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nular-solar-eclipse - Tumblr blog

annular-solar-eclipse · 2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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겪어보며 성장한다.

실패하며 배운다.

아무것도 아닌 시간들은 없었다.

그럼에도 조금 나태한 시간을 보냈다.

이젠 더욱 박차고 나가려한다.

Stay hungry, Stay fool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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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nular-solar-eclipse · 3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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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은 간다.

어느 곳에 있어도 시간은 간다.

시간이 가지 않는다 칭얼대는 것은

그만큼 하루를 바삐 보내지 않았다는 것에 대한 반증

제 할 일을 다 끝내지 못했다는,

어제보다 오늘 더 나아가지 못했다는 부끄러움.

5년 뒤 나를 그려보고

10년 뒤 나를 꿈꿀 때

지금 나는 시간에 쫓기고 있다.

시간은 간다.

어느 곳에 있어도 시간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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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nular-solar-eclipse · 3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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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사람으로 남아야한다는 생각이 머릿속에 깔려있나보다. 금방 잊혀지는 것이 두렵고, 별로였던 사람으로 기억되는 것이 두렵다. 타인에 의해 나 자신이 평가당하는 일은 너무나 두렵다.

인간관계란 본디 어려운 것이라 하지만 그럼에도 나는 이 관계에 대한 고민을 어떻게든 끝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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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nular-solar-eclipse · 4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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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 멋진 사람도 아니었다. 나 또한 무엇을 바랐던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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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nular-solar-eclipse · 4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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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만이었다. 다시 보게 될 줄 몰랐던 사람을 만나러 가다니. 생각보다 어색했고 생각보다 좋았고 생각보다 씁쓸했다.

내 욕심이 너무 큰 탓일까 하고 스스로를 탓하기도 했었다. 그새 난 많이 변했나 보다. 이젠 나를 궁지로 몰지 않기로 했다. 잊기는 힘들 것 같지만 얽매이지 않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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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nular-solar-eclipse · 4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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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04

지나친 열정이 가져온 감당 못할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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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nular-solar-eclipse · 5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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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멍하니 컵라면과 햇반만 바라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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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nular-solar-eclipse · 5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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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가 소진되어서

우울한 이야기를 들어서

학업에 지쳐서

재료가 소진되어서

그냥 기분이 그래

2019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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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nular-solar-eclipse · 5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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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힘들면 생각이 어려지고 짧아진다는 문장이 너무 아프다. 쉬고싶은 마음, 용돈 받고싶은 마음이 냉정한 현실에 물들어 철없는 소리가 되어버렸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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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nular-solar-eclipse · 5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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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들어 하늘이 구름이 참 이쁘다. 더군다나 해가 질 때의 불그스름함과 더해지면 마치 필터를 씌운 듯, 아니 동화 속에 들어와 있는 것만 같다. 작업을 하다 잠깐 바라본 창문을 통해 나는 말로 표현하기 힘든 그런 벅참, 위로, 응원을 받는다.

끝이 보이지 않던 이번 여름도 어느샌가 조금 멀어졌다. 그 기운들을 한겹 두겹 소리없이 털어내며 멀어졌다. 참 수고 많았다. 미웠지만 문득 생각날 햇볕들.

또 다른 여행의 박차를 가할 시간이 왔다. 이번 여행은 조금 힘들지도 모르겠다. 그럼에도 설레는건 역시 집을 나와서인가? 걱정이 안되는 것은 아니지만 역시 아직은 설렌다. 가끔 부모님한테 연락을 드려야겠다. 이렇게 오래 얼굴을 보지 않을 일이 있었던가. 기껏해봐야 4~5일이었는데 이번엔 주말마다 집에 가지 않는 이상 계속 못보겠지. 음 그럼 가끔 말고 자주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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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nular-solar-eclipse · 5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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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마음이란건 역시 알다가도 모르는 것

우린 각자 고유의 특별한 마음을 지니고 살기에 서로가 서로를 '이해'할 수 없다. 다만 오랜시간을 함께하며 혹은 좋은 눈썰미로 그 사람의 말과 행동을 지켜보면 그 사람을 조금 '배울' 수 있다. 그렇게 우린 상대적으로 그 사람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알게되고, 깊은 교감을 나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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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nular-solar-eclipse · 5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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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가 깨질듯하기보단 지끈거리고, 지끈거리기보단 욱신거린다

몸에 힘이 없어 추욱 쳐지는 것은 물론, 어떤 자세를 취해보아도 마음이 편하지 않다

괜히 양치질도 한 번 더 해보고 시원한 물 음료 아이스크림을 찾아보아도

이렇게 한없이 사람을 괴롭히는 것은 끈적이는 더위때문인가 흐릿한 무료함 때문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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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nular-solar-eclipse · 5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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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창작은 어디에서 일어나는가

나의 집은 상상할 수 있는 공간인가?

공간을 창작하는 내가 공간으로 인해 방해받고 있지는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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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nular-solar-eclipse · 5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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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았던 기억만 그리운 마음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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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nular-solar-eclipse · 5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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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은 여전히 그렇게

나도 여전히 그렇게 지내. 바쁘고 바쁜 나날들 속에서 숨구멍을 찾아 헤메는 작은 어린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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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nular-solar-eclipse · 5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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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어선 엉덩이에 붙어있는 모래알

주저함에 붙어버린 모래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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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nular-solar-eclipse · 5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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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세상은 미소를 띄우기에 충분한가

학생 어디까지가?

네? 가산이요..

다음이네? 멀리가면 자리 비켜주려했지

아 괜찮아요 괜찮아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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