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just costed three drops of tears

I like you but I like myself more

사람들은 의외의 사건에 대해 아무 생각없이 이렇게 말한다. 그럴 줄 알았어. 예감하고 있었던 일이야...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사건은 언제나 돌발적으로 일어난다. 이런 일이 현실로 드러날 줄은알았지만, 그일이 ' 오늘이나 내일' 일어난다고는 믿지 않는다. 예감속에 오늘이나 내일은 없다. 오직 '언젠가'만 있을 뿐이다. 매일매일이 오늘이거나 혹은 내일인데.

아버지가 돌아왔다.

(작가노트) … 새삼스런 강조일 수도 있겠지만, 인간이란 누구나 각자 해석한 만큼의 생을 살아낸다. 해석의 폭을넓히기 위해서는 사전적 정의에 만족하지 말고 그 반대어도 함께 들여다볼 일이다. 행복의 이면에 불행이 있고, 불행의 이면에 행복이 있다. 마찬가지다. 풍요의 뒷면을 들추면 반드시 빈곤이 있고, 빈곤의 뒷면에는 우리가 찾지 못한 풍요가 숨어있다. …

모순 - 양귀자

이십삼시 오십분,

크게 벌린 동굴 아가리는 하늘과 바다가 반반씩 몰려있었다. 하늘에는 수많은 별들이 물먹은 듯 싱심하게 반짝이고, 바위에 부서지는 파도소리는 길게 꼬리를 끌었다. 파도소리는 바닷물이 내는 소리라기보다 하늘의 별들이 구슬처럼 그렇게 몰려와, 바위에 와크르 쏟아지며 내는 소리같았다. 싱심하고 아름다웠다. 하늘라바다와 땅덩어리는 그렇게 살아 내밀하게 숨을 쉬며 속삭이는 것 같았다. 밤의 적요 속에서 이토록 충만한 생명의 범람을 경험해본 적이 없었다.

백의민족 - 송기숙

술픔, 지움, 분노, 후회와 같은 감정을 느끼는 것이 심리직 고통을 일으키는 게 아니에요. 감정은 그 자체로 우리에게 고통을 주지 않아요. 심리적고통은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거나 수용하지 못할때 발생합니다. 감정을 이해하거나 수용하지 못하면 항상 감정과 자신을 동일시하고, 이것이 영원히 지속된다고 생각하게 돼요. 기쁨, 즐거움, 사랑 등과 같은 감정이 지속된다고 잘못이해하면 그 감정이 지속되지 않을 때는 언제든지 고통스러워져요. 예스프로젝트는 긍정적인 태도를 갖는 것이 아니라, 감정과 생각을 받아들여서 그것이 변할 수 없는 절대적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하는 것입니다.

(예스프로젝트)

하루에 X번의 새로운 경험을 허용하기

새로운 경험을 많이 허용할수록 나를 고통스럽게 하던 감정과 생각이 변한다는 사실을 깨닫기쉬움. 새로운 경험을 받아들이는 훈련은 문제상황에 대한 해결능력을 향상시켜줌.

숨쉬듯 가볍게 - 김도인

인지과학에서의 집중력을 선택적 주의 라고 말함. 무수한 정보중에서 단 한가지의 대상만을 집중적으로 조명하는 정신적 능력. 선택적 주의는 가장 우선적으로 감정적인 문제에 집중해요. 선택적 주의의 관심대상 1순위는 스트레스입니다.

심리적 탈진상태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휴식이 아니라 집중력을 길러야합니다. 휴식상태에서는 활동량이 감소하기 때문에 오히려 자기기분에 더 많이 신경쓸 수 있어요. 일단 그 상태로부터 벗어나는 것이 중요해요. 의도적으로 주의의 대상을 선택할 수 있는 능력은 삶에서 행복을 누릴 수 있게 해주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집중력을 키우는 가장 좋은 방법 중에 하나가 호흡명상이에요.

숨 쉬듯 가볍게 - 김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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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지닌 여러 가지 제안이나 껍질에 응결당함이 없이 내 몸과 내 정신을 예전과 마찬가지로 무한 속에 내던지고 싶다.

그리고 나에게 여태까지 그냥 주어지게만 했었던 생을 앞으로는 내가 의식적으로 형성하고 싶다. 내 운명에 능동적으로 작용을 가하고 보다 체계화에 힘쓰고 싶다.

서른이라는 어떤 한계선을 경계로 해서 무의식에서 의식으로, 피동에서 능동의 세계로 들어가서 보다 열렬하게 일과 사람과 세계를 사랑하고 싶다. 밀폐된 내면에서의 자기 수련이 아니라 사회와 현실 속에서 옛날에 내가 가졌던 인식애와 순수와 정열을 던져 넣고 싶다.

목마른 계절 - 전혜린

내게 자극을 주는 사람. 열심히 살고있었구나

포스터가 좋은 이유. 내가 좋아하는 타이포그래피와 이미지의 조합때문에

잎새에 적은 노래

잎새에 적은 노래는 2020년 3월, 팬데믹의 불길한 전조가 피어오르던 무렵의 어느 날 오랜 친구들을 만나러 가는 길에 만든 곡입니다. 친구들의 얼굴을 떠올리며 이렇게 기쁘게 만나러 갈 친구들이 있다니 참 좋은 인생이었구나, 라고 생각한 것이 노래의 시작이 되었습니다. 자우림으로 데뷔하고 저희는 24년 동안 음악을 하며 인생을 살아왔습니다. 음악을 한다는 일은 모든 순간에서 의미를 찾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비단 음악뿐이 아닙니다. 우리가 하는 모든 행동은 자신의 인생에 의미를 부여하기 위한 일들입니다. 성취하고 성공하고 싶은 마음, 사랑받고 사랑하고 싶은 마음, 표현하고 인정받고 이해받고 싶은 마음, 반려를 찾고 싶은 마음이나 아이를 가지고 싶은 마음도 결국 모두 내 존재의 의미를 찾기 위해 생겨나는 것들입니다. 왜 우리는 자신의 존재와 인생에 의미를 부여하고 싶을까요. 우리는 우리가 유한한 존재라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생은 짧습니다. 아무것도 기다려 주지 않습니다. 사랑하는 사람들과 마음을 나누고 아름다운 것들을 찾아 내면에 새기기에도 모자랍니다. 여러분의 매일이 잎새에 적은 노래들로 가득하기를 바랍니다. [Credits] written by 김윤아 

이런 느낌은 내 뼛속 깊이 새겨졌고, 그 뒤로 내 글쓰기에 그림자처럼 따라다녔다. 타인의 고통이 나의 고통이 되었을 때, 나는 진정으로 인생이 무엇인지, 글쓰기가 무엇인지 깨달을 수 있었다.

후기/ 위화, 열 개의 단어로 중국을 말하다

얼마 전에 누군가 30년의 독서가 내게 무엇을 가져가주었냐는 질문을 한 적이 있다. ...

나는 매번 위대한 작품을 읽을 때마다 그 작품을 따라 어디론가 갔다. 겁 많은 아이처럼 조심스럽게 그 작품의 옷깃을 붙잡고 그 발걸음을 흉내 내면서 시간의 긴 강물 속을 천천히 걸어갔다. 아주 따스하고 만감이 교차하는 여정이었다. 위대한 작품들은 나를 어느 정도 이끌어준 다음, 나로 하여금 혼자 걸어가게 했다. 제자리로 돌아오고 나서야 나는 그 작품들이 이미 영원히 나와 함께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위화, 열 개의 단어로 중국을 말하다. 위화, 중

칼릴 지브란 Khalil Gibran의 <<예언자 The Prophet>>... 진정한 자유가 무엇인지를 추구하고 있다. 지브란은 인간에게 상대적으로 나타내는 모든 가치들, 삶과 죽음, 기쁨과 슬픔, 자유와 속박, 출발과 도착, 영혼과 육체, 무한과 유한, 사랑과 증오, 선과 악, 부와 빈, 인성과 신성... 이 모든 상반되는 두 개의 얼굴이 서로를 배척하지 않고 서로를 껴안을 때, 평화는 이루어지고 자유는 획득된다고 말한다.

문도선행록 - 김미루

사랑받을줄 아는것도 능력이다. 능력이었다. 나는 사랑을 주는 것에 서툰줄만 알았는데 이제는 받는 것도 못하는구나. 그의 사랑을 재고, 어느 단어에 말투에 시비를 걸고 싸움을 붙인다. 못났다... 자존감이 떨어지니 내 안에 쌓여있던 부정적인 것들이 툭툭 튀어나와버린다. 내일은 좀 괜찮은 하루가 되길. 나를 사랑하고 남을 사랑하기 라고 빌고 잔다.