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여행
간만에 대구여행을 다녀왔다.
코로나 때문에 못 댕긴지 넘 오래되어
참을 수가 없어..
마스크로 꼭꼭 싸매고
조용히 다녀왔떠.
2020년 10월 17일~18일(1박 2일)
동행인 없음.
오로지 혼자 갔다왔음.
오전에 버수터미널로 가스
보성녹차 겟. 병 디자인이 바뀌었다. 세련되게..
여전히 맛있다 냠 (+치즈2, 고구미 말랭이)
나으 제2의 고향. 동성로로 가서 젤 먼저 간 곳은
올리브영.(올리브를 먹으면 젊어진다고?)
대구 오피 사이트 넘 푸시시해서 미스트같은거 있음 살라꼬 해따.
근뒤 원하는게 엄써서 패수 (+칫솔세트 겟)
아, 동성로에 입성하자마자 구닌으로 보이는 두분께서
커프을..인것을 보아따... 코플..
코로나 이후 이렇게 많은 인파는 오랜만인듯.
사람이 많고 날은 따수웠다.
나는 대구에 오면 항상 하는 것이 있다.
1. 떡볶이
2. 메론빵
냠냐미..
그것은 바로 살을 득하는 길..
자, 묻고 따지지도 말고
먹으러 가자.
대구의 중앙에 있는지요?
알만한 사람은 아는 중앙떡볶이다.
줄을 많이 서있던데, 번호표 휘리릭 뽑고 기다림..
난 번호표대로 부르면 들어가는 줄 알고
밖에서 대기 탔는데
자리 나면 들어가서 번호표 순서대로
주문을 받는것.
뒤늦게 들어가니 아줌니가
한참 지난 내 번호표를 보고 어디서 났나며
후,,,
아줌니 저,,도둑 아니구먼유.,ㅜㅜㅜ
서럽지만, 여튼 먹자.
가래떡 젓가락으로 돌돌 썰어
납작이 만두 녀석으로 싸 먹는다.
밀+밀.. 완벽한 조합!
근데 뭔가 초입부터 삐그덕거려 그런가.
왜 옛날의 그 맛이 안 나는 것인가.
다음 대구 방문은 다른 떡볶이 집으로!
자, 이제 2번 할 차례.
밀밭 빵쥡.
들어가서 구경 좀 하니 일하시는 분이 나와서 계속 시식을 주신다.
(다른 손님 없음) 왜 이렇게 주시는건가유,
지는 메론빵 하나 사는디유 흐미..
손에 메론 빵 하나 들고서
다음 계획을 도르르 짜본다.
계획을 짜보니, 숙박의 필요성이 느껴져
숙소 찾아보잉.
뚜벅뚜벅
걸어서 숙소 찾으러 갑뉘.
따란----
공 감 동 성 로 게스트하우스,
코로나 의료진들 임시숙소를 제공한 곳이랍니다.
지금 할인도 하고 있으니,
많이들 이용하소서...
자, 이제 내 방은 어디에 있는 것인가.
으윽.
열쇠가 정말 잘 안 열린다.
철커덕철커덕
도둑도 아닌데
왜이리 신경쓰이는지.
메론빵은 특별히 2컷 넣어주겠다.
시원할 때 먹으면 맛난다.
누가 그랬는데
메론빵에 메론 0.00001%도 안 들어갔다고.
후.
후다닥 섭취해주시고~
이동해볼까.
아씁.
가는 길에 신발 함 찍어주고,
이걸 왜 찍어 놓는지
나중되면 알리라.
크크....ㅠㅠㅠㅠ
지하철에서 내려 한참을 걸어올라가다
만난 조형물..
너의 정체는 무엇이냐.
자, 이제 공개할 때가 되었다.
나의 목적지..
둑둑둑둑...
따란,
이름하야.
앞산.
등산왔어여. 야경이 그케 이쁘다길래..
이 때, 나는 신발과 함께 그리 고생할 줄 몰랐지^^
일행도 엄꼬, 가는데 사람도 잘 없어서
이런거 찍어두는건 필수 아니겠어?
아...이 물...
진짜 눙물이 나는 물이에요.
귀하디 귀한 생명수..
여러분, 산행갈 때 퇴계이황님의 1,000권은
필수인거 아시져? 초입구에 있는 자판기
돈 바꿀 수 있는데가 없어요 ㅠㅠ
(옆에 고기 가게에 돈 바꾸러 가는거X
절대 바꾸러 가지말라 적어 놓은 걸,
이 소인은 못봤네예..식당 아줌니 죄송..)
그래도 감사하게도 땀을 뻘뻘흘리며 올라가다보니,
절의 관리자분께옵소서 지폐를 바꾸어주셔서...
살았습니다(야호-!)
저도 누군갈 돕는 살암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사랑합니다..
물도 마셨겠다.
포카리도 마셨겠다.
컨버스 신어두 괜찮어!!
올라가자.
날이 어두워지고 있음.
어!! 저 너머에 무엇인가 보여요...!!
헥헥..
훅훅..
(괜찮아 할 수 있어..x오조오억번 속으로 외침)
진짜 한 번 올라가기 시작한 걸음을
돌릴 수 없기에,
이를 악 물고 올라갔더니,,
어머, 저거슨... 천국의 문?
도착했다.
기념으로
'앞산'으로 2행시 해보겠슴다.
앞 . 앞으로
산. 산은 안 간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힘든거 맞긴한데.
되게 기분 좋았음.
야경이.. 부산의 황령산과는 또 다른 느낌의
널찍한..그런 가로로 길따란 그런 야경..
야경에서의 취기가 깨자.
출출해진 나는 주머니를 뒤진다.
아니, 이거슨?
오기 전 편의점에서 샀던 고구미 말랭이!
마시썽 후후..
이후
얼른 숙소로 돌아가야겠다
다짐한 나는 산을 뛰어내려갔고
(정말이다)
땀내에 쩐 옷을 갈아입기 위해
탑텐매장에 갔다고 한다.
그 날은 전제품 1+1이라
엄청난 인파가 왔다..
기본 티 하나 사고
숙소로 컴 백~~
일찍,,잠들었다고 한다.
그 담날은 일찍 집으로 감.
이번 여행으로 얻은 교훈
1. 한 번 올라간 산은 끝을 봐야한다.(목적지가 분명하면 이루어 내지더라ㅠㅠ)
2. 생각이 맑지 않을 때는 몸을 개고생 시켜야 한다.
- 대구여행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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