형은 착해서 아버지가 이공계를 가길 바라고 어머니도 “성철아, 아버지가 장남이고 넌 우리 집안 장손인데 그래도 원하는 쪽으로 가야 하지 않겠니”이러시니까 그 쪽으로 진로를 결정하고. 대신 형은 저한테 하고 싶은 걸 하라고 했어요.   정말 좋은 형이었네요.  노홍철 : 제가 수능 100일 남았을 때 형이 초콜릿을 예쁘게 포장해서 저한테 선물해 주면서 “나는 내가 하고 싶은 걸 조금 삭히고, 또 이쪽 공부가 힘들거나 하지 않아서 하면 하겠는데, 너만큼은 꼭 네가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절대 흔들리지 말고 너가 하고 싶은 걸 해라” 이러는 거예요. 정말 너무 너무 기뻤어요. 나는 무조건 하고 싶은 걸 하자. 사실 저도 방송하면서 고민은 돼요. 사람들이 나에게 바라는 게 있으니까 적정한 타협점 같은 걸들을 찾아야 하는데, 결국 하고 싶은 걸 하자는 결론을 내요.   그렇게 살아오다 방송을 시작하니까 어떻던가요? 대학시절까지와는 또 다른 유형의 사람들을 만나게 됐을텐데.  노홍철 : 전 “방송을 해야지”가 아니라 “방송 재밌어. 와~우~” 하는 사람인데, 방송 시작해서 처음 만난 게 재석이 형이었어요. 그래서 저한테 유재석이란 사람의 의미는 다른 방송인들하고 달랐죠. 난 이걸 하려고 했던 사람이 아니라 놀이터에 온 거니까 꼭 연예인 보는 것 같았어요. 그런데 재석이형 보고 느낀 게 그거였어요. 어? 이 사람은 배울 점이 많겠다. 그래서 같이 다녀봤죠. 그런데 진짜 너무 배울 점이 많은 사람인 거예요.   어떤 점이 그렇던가요?  노홍철 : 그 때 재석이형은 < X맨 >하고 그래서 이미 정점에 있었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그 위치를 유지하느라 너무 피곤했을 거예요. 정말 관리가 필요한 위친데, 이 형이 방송 쉴 때마다 저한테 계속 말을 거는 거예요. 그 때는 왜 이러지 싶었는데 사실 절 챙겨준 거죠. 그리고 이동하면 딴 사람들은 자기 차에 타는데, 이 형은 자꾸 제 차로 오는 거예요. 내 차를 막 운전하고. 처음엔 “뭐야? 운전하는 거 되게 좋아하네?” 이랬어요. 어린 마음에 “연예인들은 하나씩 어디에 꽂힌다더니 운전에 꽂혀서 이렇게 스트레스를 푸는구나”했어요.   하하. 정말 어린 마음이었군요!  노홍철 : 흐흐. 제가 그 때 코디나 매니저가 없어서 차도 운전하고 옷도 챙겨야 하는데 방송에서 같은 옷만 입을 수 없으니까 옷을 빌렸어요. 그러면 녹화 시간이 있고 운전하는 시간이 있고 옷을 빌리고 돌려주는 시간이 있으니까 잠 잘 시간도 없어요. 그런데 하루는 <놀러와> 녹화가 되게 늦게 끝났는데 형이 같이 가재요. 그래서 옷 반납해야 한다고 하니까 형이 제 차를 운전하겠대요. 형이 너무 피곤한 걸 알아서 말리는데도 절 태우고 자기가 운전하더라구요. 도착해서 형님 가보시라고 해도 안 간대요. 옷 돌려주고 나오래요. 형은 그 때도 완전 최고였는데, 제가 위에서 옷 다 반납할 때까지 기다렸다 집에 데려다줬어요. 
 무한재석교 신도의 탄생이군요. (웃음)  노홍철 : 형이 너무 너무 바쁘잖아요. 그런데 제가 전에 형한테 별 생각 없이 “여권 케이스 예쁘다” 그랬던 걸 기억해서 생일 선물로 주는 거예요. 제 이름까지 새겨서. 제가 원래 또 제 이름 새기고 다니는 걸 좋아하는데! 와, 감동이잖아요. 그런 일들이 너무 너무 많아요. 말하자면 끝이 없어요. 그런 게 쌓이면서 배울 점이 많은 사람이라는 걸 알게 됐고, 신기하게 형이랑 방송을 많이 하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와~ 대단한 사람이구나!”하고 느끼게 된 거죠.   유재석 씨의 영향을 받으면서 방송을 대하는 방식이 달라진 부분이 있을까요? ‘영웅호걸’에서는 여성 출연자를 조율하는 MC이기도 한데, 상황에 따라 자신의 역할을 조절할 수 있게 됐나요?  노홍철 : 저는 진행을 할 수 있다거나 판을 짜서 뭘 어떻게 한다거나 그런 능력은 없는 것 같아요. ‘영웅호걸’ 할 때 제 마음은 딱 하나에요. 사람들이 이걸 왜 볼까라고 생각했을 때, 저 때문에 ‘영웅호걸’ 보는 건 백 프로 아닐 거란 말이에요. 
“저의 가장 이상적인 포지션은 가장자리”
 왜 그러세요! (웃음)  노홍철 : 아니, 그건 백프로예요! (웃음) 그래서 뭘 하든, <무한도전>이라면 막 나서서 할 것도 ‘영웅호걸’ 할 때는 무조건 “멤버들이 하게 한다”는 생각을 해요.   그런 모습이 ‘영웅호걸’의 레스토랑 편에서 드러난 거 같아요. 주방과 홀 사이에서 지배인의 역할을 했는데, 그게 ‘영웅호걸’에서 본인이 찾은 역할 같았어요.  노홍철 : ‘영웅호걸’은 무조건 ‘걸’들 중심이어야 하니까 저는 다른 사람들이 시키는 걸 해요. 얼마 전 영화촬영 미션을 할 때도 큰 배역이 정해지고 남는 걸 제가 했어요. 그리고 제가 제일 좋아하는 방송이 일반인이나 낯선 사람이랑 하는 거. 그걸 너무 좋아하니까 잘 되고 안 되고 상관없이 진심을 다 해서 하는 거예요. 레스토랑에서는 제 방송 스킬이 늘었다거나 한 게 아니고 지금까지 걸어온 인생이랑 맞아떨어지는 부분이라 그랬던 것 같아요.   MBC <자체발광>에서 일본 무전여행 편에 출연했을 때 스태프들이 최고의 출연자라고 칭찬하는 걸 들었어요. 사실 교양국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것 자체가 의외로 보였거든요.  노홍철 : 교양국 프로그램을 너무 너무 좋아해요. 교양은 제가 뭔가를 배울 수 있는 거라서 너무 땡겨요. 그리고 늘 안 해본 거, 낯선 사람, 낯선 걸 되게 좋아해요. 앞으로 할 수만 있다면 일반인이랑 하는 프로그램을 하고 싶어요. 잘할 자신이 있어서 그런 게 아니라 그게 제 인생이에요, 인생. 처음에는 연예인들이랑 하는 게 좋죠. 막 신기한 사람 만나니까. 그런데 1년 2년 3년 하니까 만나는 사람이 비슷하고 얘기도 점점 똑같아지더라구요. 전 흥분하려면 낯선 걸 해야해요. 제가 아마추어니까.   여전히 아마추어라고 생각해요?  노홍철 : 어떤 동료들은 공부를 해요. 예능을 보면서 누가 어떤 애드리브를 하는지 다 보는 거예요. 저는 그러지 않아요. 이 일을 계속 할 거라면 그게 맞는 건데, 제가 그런 걸 배우면 내 색깔이 좀 사라지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어요. 봐도 모르겠고. (웃음) 그런데 요즘에는 “아~ 쟤가 저기서 저런 걸 배운다는 거구나?”할 때가 있어요. 저는 그런 걸 잘 못하고 할 자신도 없는데, 저 사람은 나보다 수 년을 앞서 있는 거구나. 짱이다! (웃음)   스스로 방송에서 성공하겠다는 의지가 거의 없기 때문일까요?  노홍철 : 주변에서는 그래요. 이 시기에는 이런 걸 보여줘야 하고, 방송 수명을 연장하려면 이런 프로그램을 좀 맡아야 하고... 이런 거 많이 생각하더라구요. 그런데 저는 그런 게 없어요. 조급함이나 욕심 같은 거. 제 선택 기준은 하나거든요. 무조건 내 인생에 도움 되는 거. (웃음) 전에 했던 <있다 없다>는 “있다, 없다?”할 때 막~ 궁금하거든요. 남들이 보면 사소하고 쓸데없는 것 같아도 저한테는 그게 너무 너무 중요한 거예요. 자리로 치면 가장자리가 제일 좋아요. 어떤 사람은 중앙을 가장 좋아하지만, 가장자리는 적당히 안 걸리고, 전체를 관망하면서 에너지 투자 대비 많은 효과를 낼 수 있는 곳이에요. (웃음)   요즘에는 좀 중앙에 서 보라는 사람도 있을 텐데요. (웃음)  노홍철 : 그렇죠. 가장자리가 좋다고 해도 가운데로 가는 걸 원하실 때가 있어요. 저는 그게 안 되니까 당황스럽긴 하죠. 선배들은 그 자리를 회피하려고 하지 말라고 하고. 뭐가 맞는지는 모르겠는데, 아직 저의 가장 이상적인 포지션은 가장자리 같아요. 
“아무 배움도 희망도 없었는데 전 잘 될 거 같았어요”
 그런 태도는 사업과 관계 있을까요? 지금도 사업을 하고 있고, 사업하는 걸 좋아하니까 방송도 다른 사람과 대하는 자세가 달라질 것 같아요.  노홍철 : 그렇죠. 언제나 제 중심은 사업이었는데 방송이 생각한 것보다 너무 너무 큰 비중이 되니까, 사업이 줄어들다 없어진 적도 있었어요. 그러다 이건 정말 아니란 생각이 들어서 다시 하고 있어요. 다시 시작하려고 하니까 감이 안 잡혀서 방송을 싹 줄이고 지금 하고 있는 쇼핑몰을 열었어요. 그게 방송과 병행하면서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이라서요.   사업을 꼭 하는 이유가 있나요?  노홍철 : 초등학교 때부터 했어요. 어렸을 때 뭔가 관찰하거나 처음 보는 사람한테 낯가리지 않고 얘기하는 걸 잘했어요. 길에서 외국인보면 꼭 말을 걸었어요. 그리고 분석. 그 때는 길거리 리어카에서 ‘빽판’ 테이프를 많이 팔았는데, 저 사람은 왜 저걸 팔고 아이들은 왜 살까 생각해봤어요. 답은 싸니까. 그럼 차이는 뭘까. 빽판 테이프는 투명한 테이프에 대충 스티커가 붙어 있고, 레코드 가게에서 파는 정품은 불투명한 테이프에 더 정교하게 스티커가 있다. 그래서 조금 돈이 있는 애들은 투명 테이프를 사면 자존심 상해했거든요. 그러면 내가 애들에게 뭔가 선물 준다는 기분으로 그걸 해주자. 아버지가 대학 시절 영문과셔서 집에 어학 테이프가 많았거든요.   하하. 어학 테이프가 ‘최신 히트가요 Vol.1’같은 걸로 변했겠군요.  노홍철 : 오해는 하지 마세요! 악한 마음은 아니었습니다. 흐흐흐. 아버지는 이미 그 테이프를 다 떼신 거니까, 저게 다 짐인 거예요. 물론 테이프에 대해 아버지와 그렇게 깊은 대화를 해본 건 아니지만 (웃음) 그런 걸 봐 놨다 정품을 사와서 기가 막히게 복사하고 아버지 회사에서 스티커까지 프린트해서 딱 붙이면 와, 이건 정말 똑같은 거예요. 그 땐 어려서 이런 게 불법이라는 걸 몰랐죠. (웃음) 그래서 정품이 한 3천 5백 원에서 4천원, 길거리 테이프가 1천 5백원이면 제가 한 2천 5백원을 봐요. 이걸 애들한테 꼭 사라고 얘기하지는 않아요.   그럼 어떻게 팔았나요?  노홍철 : 꼭 사라고 얘기하는 게 아니고, 나한테 이런 게 있는데 너 혹시 필요하냐고 물어보면 굉~장히 갖고 싶어해요. 경~쟁적으로! (웃음) 그러니까 나중엔 제가 잠을 못 자고 복사를 해야 할 정도로 애들이 많이 원해요. 학생 기준으로 보면 돈이 너무 너무 많이 벌린 거예요. 그래서 사회 환원으로 애들한테 떡볶이도 사 주고 (웃음) 나도 신나고 얘도 나한테 고마워하고 잘 따르고.   뭔가 CEO의 영업비밀 특강을 듣는 거 같아요. (웃음) 노홍철 : 어디 가서 천원 주고 살 수 있는 걸 나한테 오백 원 주고 살 수 있다면 이 사람은 굉장히 행복한 거잖아요. 물론 제가 백 원에 사왔지만. (일동 폭소) 이게 제 기본적인 논리에요. 이 사람도 좋고, 나도 좋고. 나도 손해 안 보고 이 사람도 손해 안 보고. 물론 딴 사람한테도 피해 안 줘야 되고. 그리고 공급이 있으면, 수요가 꼭 있어요. 제가 똥 모양 장난감도 팔아봤는데, 원래 안 팔려서 ‘땡처리’ 한 거였어요. 그걸 헐값에 사서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누군가 내 마음에 엇박자를 놓을 때가 있죠? 그런 사람한테 한번 선물해 보세요”라고 홍보를 하니까 불티나게 팔렸어요. 금전적인 게 중요한 게 아니고 내 노력으로 그런 걸 해봤다는 게 중요했죠. 내가 사람한테 뭔가 어필하려고 했는데 그게 먹혔다는 것도 신나고.   대부분의 사람은 사업할 때 자기 돈이 들어가서 걱정부터 하게 되잖아요. 굉장히 태평한 마음으로 (웃음) 사업을 했군요.  노홍철 : 대책 없이 긍정적일지도 모르겠는데, 난 무조건 잘 될 거라는 생각을 했어요. 군대 때도 수첩에 “내가 서른두 살 때는 내 집을 하나 갖고, 몇 살 때는 외제차를 하나 갖고...” 이런 걸 써놨어요. 그 때 고참들이 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 말라고 했는데, 이상하게 저는 너무 될 것 같은 거예요. 아무 배움도 희망도 없었는데, 이상하게 그랬어요. 그래서 제가 맨날 웃고 떠들기만 하니까 친구들이 저한테 “홍철아 내가 너와 같이 놀면 신나서 좋은데 너도 네 미래를 생각해봐야 되지 않겠니”라고까지 충고도 해줬어요. 너는 정말 아무 것도 안 될 것 같다, 나중에 너는 너무 너무 외로울 거라고. 그런데 저는 그냥, 무조건 잘 될 거 같았어요. 
 사업에 대해 부모님은 어떤 반응이셨나요? 어린 시절부터 걱정 많이 했던 아들이 사업을 한다고 하면 걱정이 많으셨을 텐데.  노홍철 : 인터넷 쇼핑몰 처음 할 때 부모님이 나가시면 화장실에서 몰래 제품 촬영을 했었어요. 부모님 걱정 안 시켜 드리려고. 그러다 잘 돼서 매출이 아버지의 월급을 뛰어넘었을 때 딱 목돈을 만들어서 드리면서 “아버지, 인생은 육십부터래요. 열심히 하세요. 아빠 파이팅!” 하면 아버지도 뭐라고 하실 수가 없잖아요. (웃음) 아버지는 절 늘 많이 걱정하셨어요. 고등학교 땐가, 제가 공부를 못하니까 저만 맛있는 걸 사주셨어요. 그러면서 “홍철아, 그냥, 죽었다가 다시 태어났다고 생각하고 지금부터 다시 시작하자”고 하셨어요. 걱정되고 안쓰럽던 자식이었던 거죠.   그런데 그 아들은 커서 번듯한 사기꾼, 아니 사업가가 되고. (웃음)  노홍철 : 제��� 재석이 형이나 태호 형을 만나지 않았다면 이 정도도 절대 못됐을 거 같아요. 
“제가 잘 돼야지보다 남에게 피해주지 말자”
 노홍철 씨 말대로 유재석 씨나 김태호 PD는 사기꾼 캐릭터에 지분(웃음)을 주장해도 될 것 같아요. <무한도전>에서 노홍철 씨 캐릭터를 ‘사기꾼’이라는 말로 명확하게 집어냈으니까요.  노홍철 : 재석이 형은 일상생활에서도 프로그램하고 똑같이 해요. 녹화 끝나고 밥 먹으러 가도 꼭 방송처럼 상황을 이어가요. 보통 카메라 꺼지면 굳이 농담 하려고 하지 않잖아요? 그런데 재석이 형은 녹화처럼 상황을 계속 이어가요. 제 하관도 잡았다가, 막 쿡쿡 찌르기도 했다가. 처음에는 다들 “이 형 왜이래?” 이랬는데, 지금은 다 알아요. 방송하고 방송 밖의 모습이 그대로 연결되고, 재석이 형이 여러 캐릭터를 발견하면서 고스란히 방송에도 드러나는 거죠.   유재석 씨가 출연자들의 캐릭터를 잘 잡아내는 이유가 있었군요.  노홍철 : 사기꾼 캐릭터도 예전 <해피투게더>에서 나온 거예요. 그 때 재석이 형이 저한테 처음으로 부탁을 했어요. <해피투게더> 친구 찾기에 출연하기로 한 연예인이 펑크가 나서 출연해달라고. 그래서 나갔는데 거기에 친구들 나오면 한마디씩 제 얘길 하잖아요. 그런데 재석이 형이 막 웃는 거예요. 나를 알고 내 어릴 적 이야기를 들으니까 제 성격이 너무 나오니까. 그러다 한 명한테 “혹시 노홍철 씨 별명은 뭐였어요?”라고 물어보니까 반장이었던 여자애가 “사기꾼...” (일동 폭소) 그걸 재석이 형이 <무한도전>에서도 얘기하고, 태호 형이 자막으로 강조하니까 저도 더 그런 모습을 보여주게 됐죠.   사기꾼 캐릭터가 잡히면서 <무한도전>에서 노홍철 씨의 역할도 조금씩 달라진 것 같아요. ‘연말 정산’ 때도 느낀 거지만 앞에 나서기보다 필요할 때 맥을 짚는 토크를 많이 하던데요.  노홍철 : 전에 목에서 피가 나온 적이 몇 번 있었어요. 의사 선생님이 말을 하지 말라고 하시는데 방송하면 말을 안 할 수 없잖아요. 말을 안 해야지 생각하고 있어도 말을 하고 싶을 때가 있어요. 간절하게. 참을 수가 없어요! 그런데 옛날처럼 하면 여러 스케줄을 소화할 수 없어요. 그렇다고 나 살자고 말을 안 하는 건 남들한테 피해 주는 거잖아요. 사람들한테도 피해 안 주고 나도 조금 쉬려면 시기적절하게 들어가는 타이밍을 봐야겠다고 생각한 거예요. 옛날엔 열 개 던져서 하나 들어갔다면 이젠 한 세 개 던져서 두 개 정도는 들어가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방송을 했더니 집중하게 되더라구요. 옛날엔 집중이란 걸 몰랐어요. (웃음) 그리고 <무한도전>은 멤버들과 오래 하다 보니까 알아요. 각자의 패턴이 있거든요.   <무한도전>을 하면서 방송이나 사람에 대해 알게 된 것들이 많을 거 같아요.  노홍철 : 지금 <무한도전> 멤버들 경력이 다 저하고는 비교할 수 없는 사람들이에요. 동갑인 하하도 저보다 경력이 훨씬 더 많고 준하 형, 명수 형, 재석이 형, 형돈이 형은 말할 것도 없고 길이 형도 가수 생활을 따지면 저보다 훨씬 길어요. 정말 제가 바닥이거든요. 그 분들은 정말 전체적인 판세를 보고 할 수 있는 사람들인데 저는 그런 그릇이 못 돼요. 그런데 정말 신기하게 그런 사람들이랑 하다 보니까 저마저도 살짝, 가끔은 뭔가 보일 때가 있어요. 그건 백프로 그 사람들이 만들어준 거죠.   방송인으로서 어떤 점에서 가장 성장한 것 같아요?  노홍철 : 남한테 피해주는 게 싫어서 남의 말을 물고 들어가거나 끊는 걸 절대 못했어요. 그런데 언젠가부터 그 틈이 보이더라구요. 전에는 틈이 커야 보였다면 이제는 작아도 보인다고 할까? 그리고 방송에서 제가 얻는 게 너무 너무 많다 보니까 “내가 잘 돼야지” 하는 생각은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어요. 나와 같이 있는 사람에게 피해 주지 말자, 짐은 되지 말자는 생각이 있어서 남들이 지치거나 하면 내가 뭘 해야겠다는 느낌이 들어요. 내가 도움이 될지 안 될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뭔가 해서 그게 좀 더 잘 될 수 있다면 그렇게 하는 건 확실히 있어요. 전에는 싫은 건 때려 죽어도 싫었는데, 지금은 타협할 수 있는 부분은 타협하려고 생각을 많이 하는 편이에요. 
“모르는 사람들을 제 편으로 만드는 게 너무 너무 좋아요”
 그러면서 요즘 <무한도전>의 서바이벌 게임에서는 노홍철 씨가 스토리를 이끄는 역할을 할 때가 많아요. ‘미드나잇 서바이벌’은 아예 노홍철 씨를 이기는 게 주제나 다름없었구요.  노홍철 : 제가 의도한 건 아니고 사람마다 다 잘 하는 분야가 다르니까 제가 좀 도드라져 보이긴 하는데 저도 의외였어요. 한 번 정돈 이 사람들이 이길 수도 있는데, 또 이렇게 되니까. (웃음) 그런데 이제는 형들도 제 생각을 읽는 거 같아요. 저는 일단 사기꾼이란 이미지가 강해서 무조건 뭔가 꾸미게 되니까. ‘미드나잇 서바이벌’ 때도 이젠 저하고 뭔가 안 하려고 하고. (웃음) 그러다 제가 당하는 일도 있을 거 같아요.   다음 미션으로 ‘홍철이를 이겨라’가 나올 수도 있겠어요. (웃음) 노홍철 : 저는 그게 걱정이에요. 그렇게 했는데 제가 또 이겨버리면 긴장감이 없어지잖아요. 흐흐흐   정말 사기꾼의 피가... (웃음) <무한도전>에서 대국민 사기극 같은 에피소드를 벌여도 할 수 있을 거 같아요.  노홍철 : 그런데 전에는 사람들이 저를 잘 모르는 상태에서 방송을 했는데, 이제는 제가 알려지고 캐릭터가 굳어지니까 절 딱 만나면 (눈을 크게 뜨고 환호 표정 지으며) 이렇게 봐서 재미가 좀 반감될 수도 있을 거 같아요.   알려지는 만큼 불편한 것도 생기죠. 잘못하지 않았는데도 비난을 받기도 하고.  노홍철 : 그런 일이 생각보다 너무 너무 많더라구요. 사실이 아닌데 사실처럼 소문 날 때도 있고, 왜곡된 이야기가 뻥튀기 돼서 나갈 때도 있고. 그래서 전 가장자리에 서 있는 게 좋은데 (웃음) 갈수록 심해지더라구요. 그런데 성격 자체가 억울하다고 성토하고 오해를 풀어달라고 하거나 하는 성격은 아니에요. 누가 칼로 찔러도 “아!” 이러면서 “지금 내가 너무 아픈데 아픈 티를 내도 되나?” 하고. 그러면 나중에는 결국 풀리더라구요.   예전에 이유 없이 폭행당할 때도 상대방을 설득했었죠?  노홍철 : 그 때 절 너무 때리더라구요. 때리고 발로 차고 피 철철 나고... 그런데 그 때도 내가 살면서 그렇게 맞을만한 행동을 하지 않았다는 걸 너무 너무 잘 알고 있어서 이 사람이 백 프로 오해했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이런 생각을 하니까 마음이 편해져서 그 사람이 때리는 걸 충분히, 배 부르게 맞은 다음에 얘기했어요. “정말, 굉장히 흥분하신 건 알겠지만 오해실 거예요.” 그랬더니 계속 그럼 너도 날 치라고 하더라구요. 사실 저는 인터넷 게시판을 다 봐요. 그것만 안 해도 제가 잠을 좀 잘 수 있을 텐데. (웃음) 일과 중 하나에요. ‘노홍철’로도 쳐보고 ‘홍철’로도 쳐 봐요.   보면 정신건강에 나쁜 얘기들이 많을 텐데요. (웃음)  노홍철 : 제 성격 자체가 그래요. 보통 어릴 때 친구가 뭐 중요한 일이 있으면 아이들은 같이 응원 가주잖아요. 그런데 저는 그게 싫었어요. 제일 좋아하는 게 낯선 환경에 혼자 뚝 떨어져 있는 거예요. 모르는 사람들을 내 편으로 만드는 게 너무 너무 좋고. 심지어 낯선 환경에 떨어졌는데 이 사람들이 나를 정말 안 좋게 보거나 “뭐야?” 하는 게 너무 짜릿하고 좋더라구요. 그 사람들을 내 노력으로 나와 어깨동무하게 만드는 게 너무 너무 좋아요. 어떻게 보면 이 직업도 그렇죠.   정말 방송이나 사업을 하지 않았으면 사기꾼이 됐겠어요. (웃음)  노홍철 : 초등학교 때 아버지 회사 일 때문에 전학을 굉장히 많이 다녔어요. 그걸 싫어하는 친구들도 있는데, 저는 그게 막 설레고 너무 좋은 거예요. 이런 성향 때문인지 저에 대해서 호불호도 많고 요구도 많은 게 괜찮아요. 익명성이 보장 안 된다는 게 불편하기는 한데, 방송하기 전에도 어디 가면 그 자리에 꼭 내가 왔다 갔다는 걸 사람들에게 각인시키는 편이어서 별 상관은 없어요. 그래서 방송 일이 좋아요. 내가 큰 노력을 하지 않아도 내가 왔다갔다는 게 티가 나니까. (웃음) 
“당장 재밌으려고 정식으로 기타를 배우고 있어요”
 방송이나 사업 말고 즐거운 일이 또 있나요?  노홍철 : 제가 그렇게 돈이 많이 필요하지는 않아요. 그런데도 내가 지금 하는 일들을 다 계속 하면서 돈을 벌다보면 너무 많이 버는 것 같아서 조금 무서워져요. 일에 휘둘릴 수도 있고. 제가 그런 걸 싫어해서 요즘은 조금 일을 정리하고, 기타도 배우고 있어요.   작년 연말에 트위터에 나에게 주는 선물로 기타를 배우겠다고 했었죠.  노홍철 : 정식으로 기타를 배우고 있어요. 두 번 수업 받았는데 (웃음) 내가 당장 재밌으려고 배워요. 방송 일도 재미없으면 그만 해야 된다는 생각이 변함없어요. 인터넷 쇼핑몰 하면 상품을 쫙 올리는데, 잘 팔리는 애들은 위에다 놓고 안 팔리는 건 내리거든요. 그게 서로 마음이 편해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게 방송사에서 제가 필요 없어지면 “너 필요 없어” 해 주시는 거에요. 그걸 되게 미안하게 생각하시는데, 저는 “야 넌 필요 없어!” 그러면 “정말?” 그러고 그만두는 게 제일 좋아요. (일동 폭소) 너무 너무 좋아요. 오예~! 그런데 그걸 에둘러서 얘기하는 건 너무 너무 싫어요.   사업과 방송일 말고 해보고 싶은 일이 있나요?  노홍철 : 어쨌든 우연히 방송을 하게 됐는데, 일을 할수록 저와 비슷한 일을 하시는 분들을 정말 존경해요. 처음에는 정말 생각 없이 일을 했어요. 그냥 재미로 하는 거지 뭐, 했는데 일 하는 분들 보니까 그 재미를 만들려고 쌓아 온 시간들이 어마어마하더라구요. 함부로 말할 수는 없지만, 저는 제 부족한 부분이 곧 티가 나겠죠. 나도 이게 아닌 것 같으면 안하는 게 맞는 것 같고. 앞으로의 방향도 정해놓고 가는 게 아니라서 제가 흥미를 잃으면 방금 말한 것처럼 방송사에서도 원하지 않는 상황도 온다는 거거든요. 그 사람들이 원치 않거나 제가 흥미를 잃는다거나, 상황이 변한다면 다른 거 해야죠. 
 오늘 인터뷰 감사드려요. 너무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노홍철 : 너무 즐거웠어요, 형님! 그리고 아까 말씀 드린 것처럼 제 기사는 그냥 막! 갈겨 쓰셔도 돼요!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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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기] 노홍철 “처음에 재석이 형을 만났을 때는”(www.10asiae.co.kr 2011.01.17)
“와...이 형, 운전하는 거 엄청 좋아하네? 연예인들은 뭐 하나에 확 꽂힌다더니 재석이 형은 운전을 좋아하는구나!” 노홍철은 최근 <10 아시아>와의 인터뷰에서 유재석과 처음 만났던 시절을 돌이키며 회상했다. 그는 “방송을 처음 시작했을 때 매니저나 스타일리스트가 없어서 혼자 녹화하고, 운전하고, 의상 빌리고 반납하느라 잠 잘 시간도 없었다. 그런데 MBC ‘무모한 도전’ 같은 걸 하면 재석이 형이 쉬는 시간마다 와서 말을 걸어 줬다. 심지어 이동할 때도 매니저를 그냥 두고 다른 사람들까지 내 차로 불러와서 자기가 운전을 하고 갔다. 어린 마음에 그냥 형이 운전을 좋아해서 그러는 줄 알았는데 사실은 신인인 나를 챙겨주는 거였다. 형은 당시에도 탑이어서 정말 피곤했을 거고 신경 쓸 일도 많았을 텐데 나중에 생각해보니 그런 일들이 더 크게 느껴졌다”라고 말했다. 또 노홍철은 “한 번은 MBC <놀러와> 녹화가 굉장히 늦게 끝나 너무 피곤한 날이었는데 재석이 형이 같이 가자고 했다. 의상 반납 때문에 오래 걸리니까 먼저 가시라고 했는데도 형이 내 차를 몰고 가서는 내가 일을 다 마치고 올 때까지 기다렸다 집에 데려다줬다”는 일화를 털어놓기도 했다. 
어린 시절 아버지의 어학 테이프에 노래를 녹음해 친구들에게 팔며 “상대도 좋고 나도 좋아야 한다”는 장사의 기본을 익히고 온갖 별난 사업에 손을 대 성공시키는 대학생으로 자란, 그리고 “방송 재밌어. 와~우~”라는 마음 하나로 방송에 뛰어들어 마침내 대중을 자신에게 적응시키고야 만, 세상에 다시없을 ‘노는 인간’ 노홍철의 인생특강 같은 인터뷰는 오는 19일(수요일) <10 아시아> (www.10asiae.co.kr)를 통해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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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홍철│혼자 보아도 좋은 영화들(www.10asiae.co.kr 2013.01.10)
노홍철의 목소리는 인터뷰 중에도 고음과 저음을 자주 넘나들었다. 그리고 즐거운 기운으로 빳빳하게 세운 핏대가 소리로 전해질 정도로 열성적이었다. “어렸을 땐 늘 왜 이렇게 떠드니, 생각이 있는 거니, 없는 거니, 미친 거니... (웃음) 이런 이야기를 많이 들었어요. 일반적인 기준으로 보면 제 목소리는 확실히 단점이거든요? 근데 저는 제가 가진 단점들이 정말 사랑스러워요. 이 목소리도 제가 가진 큰 보물이라고 생각해요.” 스스로 명백하게 단점이라고 꼽는 그의 목소리는 오히려 그에게 많은 경험과 활약의 기회를 마련해줬다. DJ, 피처링, 더빙, 내레이션 등 그 분야도 다양했다. 영화 <빨간 모자의 진실> 시리즈에 목소리 출연을 한 이후, 영화 <잠베지아: 신비한 나무섬의 비밀>을 통해 다시 더빙에 도전했다. 더빙에 꼭 알맞거나 능숙하다고 평할 수는 없지만 그는 이번에도 자신감 있게, 아프리카 대머리 황새 ‘찌롱이’가 되어 잠베지아의 하늘 위에서 또 한 번 목청을 높였다. 누구에게나 호감을 살 수 있는 감미로운 목소리는 아니다. 자유자재로 변형 및 활용이 가능한 기능적인 목소리도 아니다. 그러나 노홍철의 목소리는 ‘노홍철’이라는 명확한 캐릭터와 함께 녹아들어, 다른 누군가가 대체하지 못하는 소리가 됐다. “<잠베지아: 신비한 나무섬의 비밀>에 목소리 참여를 하게 된 것도 제가 더빙을 잘해서가 아니에요. 그냥 ‘찌롱이’라는 새의 캐릭터가 저랑 너무나 딱 맞아떨어졌기 때문이었죠. thㅐ! thㅐ! 이것 봐요. 나 ‘새’ 발음도 안 되잖아. (웃음)”
더빙을 처음 시작했던 계기를 묻자, 노홍철은 “타고난 ‘박치’에 ‘몸치’인 걸 잘 알면서도, 그냥 안 해본 걸 해 보고 싶어서 시작했어요”라고 말하며 멋쩍게 웃었다. “전 안 해본 것을 하는 걸 제일 좋아하거든요. ‘할까 말까’ 고민할 때마다 늘 저의 선택 기준은 딱 세 가지예요. 안 해본 거, 재밌을 만한 거, 아니면 의미 있는 거.” 방송인이 된 지 9년. 그 중 7년을 함께한 MBC <무한도전>을 계속해올 수 있었던 이유 역시 자신의 의지나 끈기 때문이었다기보다 “재밌어도 너무 재밌어서”였단다. “저는 늘 그런 식이에요. KBS <위기탈출 넘버원>은 제가 오래 살고 싶어서였어요. 사는 게 너무 좋고 행복하니까 오래 살고 싶어서 하나하나 좀 배워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고, 그렇게 배워나가는 게 재밌었어요. KBS <이야기쇼 두드림>은 누군가의 이야기를 듣는 걸 너무 좋아해서 시작했고요. 마치 방송이 제2의 부모님이 되어 저를 가르쳐나가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재밌더라고요.”
뭐든지 재밌어서, 즐거워서 한다는 노홍철의 에너지는 시작과 끝을 모른다. “에너지가 나와서 하는 건지, 하기 때문에 에너지가 나오는 건지 잘 모르겠어요.” 그는 재미가 에너지가 되고 에너지가 다시 재밌는 일을 찾아 나서게 만드는 DNA를 지니고 태어난 것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자신이 느끼는 재미와 에너지를 행동으로 빠르게 치환시킨다. “요즘은 갑자기 공장에 관심이 생겼거든요. 개조해서 제 공간으로 꾸미고 싶어서요. 저로 아주 가득 채울 거예요. 전 저 자신을 정말 좋아하거든요. 지금은 문래동에 엄청 꽂혔어요. 어제 보고 나서는 너-무! 흥분돼 가지고 거의 잠도 제대로 못 잤어요. 어우, 막 미치겠더라고. (웃음) 이럴 때마다 역시 제가 하고 싶은 거, 재미있어하는 것을 해야 한다고 느껴요.” 직접 느껴온 재미들을 좇으며 살아온 노홍철은 데뷔 전엔 여러 사람들과 함께 노는 순간이 좋아서 무엇이든 혼자서 하는 것을 싫어했다. 그러나 방송인이 된 후, 함께 하는 친구들이 혹 불편해 할까 봐 그는 친구들과 함께 보며 즐기던 영화를 습관처럼 혼자 보기 시작했다. 이제는 친구 없이 홀로 가도 옆자리 사람들과 팝콘을 나눠 먹으며 너스레를 부릴 정도로 혼자 영화관에 가는 것이 익숙해졌다는 노홍철이 혼자 보아도 좋은, 혼자라고 느껴지지 않는 영화들을 추천했다.
1. <슈렉> (Shrek) 2001년 | 앤드류 애덤슨, 빅키 젠슨 “‘혼자 노는 거 싫어하는 솔로’인 제가 처음으로 혼자 본 영화가 <슈렉>이에요. 군 복무 중에 휴가를 나왔는데 마침 <슈렉>이 개봉한 거예요. 엄청 기다렸던 영화거든요. 시간은 아깝고 같이 갈 사람을 찾자니 늦어질 것 같아서 마음 딱 먹고 혼자 영화를 봤는데, ‘으아... 이거 대박이다’ 싶더라고요. 혼자 보니까 작품만 보이는 게 아니라 노래까지 막 들리기 시작하는 걸 처음 느꼈어요. 디즈니 애니메이션에는 좋은 사운드트랙이 많잖아요. <슈렉>도 주제가가 정말 좋으니까, 이미 보신 분들도 음악에 귀 기울여 다시 보셨으면 좋겠어요. 혼자서 보기에도 참 좋은 영화예요.”
초록색 괴물 슈렉이 주인공인 이 영화는 잘생긴 왕자님과 예쁜 공주님이 수놓던 기존의 동화적 판타지를 뒤집었다. 동화책은 화장실 휴지 삼아 쓰고, 진흙으로 샤워하는 슈렉이 아름다운 공주를 위해 모험을 떠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안락한 안식처에 몰려온 동화 속 인물들을 다시 제자리로 돌려놓기 위해 담판을 지으러 가다 일이 꼬여 공주를 구하게 된다는 익살스러운 이야기의 어드벤처다. <슈렉>은 첫 번째 작품 이후 3년마다 한 편씩 나와 총 4편이 시리즈를 이루었고, 2010년 <슈렉 포에버>를 마지막으로 막을 내렸다. <오스틴 파워 - 제로>의 마이크 마이어스가 슈렉을, 카메론 디아즈가 피오나 공주를, <닥터 두리틀>의 에디 머피가 당나귀를 연기했다.
2. <미드나잇 인 파리> (Midnight In Paris) 2012년 | 우디 앨런 “사실 너무 영화를 많이 봐서, 도저히 볼 게 더는 없어서 본 게 <미드나잇 인 파리>거든요. 그런데 보고 나서 완전 훅 빠졌어요. 현재와 과거를 왔다 갔다 하는 구조도 재밌고요. 헤밍웨이 같이 누구나 알 만한 예술가들이 등장인물로 나오면서 그 사람들의 당시 모습과 이야기를 재현해놓은 것처럼 꾸며 가는데 그 분위기랑 스토리에 지루할 틈 없이 빠져들더라고요. 물론 저 같은 경우에는 그중에서 잘 모르겠는 예술가도 있었지만요. 아, 그리고 특히 영상과 소리가 굉장히 잘 어우러져서 멋진 영화예요.”
<미드나잇 인 파리>는 우디 앨런이 파리를 배경으로 연출한 로맨스 영화다. 21세기 파리의 밤 12시. 주인공인 소설가 길(오웬 윌슨)이 우연히 한 골목에서 클래식 푸조에 올라타게 되고 차가 움직임과 동시에 타임슬립을 해 19세기와 20세기의 파리에 도착한다. 그곳에서 길이 헤밍웨이, 피카소, 달리 등의 예술가들과 함께 어울리고 사랑을 나누는 꿈같은 순간들이 그려진다. 세기를 건너뛰며 오가는 이야기들이 19, 20, 21세기 각각의 독특한 색채들을 통해 매력적으로 펼쳐진다.
3. <언터처블: 1%의 우정> (Intouchables) 2012년 | 올리비에르 나카체, 에릭 토레다노 “이 영화가 프랑스 영화더라고요. 그래서 보기 전에 사실 약간 움찔했거든요. 볼까 말까 고민하다가 굉장히 늦게 봤는데 보고 나선 이것도 완전 훅 빠졌어요. 훅 빠졌어. (웃음) 얼마나 빠졌냐면요. 얼마 전에 (김)제동 형이랑 같이 절에 갔거든요. 가서 제가 형한테 이 영화의 O.S.T를 틀어줬어요. 그런데 형도 이미 봤다기에 말했죠. “여기 나오는 안쓰러운 아저씨랑 혈기 왕성한 젊은 청년이 있지 않냐, 아저씨가 형이고 청년이 나다” 라고. (웃음) 누구든 ‘혼자가 아니다’ 라고 느낄 수 있는 영화잖아요. 이 영화에 영감을 받아서 저도 제동이 형과 그날 1%의 우정을 나눴어요.”
인종, 성격, 경제력, 나이 등이 모두 다른 두 남자의 특별한 우정을 담고 있는 영화 <언터처블: 1%의 우정>은 물과 기름처럼 절대 섞일 수 없는 두 사람이 서로에게 다가가고, 닿고, 서로를 이해하게 되는 과정을 드라마틱하게 ���여준다. 몸이 불편해 마음껏 움직이는 자유를 누릴 수 없는 프랑스 최상위 계층 필립(프랑수아 클루제)과 돌보아야 할 동생이 여섯인 빈민촌 출신 드리스(오마 사이)가 함께하는 시간들은 여느 로맨스보다 감동적이고, 애잔하고, 달달하다. 실화를 바탕으로 했으며 TV 다큐멘터리로도 제작되어 사랑을 받았다.
4. <러브 액츄얼리> (Love Actually) 2003년 | 리처드 커티스 “<러브 액츄얼리>는 지금도 집에 DVD가 여러 개 있어요. 선물을 많이 하거든요. 일단 저같이 솔로인 애들한테 많이 주고요. (웃음) 커플인 애들한테도 크리스마스에 보라고 선물을 해요. 제가 평소에 로맨틱 코미디 많이 보거든요. 안전하잖아요. 놀라지도 않으면서 아름답고 깔끔하고 깨끗하고! 기분 좋아지는 영화는 다 좋아하는데 이 영화도 딱 그래요. 음악도 기가 막히고요. <무한도전> 멤버들과 이 영화 수록곡을 노래한 적도 있는데, 그 노래도 너무 좋아해요. 혼자 봐도 좋고, 누군가와 같이 봐도 좋을 것 같아요. 보고 있으면 마음이 정말 따뜻해지는 영화죠.”
<러브 액츄얼리>가 등장한 후, <나홀로 집에> 일색이던 크리스마스 특집 영화의 패러다임이 바뀌었다. “크리스마스니까” 용기를 내 사랑을 고백하고, 가족과 화해하고, 친구를 찾아가는 이 영화는 ‘실제로(Actually)’ 사랑이 어떤 일을 해낼 수 있고, 어디까지 갈 수 있으며, 사람과 사람 사이에 어떤 시너지를 끌어올릴 수 있는지를 이야기한다.
5. <어벤져스> (The Avengers) 2012년 | 조스 웨던 “저는 무서운 걸 싫어해서요. 액션도 ‘착한 액션’을 즐겨요. <어벤져스>가 착한 액션에 속하죠. 여기 나오는 캐릭터들을 보면 다 제각각이잖아요. 그런데 모두들 돌연변이라서 어디에선가는 좀 소외되거나 뭔가 혼자만 다른 존재가 돼요. 우리 <무한도전> 멤버들도 이렇게 뭉쳐있으니까 그렇지, 하나하나 따로 떨어트려 놓고 보면 되게 문제아 소리도 많이 듣고 자란 사람들이고, 다른 데선 이해를 잘 못 받을 사람들이거든요. 그런 사람들끼리 이렇게 섞여서 여기까지 왔고요. 그래서 이 영화에 엄청나게 몰입이 됐나 봐요. 제가 원래 말도 안 되게 갖다 붙여가지고 엄청 이입하고, 혼자 찡해하고 감동받고... 잘 그러거든요. 그런데 <어벤져스>는 정말 ‘짱’이었어요.”
히어로물이 보여주는 권선징악의 메시지는 빤하지만 매력적이다. 결국엔 정의가 이기고야 만다는 결말과 해피엔딩은 현실과는 다르기에 통쾌한 것이다. <어벤져스>에는 지구를 지키는 슈퍼 히어로가 무리 지어 등장한다. 아이언 맨, 캡틴 아메리카, 토르, 헐크, 호크 아이, 블랙 위도우 등의 히어로들이 뭉쳐 또 한 번의 히어로 드라마를 펼치는 것이다. 히어로들 각각의 매력을 퍼즐처럼 맞추고 섞어서 보는 재미는 물론, 이들이 한 화면 안에서 하늘로 솟고 충돌하고 부서지고 땅으로 꺼지는 장면들이 쏟아져 영화적 긴장과 스펙터클이 빼곡하다.
노홍철은 두 눈을 동그랗게 뜨고 손가락으로 테이블을 콕콕 두드리며 말했다. “정말로 방송이 나를 만들었다”고. 학창 시절, 공부도 싸움도 아닌, 산만하고 떠드는 것으로 유명했던 아이는 우연한 기회에 방송 일을 시작해 ‘퀵 마우스’와 ‘돌+아이’라는 타이틀을 얻으며 지금껏 본 적 없는 캐릭터를 선보였고, 이제 때로는 차분하게 때로는 더디게 말하기도 하는 방송인이 됐다. “전 사실 완전 아무것도 없는 애였거든요. 지금 방송하는 사람들 중에 거품이 제일 심한 게 저일 걸요. 제가 저를 제일 잘 알잖아요. (웃음) 그런데 방송을 하면서 차츰 만들어지고 있는 것 같아요. 9년 동안 ‘방송’이라는 부모님에게 하나씩 가정교육을 받아온 것 같아요. 굉장히 감사해요. 계속 이렇게 가고 싶고.” 늘 그저 재밌어서 즐거워서 했던 것뿐이라고 말하던 그에게서 사뭇 다른 빛의 땅이 보인 것은 그때였다. 재미 자체가 진심이 된 사람에게서, 그 재미와 진심이 에너지가 되어 일궈낸 몇 평 남짓의 기름진 밭이 느껴진 것이다. “앞으로도 뭔가 재밌는 게 생기면 언제나 그걸 할 거예요. 저는 제가 지금 당장 느끼는 재미가 제일 중요하거든요. 지금까지는 매우, 심하게, 기대 이상으로 재밌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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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홍철 교수님? 이런 모습 처음 (woman.joinsmsn.com 2010.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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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대로 “A-yo 형님!” 하고 소리치며 왁자지껄 첫인사를 건넨다. “으하하”하고 웃는 하이톤 목소리와 중간중간 들리는 “오~!”하는 추임새도 익숙하다. 키가 제법 크다고 했더니 “전부 깔창 덕”이라며 신발 벗어 보여주고, 생각보다 얼굴 안 크다고 치켜세웠더니 “털로 가려서 그렇다”며 앞머리 바짝 들어 민낯을 보여준다. 주차장을 내다보니 그의 얼굴이 큼지막하게 그려진 빨간 마티즈, ‘홍카’가 주차돼 있다. 딱 TV에서 보고 듣던 캐릭터 그대로다. 이렇게 정신 사나운 사람이 교수로 임용됐다. 서울종합예술학교 패션예술학부 강단에 선다. 노홍철과 교수님, 뭔가 낯선 조합이다. 스스로도 “인생 역전이자 가문의 영광”이라며 놀라는 눈치다. ‘좋아, 가는 거야~’ 포즈 말고, 멀쩡한(?) 자세로 사진 찍는 것도 오랜만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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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I의 강의실 습격 사건 “제가 교수라면 누가 믿겠어요. 솔직히 형님(에디터)도 안 믿었잖아요. 기사 딱 보고 ‘아니 이게 뭐야’ 그랬을 거 아니에요. 제가 봐도 안 어울리는데 누가 그걸 상상하겠어요. 제가 어려서부터 노씨 집안의 근심거리였거든요. 다른 애들 부모님은 학교 오는 날이 딱 두 번이잖아요. 입학식이랑 졸업식. 그런데 우리 어머니는 내가 사고를 워낙 많이 치니까 만날 학교에 불려 다니셨어요. 저는 사고 치는 스케일도 남들이랑 달라요. 학교에 불 질러봤어요? 저는 해봤어요. 테니스장 통째로 못 쓰게 만든 적도 있고, 사고 수습하려고 경찰이 출동한 적도 많아요(웃음). 어릴 때는요, 그냥 멋대로 놀면서 살고 싶었거든요. 고등학생 때부터 나이트클럽 다녔고, ‘저질 댄스’도 그때 만들었어요. 그런데 웃긴 게 뭔 줄 알아요? 거기서는 리듬 타면서 멋있게 춤추는 사람보다 내가 더 인기가 많았어요. 막 이러면서(손발 허우적대며 저질 댄스 동작을 보여준다) 흔들어주면 그때부터 웨이터들이 난리가 나요. 분위기 띄워줘서 고맙다고 양주도 막 서비스로 주고 얼마나 대접이 좋은데요. 저는 거기서 인생을 배웠어요. 야, 이거 세상은 한 가지 사람만 원하는 게 아니구나, 공부 안 해도 먹고살 길이 있구나, 그러면서 자신감을 가졌죠. 사람은 자기 스타일대로만 하면 쓰임새가 있다는 걸 알았어요. 원래 내가 하고 싶은 것만 하는 성격이에요. 마음 안 가면 아무리 중요한 사람이 시키고 부탁해도 절대로 안 해요. 우리 집 거실에 뭐라고 적혀 있는지 알아요 형님? ‘If it’s not fun, why do it?’이렇게 써놨어요. 재미없으면 왜 해? 그게 노홍철의 신조예요. 방송도 어느 순간 갑자기 재미없어지면 내일이라도 그만둘 수 있어요. 한번 마음먹으면 아무도 못 말리거든요. 이런 애가 학교 다닐 때 무슨 공부를 했겠어요. 수업 시간에 떠들면 선생님이 ‘야 너 자꾸 시끄럽게 굴 거면 나가서 떠들어’ 그러잖아요. 그럼 조용히 해야 되는데 저는 ‘네, 알겠습니다’ 그러고 진짜 밖으로 나갔다니까요. 공부하고는 담을 쌓았어요. 완전히 만리장성이지. 그런데 저보고 교수를 하라니까 얼마나 놀라겠어요. 애들을 가르치라기에 속으로 ‘야, 이게 뭐지?’ 그랬어요. 전국적으로 ‘돌+I’인데 애들이 저한테 교수님이라고 하겠어요? ‘전화 잘못 거신 것 같다’고 했더니 제가 맞다는 거예요. 패션학부라고, 바빠도 되니까 일주일에 세 번만 나오라고. 아니 그런데 이상하잖아요. 저는 패션을 잘 모르거든요. 그냥 요란하고 특이한 걸 좋아해서 그런 걸 입는 거지 무슨 안목을 갖고 옷을 고르는 게 아니에요. ‘무한도전’ 형님들이 워낙 못 입으니까, 하류들 사이에 있으니까 좀 돋보이는 거죠. 그래서 솔직하게 말했어요. 나 패션 모른다고. 그랬더니 패션이 아니고 인터넷 마케팅 강의를 하래요.
아, 감이 딱 오더라고요. 내가 장사로 대박을 쳤잖아요. 사람들은 데뷔하기 전에 인터넷 쇼핑몰 조금 하다가 망한 줄 아는데, 그거 아니에요. 제가 진짜 잘하는 건 토크나 사기가 아니라 장사거든요(웃음). 옛날에 저 한창 날릴 때는요 형님~, 망해서 문 닫는 장난감 도매상에서 100원짜리 땡처리 물건 사다가 강남 가서 파티용품으로 비싸게 팔았어요. 아이들이 갖고 노는 낚시 장난감 알죠? 개구리 입에 자석 달려 있는 거요. 그거랑 싸구려 미니카를 카이스트 학생들한테 수십 개씩 팔았어요. 그 똑똑한 사람들이 장난감을 왜 샀겠어요. 파는 사람이 어떻게 포장하느냐에 따라서 물건이 달라지는 거거든요. 미안하지만 살짝 구라도 좀 섞어서(웃음), ‘AFKN에 소개됐고 요즘 미국에서 유행하는 장난감이다’ ‘미니카 두 대로 작용과 반작용의 힘을 생각하고 과학적인 사고를 하면서 놀 수 있다’. 그렇게 꼬이면 다들 넘어와요. 자동차 운전석을 보면 팔걸이 아래 수납공간이 있잖아요. 거기 만원짜리가 꽉 차서 안 들어갈 정도로 팔았어요. 사람은 자기가 제일 잘하고 좋아하는 일을 해야 성공하거든요. 저는 재석이 형처럼 진행을 잘하는 것도 아니고, 명수 형처럼 재치가 번득이지도 않아요. 그런데 똑같은 걸 보고도 남이랑 다른 시각으로 생각하고 표현하는 재주는 있어요. 남들이 다 돌이라고 하는데, 나는 반대편에서 보고 금이라고 말할 수 있거든요. 그런 역발상이 나는 재밌어요. 학생들한테도 그런 거 가르쳐주면 될 것 같아요. 남들이 안 하는 걸 하든지, 아니면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남들이 내가 그거 좋아한다는 걸 알 정도로 열심히 하든지. 어차피 전문가 교수님들은 따로 계시니까 나는 실전 경험으로 밀어야죠. 노홍철 스타일 판매 전략(웃음).” 장윤정과의 시크릿 러브 스토리 쉴 새 없이 수다를 떠는 그도 잠깐 머뭇거리며 신중해질 때가 있었다. 장윤정 얘기를 할 때다. 사진 찍을 때, 여자 친구 사진으로 포즈를 연출하자고 했더니 정중하게 양해를 구하며 거절한다. 관심이 높아지니 요즘은 조심스럽단다. 연인 앞에서는 수다쟁이 연예인이 아니라 그냥 남자다. “사실 처음부터 그 친구랑 사귀는 걸 공개해야 되는지 고민을 진짜 많이 했어요. 주변에서 전부 알리지 말라고 했거든요. ‘괜히 신경 쓰인다’ ‘불편하고 후회할 거다’ 다들 그랬어요. 재석이 형이랑 명수 형도 형수님들 얘기 방송에서 나오면 불편하다고, 그냥 숨기라고 하더라고요. 저도 좀 조용히 만나고 싶은 마음이 있었고요. 그��데 그 친구가 일반인 남자 분이랑 맞선 보는 TV 프로그램에 나왔잖아요. 그 상황에서 어떻게 얘기를 안 해요. 안 그러면 그 남자 분에게도, 시청자들에게도 속이고 만나야 되는 거잖아요.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알리기로 했어요. 그러다 보니 아무래도 좀 조심스러워지더라고요. 저도 좀 조용하고 싶은 부분이 있는 거니까. 사귄다고 하니까 사람들이 바로 그날부터 ‘결혼할 거냐’ 이런 걸 물어보더라고요. 아니, 연애도 과정이 있잖아요. 저는 신경을 덜 쓰지만 그 친구는 아무래도 여자 스타니까 좀 부담스러운가 봐요. 그렇게 한발 앞선 얘기가 자꾸 나오면 저도 좀 불편하고요. 사실 부모님은 제가 빨리 결혼하길 바라는 눈치세요. 어른들은 서른 넘으면 결혼 늦었다고 생각하시잖아요. 그런데 촬영 많고 스케줄 바쁘다 보면 둘만 만나서 데이트하는 건 한 달에 서너 번도 힘들어요. 어떨 때는 며칠씩 못 보다 TV에 그 친구 나오는 거 보면 막 반가워서 화면 보고 인사한다니까요. ‘오~ 윤정아~’ 그러면서요(웃음). 아직은 그냥 연애만 하기도 바쁘고 벅차요. 결혼은 좀 더 있다 생각하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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뽕빨 브라더스-밤이 깊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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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도현 (Yoon Do Hyun)
강산에 (Kang San Eh)
김C (KimC)
노홍철(Noh Hong Chul)
Oh 밤이 깊었네
방황하며
춤을 추는 불빛들
이 밤에 취해
흔들리고 있네요
벌써 새벽인데
아직도 혼자네요
이 기분이
나쁘지는 않네요
항상 당신곁에
머물고 싶지만
이 밤에 취해
(술에 취해)
떠나고만 싶네요
이 슬픔을
알랑가 모르겄어요
나의 구두여
너만은 떠나지 마오
오 오 오
하나둘 피워오는
어린 시절
동화같은 별을 보면서
오늘밤 술에 취한
마차타고
지친 달을 따러가야지
밤이 깊었네
방황하며
노래하는 불빛들
이 밤에 취해
(술에 취해)
흔들리고 있네요
(Guitar)@
가지마라 가지마라
나를 두고 떠나지마라
오늘밤 새빨간 꽃잎처럼
그대 발에 머물고 싶어
딱 한번만이라도
날 위해 웃어준다면
거짓말이었대도
저별을 따다줄텐데
아침이 밝아오면
저 별이 사라질텐데
나는 나는 어쩌나
차라리 떠나가주오
오 오 오
하나둘 피워오는
어린 시절
동화같은 별을 보면서
오늘밤 술에 취한
마차타고
지친 달을 따러가야지
가지마라 가지마라
나를 두고 떠나지마라
오늘밤 새빨간 꽃잎처럼
그대 발에 머물고 싶어
(날 안아줘)
나나 나나나
나나나나 나나나나
나나나
나나나 나나
나나 나나나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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뽕빨 브라더스 -아무 문제 없어
Members:윤도현 , 강산에 , 김C , 노홍철
Album:뽕빨나는 바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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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밤이 깊었네  
2 나는 문제없어
3 넌 할수 있어
4 거꾸로 강을 거슬러 오르는 저 힘찬 연어들 
5 젊은 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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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cky 7!!''
노홍철 (Noh Hong Chul 盧弘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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