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년 2월 24일 프로토 승부식 16회차 : 44번 유벤투스 VS 바이에른뮌헨 챔스 16강전
2014-2015 시즌 챔피언스리그 준우승 팀이자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팀인 유벤투스와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팀이자 세계 최고의 클럽 중 하나인 바이에른뮌헨의 빅 매치업이었다. 유벤투스도 좋은 팀이지만, 바이에른뮌헨의 빅 매치업이었다. 유벤투스도 좋은 팀이지만, 바이에른뮌헨의 경기력과 최근 성적을 감안하여 ESPN에서는 바이에른뮌헨의 8강 전출 확률을 69%로 측정했다. 1차전 경기 역시 뮌헨에게 정배당이 주어졌고, 늘 저배당만 받던 뮌헨에게 이번 시즌 가장 높은 배당이 주어지자 많은 금액이 뮌헨의 승리에 집중되었다. 하지만 나는 이 경기 4주 전부터 1차전은 유벤투스가 절대 지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챔피언스리그는 원정 다득점, 먹튀 검증 차전 나눠 펼쳐지는 규정 등이 영향을 미쳐 역대 통계를 봤을 때 1차전 원정 승리에 투자하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게다가 유벤투스가 시즌 초 축이 되는 포지션의 선수 이탈로 조직력이 흐트러져 고전을 겪다가 조직력이 살아나면서 리그 15연승, 9경기 무실점을 거두는 흐름이었다. 반대로 바이에른뮌헨의 주전 센터백들이 줄부상을 당하며 전문 센터백 없이, 알라바와 킴미히가 중앙 수비를 맡게 됐는데 이 부분을 불안요소로 지적하며 유벤투스가 패할 확률보다는 무승부를 기본으로 최소한 플러스핸디캡 승을 해줄 것이라고 결론 내렸다.
경기 시작 후 유벤투스는 0:2로 끌려가다가 만주키치, 모라타 등 장신 공격수들이 뮌헨의 센터백들을 공략하며 2:2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이처럼 전술적으로 팀의 약점을 공략할 수 있는 요소가 있는 것을 확인하고, 전체적인 흐름을 예상하면 고배당과 역배당도 충분히 분석하여 적중할 수 있다.
최근 구자철은 바이에른 뮌헨 아시아 담당 디렉터를 한국에 초대해 제주도에서 축구 강의를 개최했다. 또한 이들과 함께 한국과 이란의 A매치를 관람했고, 한국 선수들을 적극적으로 소개하는 모습을 보였다. 구자철 이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구자철은 지난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이란의 국가대표 축구 친선경기에 모습을 드러냈다. 구자철과 함께 독일인들이 포착됐다. 취재결과 이들은 바이에른 뮌헨 아시아 담당 디렉터 루벤 카스퍼와 마티아스 브로자머였다. 구자철 매니지먼트사 '아인스하나'의 독일지사 대표 마틴 라트도 함께했다.14일, 구자철이 개설한 유튜브 채널 '슛별은 나의친구'를 통해 구자철이 뮌헨 디렉터들과 함께 A매치를 찾은 모습이 공개됐다.
VIP석을 찾은 이들은 차범근 전 감독을 만나 인사를 나눴다. 관중석으로 이동해 경기를 관람했고, 구자철은 라인업을 살펴보며 수시로 뮌헨 카스퍼 디렉터에게 선수들을 소개했다. 구자철은 대표팀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일 때 마다 설명을 이어갔다. 홍철을 비롯해 김민재, 손흥민, 백승호, 조현우가 주인공.13분 분량으로 제작된 영상에서 구자철은 자신이 사비를 들여 스카이박스에 초대한 'Make a Wish' 환우들과 만남을 가졌고, 대표팀 선수들을 만나는 예고편을 말미에 추가하며 2편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지난 2월, 구자철은 바이에른 뮌헨과 대한축구협회가 유소년 육성 관련 파트너십을 맺을 때 가교역할을 했다. 9년 째 분데스리가에서 뛰며 많은 인맥을 쌓았고, 한국 축구 발전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마음가짐을 갖고 있다. 유튜브 채널을 개설한 것도 같은 맥락.
최근 만난 이재성은 "구자철은 독일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갖고 있다. 독일 생활을 많이 도와줬고, 독일 내에서 인맥이 정말 탄탄하다"고 감탄했다. 영상에서도 구자철은 쉴 새 없이 한국 대표팀 선수들을 독일 구단 관계자에게 소개하며 해외진출의 문을 열어주고자 노력했다.이처럼 구자철은 국가대표팀 은퇴를 선언했지만 여전히 한국 축구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고, 한국과 독일의 가교를 도맡아 '축구외교관'의 면모를 뽐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