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나겠다 | Explore Tumblr Posts and Blogs

jaetaekim · 11 mont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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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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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st-in-case-blog · 3 mont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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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르 궁전 탐사도 끝냈고 창백한 엘프 퀘스트도 끝낸 이후 소감:

-자르 궁전 찾는데 꽤 오래걸렸었음. 왜냐면 진짜 궁전이 지상에 있을줄 알고 도시 한바퀴 삥 돌았거든 '궁전이라면 분명 눈에 띌 텐데... 왜 안 보이지...' 하면서. 전혀 예상치 못한 곳에 있어서 놀랐음.

예상보다 짧아서 아쉽고 의외였으나 나한테는 컷씬이랑 캐릭터들 연기가 임팩트 커서 단점 상쇄됨

만족👍

-새도하트가 카사도어의 던전을 vampire nest라 부르더라

뱀파이어는 주로 부자, 귀족 이미지인데 본거지는 nest라 불리고 부하들은 spawn이고 둘 다 짐승들 가리키는 듯한 단어들이라 일부러 이런 단어를 골랐나 노린건가 싶었음

내부는 완전 귀족 집 인테리어고 이름도 궁전이지만 들어가려면 성벽 근처를 비집고 들어가야 한다던가, 지하 동굴을 통해서 입장 가능한 점도 궁전이 짐승 본거지 같은 느낌이었어

또 다른 뱀파이어가 나오는 영화 렌필드Renfield에서 뱀파이어의 힘을 받은 부하를 familiar라 불러서 이런 특징을 가진 캐릭터를 종/심부름꾼/잡일꾼으로 이해했는데, 게임 발더스 게이트에서는 spawn이라고 부르니까 더 짐승 "새끼" "자식" 같은 느낌으로 이해됐음. 카사도어가 가족가족 거리기도 하고... 영어 원어민들도 그렇게 느낄지는 모르겠음.

-카사도어 첫 인상 사실 꽤나 우스꽝스러웠음. 특히 빽빽 소리지르는 점이

인겜에서 직접 만나기 전 여러 연성에서 접했을 때는 개그물 연성이라 웃기게 그려지는 줄 알았고, 아스타리온한테 말 전해 들을 때는 케더릭 토름처럼 위엄있는 악당일 줄 알았는데 아스타리온 BOY 라고 부르는 것도 fIGht oN IF YOU Must!! 하고 소리 지르는 모습이 오히려 안 무섭고 웃겼음. 역시 한 다리 건너서 듣는 인물평을 100% 믿을 순 없구나 깨달음

그렇다고 스폰들이 겪었을 고통도 가볍게 보는건 아님. 아주 징글징글하게 쪼아서 사람 미치게 만드는 타입이었을 것 같아. 피부 대패질해면서 괴롭혀 놓고 스폰들이 아프고 겁먹어서 고개 숙이면 개뭐라하면서 고개 똑바로 들라고 또 팼을 것 같은 그런 느낌임

-100시간 넘게 플레이하면서 들은 아스타리온의 수많은 콧소리와 끼부리는 목소리 몸놀림보다 그가 카사도어 찔러죽이고 내뱉은 "흐으우ㅜㅠㅠㅜ으아아ㅏ아ㅜㅠ아아ㅏ!!!!!" 비명인지 울음인지 모를 소리가 더 내 가슴을 울렸음

승천 포기하고 삼일 밤낮을 울어도 그럴만하다고 생각했는데 한 30초? 1분? 가량 속 토해내듯이 소리 지르고 "여기서 나가자..." 하는 모습이 정말 멋있었음. 진짜로. 그 작고 각진 얼굴에 뽀뽀해줄수도 있다는 카를라크 마음 이해함. 난 뽀뽀까진 아니고 쌍따봉 날리면서 진짜 멋졌다고 말해주고 싶음.

-세바스티안 보니까 아스타리온이랑 나랑 남자 취향 비슷한 것 같아서 그를 향한 인간적 호감은 오르고 로맨스 쪽 호감은 사라짐

이 자식 윌 보고도 맛나겠다 하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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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daechilyus · 2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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