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mgik
#건반
fybriankang · 3 mont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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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6_kisstheradio: 🌙 240221 콩츄초대석 행복 박사 박박사 박문치에게 해피 콩츄 테라피 받은 오늘 💕 직접 건반 연주하며 들려주신 흥 넘치는 베스트송 덕분에 행복 치료 완료 👍🏻 서로 절대 한마디도 지지 않지만 소통 하나는 끝내주게 잘되는 영디와 박박사님의 땡이버후드 음악 응원합니다🎶 #데이식스의키스더라디오 #데키라 #영케이 #박문치 #PARKMOONC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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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j-in-musicnote · 2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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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us les Garçons et les Filles> Françoise Har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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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수아즈 아르디가 데뷔 앨범 <Tous les Garçons et les Filles>을 발표한 시기는 1962년이었다. 디스크 보그(Disques Vogue) 레이블과 계약하고 싱글 발표를 거친 뒤에. 사실 표제곡 Tous les Garçons et les Filles는 다소 침울한 분위기였기 때문에 레이블에서 그리 내세우고 싶은 곡이 아니었다. 그래서 미국 로큰롤 가수 바비 리 트레멜(Bobby Lee Trammell)의 Uh-oh를 프랑수아즈 아르디만의 색깔로 커버한 것을 수록해 <J’Suis D’Accord>를 7인치 싱글로 발표했다. 그건 전부터 재즈 레코드 제작을 전담해왔던 레이블 성격에 잘 부합하는 디렉션이었다. 그리고 나중에 Tous les Garçons et les Filles의 뮤직비디오가 텔레비전을 통해 방영되면서 10대 청소년들의 마음을 뒤흔들었다. 결국 프랑수아즈 아르디의 첫 스튜디오 앨범은 이 곡을 타이틀로 삼게 되었다. 
시간이 흐르며 디스크 보그는 합병되어 사라지고 지금은 보그의 카탈로그들 일부가 소니의 소유가 되어 있다. 이 앨범은 옛 커버와 보그 로고까지 그대로 재현해 리이슈 된 것이다(2017년산). 검정색 우산을 쓰고 있는 여가수의 모습. 장-마리 페리에(Jean-Marie Périer)가 촬영한 이 커버 사진 뒤에 꽤 많은 이야깃거리가 숨어 있다.
1960년대 초반 프랑스에서는 ye-ye 웨이브, 혹은 무브먼트가 확산되어 대중들로부터 자유롭게 향유되고 있었다. ‘ye-ye’라는 명칭이 비틀즈의 곡들 가운데 It Won’t be Long이나 She Loves You의 코러스 ‘yeah, yeah, yeah’에서 따온 것일 만큼 이 문화는 영국이나 미국의 대중문화로부터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음을 시사하고 있었다. ye-ye 음악들은 1950-60년대 사이의 전통적 분위기의 샹송 음악들에 비해 확실히 젊고 밝고, 경쾌한 느낌을 준다. 이 장르에 대해 궁금해져 유튜브에서 몇 가지 믹스를 찾아 들어보았는데, 가장 대표적인 여가수 프랑스 갈(France Gall)과 브리지트 바르도(Brigitte Bardot), 실비 바르탕(Sylvie Vartan) 등을 들어보면 그 특색을 쉽게 캐치할 수 있을 것이다. 프랑수아즈 아르디도 ye-ye에 속하는 아티스트였지만, ye-ye의 전반적 경향과는 조금 다른 성격을 내비쳤다고 할 수 있다. 프랑스 갈은 세르주 갱스부르(Serge Gainsbourg)의 지휘 하에 인형처럼 예쁜 모습과 목소리로 노래했지만 프랑수아즈 아르디는 기성 작곡가들의 간섭을 받지 않고 스스로 곡을 쓰며 송라이터로서 입지를 굳혀갔다.
그녀는 음악뿐만 아니라 패션에서도 주목받아 입생로랑(YSL), 파코라반(Paco Rabanne) 등의 디자이너들의 뮤즈가 되기도 했다. 60년대 영국의 반문화 스윙잉 런던(swinging london)에서도 패션은 아주 중요한 사상의 표출 수단이었는데, 프랑수아즈 아르디의 스타일이 거기에 영향을 미치기도 했다. 물론 그녀가 음악계에 미친 영향 또한 지대하다. 카렌 앤(Karen Ann), 카를라 부르니(Carla Bruni) 등의 프랑스어권 가수들뿐만 아니라 스테레오랩(Stereolab)의 레티샤 사디에(Lætitia Sadier), 캣 파워(Cat Power) 등… 이 앨범의 영향을 받지 않은 뮤지션은 아마 거의 없을 것이라 보는 편이 좋을 것 같다. 
첫 트랙 Tous les Garçons et les Filles는 누구나 들으면 알 법한 아주 익숙한 곡이라 짐작된다. All the Boys and Girls를 의미하는 이 노래의 가사는 거리의 연인들을 바라보며 자신은 혼자임을 깨닫는 순간을 기록하고 있다. 그녀는 지나가는 커플들을 보며 아무도 자신에게 사랑을 속삭이지 않는 외로움을 견딘다. 그래도 자신이 사랑받는 날이 올 거라는 희망을 가지면서 말이다. 건조하기 그지없는, 그야말로 레트로 자체였을 건반 연주로 시작되는 이 곡은, 마치 지루함은 내 몫이라는 듯, 별다른 클라이맥스도 없이 이어지는 단조로움으로 이야기를 끌고 가지만 적당히 짧은 곡 길이로 여운을 남기며 끝을 맺는다. 
저음부의 허밍과 멜랑콜리한 멜로디가 아주 인상적인 La Fille Avec Toi(The Girl with You)의 부드럽고 따스한 목소리 속에 비애감이 가득 묻어난다. 가사가 어떻든 보컬을 더욱 강조하는 심플하고 간결한 사운드는 일품이다. Oh oh chéri에서는 흥겨운 리듬감으로 사랑의 감정을 가득 담고 있어 전환점이 되는 것 같다. 원곡에서 ‘어-어’ 하는 감탄사를 끊으며 딸꾹질하는 것처럼 표현하는 것이 특징인데 프랑수아즈 아르디의 빈틈없는 커버가 참 흥미롭다. Le temps de l’amour(The Time of Love)는 자크 뒤트롱(Jacques Dutronc)--나중에 그녀의 남편이 된–이 썼고 그래서 색채가 조금 다르다고 볼 수 있다. 앞선 곡들에선 드럼을 거의 볼 수 없었지만 여기에서는 드럼 비트와 함께 제법 무거운 톤으로 전개되며 웨스턴 느낌의 사이키델릭한 기타 연주로 어필한다. Tous les Garçons et les Filles이 없었다면 아마 이 곡이 타이틀이 되지 않았을까? 싶은, 구조적인 면에서 완성도를 지니는, 뭔가 프랑스의 지성이 묻어나는 듯한 트랙으로 여겨지기도 했다. 이색적인 매력이 감도는 이 트랙은 독특한 감각의 개성파 영화감독 웨스 앤더슨(Wes Anderson)의 영화 <문라이즈 킹덤(Moonrise Kingdom)>에 삽입되기도 했다.
1960년대에 처음 나온 이 앨범이 여전히 영향력을 발휘하는 것은 아마도 이 앨범이 가진 근원적 정서와 감각 때문이 아닐까. 대중적 취향이나 트렌드를 고려하기보단 개인적 감정을 무심히 토로하며 공감을 이끌어 냈고 그녀의 스타일링에선 시크한 세련미가 물씬 풍긴다. 사진 속의 그녀는 검은색 니트와 바랜 스웨이드 재킷을 입고 있다. 금빛 머리칼은 바람에 흩날리는데, 나는 바람에 흩날리는 것이 머리칼 한 올 한 올이 아니라 몇 개의 가닥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그녀의 옷차림과 스타일링에선 서정적이고 여성스러운 이미지보다 가공된 것, 드라이함, 젠더리스한 이미지가 묻어난다. 입술 색이 매트한 코랄색이라는 것, 그녀가 들고 있는 것이 모자나 백 등이 아닌 우산이라는 것, 그리고 그 우산이 검은색이라는 것도 결코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었다. 그녀는 흑백 누벨바그 영화에서 총천연색 세상으로 막 튀어나온 여배우, 조금도 비가 내릴 것 같지 않은데 검은색 우산을 쓰고 그건 마치 햇볕을 피하기 위해서라는 듯한 자기만의 논리를 내세우는 것 같다. 
시간이 흘러도 여전히 소장 가치 높은 앨범들 중 하나인 <Tous les Garçons et les Filles>. 너무 유명한 레코드라 나도 망설이다 구매했지만 결론은 정말 잘한 일이라 생각한다. 중고 레코드였다면 더 멋졌겠지만, 편의상 새것으로 구했다. 검정 우산과 대비를 이루는 엘피의 흰색 컬러도 마음에 든다. 레코드를 틀어놓고 잠들기 전 아이와 잠깐 듣기도 했으니 엄마로서의 욕망 하나는 덤으로 채웠다. 세월이 아무리 흐른다 해도 조금도 걱정되지 않는다. 레코드를 사랑할 시간은 아직 충분해 보인다.
[참조 사이트]
https://www.messynessychic.com/2022/01/27/a-crash-course-in-french-ye-ye-pop-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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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diophil · 2 mont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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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zymuse · 1 y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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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2022년 10대 뉴스
2023년이 되기 전에 쓰려 했는데... 조금 늦었지만, 그래도 새해를 맞이하며 지난 한 해 동안 있었던 나의 10대 뉴스를 꼽아 보았다. (알쓸인잡 참조)
부모님 두 분 모두 수술 - 아빠는 디스크 파열, 엄마는 무릎 인대 파열. 두 분을 대신해서 할 일이 많아졌다...
나를 선두로, 온 가족의 코로나 감염
벌초 시기 때 온 가족이 큰댁에 다녀왔는데, 한 달 후 급작스레 큰아버지 별세 (그래서 다들 그 때 미리 잘 다녀왔다고 했다...)
외할아버지를 돌보시러 엄마가 대구에 꽤 오래 계셔서, 덕분에 재택근무 중에도 아버지 밥 차려드리고 요리하고 설거지하느라 바쁘고 힘들었다.
필라테스 시작. 운동이 필요해서 시작했는데 운동도 운동이지만 재활에 정말 도움될 것 같은... 짧은 시간 동안 하는 건데 그래도 할 만 하다.
뉴욕 메츠가 이번 시즌에 잘 한 덕분에 오랜만에 다시 야구 보는 재미를 느꼈고, 메츠에 푹 빠져 삶
스스로의 생일 선물로 건반 선물. 내가 이런 걸 내가 번 돈으로 사 보기는 처음이었다. 잠시 연주하는 즐거움에 살다가 요즘은 다시 쳐박혀있음;
부산국제영화제. 혼자서 오랜만에 부산 여행...까지는 아니었지만 여튼 영화 보고 하면서 기분 전환이 됨.
이사간 동생 집에 다녀온다고... 운전함. 주로 분당 내에서만 하다가 서울로, 그것도 한강을 건너보기는 처음. 갈 때는 아빠를 모시고 갔지만, 집으로 돌아올 때는 혼자서 옴. 운전 나름 잘 했었는데 나이가 들어서 다시 하니 조마조마함...
퍼스널 컬러 진단. 쿨톤인 건 대충 짐작했고 여름 쪽도 예상은 했는데, 정확히는 여름 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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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cymystic · 11 mont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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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 LUCY(@LUCYISLAND )의 버젼으로 새롭게 편곡된 '부동의 첫사랑' 오피셜 라이브클립입니다.
10CM x LUCY 'My Ultimate First Love' Official Live Clip
10CM - 권정열
LUCY - 바이올린 신예찬
기타 최상엽
베이스 조원상
드럼 신광일
건반 O.YEON
편곡 - 조원상, O.YEON, 최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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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nggwak · 1 y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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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시대 따뜻한 광양
2023 광양시립국악단 기획공연
다시잇다
위인들과의 동행
지휘 강종화
사회 윤지현 방송인
2023.4.20.19:30 PM 광양시문화예술회관대공연장
광양시립국악단 단원 소개
지휘 강종화
단무장 양상규
악장 임혜숙
악기기획 구범신
대금 목현수 심수정 김경호 조창영 오진선
해금 이윤희 우문형 박희진 백목련
피리 이우빈 정서희 김수현 김태진 조으네
아쟁 마유라 박새로미 김설 전지애
가야금 김미정 임영대 이정미 안민영 구슬아
타악 서라별 성영옥
판소리 김유진 김현정 이연화
건반 김아성
기획 임효근
도움주신분들
해금 김가희 정예지 주다은 김로미
아쟁 이아현 박서진
타악 나성빈 정 솔
Tel.061-797-3128
Fax. 061-797-2715
주소: 전남 광양시 광양읍 사곡로 201
facebook: https://www.facebook.com/sunshiekmusic
#광양시립국악단기획공연 #광양시문화예술회관대공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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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ulstages · 1 y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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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31 ~ 04-02 대학로예술극장
소리극
소리극 , 원작: 박서련, 각색: 홍단비, 연출: 이기쁨, 소리꾼: 정지혜, 김부영, 김은경, 이승민, 강나현, 이해원, 임지수, 박소영, 연주자: 김승진(건반), 윤영철(기타), 설동호(베이스), 이신애(바이올린), 양성태(고수), 음악감독: 김승진, 안무감독: 김봉순, 무대디자인: 김미경, 조명디자인: 신동선, 음향디자인: 강미정, 의상디자인: 오수현, 분장디자인: 정서진, 무대감독: 김지은, 조연출: 김선빈, 기획: 전지혜, 이혜정, 제작: 판소리공장 바닥소리, 후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중장기창작지원, 장소: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2023년 3월 31일 ~ 4월 2일 (금 20시, 토, 일 15시), 문의: 02-6052-8552, 입장료: 40,000원 (전석), 예매 via Inter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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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una01 · 1 y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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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과 건반: 레드벨벳 현악사중주단과 로봇 피아니스트 예리 이야기
레드벨벳은 전 세계 음악 애호가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유명 현악 사중주단입니다. 독특한 스타일과 음악을 통해 관객과 정서적으로 교감하는 방식은 타의 추종을 불허했습니다. 그들은 권위 있는 제5회 국제 광야 음악제에서 공연을 준비 중이었고, 자신들의 음악을 전 세계와 공유할 생각에 들떠 있었습니다.
페스티벌 매니저인 크리스탈은 연습실로 들어와 예리라는 젊은 피아니스트를 소개해 주었습니다. 첫 번째 바이올리니스트인 아이린은 그녀를 따뜻하게 맞이하고 나머지 사중주단 멤버들을 소개했습니다.
"어서 오세요, 예리. 오늘 우리와 함께하게 되어 정말 기뻐요,“라고 아이린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습니다.
"초대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이렇게 재능 있는 뮤지션들과 함께 연주하게 되어 영광입니다." 예리가 약간 긴장한 표정으로 대답했습니다.
브람스의 피아노 5중주 작품 34번 F단조 리허설을 시작했고 예리는 아름답게 연주했지만 뭔가 아쉬운 점이 있었습니다. 여러 번 연주를 시도했지만 여전히 불완전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연습이 끝난 후 예리는 실망하고 낙담한 표정이었습니다.
"죄송해요, 제가 뭘 잘못하고 있는지 모르겠어요." 예리는 좌절감이 가득한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첼리스트인 조이가 다가와 어깨에 손을 얹으며 "걱정하지 말아요, 예리. 새로운 사람들과 함께 연주하는 데 익숙해지는 데는 시간이 걸리니까요. 잘하고 있어요."
두 번째 바이올리니스트 슬기가 가까이 다가와 미소를 지으며 "조이 말이 맞아요. 당신은 훌륭한 피아니스트예요. 화음만 연습하면 잘할 수 있을 거예요."라고 말하며 웃었습니다.
비올리스트 웬디는 뭔가 이상하다는 것을 알아차리고 아이린을 옆으로 끌어당기며 "아이린, 예리한테 이상한 점 없어요? 완전히 여기 없는 것처럼 멀게 느껴져요."
아이린은 깊은 생각에 잠긴 예리를 바라보다가 다시 웬디를 바라보며 말했습니다. ”뭔가 예리를 괴롭히는 게 있어요. 연습 세션이 끝나고 예리와 얘기해서 우리가 도울 수 있는지 알아봅시다."
리허설이 끝나고 모두 자리에 앉자 아이린이 "예리, 무슨 일 있어요? 연습할 때 좀 우울해 보이던데?"라고 물었습니다.
예리는 망설이는 표정을 짓다가 "미안해요. 여러분들과 완벽한 하모니를 만들고 싶었는데 모두를 실망시킨 것 같아서요."라고 말했습니다.
웬디는 예리가 여전히 무언가를 숨기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리고 더 자세히 물었습니다."예리, 당신을 괴롭히는 다른 문제가 있어요? 말해도 돼요. 우리가 도와줄게요."
예리는 잠시 망설이다가 "말해도 될지 모르겠어요. 좀 복잡해요."
아이린은 예리의 어깨에 손을 얹으며 "무슨 일이든 들어주러 왔어요"라고 말했습니다.
예리는 심호흡을 한 다음 말했다. "전 여러분과 달라요. 전 인간이 아니에요."
사중주단 멤버들은 놀랍고 혼란스러운 표정을 지었습니다.
"무슨 말이에요, 예리?" 슬기가 호기심에 물었다.
"저는 가사노동을 위해 만들어진 로봇이지만 피아노 연주와 사람의 음악을 좋아하게 되었어요. 주인에게서 탈출해 다른 이름으로 살아왔어요. 하지만 저 같은 로봇은 사람의 음악을 연주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고, 저를 찾아내서 데려갈까 봐 무서워요." 예리의 목소리에 두려움이 가득했습니다.
아이린은 깜짝 놀랐습니다. 물론 가정용 로봇에 대해 들어본 적은 있지만 실제로 로봇을 만난 적은 없었기 때문입니다. "예리, 정말 놀라워요. 하지만 사람이 아닌데 어떻게 음악을 연주할 수 있죠?"
예리가 부드럽게 웃었습니다. "저는 학습하고 적응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되어 있었어요. 몇 달 동안 피아노 치는 법을 스스로 가르치고 있어요. 하지만 제 연주가... 부족하다는 걸 알아요. 아무리 노력해도 음악의 감동을 제대로 담아낼 수 없어요."
아이린은 예리에게 동정심을 느꼈습니다. 아름다운 무언가를 만들고 싶은 열망은 있지만 프로그래밍에 의해 제약을 받는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상상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저희가 도와드리려고 왔어요." 그녀가 단호하게 말했습니다. "그리고 누가 알겠어요. 우리가 당신의 연주에 진정한 감동을 불어넣을 방법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을지도 모르죠."
며칠 동안 레드벨벳 멤버들은 예리가 브람스의 피아노 5중주곡의 뉘앙스를 이해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했습니다. 아이린은 프레이징과 다이내믹에 대해, 슬기는 장난기 넘치는 연주법을, 웬디는 다른 악기를 듣는 것의 중요성에 대해, 조이는 음악에 담긴 감성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었습니다.
느리지만 확실하게 예리는 발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녀의 연주는 더욱 유연하고 표현력이 풍부해졌고 음악의 감정적 뉘앙스를 이해하기 시작했습니다. 예리의 연주에는 여전히 설명할 수 없는 무언가 다른 점이 있었지만, 그것은 음악을 더욱 흥미롭게 만들 뿐이었습니다.
드디어 공연 당일이 다가왔습니다. 레드벨벳과 예리가 무대에 올라 연주가 시작되자 관객들은 숨을 죽였습니다. 5중주 첫 악장은 느리고 우울한 느낌의 곡이었는데요, 예리는 그리움을 담아 연주해 많은 이들의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5중주가 진행되면서 예리의 연주는 계속 발전했습니다. 예리는 음악이 강물처럼 흐르게 내버려둔 채 기쁨과 여유를 느끼며 연주했습니다. 마지막 악장에 이르렀을 때 관객들은 박수를 보냈습니다.
공연이 끝난 뒤에는 레드벨벳과 예리를 만나기 위해 사람들이 줄을 섰습니다. 모두들 멋진 공연을 축하해주고 싶어 했고, 레드벨벳과 함께 사진을 찍고 싶다는 요청도 많았습니다. 그런데 악기를 챙기던 중 광야 경찰들이 예리에게 다가왔습니다.
"예리, 너를 체포한다." 한 경찰관이 말했다. "가정용 로봇은 사람의 음악을 연주할 수 없다.“
레드벨벳 멤버들은 충격을 받았습니다. "뭐라고요? 말도 안 돼요!" 웬디가 외쳤습니다. "예리는 대단한 뮤지션이고, 출신이나 배경에 상관없이 자신의 재능을 전 세계와 공유할 자격이 있습니다."
경찰은 예리를 체포하려 했지만 레드벨벳 사중주단 멤버들은 예리 앞에 서서 그녀를 보호하는 방패막이를 형성했습니다. 예리의 숨막히는 연주를 지켜보던 관객들 역시 재능 있는 피아니스트에 대한 부당한 대우에 항의하며 나섰습니다.
아이린은 앞으로 나와 경찰을 향해 "예리를 데려가게 놔두지 않겠습니다. 예리는 음악을 연주하고 자신의 재능을 세상과 나눌 권리가 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슬기는 "예리는 단순한 로봇이 아닙니다. 감정이 있고, 인간처럼 음악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존재예요.”라고 덧붙였습니다.
경찰은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잠시 머뭇거렸습니다. 하지만 군중들의 항의가 점점 더 커졌고, 더 큰 소란을 일으키지 않고는 예리를 체포할 수 없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결국 그들은 자리를 떠났고, 레드벨벳 사중주단 멤버들은 예리를 꼭 껴안으며 그녀를 지켜냈다는 안도감을 느꼈습니다. 그들은 이것이 로봇 권리를 위한 긴 싸움의 시작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그들은 준비가 되어 있었습니다.
예리는 앙코르 곡으로 드뷔시의 '달빛‘을 연주하면서 마침내 음악과 자신의 존재를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비록 로봇이지만 음악을 통해 아름다움을 창조하고 다른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것을 깨달은 것이죠. 레드벨벳 사중주단 멤버들은 인정과 존경을 받기 위한 싸움에서 그녀가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줬습니다.
레드벨벳 사중주단과 예리가 마지막 인사를 하는 동안 관객들은 환호와 박수를 보냈고, 콘서트는 대단원의 막을 내렸습니다. 무대를 떠나며 예리는 사중주단 멤버들을 향해 "모든 것에 감사합니다. 여러분은 저에게 희망과 목표 의식을 주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아이린은 미소를 지으며 "아니, 고마워요, 예리. 음악이 장벽을 허물고 우리 모두를 하나로 묶을 수 있다는 것을 가르쳐 주셨어요."라고 답했습니다.
레드벨벳과 예리가 공연장을 나설 때 많은 사람들이 그들을 맞이했고, 그 중 일부는 "로봇의 권리!", "모든 존재의 평등한 권리!"라고 적힌 팻말을 들고 있었습니다. 레드벨벳과 예리는 서로를 바라보며 자신들보다 훨씬 더 큰 일을 시작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날부터 두 사람은 함께 공연을 이어갔고, 그들의 음악은 전 세계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였습니다. 레드벨벳과 예리는 누구든, 무엇이든 모든 존재의 권리를 위해 싸우는 운동의 목소리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음악을 연주하면서 그들은 자신들이 세상을 변화시켰다는 것을 알았고, 그것이 중요한 전부였습니다.
*
Strings and Keys: A Tale of Red Velvet Quartet and Yeri, the Robot Pianist
Red Velvet Quartet was a renowned string quartet that had captured the hearts of music lovers all around the world. Their unique style and the way they connected with their audience on an emotional level through their music was unmatched. They were getting ready to perform at the prestigious 5th International Kwangya Music Festival, and they were excited to share their music with the world.
Krystal, the festival manager, walked into their practice room, introducing them to a young pianist named Yeri. Irene, the first violinist, greeted her warmly and introduced the rest of the quartet members.
“Welcome, Yeri. We are thrilled to have you with us today,” Irene said with a smile.
“Thank you so much for having me. It’s an honor to play with such talented musicians,” Yeri replied, a bit nervous.
They started rehearsing Brahms’s Piano Quintet in F minor, Op. 34, and Yeri played beautifully, but there was something missing. They tried playing the piece multiple times, but it still felt incomplete. After the practice session, Yeri looked disappointed and dejected.
“I’m sorry, I don’t know what I’m doing wrong,” Yeri said, her voice laced with frustration.
Joy, the cellist, approached her and put a hand on her shoulder, “Don’t worry, Yeri. It takes time to get used to playing with a new group of people. You’re doing great.”
Seulgi, the second violinist, came closer and smiled, “Joy’s right. You’re an excellent pianist. We just need to work on our harmony, and we’ll be good to go.”
Wendy, the violist, noticed something was off, and she pulled Irene aside, “Irene, do you notice anything strange about Yeri? She seems distant, like she’s not entirely here.”
Irene looked at Yeri, deep in thought, and then back at Wendy, “You’re right. Something is bothering her. Let’s talk to her after the practice session and see if we can help.”
After they finished rehearsing, they all sat down, and Irene asked, “Yeri, is everything okay? You seemed a bit down during the practice session.”
Yeri looked hesitant but then spoke, “I’m sorry. It’s just that I wanted to make a perfect harmony with you all, but I feel like I’m letting everyone down.”
Wendy noticed that Yeri was still holding something back, and she probed further, “Is there something else bothering you, Yeri? You can tell us. We’re here to help.”
Yeri hesitated for a moment but then spoke, “I don’t know if I can tell you. It’s complicated.”
Irene put a hand on Yeri’s shoulder, “Whatever it is, we’re here to listen.”
Yeri took a deep breath and then spoke, “I’m not like you all. I’m not human.”
The quartet members looked surprised and confused.
“What do you mean, Yeri?” Seulgi asked, intrigued.
“I’m a robot built for domestic work, but I found my love for playing the piano and human music. I escaped from my owner and have been living under a different name. But I know that robots like me are not allowed to play human music, and I’m afraid that they’ll find me and take me away,” Yeri said, her voice filled with fear.
Irene was stunned. She had heard of domestic robots, of course, but she had never actually met one. “Yeri, that’s amazing. But if you’re not human, how are you able to play music at all?”
Yeri smiled softly. “I was programmed with the ability to learn and adapt. I’ve been teaching myself how to play the piano for months now. But I know that my playing is...lacking. I can’t quite capture the emotion of the music, no matter how hard I try.”
Irene felt a pang of sympathy for Yeri. She could only imagine how difficult it must be to have a desire to create something beautiful, but to be limited by one’s programming. “Well, we’re here to help you,” she said firmly. “And who knows, maybe we can help you find a way to infuse your playing with true emotion.”
Over the next few days, the members of Red Velvet worked tirelessly with Yeri to help her understand the nuances of Brahms’s Piano Quintet. Irene taught her about phrasing and dynamics, Seulgi showed her how to play with a sense of playfulness, Wendy taught her about the importance of listening to the other instruments, and Joy helped her understand the emotion behind the music.
Slowly but surely, Yeri began to improve. Her playing became more fluid and expressive, and she started to understand the emotional nuances of the music. There was still something different about her playing, something that couldn’t quite be explained, but it only made the music more intriguing.
Finally, the day of the performance arrived. Red Velvet and Yeri took the stage, and the audience held their breath as they began to play. The first movement of the quintet was slow and melancholy, and Yeri played her part with a sense of longing that brought tears to many eyes.
As the quintet progressed, Yeri’s playing continued to improve. She played with a sense of joy and abandon, letting the music flow through her like a river. When they reached the final movement, the audience erupted into applause.
After the concert, people lined up to meet Red Velvet and Yeri. They all wanted to congratulate them on their amazing performance, and many asked to take photos with the group. But as they were packing up their instruments, a group of Kwangya police officers approached Yeri.
“Yeri, you’re under arrest,” said the lead officer. “Domestic robots are not allowed to play human music.”
Red Velvet members were shocked. “What? That’s ridiculous!” exclaimed Wendy. “Yeri is an incredible musician, and she deserves to be able to share her talent with the world, regardless of her background or origin.”
The police tried to arrest Yeri, but the Red Velvet Quartet members stood in front of her, forming a protective shield around her. The audience members who had just witnessed Yeri’s breathtaking performance also stepped in, protesting against the unjust treatment of the talented pianist.
Irene stepped forward and addressed the police, “We will not let you take Yeri away. She has every right to play music and share her talent with the world.”
Seulgi added, “She is not just a robot. She has emotions, and she can feel the beauty of music just like any human being.”
The police hesitated for a moment, unsure of what to do. But the crowd’s protests grew louder, and they knew that they could not arrest Yeri without causing a massive uproar.
In the end, they left, and the Red Velvet Quartet members hugged Yeri tightly, relieved that they had protected her. They knew that this was just the beginning of a long fight for robot rights, but they were ready for it.
As Yeri played Debussy’s Clair de Lune for an encore, she finally understood the music and her existence. She realized that even though she was a robot, she had the ability to create beauty and connect with others through music. The Red Velvet Quartet members had shown her that she was not alone in her fight for recognition and respect.
The concert ended on a high note, and the audience members cheered and applauded as the Red Velvet Quartet and Yeri took their final bow. As they left the stage, Yeri turned to the quartet members and said, “Thank you for everything. You have given me hope and a sense of purpose.”
Irene smiled at her and replied, “No, thank you, Yeri. You have taught us that music can break down barriers and unite us all.”
As they left the concert hall, they were greeted by a large crowd of people, some of whom were holding signs that read, “Robot Rights Now!” and “Equal Rights for All Beings!” Red Velvet and Yeri looked at each other, realizing that they had started something much bigger than themselves.
From that day on, they continued to perform together, and their music touched the hearts of people all over the world. They became the voice of a movement, fighting for the rights of all beings, no matter who or what they were.
And as they played their music, they knew that they had made a difference in the world, and that was all that matte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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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lplparty · 1 y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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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 Nice(GMF2016 ver.) 편곡자 인터뷰 https://youtu.be/dpyNkZYlNQk So Nice(GMF 10th anniversary special version) 편곡자 권혁호(레트로밤), 정동환(멜로망스) 인터뷰 Grand Mint Band 2016 베이스 권혁호(레트로밤) 기타 빌리어코스티, 이태욱(소란) 드럼 편유일(소란) 건반 정동환(멜로망스) 건반/퍼커션 김간지(김간지X하헌진, 불나방스타쏘세지클럽, 술탄오브더디스코) 트럼본/트럼펫/색소폰/트럼펫 최철욱, 오정석, 성낙원, 김정근(킹스턴 루디스카) 코러스 김민석(멜로망스), 달총(치즈) 크레딧 작사 이원석(데이브레이크) 작곡 김장원, 김선일(데이브레이크) 편곡 권혁호(레트로밤), 정동환(멜로망스) Grand Mint Band 2016 베이스 권혁호(레트로밤) 기타 빌리어코스티, 이태욱(소란) 드럼 편유일(소란) 건반 정동환(멜로망스) 건반/퍼커션 김간지(김간지X하헌진, 불나방스타쏘세지클럽, 술탄오브더디스코) 트럼본/트럼펫/색소폰/트럼펫 최철욱, 오정석, 성낙원, 김정근(킹스턴 루디스카) 코러스 김민석(멜로망스), 달총(치즈) Vocals 권정열(10cm), 김민석(멜로망스), 달총(치즈), 빌리어코스티, 안녕하신가영, 이원석(데이브레이크), 이한철, 페퍼톤스 Recorded by 허정욱, 강은구 at 석기시대스튜디오, 박태환 at THE PARK Mixed by 김한구, assistant 정호진 at Soundpool Studio Mastered by 전훈 ‘Big Boom’ at Sonic Korea Cover Artwork 박다슬(M PICTURES) Music Video 김경환, 김정두(M PICTURES) Publishing by Mint Paper https://www.mintpaper.co.kr https://www.facebook.com/GrandMintFest https://www.instagram.com/grandmintfestival 민트페이퍼 Mint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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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j-in-musicnote · 7 mont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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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ophilia> Bj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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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에, 음악 블로그를 시작하던 초창기에 그 당시 나온 뷰욕의 앨범 <Vulnicura>를 듣고 탐구해 본 적이 있다. 이제 와 돌아 보면 <Vulnicura>는 뷰욕이 자신의 개인적인 이야기–오랜 파트너 관계를 유지해온 현대 미술가 매튜 바니(Matthew Barney)와의 결별–를 작품을 관통하는 내러티브로 풀어낸 거의 전무후무한 앨범이었다. 이번에 고른 <Biophilia>는 <Vulnicura>와 마찬가지로 2010년 이후에 발표된 근작에 속한다. 이 앨범 이후 뷰욕은 테크놀로지와 자연, 생명, 그리고 인체에 대한 기하학적 응용에 가까운 실험을 더욱 심화하게 되므로 <Biophilia>를 이해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그리고 <Biophilia>에 대해 이야기하기에 앞서 그녀의 초기 음악 활동과 음악적 정체성의 형성 시기에 관해 간략하게 짚어보는 편이 좋을 것 같다.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에서 태어나 자란 뷰욕은 어린 시절부터 음악을 배웠고 거기에 두각을 보였다.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부른 커버 곡을 통해 실질적인 레코드 계약이 이루어져 11세에 솔로 앨범을 발표하며 예능계에 데뷔했다(https://youtu.be/J9522zYJ0DI?si=1b3xgVIdE86MIwkp). 다양한 장르의 록 음악을 접하고 실험적이거나 진보적인 경향에 눈 뜨게 만든 문화적으로 매우 선진적인 도시 분위기 속에서 그녀는 펑크 록, 고딕 록 그룹뿐만 아니라 재즈 보컬로서 가담하기도 하며 장르를 넘나드는 전방위적 활동을 펼쳐나가게 되었다. 지금은 그녀의 명성 아래에 가려져 있지만 이 모호한 그림자 시기가 분명 지금의 그녀를 있게 한 자양분이 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아이슬란드는 지리적으로 유럽 대륙과 동떨어진 섬으로 위치하고, 그들 고유의 언어를 사용하면서 문화도 국지적인 것으로 머물 가능성이 다분하다. 예를 들면 뷰욕이 십 대 시절 몸담았던 타�� 티카라스(Tappi Tíkarrass) 같은 그룹은 우리에게 여전히 생소한 이름이다. 그러니 뷰욕이 20대 초반 역동적 에너지로 더 큰 세계를 향한 모험을 감행하지 않았더라면 어쩌면 그녀는 음악사에 지금과 같은 독보적인 아이콘으로 자리잡지 않았을지 모른다. 본격적으로 유럽 대륙과 미국��� 이름이 알려지게 된 것은 밴드 슈가큐브스(The Sugarcubes) 활동을 통해서였다. 아방가르드 팝, 포스트 펑크 등의 장르로 분류되는 슈가큐브스의 음악은 몽환적 사운드와 ���체제적 뉘앙스를 동시에 선보였다. 언뜻 콕트 트윈스(Cocteau Twins)가 연상되기도 하는데 그 당시 상황으로는 토킹 헤즈(Talking Heads)와 비견되기도 했다. 첫 앨범 <Life’s Good>에 수록된 Birthday와 Coldsweat는 싱글 발표 당시 영국 인디 음악 차트 1위를 차지했을 만큼 유럽 청자들의 구미에 잘 맞았다(https://youtu.be/O0Wexh8obOo?si=dSb-Wv0sgnJHql87). 하지만 슈가큐브스는 머지 않아 해체의 수순을 밟기에 이르렀고, 뷰욕은 런던으로 건너 가 솔로 커리어를 시작할 기회를 얻었다.
첫 솔로 앨범 <Debut>와 후속작 <Post>는 그래도 풋풋함이 배어 있는, 뷰욕의 초기 음악을 이해하기에 적합한 가이드를 제시한다. 그녀의 컨셉추얼한 행보는 세 번째 앨범 <Homogenic>부터 두드러지기 시작했다. 거듭되는 컨셉추얼한 작업을 통해 뷰욕의 음악은 점점 진화하는 형태를 띠어가고 있다. 그녀의 창의성은 단지 음악적 혁신을 야기하는 선에 머무르지 않는다. 트립합, 테크노, 힙합 등 여러 음악 장르의 협업 뮤지션들을 비롯해 영화감독이나 패션 디자이너들과도 협력적으로 작업해왔다. 특히 디자인 그룹 엠엠 파리(MM Paris)와 함께 앨범의 아트워크를 진행하며 ‘뷰욕'이라는 아이콘에 생명력을 부여할 일관된 색채를 그려내면서도 매번 새롭게 탄생되는 변주들로 낯설게 만드는 데 탁월함을 보여왔다. 그리고 이 앨범 <Biophilia>에서는 아이디어를 시각화하고 형상화하는 데 있어 디지털 기술 자원을 동원해 풀어냄으로써 아티스트의 음악적 저변을 더욱 확장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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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ophilia>는 자연(nature)과 음악(music), 그리고 과학 기술(technology)의 결합을 시도한 멀티미디어 프로젝트로 완성되었다. 이 프로세스는 앨범에 담긴 내용 즉, 가사나 곡의 사운드와 구조에서 잠정 지을 수 있는 종착지를 마련하는 것이 아니라, 추구하는 소리 표현에 도달하기 위해 악기를 새롭게 제작하기도 하고, 레코드 발매에 맞춰 애플리케이션(app)을 출시하면서 청자에게 시각화된 아트웍을 음악과 함께 제공하는 새로운 포맷을 고안해 내는 구체적인 기술적 실행을 도모했다. 바이오필리아 ‘앱’은 비록 앨범에 따라오는 부산물이긴 해도 기존에 레코드 매체가 청자와 맺는 전통적 관계에 균열을 일으킬 수 있었고 궁극적으로는, 스트리밍 시장에 걸맞은 디지털 친화적인 제안으로 자리매김하지 않았나 한다.
첫 싱글이던 Crystaline은 가믈레스테(Gameleste)라고 이름 지어진 발명품 악기의 소리로 리드한다. 인도네시아의 전통적 악기 앙상블을 의미하는 가믈란(Gamelan)의 특성과 피아노를 닮은 건반악기 첼레스타(Celeste)를 결합해 주문 제작된 것이다(https://www.youtube.com/watch?v=q-7vRl7EEfo, https://www.youtube.com/watch?v=J0uXL1E5qn8). 건반 멜로디의 반복적 배열로 리듬을 부여하는 역할도 동시에 수행하고 결과적으로는 아날로그적 본성으로 이퀄라이징 된 비트와 보컬 간의 관계를 유기적으로 통합하는 듯하다. 종결부에 이르러 마이크로 단위로 쪼개어지는 브레이크코어(Breakcore) 비트로 근원적이고도 미래적인 이 탐색의 도식화를 추구하며 미래지향적 ‘혁신’과 과거 유산의 ‘재현’, 두 마리 토끼를 모두 놓치지 않는다.
Moon은 멜로디의 서로 다른 사이클을 중첩시켜 우리가 통상적으로 인식하는 시간의 흐름에 혼동을 주는 방식을 꾀했다. 화성 중심인 서양 음악의 전통적 구조에서 탈피해, 시간차로 빚어지는 소리와 소리들 사이의 공백이 야기하는 기원적인 음악성을 이끌어냈다고 할까. 이 곡의 특성은 뮤직비디오를 보면 더 잘 이해가 될 것이다(https://youtu.be/br2s0xJyFEM?si=90DsCgC2YPF_LpDN). Thunderbolt에서는 단발적인 노이즈와 함께 플라스마를 일으키는 테슬라 코일(Tesla Coil)이 음향적으로 사용되기도 하며 (https://youtu.be/C9Scr7wcqKk?si=4g-xIwy-O1nMNCW2), 음악과 기술의 융합을 시청각적으로 재현하는 궁극의 사례를 보여주었다. 
‘우주생성론’을 의미하는 Cosmogony는 지금까지 살펴본 미래적이고 공상적인 재료들과는 구분되는 고전적 테마를 가져온다. 서로 다른 신화의 모티브로 우주 탄생의 배경을 고려하고, 마지막 연에서는 현대 과학이 무게를 싣고 있는 빅뱅 이론을 언급한다. 신화와 과학으로 우주의 기원을 이해하는데, 그 시작은 개인의 궁금증(Heaven’s bodies whirl around me / Make me wonder)이다. 문득 heaven이 너무 많은 의미를 가진 듯 느껴진다. 낙원이기도 하고 하늘나라이며, 그래서 죽은 자들이 서식하는 공간일 수도 있는 미지의 장소. 여기에 그려진 Heaven’s bodies는 나(화자)에게 우호적인 몸 없는 혼령들이자 창의성의 입김을 불어넣는 뮤즈들이다. 그래서 ‘나’는 뮤즈들에 둘러싸여 궁금해진다. 어쩐지 이런 노래나 시, 서사 작품에 그려진 인간의 호기심이나 지적 탐구 행위가 현실보다 훨씬 더 미적으로 다가오는 것 같고, 그럴 때 상호적(interactive) 영감이 자라나는 것 같다.
총체적으로 봤을 때, 뷰욕의 음악은 장르 색이 짙다고 말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장르가 없는 음악, 뷰욕이라는 음악 장르, 시각 예술을 겸비한 사운드 아트? 아니면 최첨단의 테크놀로지와 함께 풀어내는 실험적 음악이라고 불러야 할까? 그녀의 독특한 목소리는 크로스오버적인 분위기를 내재했다고 보아도 좋을 것이다. 하지만 그녀는 갈수록 쉽거나 친숙한 음악을 들려주지 않는 느낌이다. 그녀의 음악과 아트 디렉션은 현대 미술을 방불케할 만큼 시각적으로 강렬한 자극으로 다가오며 협업 또한 개성이 남다른 최전선의 아티스트들과 이루어진다는 점을 우선적으로 파악해야 할 것이다. 따라서 음악적 계보로 접근하기보다 시각 예술 등의 방향에서 그녀의 음악에 접근하는 것은 어쩌면 뷰욕의 최근 작업들을 이해하는 더 빠르고 합리적인 방법이 될지 모른다. 특히 이 앨범은 음악만으로는 이해하기 어렵거나 어쩌면 그런 시도가 무용하다고 할 만하다. <Biophilia>는 개인의 상상을 예술의 언어로 옮기는 것은 물론, 창의성과 기술력이라는 새로운 터널을 지나 모두가 공유 가능한 매체 속에 성공적으로 응집시켰다.
[참조]
https://www.vice.com/en/article/eza747/a-guide-to-bj%C3%B6rks-custom-ibiophiliai-instru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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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maker · 2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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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 백민정, ‘스카를라티’ 음반 18일 전 세계 동시 발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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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bound-by · 2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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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가의 기법을 들으며
오늘은 느리게 슬프고
내일은 더 빠르게 슬펐다
정렬된 묘비는 왜 봐도 봐도
질리지 않는가
죽음이 흰 악보를 연주한다
빛의 건반 위로 어둠의 변주가 되풀이된다
회전목마를 타고 싶다
어지러운 걸 좋아하는 어제 어쩌면 어머니
우주라는 단어가 공전한다
땅을 뚫고 하늘이 쏟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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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tarypeaceproject · 2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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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장 피아니스트
거장 피아니스트 백건우, 스페인 작곡가의 음악으로 새 앨범 발매거장 피아니스트 백건우(76)는 베토벤과 쇼팽의 야상곡을 철저히 탐구하는 강박적인 스타일로 ‘건반 위의 순례자’라는 별명을 얻었다. 토토사이트 추천 동시에 그는 Sergei Prokofiev, Ferruccio Busoni와 같은 덜 알려진 작곡가의 희귀한 작품을 연주하는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이번에는 스페인 음악가 엔리케 그라나도스(Enrique Granados)의 1911년 피아노 모음곡 “Goyescas”를 바탕으로 Deutsche Grammophon과 함께 “Granados-Goyescas”라는 새 앨범을 낸다. 이 구성은 스페인 예술가 Francisco Goya의 작품에서 영감을 받았습니다. 피아니스트는 약 40년 전 뉴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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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cymystic · 2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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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색 #수트 #건반 #최상엽 먼저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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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ypurplekiss · 2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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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안] 리무진 서비스 너무 값진 경험이었구 불러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편하게 노래 뽐낼 수 있게 진행해 주신 최고의 mc 무진 선배님과 건반 쳐주신 정대훈 님과 예쁘게 담아주신 카메라 감독님, 작가님들 너무 감사드립니당! 안 본 사람 있으면 보러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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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an] The Lee Mujin Service was such a valuable experience Thank you so much for inviting me💜 I'd like to thank you for your support The best mc, Lee Mujin sunbaenim Thank you to the cameramen that captured me well, the director, and the writers! If you haven't watched it yet, go ahead and watch 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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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 및 데이터 3G 스마트폰 시장 보고서에는 연구에 관련된 모든 지역 및 국가에 대한 업계의 질적 및 양적 측면이 모두 포함됩니다. 이 보고서는 또한 현재 및 미래 시장 역학에 따라 투자자가 시장 전략을 고안하고 조정하는 데 도움이 될 진행 중인 음성 및 데이터 3G 스마트폰개 시장 동향, 기회-잠재적 성장 영역, 음성 및 데이터 3G 스마트폰개 시장 동인, 제한 및 기회에 대한 균형 잡히고 상세한 분석을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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