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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ongmin-park · 5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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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6월 19일 목요일
시안을 보내야 하는 날이 다가오면 더더욱 일이 하기 싫어진다.  해야한다는 생각과 하기싫다는 생각이 뒤죽박죽이 되어 점점 우울해진다. 결국 하고말것을 꼭 이렇게까지 질질 끄는것은 이 일이 안맞는 탓일까  아니면 단순한 게으름 때문일까. 집과 작업실에서 생각만으로 괴로워하며 정작 일은 하지않고 허송세월하다가 요가라도 해내자는 생각으로 요가원에서 1시간 꽉채워 몸을 움직이다보면  아무 생각이 들지않는다. 늘 고민이던 집에 출몰하는 바퀴벌레, 일은 안하고 괴로워만 하는 나의 모습, 너무 많이 써버린 이번달 지출 같은것. 그런것이 있었나 싶게 존재여부도 잊게된다. 그렇다고 요가를 하는것이 너무 좋고. 하러가길 기다려지고 이렇지도 않다. 운동복으로 갈아입기 직전까지의 나는 당연히 게으르고 의욕없는 나다. 일도 제대로 안했는데 오늘 운동은 쉬고 일해야겠다. 이런 말도 안되는 논리를 머릿속에 굴리고있는 나다. (운동을 빠진다고 해도 그 시간에 일을 하지도 않는다.) 오로지 요가를 하는 그 순간에만 아무생각이 들지않는다.  일은 어떻게 해야할까. 여전히 계속 하기싫다.  오늘의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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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ongmin-park · 5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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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가하고 달리고 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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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ongmin-park · 5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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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후의 하루일과를 쓰다보니 생각보다 하루에 할수있는것이 많지 않음을 깨달았다. 게을러서 못했던 것들이 아니라 원래 하루에 다 못하는 일이었던것. 
그러나 오늘아침. 읽어볼만한 책을 가방속에 두권이나 넣어왔다. 그리고 회사에서는 책을 읽을만한 시간은 없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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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ongmin-park · 5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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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나와 남편은 2년 전 부터 같이 살고있긴 했지만 결혼식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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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ongmin-park · 6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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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쓰는 일기.
오늘은 여느때와 다름없는 마감날이었다.  이전의 나였다면 금요일에 야근을 하며 월요일. 오늘의 인쇄준비를  깔끔하게 마친 후 퇴근했을것이다. 하지만 요즘의 나는 오늘 할일을 내일로 미루는것이 나다운게 되버렸다. 그래서 마감인 오늘에서야 정말 마감 파일을 만들었다. 와중에 사장님 호출로 이러저러한 것들을 맞춰드리고 다시 인쇄파일을 만들었다가, 수정했다가를 반복했고 또 그 와중에 스티커 제작 업체에 독촉전화도 2통 넣었다. 배고픈데 뭘 먹을수 있을까? 내일 표지 시안 회의인데 하나도 안했네 어쩌지? 약간의 짜증낸것, 다른사람들도 알아챘을까? 화장실을 갈까 말까?  이런 작고 작은 생각들이 인쇄소 출력실과 통화를 하는 와중에도 머리속을 들락날락 했다. 그러고 집에 왔는데 (역시 내일 할일을 집에가서 한다는 명목으로 미루어 둔 채.) 제대로 된 파일을 전달한것이 맞나? 하는 걱정이 훅 들어왔다. 잔뜩 불안한 마음으로 웹하드를 열어보니, 역시 제대로 된 최종 파일을 전달한것이다. 편집자와 파일 주고받으며 했던 말들이 실제 일어난 일이었던 것인가?  이런 생각이 들 정도로 정신이 없는걸까 일에 집중 못하고 잡생각을 많이 하는걸까 아니면 다중인격인건가. 그새 또 도움안되는 잡생각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며 머리속에 한자리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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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ongmin-park · 6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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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에 이어 계속 야근을 하다 오늘은 일찍 집에 왔다.  집에 오자마자 간식으로 빵과 우유를 먹고 쉬다가 힘을 내서! 밥을 했다. 냄비밥과 김치찌개를 끓이고 있는데 퇴근하고 돌아온 ㅊㅎ가  밥하는 나를 가만히 보더니만, 내가 콩쥐같단다.  징징댄다고 생각하지않고  불쌍히 여겨주니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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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ongmin-park · 6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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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방에서 3년 정도의 시간을 보냈다. 인터넷 카페에 방을 올리니 다음날부터 사람들이 방을 보러 왔다. 오늘도 두명이 나 없는 사이에 내 방을 보고 갔다고 부동산 사장님이 말해줬다. 아침부터 이일 저일, 바빴고 당장 생각해내야 하는것도 많았는데 방에 돌아와서 이불덮고 과일먹으면서 좁혀져있던 생각을 멀리 넓혀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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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ongmin-park · 6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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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첫째 주 주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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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ongmin-park · 6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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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ongmin-park · 6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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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집 밖에는 눈이 오는줄도 모르고 출근준비를 하다가 반지하만큼 어두운 현관문을 열고 나가니 눈이 이만큼 오고있었다. 눈의 고장 서교동은 아니지만, 설국의 첫 문장이 생각날 수 밖에 없는 아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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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ongmin-park · 6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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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ongmin-park · 6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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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끄트머리에서 맞는 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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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ongmin-park · 6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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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갑자기 생각나는 그 아이는 내 마음대로 아이라는 표현을 써서 부른다. 그 애가 없어진 첫 해에는, 어찌할줄을 모르던 괴로움 없는곳에 가게 되어 편할것이라고 마음대로 생각했다. 그 당시에는 정말로 그런 생각이 들었다. 내가 이런 저런 변화를 겪을 때마다 가만히 머물러 있는 그 애를 다르게 생각하게 된다. 그 애가 지금쯤이면 몇살인지도 모르겠다. 뽀얀 양 같은 얼굴만 떠오를뿐이지만. 지금도 세상에 있다면 그 아이는 운전면허를 땄을까 서울에 있을까. 회사를 다닐까.  사진 찍는 일을 했을거라고 상상해본다. 1년에 한번씩은 만나서 따뜻한 분위기가 있는 카페도 가고 영화 이야기, 동기들 이야기도 했을것이다. 그리고 가끔씩 메신저로 우리가 좋아했던 추억의 음악 링크를 보내올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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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ongmin-park · 6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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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0년이면 현생인류 사라질것. <사피엔스> 띠지 문구를 보고 오늘밤 생각이 많아졌다.  83년도 더 지났을 때를 앞서 떠올려보고 지금 사람이 조성해 놓은 자연. (공원이라던가 수목원같은 안락하고 아름다운것들)을 될수 있으면 많이 즐겨야겠다고 생각했다. 고향 집에서 내일 김장 준비를 마치고 자고있을 사람들과 옆에 누워 자고있는 사람을 따뜻한 마음으로 다시 생각해보았다. 2100년 사라질 현생인류라는것이 무엇인지 잘 모르겠지만. 지금이 가장 안온한 시기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2100년에는. 슬리퍼를 신고 동네의 맛있는 식당에 가서 신나하며 저녁 먹는 모습을 가장 평온하고 따뜻한 풍경으로 그리워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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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ongmin-park · 7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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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ongmin-park · 7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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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연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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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ongmin-park · 7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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