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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mgoodanyway · 5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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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기록
4.5 목요일
헤어지고 나면 꼭 상대방이
우울하고 견딜수없을만큼 무너졌으면 하고 바란다
마치 그것이 사실이면 내게 무언가의 위로라도 될것처럼
그러나 의미없는 바람이다
누군가의 불행으로 내가 위안을 얻는다면 그것은 위로가 아니라 잠시의 우월감일 뿐이다. 내가 너보다 덜 힘들고 내가 더보다 덜 좋아했음을 확인하며 우월감을 느끼고 싶어 하는 것이다.
우월감은 열등감과 같은 차원의 생각이다. 전혀 나에게 득이 되지않으며 결국 우월감이 부서지는 순간 처참한 열등감이 되며 다시 나를 옥죌 뿐이다
그러니 남의 불행은 내 행복일 수 없고 나의 건강과 의지 기분은 나의 생각에서만 비롯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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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mgoodanyway · 5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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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4월 4일 목요일
세상에 일기를 끄적거린지가 2년전이라니, 몇년전부터는 세월이 속절없이 가는게 너무 잘 느껴져서 놀랍다.
나는 정말 극도로 힘들때면 일기를 쓰며 마음을 다스리는데, 그냥 이제 힘들기전에도일기를 매일 쓰며 하루하루를 그날 속에 갈무리 해보는 것이 어떨까 싶다. 문제는 힘듦을 극복하는 것 뿐만이 아니라 좋은 글과 마음들을 습관화하여 나의 평소의 모습으로 만들어 놓아야 에고의 영향에서 더 자유로워 질 수 있지 않을까.
사람의 의식이라는게 참 단순한것이, 꿈을 꿀때는 의식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그 꿈이 허구에 지나지 않다는 것을 눈치채지 못한다. 아무리 악몽을 꾸어도 그곳에서 시달리기만 하지 벗어날 생각을 하지 못하지않는가? 현실도 똑같다. 결국 내 자신이 얽매여서 벗어나지 못할것이라고 믿는 ‘현실’이 가짜는 아닌지, 진짜로 벗어나지 못하는것인지에 대해 늘 의심할 필요가있다. 절망을 겪었는가? 그럼 그 절망이 현재에 있는가? 모든 사건은 조금만 지나면 과거가 된다. 그러나 나는 현재에있다. 그러나 나를 괴롭히는 ‘기억’은 모두 과거일뿐이다. 과거를 업고 다니면서 나는 이 상처들을 못내려놔 라는 스스로의 믿음을 의심해보아야함이 마땅하다. 기억은 기억일뿐 고통스럽게 하는 힘은 내가 그 기억에 힘을 쥐어주기 때문에 가능한것이다. 우울증 환자들이나 정신적인 문제를 겪는 사람들이 꿈과 현실을 구분하지 못하거나 단편적인 망상에 사로잡히는 이유도 이것이 아닐까. 의식에 사로잡혀서는 안된다. 잠에서 깨어나 모든 악몽이 허상에 불과한 것임을 깨닫듯 스스로의 고통에서 벗어나서 그 고통이 허상임을 깨달아야한다. 나는 고통스럽다. 나는 상처받았다 가 아니라, 그저 나는 현재에 있을뿐이다. 원한을 가지고 한 사건에 대해 생각을 하고 입밖으로 내어 반복해 이야기하게 되면, 그 사건은 늘 살아있는 상태가 된다. 인과관계야 분명히 있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것에 당위성이 있지는 않듯이. 상처를 받고 아픔을 겪었다고 해서 계속 영향을 받아야하는것이 절대 아니라고 내가 알아야한다. 아는것이 힘이다.
나의 에고는 외로움을 두려워한다. 그러나 내가 두려워 하는 외로움은 환상일뿐임을 알아야한다. 그러니 어디서 기인해오는것인지 탐구할 필요도 없다. 허상에는 본질이 없으며 굴레속에서 나를 벗어나지 못하게 하려는 에고의 노력일 뿐이다. 내가 느끼는 생각과 감정이 모두 내것이 아니다. 에고는 나에게 외로움을 미끼삼아 누군가에게 사랑받고싶다는 욕구와, 그것이 좌절될때 느끼는 좌절과 불안을 먹이로 삼아 근근히 살아가고있기때문에. 오히려 에고의 주장과 반대로 행동할 필요도 있다. 에고는 자신이 원하는 불안과 걱정을 얻지못하면 무관심해지기 때문에.
에고의 자아의식은 두려움과 결핍감이다. 사랑에 빠진다는 것은 사실 에고의 욕구와 필요성을 강화하기 위한 경우가 많다. 그사람에 대해 당신이 갖고있는 이미지에 중독되어 그것에 맞추려고 애쓰는 것은 진정한사랑과 거리가 멀다. 더욱이 에고는 여성보다는 남성형태속에서 더 깊이 뿌리를 내리기 때문에 남성보다는 여성이 좀더 에고의 영향을 덜받는다고 할수있다. (그래서 맨날 여자들은 이별후에 남자의 어리석음을 깨닫고 각성하는 노랫말이 많고 남자는 후회뽕에 취하는 노래가 많은걸수도)
마지막으로 정리! 자신들의 형상정체성을 강조하려고 시도하는 몇가지 지표는
1. 인정을 요구하기 2. 문제와 약점에 대해 말하며 관심을 끌려하기 3. 불평불만 4.다른사람 그 자체보다 그사람이 자신을 어떻게 보는가를 신경쓰는것- 즉 다른사람을 자기에고의 반영이나 에고강화의 목적으로 이용하는것 5. 소유물,지식,외모,지위 등을 이용해 자신에 대한 인상을 심으려 하는것. 6.분노반응으로 에고를 일시적으로 부풀리는것. 7.상관없는일을 개인적으로 해석해 감정이 상하는것 8.불평불만을 이용해 나는 맞고 상대방이 틀린것으로 만드는것 9.주목받길 원하고 중요한 사람으로 보이길 원하는것
이 모든 요소들, 항상 느껴왔던것이다. 이 지표들을 기억하고있다가 나도모르게 에고가 강화될때 이 행동을 즉시 중단하고 내면에서 무슨일이 일어나는지를 보아라. 형상차원에서 나를 덜 강조하여야 꺠어난 의식이 생겨나게 한다.
즐거움이 결핍감을 대체할 것이다. 기쁨은 하는일로부터 우러나오는것이 아니라, 나의 내면 깊은곳에서 부터 내가 하는일 속으로 흘러들어가며 그것이 세상으로 흘러들어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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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mgoodanyway · 6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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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4.6
따뜻한듯 더운듯 하던 일주일 가량이 지나고 지금은 비가 쏟아지는 이틀의 연속이다. 오늘은 급하게 출근을 하다가 신호등 근처 즈음에서 스쿠터가 미끄러졌다. 달리고있진 않았기에 다치진 않았지만 깜짝 놀랐다. 비오는날 스쿠터는 정말 위험하구나.. 비가 오는 날은 좀 더 부지런해져야할 필요가 있는데, 늘 실천하지는 못하고 있다. 무사히 한달을 살아내고 3월을 어떻게 보냈는지 돌이켜 보면, 늘 9시에는 일과를 시작했으며, 요가를 다니고, 커피를 만들었다. 바쁘고 버거웠지만 생각해보면  몇년중에 가장 부지런한 나날들이다. 손을 아예 놓아버렸던 독서도 다시 시작해서 3월 간에 두권의 책을 읽었다. 역시 독서는 마음의 평화를 가져다준다. 물론 귀찮지만!
어떠한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하는 행동들이,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 행위 자체가 목적이 되는 날들을 보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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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mgoodanyway · 6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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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3.14 화이트데이
근로를 일찍 끝내고 자궁경부암 무료검진을 받으러 갔다.햇볕이 따가울정도로 날이 좋았다! 침산동 간김에 오빠 만나서 물회를 먹었는데, 맛이 좋았다! 뭔들 맛없겠냐만은 ㅎㅎ 세시수업에 가기위해 택시타고 이동해서 학교에 도착했다. 수업을 만족스럽게 듣고 도서관에 들러 채식주의자를 다 읽었다. 조만간 리뷰를 써봐야겠다. 정민이가 급하게 택시를 타고와서 같이 요가수업에 들어갔다. 오늘도 힘들었다,, 너무 더워가지고 ㅠ_ㅠ 그래도 하고나니 개운해서 좋아 요가만세😀 ㅎㅎ 마치고 진갈매기가서 정민이랑 갈매기살과 막창을 조지고 준에 들러서 준이랑 동이랑 배그 한시간 정도 하고 집에 왔다! 일찍 잠에 들진 못했지만 알찬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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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mgoodanyway · 6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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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2.27 화요일
이어지는 교육! 오늘은 브런치 메뉴 만드는 법을 배웠다. 하고싶은 알바인 만큼 이번에는 열심히 해봐야겠다 :) 그리고 저녁에는 오랜만에 진희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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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생긴 고씨네 카레에서 밥을 먹으면서 소영이 생각나 전화를 걸었는데 놀랍게도 같은 식당안에 있었다 ㅋㅋㅋ 오늘은 만날 운명인가 싶어서 같이 ���바나 가서 열심히 수다를 떨었지만 아쉬울 만큼 시간이 부족했다 ㅜㅜ 다음에 또 만나기로 약속하고 헤어졌다! 그리고 오늘 만든 브런치를 하바나에서 몰래 같이 꺼내먹었는데 덕분에 되게 알차게 잘 놀았다! 오늘도 즐겁고 긍적적인 하루였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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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mgoodanyway · 6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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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2.26 월
오늘은 아르바이트 교육을 재미있게 하고 오빠 만나서 오랜만에 영화보러갔다. 드디어 블랙팬서를 봤는데, 기대한 만큼 재미있었다 :) 세계 최빈국이 알고보니 최강국이였다는 설정도 통쾌했고, 킬몽거가 살길 내심 바랬지만 미련없이 죽으며 바다에 뛰어든 선조들 처럼 수장해달라 유언한것은 간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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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보기전에 신세계 딤딤섬에서 저녁을 먹었는데 다른메뉴는 잘 모르겠지만 챠슈 덮밥이 짱맛이었다 ㅜㅜ 냠냠, 딤섬도 2개 시키고 오빠는 소고기 덮밥같은걸 시켰지만 내가 시킨게 제.일 맛낫다 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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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mgoodanyway · 6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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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2.23 금
오늘은 눈이 (비교적) 빨리 떨어져서 오빠 교육청 가는거 따라갔다가 저녁먹었다. 졸업식날이라 온 동네가 부산스러웠다. 졸업이라니.. 해도 문제 안해도 문제라, 괜히 사람 기분 싱숭생숭하게 만드는것 같다.
지금 정신 차리지않으면 개강하고부터 고생할텐데 얼른 기운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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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을 기다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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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mgoodanyway · 6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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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2.20 화요일 오빠랑 오랜만에 림터 가서 왕새우 파스타랑 트러플 파스타를 먹었다. 정말 맛있는 식사였다. 사장님이 트러플 파스타에 대해 걱정하시면서 했던말이 인상깊다
“특유의 향 때문에 싫어하는 분들이 계시지만, 중독되면 큰일나요”
큰일났다. 돈 많이 벌어야겠다.. 냠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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