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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arol · 10 mont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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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단한 사람이 된다는것 스스로의 가치와 자존감을 지키고 쌓아갈줄 아는것 보다 더 현명한 선택과 판단을 하는것 상황에 휩쓸리지 않고 내 신념과 줏대를 강하게 잡고 있을 수 있는 다부짐 스스로의 감정에 잡아먹혀 버리지 않게끔 중심을 잡을 수 있다는것 난 단단한 사람이 되고말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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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arol · 1 y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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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지내다가도 무너져내린다
1년 한달 그리고 13일이라는 시간이 지났는데도 무뎌지지가 않는다
엄마가 없는 내 일상이 너무 버겁다
엄마의 부재가 너무 크고 무겁다
정말 사소한것들에서 생각이 나고 기억이 난다 그리고 아프다
피부 표면의 염증이 너무 심해져 매주 유일한 행복이던 목욕시간까지 가지지 못할때
너무 쇠약해져 2주에 한번꼴로 목욕을 힘겹게 하던때
욕조에서 나오는것만큼은 본인의 힘으로 하고싶대서 자리를 비켜줬는데
쿵 하는 소리에 깜짝 놀라 달려가보니 아직 물이 가득 찬 욕조에 엎어져 엉엉 울고 있던 엄마의 모습
너무 아프고 비참해서 소리도 못내고 오열하던 엄마의 일그러진 모습이 뇌리에 박혀있다
진정시키고 방으로 옮겨서 속옷부터 옷까지 입히는데만 30분
그때쯤이였던걸까 엄마의 무기력함이 피부로 느껴지기 시작한게
유일한 바램이 마음놓고 목욕하고싶다는 말에 나는 밤새도록 울었었다
마지막 일주일 병원에서 지내던때 엄마는 목욕을 그리 하고 싶어했었는데
혼자 일어설 힘도 없어 간병인이 손수건에 물을 묻혀 닦아주셨었다
그때 왜 난 엄마의 소원을 직접 들어주지 못했을까 그게 뭐라고
엄마 조금이라도 더 편할 수 있게 내가 직접 꼼꼼히 닦아줄껄
엄마 나는 엄마한테 평생 죄인일것만 같아
미안한게 너무 많아서 되돌리킬수 없는 잘못이 너무 많아서
너무 보고싶어 엄마 마로가 많이 미안해
사랑해 정말많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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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arol · 1 y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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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ㅓ른들의 사랑
대학시절 한달에 한번은 엄마가 국제택배로 음식을 보내주시곤 했었다. 양손을 쭉 뻗어도 안기에 버겁던 그 택배상자 속에는 한살림이나 자연드림에서 산 건강식 냉동식품이나 이따금씩은 유기농 과자들도 들어있곤 했다. 그 시절엔 몰랐었다 한 박스를 부치는데 30만원은 들었었다는 걸, 그 무거운 박스를 언니 하나 나 하나 두개씩 이고 엄마 혼자 우체국을 매달 들락나락거렸다는것을. 암 말기 판정을 받은 상태에서 아빠 약국일을 도우며 시간을 쪼개며 지내던 그때 본인 몸보다도 딸들의 식사 한끼라도 더 챙겨먹었으면 하는 마음이 더 앞섰다는것을.
초등학생 시절엔 주말이면 광안리 할아버지 할머니댁을 1박으로 놀러갔었다. 매주같이 샤워를 하고 나오면 할아버지께서 쇼파에 앉아 수건을 챙겨오라 하셨다. 할아버지는 쇼파 위에 나랑 언니는 나란히 바닥에 앉아 10분이고 15분이고 우리 머리를 손수 말려 주시곤 했었다. 그 손길이 얼마나 부드럽던지 앉아 졸다 그대로 잠들곤 했던 기억이 남아있다.
입맛이 까다롭진 않지만 입이 짧은 나는 할머니 손맛이 정말 잘 맞았다. 어릴적부터 줄곧 먹어오던 맛이라 그런지 할머니댁만 가면 끼니는 곧잘 챙겼다. 대학교 1학년이 끝나고 한국에 들어와 할머니의 돼지김치찜 노래를 불러댔다. 그거 하나면 세그릇도 금방이였다. 그해부터 할머니는 엄마의 택배를 통해 몇달에 한번씩 돼지김치찜을 부쳐주셨다. 비닐봉지에 소분해놓은 꽁꽁 얼린 돼지김치찜이 함께 온 날이면 콧노래를 부르며 데워먹곤 했었다. 얼마 전 명절에 내려간 이모댁에서 익숙한 맛의 콩잎을 먹었다. “이모, 이거 어디서 난거예요?” 라고 여쭤보았을때 돌아온 대답이 잘 쌓아두고 지내던 내 마음속의 댐을 무너뜨렸다. “할매가 이걸 얼마나 만들어 놓았는지 아직도 남아있다. 혼자 맨날 뭘 그리 열심히 하나 했더니 콩잎을 그리 담가뒀더라.” 할머니 보내드린지 이제 거의 1년, 아직도 할머니의 콩잎은 이모댁 냉동실에 쌓여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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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arol · 2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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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어디쯤이야
진짜 한번만 안아보고싶다 딱 한번만......
제발 나쫌 보러 와줘 너무 보고싶어
꿈에서라도 목소리 듣고 활짝 웃는 모습 보고싶다
오늘밤엔 나 만나러 와줄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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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arol · 2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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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접속일이 이제 한참전이라고만 뜨는 우리 땡순
참 많이 보고싶다
엄마가 엄마 프사를 읽어보라고, 그게 엄마 지금 상태라고 말했던게 12월
그때 나는 그말을 무심하게 넘겼다
무슨뜻인지 잘 이해 못하겠어, 라며..
아마도 엄마 가슴에 비수로 꽂혔을꺼다
주변에선 다 내가 할만큼 했다고 하는데 나는 아닌것 같다
일을 하다가도 내가 엄마한테 못해준 너무 많은 것들이 생각나고
조금만 덜 귀찮아할껄, 배부를만큼 표현해줄껄 하는 마음이
그런 생각이 끊임없이 나를 괴롭히고 자책하게 만든다
거울을 들여다보면 엄마 얼굴이 겹쳐 보인다
입관 전 만졌던 엄마의 너무도 차갑던 살결이 잊혀지질 않는다..
딱 한번만 안아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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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arol · 2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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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엄마 엄마
나 서울에서 취직성공했어
아빠가 그리 가라던 번역쪽으로 취직했어
이렇게나 반가운 소식을 엄마 49제에 보고나서 받으니 느낌이 엄청 묘해
엄마가 좋은 기운을 불어넣어준걸까???
내일아침 엄마 한번 더 보러갈려고
오늘 소식을 못전해줬으니까
내일 엄마 축하받으러 한번 더 가볼려고
엄마 엄마
엄마가 너무 보고싶어 오늘따라
이렇게 좋은 소식을 엄마 직접 보고 전해주고 축하받을수 없는게 너무 슬퍼
나 면접보러가는날 아침
일어나서 문득 아 엄마한테 화이팅 해달라해야지 하는 생각이 들었어
그러다 아 맞다 싶더라 전화 수신음 너머엔 엄마 목소리가 없다는걸 잊고있었어
본가에서 나와서 사니 집으로 돌아가면 엄마가 기다리고 있을것만 같아
우리 말롱이 언제와?? 하고 전화줄것만 같은데
감감무소식이네.....
면접날 아침부터 펑펑 울고 갔어
엄마 손길이 엄마 목소리가 엄마 온기가 너무 그리워
엄마 모습은 내 머릿속에 너무 뚜렷하게 각인되어 있는데
엄마 손발 주물러줄때 그 온기가 점점 희미해져 가는것 같아
좋은 노래를 듣다가도
재미난 드라마를 보다가도
아 이거 엄마가 좋아할꺼같은데 라는 생각이 문득문득 나
이렇게라도 엄마가 평생 내 곁에 내 기억속에 있어주면 좋겠다
시간이 지날수록 더 많이, 더 자주 보고싶다 엄마....
엄마 나 축하해줘
내 꿈에 한번만 나와주면 안될까
오늘만큼은 엄마 재판 끝나는 날이니 내 꿈에 나와주지 않을까 했는데
어젯밤에도 못만나봤네
오늘은 나 찾으러 와줄꺼지?
삼촌 꿈에는 자주 찾으러 간다며 엄마 막내딸래미 꿈에도 쫌 찾아와줘 ㅎㅎ
엄마도 나도 서로 축하해주자
엄마
이젠 아픔도 고통도 눈물도 없이 즐거운 소풍해
항상 기다리고 있을께 연락줘
데리러 갈께 어디든!
사랑해 우리 땡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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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arol · 2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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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arol · 2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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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고 또 사랑하고 평생 내 가슴에 묻어둘 우리 땡순에게 엄마 "내가 준 사랑은 눈에 남아 눈물이 되어 나온다. 내가 받은 사랑은 가슴에 남아 나오질 못하고 아픔이 된다. 우린 겨울이 되어서야 지난 여름이 그립다." 이 구절 생각나? 내가 엄마한테 여러차례 너무 좋은 문구라고 몇번이나 공유했었어. 나는 엄마한테 준 사랑이 하염없이 부족한것만 같은데 뭔 눈물이 이리 끝도없이 나는지... 근데 엄마한테서 받은 무한한 사랑이 가슴에 남아 나를 더 아프게 해 마지막까지 아빠 언니아 나 그리고 남아있게 되는 가족들을 얼마나 걱정했을까 오롯이 그 걱정 하나로 몇개월을 버티고 또 버텼을 엄마가 나는 너무 불쌍하고 안쓰럽고 미안하고 또 미안해 1/10 월요일 이른 새벽 엄마 소독을 하러 갔을때 유달리 가쁜 엄마의 숨소리를 듣고 왜 알아채지 못했을까 엄마가 이 땅에서의 마지막 순간이 다가오고 있다는걸 손발 조금이라도 더 주물러주고 머리도 더 쓰다듬어 주고 말 한마디라도 더 걸껄 그 한시간 반 엄마 병실에 머무른 시간동안 몇 마디 해주지도 못한게 아직도 너무 미안해 엄마 2017년 암 판정을 받고 나한테 제일 늦게 소식을 전했잖아 2학년 2학기 봄방학 미국날짜기준 3월 18일 나한테 영상통화 걸고 한참을 뜸들이다 한 말 기억나? "마로는 어른이야 아니야?" 나는 짜증스런 투로 대답했어 "아 왜또" 엄마가 대답을 듣곤 화면을 가리고 울기 시작할때 그제서야 뭔가 이상하다는걸 눈치챘어 그때 난 스물셋이였고 그 당시의 나는 아직 너무 어렸어 근데 이번에 그말을 꼭 해주고 싶었어 나는 차츰차츰 어른이 되어가는 중인것 같다고 아직 온전한 어른이 되진 못했지만 그 과정을 거치는 중인것 같다고 이 얘기를 1/10일 낮에 엄마 다시 보러 갈때 꼭 해주고 싶었는데 열두시에 엄마 보러 가려 했는데 그 한시간을 채 못 기다려줬어 왜......... 너무 힘들었지 엄마 홀로 너무 외로운 사투를 벌이느라 너무 고생 많았어 지치고 또 지쳤을텐데 우리 생각하느라 끝까지 버텨줘서 너무 고마워 엄마 뱃속에서부터 지금까지 엄마한테 받아온게 너무 많아서 그게 나는 너무 마음이 아프다 반의 반도 되갚아주지 못했는데 엄마가 떠나버려서..... 아직 서른도 안된 언니아가 엄마 영정사진을 붙들고 앞서 걸어가는 모습을 보고 있으니 너무 마음이 아프더라. 언니아도 아직 너무 어린데.... 엄마 화장이 끝나고 납골당으로 향하는 길에 엄마를 정말 오랜만에 안아볼 기회가 있었어 내 기억속 엄마는 너무 가녀려서 깃털처럼 가벼울것만 같았는데 너무너무 무겁더라 엄마의 유골함이 엄마 이번 겨울은 유달리 춥다 조금이라도 더 따뜻해질때 보낼수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마지막 이틀 너무 춥다고 이불을 어깨까지 덮어달라던 엄마의 모습이 덜덜 떨리던 엄마의 손이 체혈을 수도없이 해서 손등에 남아있던 하트모양의 시퍼런 멍이 아직도 너무 생생해 근데 너무 슬픈게 엄마 목소리가 기억이 잘 안나 마지막 며칠을 말도 잘 못해 앓는소리만 듣다보니 엄마가 편하게 말하던 그때의 그 목소리가 벌써 기억이 가물가물해지려해 엄마 보고싶어 너무너무 보고싶다 진짜.......... 이제 더이상 아프지말고 즐거운 소풍 즐기길 바래 나는 엄마가 내 엄마였어서 너무 행복했고 감사했어 항상 우리 곁에서 지켜봐줘 열심히 살아나가볼께 엄마가 원하던 진정한 어른이 되어볼께 걱정하지마 평생 사랑하고 기억할께 사랑해 엄마 우리 땡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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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arol · 3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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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4년
엄마가 암 판정을 받은지 4년째가 된다
3.18 엄마에게서 소식을 들은 날
나는 스물둘이였고
엄마는 쉰셋이였다.
길고 험하고 정말 얼음판같은 길이였다
당시 나는 너무 힘들었다
엄마의 아픔은 헤아리지 못했다, 내가 너무 힘들었기에
내가 죽을것만 같았기에 엄마의 아픔을 공유해주지 못했다
지금은 오히려 더 살얼음같은 길을 걷고있는듯하지만
4년째인 비로소 지금에서야 엄마의 아픔이 보인다
내가 아픔에 무뎌진걸까 강해진걸까
엄마가 아픔에 지쳐 쇠약해진 것일까
굳이 알고싶지 않다..
작년 말 할머니께서 뇌경색으로 쓰러지시며 이 세상 존재하는 모든 신을원망했다
매일밤 숨어 울며 물었다 왜 우리에게만 이렇게 가혹하냐고
이젠 원망은 없다
그러나 그만큼 내 안에 남아있던 희망이라는 작은 불씨도 점점 희미해져감을 느낀다
살면서 단 한가지만을 원했다
우리가족의 행복과 건강만을 기도했다
부 명예 다른건 필요없어도 이것만큼은 지키고 싶었다
결국 지켜내지 못한 나 자신이 너무 작고 보잘것 없는 존재처럼 느껴진다
다.. 부질이 없다 느껴지는 순간, 지금, 나는 기적이 절실하다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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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arol · 3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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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은 없다
여태 살면서 최악이라 느낀 날들은 훗날 보면 그리 나쁘지 않았다
이번해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앞으로 지금보다 더한 날들도, 더 나은 날들도 있을 것이라 믿는다
너무 아파하지 말고 너무 힘들어하지도 말자
곡선 없는 평탄한 인생도 나쁘지 않다
더 나을 내일을, 내년을, 그 후를 위해
살아가보자
괜찮다, 다 괜찮아질것이다..
우리 모두 괜찮아지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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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arol · 3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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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미안해
내가 미안해
할머니를 잃을수도 있다는 두려움에
자꾸만 할머니 생각을 안하려 하고 있었어
일집일집의 반복에 어쩌면 아픔을 회피할수 있어 다행이라 여기고있던 내 모습을 직면하니
마음이 산산조각이 난듯해
반쯤 내려놓으신듯한 삼촌의 말씀에 괜히 화가 나고
밥먹는데 옆에서 할머니가 편하시길 바라는게 최선이란 엄마의 말도 괜히 짜증이 나
삼촌도 엄마도 이모도 다 너무 불쌍한데
나는 할머니가 제일 불쌍해
한평생을 남편이랑 자식들, 손주들만을 위해 살아온 우리 할미
이제 친구들이랑 낙엽구경 다니고 쉬엄쉬엄 살아가려니 왜 이렇게도 할머니에게 가혹한걸까
할머니 나더러 그냥 얼른 한국 들어오란 말 일찍이 들을껄 그랫나봐
할무니 영상통화 할때마다 들어오라는 말에 항상
상황 보고.. 함 보고.. 난중에 정 안되면 들어갈께 하던 내 자신이 너무 너무 원망스러워
조금이라도 일찍 들어와서 할머니께 못다한 효도 해드릴껄
막내손녀딸 노릇 쫌 해볼껄
할머니 강아지 이제야 자리잡아 첫 월급 탔는데..
뭐 제대로 해준것도 없는데 왜 우리 곁을 떠나가려해 할머니
제발 조금만 더 있다 가 할무니....
나 진짜 너무 너무 간절해
아직은 아니야 제발 가지 마 할머니
제발 우리 곁에서 조금만 더 건강한 모습으로 머물러줘요
제발제발 우리 할무니랑 조금만 더 함께할 시간을 주세요 아직은 너무 일러요
조금만 더 건강한 모습으로 추억 몇칸만 더 채워가게
제발 시간을 주세요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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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arol · 4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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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을 흔들고 등을 돌리는 순간 금세 그리워지는건 왜일까
오래토록 행복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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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arol · 4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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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달, 6월달 미국에서의 마지막 하늘
죽어도 그리울것 같지 않던 볼티가 생각이 다 나고 무슨일이야 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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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arol · 4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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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말엔 색깔이 없다 온통 무색으로 꾸며진 그 말에도 나는 평생을 설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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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arol · 4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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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준 사랑은 눈에 남아 눈물이 되어 나온다.
내가 받은 사랑은 가슴에 남아 나오질 못하고 아픔이 된다.
우린 겨울이 되어서야 지난 여름이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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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arol · 5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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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를알수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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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렇지도 않게 괜찮다가도 갑자기 울컥하곤한다
지구끝까지 행복하다가도 날라갈것만같다가도
갑자기 눈물이 차오르곤 한다
이유없이 우울해지곤 한다
꼭 슬픈데 이유가 있어야하는건 아니겠지만
때론 정말 그저 갑작스럽게 눈물이 핑 돌고
노래 한소절에 가슴이 쿡쿡 찌르고
화장을 하다가도 거울속에 비친 내 모습에 엄마 얼굴이 문득 겹쳐
모든걸 내려놓은듯이 울곤 한다
예전 오래전 벌써 2년이나 지난 시간
엄마가 암 판정을 받고 나에게 문자로
마로는 어른이야 아니야?
이 물음에 답장을 아직까지 하지 못했음이 정말
문득 생각이 들어 눈물을 훔쳤다
내가 어른인가? 나이는 먹는데도 속은 여전히 아파트 뒷동산에서 미끄럼틀을 즐겨 타던 6살 7살의 이한마로같은데
내가 어른일까?
나도 답을 모르겠어 엄마
엄마는 언제 비로소 어른이 되었다고 느꼈어?
스무살이 되어 처음 누군가가 영란씨라고 불러줬을때?
학사모를 쓰고 사진이 찍히던순간?
아빠랑 함께 언니아 이름 지어줄때?
언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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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arol · 5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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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는 참 하고싶은 말도 느끼는 감정도 많았었구나
무엇이 나를 이렇게 공허하게, 변질되게 만든걸까
나 자신일까 ..
밝고 명랑하고 자신감 넘치던 예전의 모습을 되찾고싶다 행복함에 부풀어올라있던 그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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