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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goraounce5 · 3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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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여행
간만에 대구여행을 다녀왔다. 코로나 때문에 못 댕긴지 넘 오래되어 참을 수가 없어.. 마스크로 꼭꼭 싸매고 조용히 다녀왔떠. ​ 2020년 10월 17일~18일(1박 2일) 동행인 없음. 오로지 혼자 갔다왔음. 오전에 버수터미널로 가스 보성녹차 겟. 병 디자인이 바뀌었다. 세련되게.. 여전히 맛있다 냠 (+치즈2, 고구미 말랭이) ​ 나으 제2의 고향. 동성로로 가서 젤 먼저 간 곳은 올리브영.(올리브를 먹으면 젊어진다고?) 대구 오피 사이트 넘 푸시시해서 미스트같은거 있음 살라꼬 해따. 근뒤 원하는게 엄써서 패수 (+칫솔세트 겟) ​ 아, 동성로에 입성하자마자 구닌으로 보이는 두분께서 커프을..인것을 보아따... 코플.. ​ 코로나 이후 이렇게 많은 인파는 오랜만인듯. 사람이 많고 날은 따수웠다. ​ 나는 대구에 오면 항상 하는 것이 있다. 1. 떡볶이 2. 메론빵 냠냐미.. 그것은 바로 살을 득하는 길.. ​ 자, 묻고 따지지도 말고 먹으러 가자. ​ 대구의 중앙에 있는지요? 알만한 사람은 아는 중앙떡볶이다. 줄을 많이 서있던데, 번호표 휘리릭 뽑고 기다림.. ​ 난 번호표대로 부르면 들어가는 줄 알고 밖에서 대기 탔는데 자리 나면 들어가서 번호표 순서대로 주문을 받는것. ​ 뒤늦게 들어가니 아줌니가 한참 지난 내 번호표를 보고 어디서 났나며 후,,, 아줌니 저,,도둑 아니구먼유.,ㅜㅜㅜ ​ 서럽지만, 여튼 먹자. 가래떡 젓가락으로 돌돌 썰어 납작이 만두 녀석으로 싸 먹는다. 밀+밀.. 완벽한 조합! ​ 근데 뭔가 초입부터 삐그덕거려 그런가. 왜 옛날의 그 맛이 안 나는 것인가. 다음 대구 방문은 다른 떡볶이 집으로! ​ 자, 이제 2번 할 차례. 밀밭 빵쥡. 들어가서 구경 좀 하니 일하시는 분이 나와서 계속 시식을 주신다. (다른 손님 없음) 왜 이렇게 주시는건가유, 지는 메론빵 하나 사는디유 흐미.. ​ 손에 메론 빵 하나 들고서 ​ 다음 계획을 도르르 짜본다. 계획을 짜보니, 숙박의 필요성이 느껴져 숙소 찾아보잉. ​ 뚜벅뚜벅 걸어서 숙소 찾으러 갑뉘. 따란---- 공 감 동 성 로 게스트하우스, 코로나 의료진들 임시숙소를 제공한 곳이랍니다. 지금 할인도 하고 있으니, 많이들 이용하소서... ​ 자, 이제 내 방은 어디에 있는 것인가. 으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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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쇠가 정말 잘 안 열린다. 철커덕철커덕 도둑도 아닌데 왜이리 신경쓰이는지. ​ 메론빵은 특별히 2컷 넣어주겠다. 시원할 때 먹으면 맛난다. 누가 그랬는데 메론빵에 메론 0.00001%도 안 들어갔다고. ​ 후. ​ 후다닥 섭취해주시고~ 이동해볼까. ​ 아씁. 가는 길에 신발 함 찍어주고, 이걸 왜 찍어 놓는지 나중되면 알리라. 크크....ㅠㅠㅠㅠ ​ 지하철에서 내려 한참을 걸어올라가다 만난 조형물.. 너의 정체는 무엇이냐. ​ 자, 이제 공개할 때가 되었다. 나의 목적지.. 둑둑둑둑... 따란, 이름하야. 앞산. 등산왔어여. 야경이 그케 이쁘다길래.. 이 때, 나는 신발과 함께 그리 고생할 줄 몰랐지^^ ​ 일행도 엄꼬, 가는데 사람도 잘 없어서 이런거 찍어두는건 필수 아니겠어? 아...이 물... 진짜 눙물이 나는 물이에요. 귀하디 귀한 생명수.. ​ 여러분, 산행갈 때 퇴계이황님의 1,000권은 필수인거 아시져? 초입구에 있는 자판기 돈 바꿀 수 있는데가 없어요 ㅠㅠ (옆에 고기 가게에 돈 바꾸러 가는거X 절대 바꾸러 가지말라 적어 놓은 걸, 이 소인은 못봤네예..식당 아줌니 죄송..) ​ 그래도 감사하게도 땀을 뻘뻘흘리며 올라가다보니, 절의 관리자분께옵소서 지폐를 바꾸어주셔서... 살았습니다(야호-!) 저도 누군갈 돕는 살암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사랑합니다.. ​ 물도 마셨겠다. 포카리도 마셨겠다. 컨버스 신어두 괜찮어!! ​ 올라가자. ​ 날이 어두워지고 있음. 어!! 저 너머에 무엇인가 보여요...!! ​ 헥헥.. 훅훅.. (괜찮아 할 수 있어..x오조오억번 속으로 외침) ​ 진짜 한 번 올라가기 시작한 걸음을 돌릴 수 없기에, 이를 악 물고 올라갔더니,, 어머, 저거슨... 천국의 문? ​ 도착했다. ​ 기념으로 '앞산'으로 2행시 해보겠슴다. ​ 앞 . 앞으로 산. 산은 안 간다. ​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힘든거 맞긴한데. 되게 기분 좋았음. 야경이.. 부산의 황령산과는 또 다른 느낌의 널찍한..그런 가로로 길따란 그런 야경.. 야경에서의 취기가 깨자. 출출해진 나는 주머니를 뒤진다. 아니, 이거슨? 오기 전 편의점에서 샀던 고구미 말랭이! 마시썽 후후.. ​ 이후 얼른 숙소로 돌아가야겠다 다짐한 나는 산을 뛰어내려갔고 (정말이다) 땀내에 쩐 옷을 갈아입기 위해 탑텐매장에 갔다고 한다. 그 날은 전제품 1+1이라 엄청난 인파가 왔다.. 기본 티 하나 사고 숙소로 컴 백~~ ​ 일찍,,잠들었다고 한다. 그 담날은 일찍 집으로 감. ​ 이번 여행으로 얻은 교훈 1. 한 번 올라간 산은 끝을 봐야한다.(목적지가 분명하면 이루어 내지더라ㅠㅠ) 2. 생각이 맑지 않을 때는 몸을 개고생 시켜야 한다. ​ - 대구여행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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