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mgik
fuckyeahfrommyself · 4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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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왜 일기를 안쓸까?
다이어리가 있는데 일기를 안쓴다. 군대에서 생긴 다이어리쓰는 습관은 말 그대로 다이어리 쓸 시간이 있어서였다. 오히려 아무생각 없이 흘러버린 시간이라고 생각했던 군생활이, 다이어리에 난잡한 나의 생각을 정리할정도로 불안했었던 것 같다. 바쁘고 이것 저것 신경쓰고 해야할게많은 사회는 눈 깜빡하면 다른 일이 생기니까 불안할 틈도 없는 느낌. 사실 그래서 다이어리에 더 메모하고 기억해야하는데 지금 놓치는 것들이 너무 많은 것 같다.
어느샌가 침착하게, 펜을 들고 진지한 나의 생각과 감상들을 써내려가는 시간이 사라지고 있는 것 같다. 왜그러지. 그러면 안되는데..
왠지 다이어리가 별로여서 인 것 같기도..왜  mmmg는 올해 다이어리 케이스를 끼워서 팔지 않았는가. 무서워서 가지고 다니질 못하겠어.. 다이어리가 문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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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ckyeahfrommyself · 4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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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이도저도 갈팡질팡
 벌써 11월. 마지막 글이 여름이라니. 그 사이 너무 많은 일이 있어서 정신없이 한해가 흘러갔다. 작년에는 일을 많이 했다면 올해는 사람을 많이 만났다. 그 아이와 헤어지고 미친듯이 사람을 만나고 다녔다. 지금 교제 중인 사람이 너무 좋아서, 아마 당분간의 종착점이지 않을까 싶다. 어플로 수 많은 사람들을 만나보면서, 나도 깨끗한 사생활을 가졌다고 말할 수 없을정도의 사람이 되어버렸다. 뭔가 지루하고 폐쇠적인 나의 일상에서 탈출하려했던 것 같다.돈과 체력과 이미지를 소모하면서 수 많은 사람들을 만나며 느낀건, 나도 쓸만하구나. 그리고 별의 별놈들이 다 있구나 싶더라. 헌신하고 계산적인 낭만은 찾기 힘들다. 나조차도 그러니. 
 사람보는 눈은 좀 생긴 것 같다. 결론적으로는 사람은 많이 만나봐야 사람의 보는 눈이 생기고, 잊지말아야 할 것들은 내가 좋아야한다. 내가. 내가 만족하고, 내가 쓰는 이 시간이 만족스러워야한다. 더이상의 낭비는 없어야한다는게 젤 중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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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ckyeahfrommyself · 5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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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쁘게 살고싶은 척하는 것도 힘든 것 같다. 바쁘게 살려고 이런 저런 스케쥴을 만들어도 게으른 본성을 못이기고, 나에겐 천재적인 잠재력도, 나를 알아서 서포터 해줄 인맥도 없다. 운전도 못한다. 여름 휴가철인데 회사에서 휴가를 줘도 그저 돈을 받지 못하는 날이라 생각이들지, 나의 누적피로와 고대하던 휴가를 떠나는 시즌이 아니다. 
그래도 휴가철 느낌이라도 내보고싶어서 내사람과 놀러와본 서울숲. 덥기는 더럽게 덥다. 막상 도시의 숲에서 햇살과 바람과 새와 해충들을 만끽하고 나니, 조금이나마 위안은 됐는데 집에 돌아갈 생각을 하니 8월에 이게 뭐하나 싶다.
멀리 성수동과 왕십리까지와서 푹푹 찌는 더위에 블루보틀의 대기줄은 어처구니 없고 전국 어디에나 있는 백종원 아저씨의 김치찌개를 먹으며 그냥 여름휴가를 떠나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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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ckyeahfrommyself · 5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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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ame
내용을 다 떠나서 동생이 라이브하는 롱테이크로 나를 홀려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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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ckyeahfrommyself · 5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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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플래쉬
인간의 존엄과 예술 그 경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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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ckyeahfrommyself · 5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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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학이겠지. 너가 좋아하는 게임을 하루종일 하고, 취업을 위해 전공서적도 몇번 끄적이고, 아버지가 부르면 내려가 밥도 먹겠지. 긴 시간을 공유하니까 지금 너가 내 옆에 없어도 어떻게 살고 있을지 저절로 상상이 가. 지금 생각해보면 너무 섵부르게 끈을 놓아버린건가 싶기도 한데, 냉철하고 이성적인 너는 아마도 새하얀 도화지같은 마음을 가지고있을꺼야. 그땐 조금만 버티면 괜찮아질꺼라고 생각했는데, 비참한 나의 잔정이 너무 나를 괴롭혀. 너를 다시 만나면, 너와 연애를 한다면 장점과 단점을 나열했을 때 끔찍히도 꼴보기 싫게 느껴지겠지만 추억보정이라는게 이렇게 무섭다. 친구라도 될껄 그랬어, 라는 말이 조금 이해가 될법도 하네.. 사랑하지는 않지만 널 너무 오래 옆에 둬서 그런지. 그냥 기억으로 흘러보내기엔 너가 너무 크다. 안녕. 
이렇게 마침표를 찍고, 작별인사를 혼자 계속 읊어보아도 내 바이오에는 너가 빠지질 않는구나. 
프로필을 절대적으로 바꾸지 않는 너가, 너의 얼굴을 걸어 놓았더라. 참....나는 여기 항상 제자리에 있는 것 같은데, 그래도 너는 변하긴 하네. 사람은 변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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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ckyeahfrommyself · 6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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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마미아’를보면 그냥 이렇게 늙고싶다. 아름답게, 항상 청춘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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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ckyeahfrommyself · 6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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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절 ‘투모로우’에서 보여줬던 그래픽의 능력보다 빛났던 것은 제이크질렌할의 외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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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ckyeahfrommyself · 6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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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나의 영화의 모든 기준은 ‘트루먼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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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ckyeahfrommyself · 6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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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날의 스시
 어렸을 적 나는 매해 수능 날. 그러니까 고등학교 1,2학년 수능 날, 가까운 미래에 대한 두려움도 모른채 아무 조건없이 쉬는 날이 주어지는 유일한 휴무일에, 전날 학교를 일찍이 마치고나면 엄마에게 스시뷔페를 가자고 항상 말했다. 그 당시에는 뷔페가 저가형으로 나오기 시작할때 쯤이고, 스시가 뷔페로 대중화된지 얼마 안됐을때였다. 스트레스와 우울증을 먹는걸로 달랬던 비만인 나. 한파가 몰아치는 수능시즌에 왠지 모를 연말분위기와 앞으로 내가 시험을 봐야하는 사람인데, 내가 모든 것이 끝난 것마냥 자유를 먹는걸로 풀고싶은 묘한 감정이 있었다. 아마 이건 한 해동안 억압받고 눈치보며 힘들어했던 타인이 만들어준 사회에 가둔 나를 해방시켜주고 싶던 날이였을지도 모른다. 지금 생각해보면 스시는 먹어도 그만 안먹어도 그만인 하나의 음식일뿐인데, 그때는 ...그때에는 수능으로 인한 조기하교때 왜 스시를 먹지 않으면 안될 것 같은 기분이였는지 모르겠다. 안먹으면 정말 억울할 정도로. 갑자기, 그냥 갑자기 추운날 하교하자마자 부평으로 달려가 엄마와 배터지게 먹던 스시가 스쳐지나갔다. 시간도, 돈도, 자유도없던 내가 스시에 목메달던 그때의 내가 가끔은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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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ckyeahfrommyself · 6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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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사이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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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 많은 퀴어영화를 봤지만, 오랜만에 다시금 청소년기와 뭣도 모르던 풋풋한 나의 십대로 돌아가고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넘치지도 않고, 부족하지도 않은 무언가의 설명이 필요없는 딱 좋은 영화. 이런 영화는 스트레잇이든 게이든 편안히 감상할 수 있을 것 같다. 갑자기 너무 좋아진 지금 이 밤. 십대때 하이틴영화를 잔뜩 다운받아 느꼈던 그런 설렘들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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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ckyeahfrommyself · 6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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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라기월드
딱 스티븐스필버그가 총괄한 클래식함이 보여지는 영화. 롤러코스터를 타듯 쫓기고 놀라는 관전의 연속이다. 어렸을때 봤던 고전적인 영화에 상상의 나래를 그래픽으로 제대로 보여주는 공룡으로 같이온 자식들과 동심으로로 빠져주게 한다. 공룡을 실제로 보는 것에 대한 신비로움 있다. 그것이 완벽하게 어떻게 생겼는지 구현은 물론이거니와 존재했는지의 여부에 대해서도 논란인 지금 인간과 함께 생존이 가능한지에 대해 항상 묻고있다. 그러나 인간은 항상 쫒긴다. 그들이 무섭다. 신비함과 무서움을 120분동안 마법에 걸린 듯 잔상을 보는 기술. 스필버그는 이런 마법을 너무 잘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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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ckyeahfrommyself · 6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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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과 감정사이
 불의, 또는 내가 이해할 수 없는 부분, 참을 수 없는 부분. 즉 감정적인 나를 이성이 케어하지 못할 때, 온 몸에 한기가 느껴지고 누군가에게 나의 속내를 말해야한다. 특히 나의 가장 친한친구. 무조건 내 편을 들어줄 수 있는 누군가. 물론 나는 정말 내가 잘못한게 없고, 화가 날만한 상황만 말하기때문에 당연히 그들은 내 편들을 들 것이다. 그러나 이 화난 감정을 어떻게 해소할 것이냐가 문제다. 나는 내 인생에 선빵은 없다. 항상 당한다. 아무 일 없이 어디서든 살아나가고 싶은데, 왜 항상 무슨 일이 생길까. 진짜 오늘 하루종일 그 곳에서 오들오들떨며 나 자신을 이겨내느라 힘들었다. 하루종일 속상하다. 야 너, 예의없이 살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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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ckyeahfrommyself · 6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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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앙상한 전도연의 감정선에 눈을 뗄수 가 없는 작품. 10년전의 촌스러움을 배제하더라도 그가 칸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을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있다. 자연스러운 생활 연기에서 그녀의 당돌함이 묻어난다. 
유괴한 살인범을 용서하러 교도소에 면회를 갔을때 살인범은 이미 하느님에게 용서를 받아 매일매일이 즐겁다고 한다. 아들을 잃고 한 순간에 종교를 믿으며 은총을 받을 것 같던 그녀가 용서를 하기도전에 용서를 받았다고 하는 그를 보며 모든걸 뿌리치고 하느님을 시험한다. 
종교를 혐오하기까지 하는 나는 이 영화를 보고 느낀건, 더 이상 기독교가 싫어지기 보다 종교를 믿는 분들은 이 영화에 대해서 어떻게 느꼈는지 궁금하다. 과연 저 면회하는 대목에서 종교적으로 어떻게 풀어 해석하는지 종교인들의 생각이 궁금하다. 
또 하나 아쉬운건, 이제 나는 누굴 믿고 살아야하는가. 삭막한 이 세상에서 따뜻한 손길하나 받기 어렵고, 나도 언제 가까운 누군가를 잃고 무서운 범죄의 눈길에서 어떻게 살아가야하는지 조금은 심난해진다 낯선 땅을 밟을 때 나도 <종찬>과 같은 빛을 만나 도움을 받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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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ckyeahfrommyself · 6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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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적인 하룻밤(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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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로맨스코미디는 왜 이렇게 흥행하기가 어려울까? 사람들이 생각하는 청불의 선정적인 기준에 만족하지 못해서일까? 아니면 정말 재미도 감동도 없는 흔해빠진 사랑이야기라서 그런가? 그러나 로맨스물은 잘되는 작품도 많다. 하지만 로코물은 항상 평가가 저조하다. 신선하진 않아도 볼만했다고 생각한다. 우리 사회는 점점 섹스에 개방되어간다. 내가 몸 담고 있는 이 사회와, 문화, 나이대에는 원나잇이 원할하며 클럽과 유흥문화가 자연스레 베어있다. 남녀간의 솔직한 원나잇에 대해 커피도장 열개를 다 찍을때까지 쿨하게 즐기자는 몸친의 소재는 이제 이 사회에서는 부담스럽지 않다. 물론 일단 ‘나’는 그렇다. 나는 성인이 되고나서 내가 느껴온 사랑과 성관계에 대해 묘한 생각과 멜랑꼴리한 기분이 모세혈관에 기포가 피어흐른다. 청불의 영화는 성인이어서 알 수 있는 감정적인 코드를 교류하는 재미가 있다. 연기를 하는 주연들도 이미지 소비를 많이 한 배우들도, 노출을 꺼려하는 코드는 톱스타도 아니여서 더 좋았다. 윤계상과 한예리의 솔직하고 어딘가 낯선 얼굴에서 오는 신선함이 조금은 두근거리게한 솔직담백한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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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ckyeahfrommyself · 6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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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즈냥이와 함께하는 작은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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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ckyeahfrommyself · 6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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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지않다
생각보다 모든 것들이 쉽지가 않다. 나는 생각보다 자존감이 높은줄 알았는데, 그런 척만 하는 것 같다. 남 눈치 안보는 것 같아도, 은근 신경쓰게되는데 왜이럴까. 내가 주체가 되어 내가 보고 느끼고 행동하고 만드는 모든 것은 나의 자부심이고 남의 시선이나 깍아내림은 그저 한 장의 충고로 받아드리면 되는데, 왜 그게 마음처럼 되지 않을까. 그냥 무시해 승민아! 넌 너고 넌 짱이야. 돌을 던져도 그냥 받을 준비해! 전통으로 맞을 준비하지마. 받고 그걸 되돌려주던지, 씹어심키든지 해. 넌 최고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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